김영삼 재평가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한 문민정부 최장수 장관의 김영삼 평전)

김영삼 재평가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한 문민정부 최장수 장관의 김영삼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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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금융실명제와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폭등’
〈김영삼 재평가〉(612쪽, 2만원, 조갑제닷컴)의 저자 오인환(吳隣煥)은 김영삼과 임기를 함께 한 ‘한국 정치사상 최장수 각료’이다. 그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김영삼의 정치 인생을 몇 가지 측면에서 재조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IMF 금융위기의 역사적 책임론에 관한 것이다. 두 번째는 민주화 투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장 기여도가 높은 민주 인사가 누구였나?”라는 해묵은 궁금증에 관한 것이었다. 이어서 김영삼이 시행한 금융실명제가 헌정사상 이승만(李承晩)의 토지개혁에 이어 가장 성공한 개혁의 하나가 되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중 금융실명제는 모든 개혁의 시발점이 되었던 것으로 저자는 분석한다. 정치뿐 아니라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점진적으로 연쇄적 파급효과를 냈고, 전산화(電算化) 시스템이 발전하는 것과 맞물려 국민의 모든 금융 거래와 부동산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요즈음 문재인 정권의 최대 실정(失政)으로 꼽히는 부동산 가격 폭등과 연관된 화제 하나를 소개해보자. 즉 YS가 단행한 금융실명제에서 등장하는 부동산실명제와 역대 정권의 ‘땅값’ 통계이다. 저자는 1953년부터 2007년까지 54년 동안 한국의 지가(地價) 총액이 1만 배 넘게 폭등하여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정권 별로 보면 박정희 집권 기간에 5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승만 14.7%, 전두환과 노태우 시절 7~8% 수준이었다. 그런 반면 김영삼 정권은 지가(地價) 앙등과 무관했다.”
이 또한 YS에 의한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효과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집값, 땅값 폭등으로 온 나라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현재의 문재인 정권은?
저자

오인환

吳隣煥
1939년생으로서울출신.경기고,한국외국어대학졸업(1964년),파리대학연수(1978년).
한국일보사입사(1964년)후사회부장(1983년),정치부장(1986년),부국장,국(局)차장(1987년),편집국장(1988년),주필(1990년)역임.김영삼민자당대표정치특보(1992년),문민정부공보처장관(1993~1998년).
이후저작활동을펴고있음.저서에『파리의지붕밑』(1980년),『조선왕조에서배우는위기관리의리더십』(2003년),『고종시대의리더십』(2008년),『이승만평전-이승만의삶과국가』(2013년),『박정희평전-박정희리더십의실체』(출간예정)가있음.

목차

책을내면서|불굴의민주투사,23년만에재평가를시도했다??21

〔제1부〕사상첫트리플‘최연소기록’
1장 사사오입(四捨五入)으로뒤집힌개헌안??38
이승만의군부(軍部)분할통치/부정선거로생애유일낙선(落選)
신민당부총무시절에일어난5·16
2장 연거푸세운최연소기록??49
‘진산(珍山)파동’/윤보선에반격가한유진산
한일협정비준으로탄생한최연소원내총무/탁월한정치감각
3장 초산테러와3선개헌저지공방??60
박정희의눈엣가시같은존재/3선개헌뒤‘팽’당한이후락과김형욱
공화당JP파를포섭해개헌저지시도/뒤통수맞은신민당
4장‘40대기수론’의정치학??68
야당에활력안긴40대기수론/“박정희의적수(敵手)는김영삼이다!”
방심(放心)의허(虛)찔려역전패당하다/좋은인상남긴김영삼의승복연설
5장 김대중도와지원유세??80
선동적인연설로선거판달군DJ/야당선거사상최대인파몰려
재기를향한발판,한국문제연구소개설
6장 유신(維新)체제와‘김대중납치사건’??87
허를찔린반(反)유신세력/DJ를거물정치인으로만든세사람
7장 최연소당총재탄생??93
신상(身上)발언통해선거분위기압도/당총재YS의달라진면모(面貌)
8장 타격받은김영삼리더십??99
박정희의눈물에…/그는정말김영삼을속인것일까?
사면초가(四面楚歌)의YS
9장 이철승에게빼앗긴당권(黨權)??109
심판대에오른중도노선/야당이득표율서여당이긴10대총선
10장 총재직을되찾다??117
전직야당총재자택마저압수수색/DJ에게손을내밀다
강경투쟁선언한총재직수락연설

〔제2부〕반정부(反政府)정치인,대통령이되다
1장 YS탄압과부마(釜馬)사태??128
인권문제놓고맞선박정희와카터/총재제명으로이어진YH여공사건
총재단직무집행가처분신청/YS,공개적으로정권타도선언
[뉴욕타임스]인터뷰기사를꼬투리로잡다/의정사상첫국회의원제명
“박정희,먼지라도만들어터는사람이다.”
2장 김영삼제명(除名),박정희운명(殞命)??139
통치시스템깨트린차지철의독주(獨走)/김재규의잇단헛발질
‘김영삼프레임’에서벗어나지못한박정희/김재규의진심은어디에있었나?
유신체제붕괴의동인(動因)이었던YS
3장 12·12는하극상(下剋上)의군사반란??150
군부내구(舊)·신(新)대결은언젠가터질화약고
합수부(合搜部)의우세승으로결판나다/도망치기바빴던4성장군출신국방장관
군사반란을합법화해준두사람
4장 물건너간양김(兩金)의야권단일화??161
대권도전나선JP/‘만년2인자’를면할기회놓치다
최규하의이원집정제(二元執政制)구상/DJ구속으로터진광주항쟁
군부(軍部)에대해무지(無知)했던정치권
5장 국민의잠을깨운YS단식(斷食)??172
신군부의이상한쿠데타/‘민주산악회’만들어평화적투쟁시도
광주항쟁3주년에단식돌입/죽은반달곰은톱기사,단식은1단기사
민추협의모태는민주산악회
6장 예상을뒤엎은신당돌풍??185
민추협참여갈등으로결별한DJ와김상현/‘이민우바람’의희생자가된정대철
7장 1000만개헌투쟁주도하다??194
DJ의느닷없는대선불출마선언/‘삼양동할아버지’이민우의변심(變心)
“절이싫으면중이떠나야…”/YS의신당창당
상도동이먼저터트릴뻔한‘박종철사건’/‘6·29선언’이끌어낸6월봉기
거리로쏟아져나온‘넥타이부대’/전두환기획,노태우연출의정치드라마
독배(毒杯)가된양김(兩金)출마/평화민주당창당한DJ/“내가평생처음야당당수한다!”
치밀했던전두환의‘4자필승전략’
8장 YS,제2야당으로밀려나다??217
DJ의합당약속을믿다/황병태스카우트로당내반발직면한YS
은퇴선언서발표한뒤설악산으로/김광일,노무현두변호사영입
거물급신인의맹추격에발묶인YS/청문회스타로떠오른노무현/황금분할아닌망국분할
첫소련방문으로북방외교길터
9장 3당합당선언과민주화운동??232
신현확이3당합당권유/김영삼은‘큰돌’,최형우는‘작은돌’
동지애조차없던‘한지붕세가족’/외톨이신세의박철언과내각제각서파동
잇단정치공작에반발한민주계/노태우,김종필,박태준의생존법차이
YS특유의정면돌파방식/경선(競選)트라우마의김영삼,후보추대원해
노심(盧心)앞세워YS견제/절반의성공,절반의실패
10장 대통령과대선후보의불협화음(不協和音)??258
탈당선언으로YS에타격준노태우/‘찻잔속의태풍’으로끝난탈당도미노
몰래정주영지원했다가찍힌박태준/“한국병(病)고쳐신(新)한국건설하자!”
지지세력결집시킨‘부산복집사건’/“반정부인사가대통령이되다!”

〔제3부〕‘민주화의완성’을향하여
1장 하나회척결과금융실명제??274
군부독재가하나회를키웠다/법치주의에반했던소급입법
돈안드는선거제도정착,역사적업적/참패로막내린지자체선거
2장 금융실명제를뿌리내리다??292
역대정권이손대지못했던‘괴물’/철통보안으로아들도눈치채지못해
한달만에반대로돌아선지지여론/‘정보화시대선언’과금융실명제
YS때부동산투기열풍없었다
3장 김영삼과이회창의애증극(愛憎劇)??303
대쪽이미지의이회창/국무총리가명목상2인자가된이유
해임(解任)인가사임(辭任)인가?/진한아쉬움남긴두사람의결별
4장 새로운‘코리안드림’을찾아라!??316
왜재벌개혁이루지못했나?/사법개혁물꼬를튼것만도큰업적
OECD가입은길게봤을때‘잘한일’/힘과추진력이딸린세계화추진
5장 개혁동력소진시킨대형인재(人災)들??328
DJ에게정계복귀찬스제공/‘YS의불운(不運)’이랄수밖에…
6장 외교의지평을넓히다??334
결혼비화도털어놓은힐러리클린턴/“일본의버르장머리를고치겠다!”
북한에뒤통수맞고실망한YS

〔제4부〕우여곡절,파란만장의남북관계
1장 이인모북송하자뒤통수친북한??342
“핵을가진자와악수할수없다.”/NSC(통일안보조정회의)를신설하다
2장 영변폭격계획저지시킨YS??347
클린턴은YS의대북정책을불신/북의‘통미봉남(通美封南)’으로고전(苦戰)하다
미국에‘No’라고말한한국대통령
3장 무산된사상첫남북정상회담??355
심장발작으로쓰러진김일성/노벨평화상수상가능성도있었건만…
4장 주체사상설계자황장엽의망명??361
대로(大怒)한김정일,“시체라도끌고오라!”/필리핀거쳐전세기편으로서울도착
5장 북핵문제로불거진미국과의불협화음??367
미대통령에직통전화,마찰의원인?/북한반발물리치고한국형경수로(輕水爐)밀어붙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공식출범
6장 클린턴의제주도깜짝방문과4자회담??374
잠수정침투사건으로북한첫공식사과/재선(再選)염려해한국기피한클린턴
7장 완전히빗나간‘북한조기붕괴론’??380
북의이중적태도는동족애(同族愛)에대한배신/여론의추이에따라변한대북정책

〔제5부〕거산(巨山)김영삼,소산(小山)김현철
1장 「동숭동프로젝트」??388
수학적재능가졌던박정희/몸싸움에는익숙했으나…
김현철의비선(秘線)조직에대한비난
2장 ‘소통령(小統領)’으로불리다??396
YS지시로설립한민주사회연구소/권력핵심에들어선‘K2라인’
반(反)YS세력이만든희생양(犧牲羊)?/두차례국회의원출마시도한김현철
자신과닮은둘째아들편애하다/YS를아버지보다존경한정무수석이원종
김광일비서실장등장과궁정권력투쟁/베일속의인물김윤도변호사
3장 ‘신(新)3김시대’??416
정계은퇴했다가슬그머니복귀한DJ/이회창의정계데뷔/기병(騎兵)대장역할을하다
YS와의애증(愛憎)2막열리다/DJ와JP를압도한흥행거리/박정희의용인술에서영향받다
이인제를대안(代案)으로제시/경선승리뒤처리미숙했던이회창
선거판구도바꾼아들병역의혹/“이인제의출마를막아달라!”
‘김대중비자금’을폭로하다/필사적인대응나선DJ진영/‘03인형’을몽둥이로내리치고…
이회창의진짜패인(敗因)은?/극명하게대비된DJ캠프와이회창캠프
JP는어떻게‘트로이의목마’가됐을까?/좌파세력교두보된DJ의‘지역등권론’
지역대결은조선왕조당쟁(黨爭)에그뿌리가…
4장 DJ타계(他界)로막내린‘30년극적드라마’??457
진심으로손잡을첫기회맞은YS와DJ/소선거구제받아들인YS,제2야당으로전락
3당합당뒤에도필요하면공조한양김(兩金)/“대통령의하야(下野)는원치않는다.”
DJ급소찌른YS의독설(毒舌)/민주화투쟁의‘쌍끌이’지도자
5장 YS특유의현장중심주의??474
23일의단식투쟁/공리공론(空理空論)배척하고속전속결(速戰速決)

〔제6부〕소용돌이몰아친정치판
1장 박정희에게배운1인자리더십??480
한국민주주의의상징이된양김(兩金)/2인자를키우지않았다
‘정치9단’은민주화투쟁의훈장(勳章)?/‘민주화의심벌’DJ의비민주적정치공작
각료는동지아닌장기판의졸(卒)
2장 박정희의실용주의적리더십??490
유방(劉邦)스타일이맞았을YS/안기부장의정보보고를귓등으로흘려
성공적이었던이원종정무수석발탁/신임비서실장과정무수석의권력투쟁
3장 김영삼‘민주화리더십’의재조명??499
YS와DJ의민주화공로는반반(半半)?/제대로힘을쓰지못한DJ의접근방식
4장 한류(韓流)의공로자YS??506
후임정권이가로챈정보화관련업적/휴대폰왕국의길을트다
5장 아들구속하라고검찰을압박하다??514
별건(別件)수사로체면치레한검찰/DJ도세아들뇌물수수혐의로구속
6장 잦은개각(改閣),한국의역사적전통인가???519
차가운정치현실이안겨준시행착오/고위직라이프사이클이짧은건민족적DNA
잦은개각이던지는정치적함의(含意)

〔제7부〕세계최강노조(勞組)와문민정부
1장 복수(複數)노총시대의개막??528
“노조지도부가빨갱이다.일망타진해야한다!”/긴잠에빠져든노동계
‘노동자는용감,기업가는무대책,정부는무책임’/노동법파동이준역사의교훈
2장 ‘신(新)경제’계획의허(虛)와실(實)??538
구호는‘신(新)경제’,실제는‘구(舊)경제’?/무소불위(無所不爲)의재정경제원

〔제8부〕IMF,국가적재앙의시작과끝
1장 위기의시작??546
「부도유예협약」이라는정치적절충안/외채(外債)와리볼빙(Revolv

출판사 서평

김영삼(金泳三)일대기를다룬본격평전(評傳)

1993년2월25일,제14대대통령자리에오른김영삼은취임사에서“오늘우리는그렇게도애타게바라던문민민주주의시대를열기위해이자리에모였습니다”면서문민시대개막을선언했다.평생을‘정치인’이라는직업하나로일관한김영삼이그천직(天職)의최고위에등극한순간이었다.
그는1954년약관26세에최연소국회의원이된이래,지금까지깨어지지않는‘트리플최연소기록’을수립했다.1965년에는37세로의정사상최연소제1야당원내총무,1974년에는46세나이로당총재가된것이바로그전무후무(前無後無)한불멸의기록이다.
참고로김영삼이당총재에오를때까지한국야당에서는60대가되어야그자리에앉는게상식이자관례였다.신익희61,조병옥62,장면60,박순천66,윤보선66,유진오63,유진산이66세에각각당총재가되었던것이다.
이처럼화려한정치커리어를쌓은끝에마침내대통령이된김영삼은“다시는정치적밤이없을것이다”는말로취임사를마무리했다.

금융실명제와문재인정권의‘부동산폭등’

〈김영삼재평가〉(612쪽,2만원,조갑제닷컴)의저자오인환(吳隣煥)은김영삼과임기를함께한‘한국정치사상최장수각료’이다.그는이책을집필하면서김영삼의정치인생을몇가지측면에서재조명하고있다.
첫번째는IMF금융위기의역사적책임론에관한것이다.두번째는민주화투쟁이진행되는과정에서,“가장기여도가높은민주인사가누구였나?”라는해묵은궁금증에관한것이었다.이어서김영삼이시행한금융실명제가헌정사상이승만(李承晩)의토지개혁에이어가장성공한개혁의하나가되었다는점에초점을맞추었다.
그중금융실명제는모든개혁의시발점이되었던것으로저자는분석한다.정치뿐아니라경제와사회전반에걸쳐점진적으로연쇄적파급효과를냈고,전산화(電算化)시스템이발전하는것과맞물려국민의모든금융거래와부동산거래내역이투명하게공개되는사회가되었다는것이다.
여기서요즈음문재인정권의최대실정(失政)으로꼽히는부동산가격폭등과연관된화제하나를소개해보자.즉YS가단행한금융실명제에서등장하는부동산실명제와역대정권의‘땅값’통계이다.저자는1953년부터2007년까지54년동안한국의지가(地價)총액이1만배넘게폭등하여세계최고수준이었다면서이렇게지적했다.
“정권별로보면박정희집권기간에55%로가장많이올랐고,이승만14.7%,전두환과노태우시절7~8%수준이었다.그런반면김영삼정권은지가(地價)앙등과무관했다.”
이또한YS에의한금융실명제와부동산실명제의효과라는것이다.그렇다면집값,땅값폭등으로온나라를송두리째뒤흔드는현재의문재인정권은?

‘YS의불운(不運)’과‘사고공화국’이란오명(汚名)

김영삼이대통령으로취임한첫달(3월)에경부선무궁화호열차가노선침하사고로전복,78명이죽고198명이부상했다.6월에는경기도연천의예비군훈련장에서장약통과폭발물이부주의로터지는바람에현역병과예비군병사19명이폭사하고5명이중상을입었다.
7월에는아시아나항공기가전남해남군산속에추락,승객68명이사망했다.10월에는전북부안앞바다에서여객선서해페리호가침몰,무려273명이익사하는대형해난사고가났다.
또이듬해10월의성수대교붕괴로32명의사망자가나오더니,그이듬해인1995년6월에는서울강남의삼풍백화점5층건물이거짓말처럼한순간에폭삭주저앉아쇼핑객과직원을포함하여501명이매몰돼목숨을잃었다.
이렇게문민정부중반기에만모두14개의대형사고가잇달면서1천400여명의희생자를기록,‘사고공화국’이란오명을남겼다.
YS시대에만유난히약속이나한듯집중적으로대형사고가발생했다.아무도그이유를정확하게알수없었으므로한마디로그것은‘YS의불운(不運)’이었다.이런촌평(寸評)이뒤따랐다.
“YS는참으로운이없는대통령이다.집권이후대형사고때문에8번이나대(對)국민사과를해야했다.헌정사상그런전례가없었다.물론후에도없었다.”

민주화투쟁의쌍끌이지도자,YS와DJ

YS와DJ는서로한참결(結)이달랐다.YS는현장주의,라이벌인DJ는치밀한계산을앞세운신중노선으로대조적이었다.한국현대사가상황이불안정하고급변하기쉬운난세(亂世=격변기)라는점을감안하면,상황변화에신속하게대응하기가쉽지않은심사숙고형인DJ의신중노선보다,순발력(=결정력)과돌파력(=추진력)이뛰어난YS의현장중심노선이성과를낼가능성이더높았다.실제로YS의민주화투쟁업적이더많은것도사실이고,먼저집권에성공한것도사실이다.
YS가큰승부에강했다는평가를받게된것은,결정적인순간몇수앞을바라보는뛰어난동물적감각에다직관력과예지력을겸비하고있다는점때문이었다.YS의현장주의는그의실용주의적정치철학에서나왔다.그는비현실적인공리공론(空理空論)을배척해왔고,현장에답이있다고믿는실용주의자였다.
바닷가출신인그는거친기질,배짱과용기로수많은위기에대처해왔다.순발력이뛰어나판단이나결정,행동이빨랐다.한번결심이서면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않고파죽지세(破竹之勢)로나가니까매사템포가빠르기마련인난세에서성과를쟁취할기회가많았다.
“DJ의인내와집념,끈기를높이평가한다”고했다는YS,“YS의용기와포용력을높이산다”고했다는DJ….두라이벌이내린상대평가를한번곰곰음미해볼만하다.

소급(遡及)입법의공과(功過)

헌정사상소급입법의첫사례는민주당장면(張勉)정권이었다.자유당의3·15부정선거를엄벌해야한다는성난여론이소급입법을압박했다.하지만장면은“소급입법은나치독일이나군국주의일본도하지않았다”면서형사불소급의원칙을내세워반대의사를밝혔다.
그랬지만악화된여론의중압을끝내이겨내지못하고처벌이가능하게끔헌법을개정할수밖에없었다.나중에구파의소장파의원이던김영삼은“그때장면정권은소급입법을하지않았어야했다”는논평을남겼다.
그랬는데30여년이지난뒤,자신도성난여론에밀려역사상두번째소급입법을하는당사자가되고말았다.기연(奇緣)이었다.문민정부는12·12에대한공소시효를정지시켜군사반란,내란죄로처벌할수있게「5·18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을소급입법했고,그에따라검찰수사가진행되었다.이로써“성공한쿠데타도처벌할수있다”는판례를얻어군의정치개입을원천적으로막는차단막을칠수있었다는데….

YS의정치인생이곧한국의야당사(野黨史)

저자는문민정부가끝난지23년,YS가서거한지6년만에이책을펴내는이유를이렇게썼다.
“함박눈이온천지에쏟아지고있는데빗자루를들고앞마당을쓸어보았자무슨소용이있겠는가?격동의시대인만큼세월이10년쯤지난다음나서는것이적절한타이밍일것이라는판단이들었다.빠른템포가미덕(美德)인한국적현실에서는걸맞지않은발상이었으나,때를기다리는것도하나의방법일수있다고보았다.그런연유로해서세월이많이흘렀다.”
저자는또“사실(史實)을사실(事實)대로원용하여김영삼의발자취와장단점,그리고공과(功過)를있는그대로서술하면서차분하게분석하는균형잡힌시각을유지하느라노력했다”고집필에즈음한심경을밝혔다.
YS의정치인생이곧한국의야당사(野黨史)이자현대사(現代史)였던만큼,정적(政敵)이나경쟁자들과의관계를언급하는데있어서도형평성을고려하지않을수없었다는것이다.
여기서저자의이력과연관된토픽한가지,YS정권의평균장관재임기간은13.3개월이었다고한다.DJ정권은취임43시간만에옷을벗은초단명(超短命)장관을포함,평균11개월이었다.전두환,노태우정권에서는각각18.5개월과13.3개월로민주화정권들보다다소길었다.
조선왕조에서는고위직의임기가짧았던역사적전통이있었다.세종때23년간정승자리에있었던황희(黃喜)와같은몇몇사례를빼면,대동소이했다.태조에서연산군까지의초기에는대사간(大司諫)이해마다서너번씩교체되었다.대원군집정기(執政期)에는10년사이에183번이나바뀌었다.대사헌(大司憲)도193번교체되었다.서울시장격인한성판윤자리는조선왕조518년동안1천375번이나바뀌었다.
이책의저자오인환은공보처장관으로‘문민대통령YS’와임기를함께했다.이또한전무후무한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