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다녀왔습니다 : 무작정 떠난 세계 여행 1330일

잠시, 다녀왔습니다 : 무작정 떠난 세계 여행 13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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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무작정 떠난 세계 여행 1330일
『잠시,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3년간 굳게 닫혔던 여행의 문이 열린 지금, 해외여행은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기에 출간된 『잠시, 다녀왔습니다』는 ‘아, 여행이 이런 것이었지!’ 하며 공감하게 되는 솔직하고 담담한 에피소드와 소회를 담은 여행 에세이이다. 배낭을 메고 떠돈 1330일이라는 3년이 훌쩍 넘는 기간을 ‘잠시’라고 반어적으로 표현한 제목이 위트 넘친다.
10년 전 격무에 지쳐 있던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자 사직서를 제출한 저자는 한 달짜리 어학연수로 시작해서 가볍게 동남아 여행을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특별한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난 배낭여행은 마음 가는 대로 이어졌고, 그렇게 세계 여행을 계속하면서 여행을 즐기듯 삶을 즐기는 법을 익히고, 배낭을 비우듯 삶의 짐을 덜어내는 연습을 한다.
같은 장소일지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보거나 받아들일 수 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이미 갔던 곳도 색다르게 느껴보길 바라고, 성별이나 나이 때문에 떠나기를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팬데믹 이후 여행길에 오르는 데 작은 격려가 되기를 희망한다.

저자

임윤정

어려서부터책읽고공상하기를즐기며막연하게세계여행을꿈꾸었다.북경대학교법학과졸업후귀국하여중견기업에서주말과휴일도잊은채바쁜나날을보냈다.
어느날서른중반이된자신을발견하고,자신에게작은선물을주고자떠났던여행이1330일동안의세계여행이되었다.
여행에서돌아온후자신의소중한경험을사람들과나누고싶어여행사에취직했다.그동안중남미,아프리카,코카서스등특수지역해외인솔자로활동했으며여행인문학강의를통해여행을사랑하는사람들과소통하고있다.

목차

PROLOGUE_내가갈수있는데까지한번가보자!

PART1배낭여행은처음입니다만
01위험한동행마닐라
02시간마저쉬었다가는곳길리
03유치뽕짝예쁜동네말라카
04도둑과위로페낭
05경계의땅에묶인슬픈여인들골든트라이앵글
06천국과지옥사이방비엥,비엔티엔,시판돈
07사막,해변그리고그밤의추억무이네,달랏
08만남과헤어짐그리고운명방콕
09NEPALNeverEndingPeaceAndLovewith몽니쟁이포카라
10산자와죽은자가함께떠도는곳바라나시
11불가사의한사랑과기적아그라
12배낭여행자들의정거장라호르
13황량한땅에서만난수호자들파수
14독특하고아름다운흙빛도시야즈드
15마법세계에서온머글들이사는곳런던

PART2꿈의아프리카
01거친희망이소용돌이치는곶케이프타운
02아프리카작은마을에서아루샤
03동물의왕국속으로세렝게티국립공원
04친절무한리필므완자
05나일강의시작에가다캄팔라,진자
06이보다더좋을순없다라무섬
07모든것이열악했지만아름다웠던시절모얄레,콘소
08아프리카의특별한별세계트루미
09컬러풀마을에서만난무르시부족진카
10진화하는도시와천사들의마을아디스아바바,곤다르
11왕가의계곡으로가는길아스완,룩소르
12블랙홀에서웜홀까지다합,누웨바

PART3그곳이한때는이러했음을나와함께기억해주었으면
01신비의핑크빛고대도시페트라
02고대와현대가공존하는매력적인잿빛도시암만
03역사의향기와상상력이펼쳐지는곳다마스쿠스,보스라
04압둘라와요새하마,크락데슈발리에
05하늘아래1번지로의초대베이루트
06위대한예언자칼릴지브란의고향브샤리
07신들의집로만루인스발벡
08전쟁으로폐허가된죽음의도시쿠네이트라
09초록융단위의열주아파미아
10절벽위의안식처마르무사수도원
11문명이시작된강에서데이르에조르
12아름답고활기가넘치던곳알레포
13기기묘묘바위들의잔치카파도키아

EPILOGUE_언젠가길위에서다시만나기를

부록알아두면쓸모있는세계여행TIP
01세계여행의루트짜기
02배낭고르기와짐꾸리기
03소소하지만챙겨가면좋은물품들
04나만의특별한여행만들기Tip

출판사 서평

낯선길위에서찍기시작한내가주인공인로드무비한편
일상에지쳐있던30대중반사직서를낸저자는‘일단떠나보자’라는과감한결단을내리고,가슴속에고이고이간직했던자신이주인공인로드무비를직접찍어보기로결심한다.
구체적인계획없이떠났던여행인데다‘배낭여행은처음이라’어디가좋다고하면묻지도따지지도않고나섰고,아무나따라갔던탓에약탄음식을먹고신용카드를분실하기도했고심지어노상강도를만나기도했다.여러일을겪으면서나름대로규칙을만들며혼자하는여행도점점익숙해졌고,노하우가생기면서여행은저자에게더이상쉼이아닌일상이되어간다.
지금은‘윤식당’으로유명해진길리섬에서보낸일주일,서로존재조차몰랐던이들이몽니쟁이로뭉쳤던안나푸르나라운딩,TV다큐멘터리로만접했던갠지스강의화장터장면,남아공에서시작해에티오피아,수단을거쳐이집트로이어진아프리카대륙종단,이젠갈수조차없는눈물나게아름다운시리아까지.눈을감으면선명하게떠오르는세계곳곳에서저자가경험했던즐거움,행복,감동이책속에고스란히자리하고있다.
어디를향할지도모르고,장르도출연진도정해지지않은채시작되었던이영화는1330일동안31개국138개도시를거친희로애락이담긴영화한편으로마무리되었다.

발닿는대로무작정돌아다닌1330일의여정
이책에는기존의여행소개서나에세이에자주등장하는유명관광지가아니라계획없이홀로배낭하나메고발닿는대로돌아다닌31개국의여정중특별히기억에남은40가지에피소드가담겨있다.
Part1은여행의초창기였던동남아시아부터인도,파키스탄을거쳐이란에서예기치않게팔이부러져수술한이후의료수준을갖춘곳을찾아머무르게되었던영국런던까지의여정을담고있다.
Part2는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부터케냐까지홀로아프리카를여행하다가케냐나이로비에서동행을만나게되어처음계획했던대로아프리카를종단하고이집트에이르는여정을이야기한다.
Part3은요르단에서시작하여시리아를거쳐따스한이야드네식구들을만났던레바논을지나고,다시시리아곳곳을여행한후튀르키예카파도키아에서접한기기묘묘한풍광까지를다루고있다.
마지막으로부록에는완벽한여행준비라는의미보다는저자가여행선배로서독자들과공유하고싶은알아두면쓸모있는4가지세계여행TIP을실었다.

다시여행을꿈꾸는사람들에게전하는선물이되길바라며
생각없이떠난여행에서남들은쉽게엄두조차낼수없는3년이넘는시간동안세상을돌아다니며얻고잃은것은무엇일까?그리고남은것은?저자는이모든걸정리할수있는시간을갖고싶었고,그래야만남은인생을제대로꾸려서앞으로나아갈수있을것만같았다고한다.
귀국후여행사에취직해서바쁘게일하는사이몇년이흘러버렸고예전일이라전부잊혔다고애써부정하면서피하고있었지만,여행이야기를책으로내고싶다는생각은저자에겐오랜부채같은것이었다.누군가에게받았던친절에보답하듯기한도독촉장도없지만잊지않고꼭갚아야하는.저자는코로나19로인해뜻밖에생긴여유를이용해서마침내여행을마친지10년만에책을쓰게되었다.
이책으로따뜻함,즐거움,다소의낭패감,감동,설렘을한껏느끼고나서새롭게충전하고,다시어디론가훌쩍떠나는자신만의여행을꿈꿀수있기를,어쩌다1330일동안세계여행을했던시간이저자의인생에서최고의선물이었듯이어쩌다집어든이책이독자에게도선물이될수있기를바란다.
여행처럼‘자유’와어울리는말이있을까?낯선길에서보고,듣고,느끼고,사람들과만난이야기를담은『잠시,다녀왔습니다』가자유로운배낭여행자의여정을간접체험하고,스스로배낭을꾸려길을나서게끔의욕을북돋워줄수있길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