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을 살아보니

백년을 살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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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
전대미문의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는 설레고 기쁘기보다는 불안하고 허둥대기 바쁘다. 남은 인생을 어떤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행복인가. ‘겪어봐야 깨닫는다’고 하지만, 먼저 100세 인생을 산 이의 지혜를 빌린다면 앞으로의 삶이 조금 더 명확해지고 향기로워지지 않을까?

『백년을 살아보니』는 1960년대 초대형 베스트셀러 《영원과 사랑의 대화》의 저자이자, 97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저작 및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원한 현역’ 김형석 교수의 저서이다. 90의 언덕에서 스스로 살아본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비밀들을 100세 시대를 맞아 미래가 막막한 인생 후배들에게 다정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물론 사회생활에서 모두가 겪어야 하는 과제들, 그리고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인생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관심까지,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삶의 지혜를 제시한다. 돌이켜보면 힘든 과정이었지만,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다는 노철학자의 고백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울림을 선사한다.
나이 90을 넘기게 되면서 다시 독서계에 화려하게 복귀한 김형석 교수는 이에 대해서 “오래 산 것이 헛되지는 않았다는 위로의 심정에 접했다”고 말한다.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그의 인생 이야기는 장년기와 노년기를 맞고 보내며 인생과 사회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더 늦기 전에 스스로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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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형석

철학자,수필가,연세대학교명예교수.1920년평안북도운산에서태어나평안남도대동군송산리에서자랐다.평양숭실중학교를거쳐제3공립중학교를졸업했으며,일본조치대학교철학과를졸업했다.고향에서해방을맞이했고,1947년탈북,이후7년간서울중앙중고등학교의교사와교감으로일했다.1954년부터31년간연세대학교철학과교수로봉직하며한국철학계의기초를다지고후학을양성했다.1985년...

목차

프롤로그
1똑같은행복은없다_행복론
·성공하면행복할까·인격수준과재산의관계·일을하는이유·오래살면좋을까·행복은감사하는마음에서·다떠나고나면무엇이남는가
2사랑있는고생이기쁨이었네_결혼과가정
·결혼에대한생각이바뀌고있다·세상에서가장허무한고독·재혼을했으면더행복했을까·황혼기이혼에관하여·열심히싸우는부부는이혼하지않는다·무엇이여성을아름답게하는가·뜻대로안되는자녀교육
3운명도허무도아닌그무엇_우정과종교_
·나에게우정은섭리였던가·내친구안병욱·현대인에게도종교는필요한가·흑과백사이의수많은회색·죽음에도의미가있는가·마지막선택권은누구에게나있다
4무엇을남기고갈것인가_돈과성공,명예
·그는왜성공하지못했는가·경제적으론중산층,정신적으론상위층·자서전을쓴다면·세동상·나에게‘감투’란·무엇을위해살것인가
5늙음은말없이찾아온다_노년의삶
·인생의황금기는60에서75세·“장수의비결이뭔가요?”·젊어서는용기,늙어서는지혜·취미생활의즐거움·늙는것은누구의잘못도아니다·노년기에는존경스러운모범을·누구곁으로가야하는가·“오래사시느라고생많으셨습니다”

출판사 서평

97세철학자김형석교수의인생론_사랑있는고생이행복이었네
스무살에몰랐던것을서른이넘으면알게될때가있다.마흔을넘기면인생이또달리보인다.만약백년을산다면인생은또우리에게어떤무늬로그려질까?그지혜를미리안다면우리삶이조금더향기로워지지않을까?삶을관통하는철학적사유로우리를일깨우는시대의지성이며,97세의영원한현역김형석교수가스스로살아본인생을돌이켜깨달은삶의비밀들을'100세시대'를맞아불안하고허둥대는인생후배들에게다정하고나지막한소리로들려준다.그리고말한다.사랑있는고생이최고의행복이었다고.그것을깨닫는데90년이넘게걸렸다고…….

'한국철학의대부'가90의언덕에서인생을바라보니
바야흐로'100세시대'다.인류역사상전대미문의100세시대를맞아우리는설레고기쁘기보다는불안하고허둥대기바쁘다.왜사는가,무엇을위해어떻게살것인가,무엇이행복인가…….남은인생을어떤인생관과가치관을갖고살아야할지막막하기만하다.'인생은겪어봐야깨닫는다'고하지만,먼저100세인생을산이의지혜를빌린다면앞으로의삶이조금더명확해지고향기로워지지않을까?
1960년대초대형베스트셀러『영원과사랑의대화』의저자이자,삶을관통하는철학적사유로우리를일깨우는시대의지성이며,97세의나이에도왕성한저작및강연활동을펼치고있는'영원한현역'김형석교수가스스로살아본인생을돌이켜깨달은삶의비밀들을인생후배들에게다정하고나지막한소리로들려준다.가정에서일어나는문제는물론사회생활에서모두가겪어야하는과제들,그리고인생의의미와죽음에대한관심까지,일상에서부딪히는문제들을지혜롭게판단하고처리하는삶의지혜를제시한다.
저자는말한다.'인생은늙어가는것이아니라익어가는것'이라고.돌이켜보면힘든과정이었지만,사랑이있는고생이행복이었다고.그리고고백한다.'그것을깨닫는데90년이걸렸다'고…….

'백년을살아보니'행복이란?
"다른모든것은원하는사람도있고원하지않는사람도있다.그러나행복은누구나원한다."
철학자아리스토텔레스의말이다.절로고개가끄덕여지는이야기다.그러나행복은어떤것인가,라고물으면같은대답은없다.행복은모든사람의주관적인판단이기때문이다.
제1부'행복론'에서저자는행복에관한깊이있는성찰을제시한다.보통사람들은'성공하면행복하다'고생각한다.특히나이가들수록'성공한사람은행복을누린다'고생각하기마련이다.그러나저자가그리는'성공과행복의함수관계'는다르다.자신에게주어진재능과가능성을유감없이달성한삶은행복하며,성공적이다.그러나주어진유능성과가능성을다발휘하지못한사람은성공했다고인정할수없다.따라서정성들여노력하는사람에게는실패가없으나게으른사람에게는성공이없는법이다.
'재산과행복의함수관계'에대한저자의대답은더명확하다.저자는항상가족들이나제자들에게"경제는중산층에머물면서정신적으로는상위층에속하는사람이행복하며,사회에도기여하게된다"고충고한다.물론저자자신이주변에서실제로보고들은경험의결과이다.그렇다면사람은어느정도의재산을갖고사는것이좋은가.인격수준만큼재산을갖는것이원칙이다.인격의성장이70이라면70의재물을소유하면된다.조상으로부터물려받았다고해서90의재산을갖게되면그분에넘치는20의재산때문에인격의손실을받게되며,지지않아야할짐을지고사는것같은고통과불행을겪는다.

'백년을살아보니'인생은운명도허무도아닌섭리
제3부는우정과종교에관한이야기다.저자는1960년대『운명도허무도아니라는이야기』라는책을펴냈는데,당시에는인생은운명도허무도아니라는생각이었다.그러나긴세월이지난지금에는둘다아닌또하나가있었던것같다고고백한다.바로'섭리'다.이같은깨달음은친구들을통한우정의사건들에서얻은것이다.
이책에는저자의아름다운친구들이야기가여럿나온다.인생첫친구였던영길이,초등학교때친구김광윤장로,중·고·대학교때의허갑과박치원이바로그들이다.그러나무엇보다저자의인생에서소중한인연은사회생활을하면서만난두친구,서울대의김태길교수,숭실대의안병욱교수였다.'철학계의삼총사'로불렸던이들은반세기동안사랑이있는경쟁을벌인'축복받은관계'였다.도산안창호선생과인촌김성수선생다음으로자신에게가장많은가르침과도움을준사람은바로이두친구였다고저자는고백한다.
80대중반쯤의어느날,안교수가"더늙기전에셋이서1년에네번쯤만나자"고제안한다.김태길교수의대답은거절이었다.이유는"우리셋이다80대중반인데,누군가한사람씩먼저떠나가야할테고,그러면다보내고남은사람은얼마나힘들겠느냐"는것이었다.결국이들은멀리서마음을같이하면서지냈고,저자만홀로남았다.두친구를보내고난후에저자는'내인생을사는것같지가않았다.'한층더고독해졌다는이야기다.

'백년을살아보니'인생의황금기는60에서75세
제5부는노년의삶에대한이야기다.노년기는언제부터시작되는가.보통65세부터라고말한다.그러나저자와그의가까운친구들은그런생각을버린지오래다.노력하는사람들은75세까지는정신적으로인간적성장이가능하다는것을몸소체험했기때문이다.김태길교수는76세때'한국인의가치관'에관한책을내놓았고,안병욱교수는89세까지는일을계속했다.저자는'나도60이되기전에는모든면에서미숙했다'고인정한다.
저자가100세에가까워지면서가장많이받는질문은'건강과장수의비결'이다.그는20이될때까지는가족마저단념을했을정도로건강이좋지않았다.50이되어서야정상적인건강에자신을찾았을정도다.그래서신체적과로나무리는하지않고조심조심살아왔는데,그것이습관이되어장수의한비법이되었는지도모른다.50이넘어서는주3회정도수영장을찾고,하루에50분정도걷는운동을지금까지계속하고있다.그러나저자는'일'이건강을유지해주었다고믿고있다.저자에게건강은일을위해필수적이기때문이다.칸트나슈바이처의경우를살펴봐도일을많이하는사람이건강도유지했다.
늙어서도행복하게살권리가있고후배와후손들의존경을받아야할의무도있다.늙는것은누구의잘못도아니지만,노년일수록존경스러운모범을보여야한다.노년기에는무엇보다지혜가필요한데,그지혜라는것은'늙으면이렇게사는것이좋겠다'는모범을보여주는것이다.내가푸대접을받았어도상대방을대접할수있는인품,모두의인격을고귀하게대해줄수있는교양,그이상의자기수양이없다고노철학자는말한다.

어디서도듣지못했던쓸쓸하지만아름다운인생이야기
1960~70년대수필,수상집으로많은사랑을받았던저자는1980년대이후철학과종교책에집중하면서대중들과멀어졌다.그러다가나이90고개를넘기게되면서다시독서계에화려하게복귀했다.저자는이에대해서"오래산것이헛되지는않았다는위로의심정에접했다"고말한다.저자의인생은고단했고쓸쓸했으나솔직했고아름다웠다.아내가20여년을병중에있었을때의이야기가대표적이다.저자의아내가발병하고2,3년지났을때였다.친구인C교수가찾아와조심스럽게도움이되는얘기를하고싶다고했다.C교수의아내가밖에서저자를두세차례보았는데,한마디로홀아비냄새가난다는것이었다.이후저자는옷차림에관심을갖게되었고,항상미소와온화한모습을잃지않기위해스스로를반성하곤했다.자신이힘들고어렵다고해서다른사람들에게감사와즐거움을주지못한다면좋지못하다는생각을갖게된것이다.오늘날저자의트레이드마크가된'언제어디서나보여주는잔잔한미소'는그런노력의산물인것이다."
저자에게건강과가난은타고난인생의짐이었고,그무거운짐들을내려놓을때까지는고생의연속이었다.일제강점기와6.25전쟁등역사의무거운짐도져야했다.그러나자신의인생이불행했거나무의미한고생이었다고생각지않는다.모두사랑이있는고생이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