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을 말한다 (삶과 죽음 속의 리더십)

백선엽을 말한다 (삶과 죽음 속의 리더십)

$16.85
Description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관통했던 장군 백선엽!
한국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리더십에 주목한다.
대한민국 최초 4성 장군 백선엽, 최초의 평전
평안남도의 말 없던 소년 백선엽이 대한민국 최초로 네 개의 별을 달기까지의 역경과 고난, 그리고 영광을 중앙일보 외교안보 선임기자 유광종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어렸을 때부터 말수가 없었던 백선엽은 일찍부터 도서관에 틀어박혀 신문 사설을 찾아 읽으며 국제정세와 전쟁의 실체를 직시했다. 궁핍한 가정 형편에도 어머니의 적극적인 뒷바라지의 힘을 빌려 군인의 길에 들어섰던 백선엽. 그의 특별했던 유년은 그렇게 대한민국 최초 4성 장군을 향한 숙명이 되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지휘관
일찍부터 일본의 야욕과 미국의 힘, 국제정세를 간파했던 백선엽은 만주군관학교를 거쳐 본격적인 대한민국 군인의 삶을 택한다. 직접 발로 뛰고 현장을 경험하면서 백선엽은 누구보다 전선 상황을 잘 이해했고 대처 방식 역시 탁월했다. 말이 없고 조용한 평소 모습과는 다르게 그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발휘되는 때는 아비규환의 전장이었다.
백선엽의 인간적이면서도 대담한 카리스마는 조만식 선생 비서실에서 김일성과 마주쳤을 때, 숙군 작업 중 사형 선고를 받았던 박정희의 운명을 뒤바꿔놓았을 때, 빨치산 토벌 작전에서 민심 얻기를 통해 전세를 역전시켰을 때, 한국과 미국의 일촉즉발의 갈등 상황에서 이승만과 아이젠하워를 설득했을 때 등 숱한 일화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순간의 이익을 좇지 않고, 더 먼 곳을 먼저 바라보며 기다렸던 백선엽은 미군의 선진화된 군사 시스템과 최신 무기들의 영향 아래 한국군의 증강 계획을 실행에 옮겼고, 아이젠하워를 직접 찾아가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약속받는 등 국익과 민족을 위해 남들보다 먼저 생각하고 먼저 뛰었다.
한국전쟁의 전선에서 그가 밟지 않은 땅은 없었다
한반도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난 지 70년이 지났다. 우리는 당시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아픔을 매년 이맘때가 되면 기억하고 위로한다. 그리고 한 줄의 역사로 기억할 뿐이다. 이 책은 장군 백선엽의 일생을 조목조목 짚어보면서 그간 우리가 몰랐던 전장의 일화를 통해, 그저 전쟁 영웅의 일대기가 아닌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재조명할 것이다. 장군 백선엽의 리더십은 결코 한국전쟁의 전장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그의 리더십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했을 뿐 아니라 한반도의 역사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저자

유광종

중국인문경영연구소소장
전중앙일보논설위원

기자생활23년.중앙일보에서첫발을디딘이후사회부를비롯해국제와산업,문화,정치등다양한부문을거쳤다.대학에서중국어중문학을전공한뒤홍콩에서고대중국문자학을연구했다.중앙일보대만타이베이,중국베이징특파원을역임했다.현재고급중국인문강좌인중국인문경영연구소를운영중이다.
중앙일보인기칼럼‘분수대’,‘한자로보는세상’을집필했다.2009년10월백선엽장군을인터뷰하기시작,이듬해1월4일부터중앙일보‘남기고싶은이야기-내가겪은6.25와대한민국’을1년2개월동안정리해실었다.이후10년동안백선엽장군을계속인터뷰해6.25전쟁관련기록을남겼다.『내가물러서면나를쏴라(1~3권)』,『백선엽을말한다-GeneralPaik』,『백선엽장군의6.25징비록(1~3권)』등모두8권이다.중국및한자관련저서로는『연암박지원에게중국을답하다』,『중국은어떻게모략의나라가되었나』,『장강의뒷물결』,『중국이두렵지않은가』,『유광종의지하철한자여행(1~2호선)』등이있다.

목차

백선엽평전을적는이유
개정판서문

克나를이기다
가난과죽음,그리고시작/군인의길은숙명이었다/신문사설즐겨읽던초등학생/평양사범청년의꿈/아버지,지워지지않는그림자

知알아야이긴다
만주에서일본의힘을읽다/‘일본인에게지지않기위해서는’/군인의길을택하다/싸움의기초를배우다/뜨는미국,지는일본

時때를읽다
어느날갑자기다가온해방/평양귀향길에서본‘미국’/일주일동안의서울구경/조만식비서실에서본김일성/김일성vs백선엽,피할수없는숙명/서울에국방경비대에입문하다

勢형세를보다
부산에서중대장으로출발하다/대대장,그리고연대장으로/미군의전법을연구하다/역사상최초한미합동군사훈련/미군,백선엽을발탁하다

習배우고익히다
군에침투한좌익들의반란/여순반란사건에서드러난싸움꾼기질/숙군의칼자루를쥐다/어느날찾아온수갑찬박정희/“내이름에착할선(善)이있잖아”/‘살릴사람은살리고보자’/숙군의태풍지나가다/백선엽과육사8기생,그리고박정희

定틀을이루다
빨치산과의인연이시작되다/5사단장백선엽의싸움방법-기초쌓기/5사단장백선엽의싸움방법-민심얻기/때를기다리며칼을갈다/“백선엽은뭐하는지휘관이냐”/‘일선지휘관백선엽’의첫성공

亂내가싸움에질때
운명의1사단,그리고1950년6월25일/“지리산에서만나게릴라로싸우자”/지연전,그지루한서막/빗물과함께먹는주먹밥/유랑의끝

鬪적과격돌하다
미군이주도하는전쟁의시작/피바다가따로없다/가뭄속의단비,미‘증원군’이오다/위기속의리더십/미군의작전계획을바꾸다/서울넘어평양으로

爭적에게내줄수없다
중공군이넘어온되너미고개/후퇴는패배가아니다,작전이다/“사령부를모래사장으로옮겨라”/중공군의‘먹잇감’은국군/대관령을막아서다/“대륙적기질의백선엽장군”/밴플리트와백선엽/휴전회담대표백선엽의판단력/정치의칼끝을피해가기위해서는

勝상승의장군,저멀리내달리다
낙엽떨어지는지리산으로/지리산자락에세운고아원/국군전력증강에불을댕기다/육군참모총장의자리에오르다/냉정한‘플레이어’백선엽/육군참모총장백선엽의명망/경무대의초조감,그리고백선엽의활약

將어떤이를명장이라부르는가
번역과해석의차이,‘완벽한군인’백선엽/한국군최초의별넷대장에오르다/신임미8군사령관과의기싸움/휴전을둘러싼한미간마찰/미국에간대한민국육군참모총장/아이젠하워의약속/경무대의이상한침묵/중공군과다시맞서다/“당신이전선에나가주시오”/왜그를명장이라부를까

출판사 서평

책의형식은평전,내용은싸움의철학이다.적을앞에두고사느냐죽느냐를가리는참혹한전쟁터의리더십도함께조명했다.주인공은한국군최초로4성장군에오른백선엽예비역대장(100)이다.그는1950년6월25일김일성군대의남침으로발발한6.25의3년전쟁과대한민국건국및발전의거센흐름속에서이승만을돕고,박정희를구하고,김일성을꺾은명장(名將)중의명장이다.
백선엽은평시에빛이드러나지않는유형의인물이다.전쟁등최고의위기상황이벌어져야제모습을드러낸뒤활약을펼치는스타일의사람이다.그는따라서이땅위의전쟁이멈춘뒤에는다시모습을감추다시피했다.국가와민족의명운을걸고벌인전쟁속에서제실력을발휘했다가,전쟁의불길이잦아든뒤에는슬그머니역사의그늘속으로묻힌사람이다.
그의활약은대단했다.김일성군대의남침으로벌어진6.25전쟁3년동안그의이름은전쟁의흐름이바뀐모든전투와국면(局面)에등장한다.김일성적화야욕을결정적으로꺾은다부동전투,북진과평양입성,중공군과의첫조우전,중공군의기습을분쇄한대관령전투,빨치산대토벌작전,한국군포병양성,휴전회담첫한국대표,한국과미국의상호방위조약체결,중공군최후공세인금성돌출부방어작전등이다.
미군은그를신뢰했고,급기야존경했다.젊은나이,30대초반의한국군장수에게는과분한것이었을지모르지만,미군이그에게보낸신뢰와존경은엄연한사실이다.낯선한국의전선에천문학적인경비의전쟁물자를쏟아넣어야했던당시의미군에게가장절실했던과제는‘싸움을이해하고,싸움을할줄알며,적앞에서결코물러서지않는투지를갖춘한국군지휘관’을물색하는일이었다.
유감스럽게도,한국군대다수의장군들은미군의까다로운기준에부응하지못했다.오로지한사람만이그들의눈에들어왔다.백선엽이었다.그는세계최강의군대인미군의기준에맞아떨어졌을뿐만이아니라,때로그기준을훨씬초과하는실력을보였다.미군은모든힘을한국의이젊은장군에게쏟다시피했다.
백선엽은그가지휘한모든전투에서적이뿜어내는살기(殺氣)를날려버렸다.미군은믿을수없을정도로선전하는이장수에게더욱많은힘을몰아줬다.한반도남쪽에서전선을주재하는미군의힘은백선엽을높은수준으로떠받쳤고,마침내그는한국군최초의4성장군에오른다.
그는이점에서미군에의해발굴된인물이다.대한민국의당시인문적지형에서백선엽은하염없이가려져있을뻔했던사람이다.그러나전쟁은그를불렀고,함께전선에선힘의주재자미군은그의가치를재빨리알아차렸다.그리고백선엽의시대는전쟁이한창불붙고있을무렵이었던1950년8월의낙동강교두보전투에서그서막을열었다.
책은한반도큰승부사,또는최고의명장으로떠올랐던백선엽의어린시절부터조명해총성이멈추는1953년휴전때까지를기록했다.그역경과고난,그리고영광을중앙일보외교안보선임기자유광종의시선으로담아냈다.저자는그에앞서백선엽장군의회고록을집필하기위해그를1년6개월인터뷰했다.종횡으로얽힌전쟁사의앞과뒤를자료와증언,백장군의회고로채운뒤이에평을다는식으로엮었다.
저자의시선으로볼때백선엽의성장기는자신을이기는극기(克己)의과정이다.가난과설움,일찍찾아왔던죽음의그림자앞에서말없는외톨이로도서관에파묻혀신문사설과성인에게도어려운평론을찾아즐겨읽던그의모습이상세하게드러난다.
이어평양사범,만주군관학교,만주군시절일본제국의식민지청년으로그가미래를내다보며쌓았던역량은‘적을알고나를알아야상대를이긴다’는지(知)의능력으로그렸다.일본이물러가고,새로다가서는미국의힘을읽는능력은〈손자병법(孫子兵法)〉상의형세(形勢)를살피는힘으로분석했다.
나를이기고,앎의능력을쌓아,때를읽고,형세를살피는사람.바로적을이기는승부사가갖춰야할요체다.아울러전선에선장수가갖춰야할필비(必備)의덕목이자,무형(無形)과무혈(無血)의비즈니스전쟁에뛰어드는CEO의필수과목이다.
싸움의철학적기초와다부진역량을다진백선엽은육군참모총장과한국군최초4성장군에올라더욱빛을발한다.그러나그의진짜덕목은군인의길을끝까지지켰다는점이다.전쟁의최고영웅이었으나결코정치바닥에는눈길을주지않는지휘관,그러나국가와민족을위해눈부신활약을펼치는대형플레이어(player)로서의그모습이책의후반에담담하게펼쳐진다.
전쟁은많은것을남긴다.그사회가발휘할수있는모든역량과실력은전쟁을통해드러난다.그런전쟁중에나타난리더십은삶과죽음,존립이냐패망이냐를가르는순간에서드러나는참리더십이다.
나라와민족에는충직(忠直),상관과부하에게는정직(正直),군인이외의길에는무관심했던우직(愚直)의대명사가백선엽예비역대장이다.그런마음자세로전선을누볐던그의리더십을오늘의대한민국사회에소개한다.잊혀진전쟁의잊혀진리더십을복원해보자는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