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케이크 : 삶의 달콤함을 만드는 나만의 방식들
Description
여러분의 당근케이크는 무엇인가요?
위로가 필요한 순간 나를 달랠
인생팁이 필요한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일상의 긴장은 항상 내려놓을 수 없으며, 아무리 강철 같은 철인이라도 마음을 달래야 하는 순간은 수없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위로가 필요한 순간 자신을 달랠 인생의 팁이 필요하다.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지고, 적당히 건강한 달콤함을 채워주며, 다정한 위로를 건네주는 ‘당근케이크’와 같은 것! 즐거운 기대로 오늘 하루, 이 순간의 어려움을 버티게 해줄 당근케이크가 있다면, 흔들리더라도 자신을 긍정하며 걸어갈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작가 7명의 글, 그림, 사진이 담긴 테마 문집으로 어렵고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나만의 당근케이크가 되어준 가볍거나 무거운, 재밌거나 슬픈 7가지 이야기다. 작가마다 삶에 당근케이크가 되어주는 것을 한 가지씩 전하며, 그것이 가지는 의미와 위로를 전한다.
나만의 당근케이크를 찾아 일상에 가로등처럼 촘촘히 세워두자. 그러면 흔들림이 찾아올 때마다 덜 불안해 할 것이고, 기대어 더 멀리까지 용기 낼 수 있을 것이다. 《당근케이크》는 오늘도 고군분투 중인 당신의 하루를 응원하며, 소소하지만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힌트가 되어 줄 것이다.
선정내역
2022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도서

저자

송월화,손수천,이수진,홍순창,김보현,유명은,이경희

1988년경기도에서둘째딸로태어났다.이름은달맞이꽃이만개할무렵에태어났다는의미로외할아버지가지어주셨다.현재는동갑인구강악안면외과의사남편과네살딸과서울에살고있다.내과전문의로강남세브란스병원내분비내과에근무하고있으며,연세대학교의과대학박사과정에재학중이다.의과대학생,인턴,전공의,전임의과정을거치며만난환자에대한기억이점차옅어지는것이싫어서책을쓰기시작했다.

목차

달콤쌉쌀한나의약들_송월화
훌쩍훌쩍,세티리진14
달콤쌉쌀,레보티록신20
분홍소시지와옛날통닭,스타틴25
느려도괜찮아,프로프라놀롤30
나의친애하는우울증,에시탈로프람34

마스터피스오브케이크_손수천
뱅크시아니세요?45
빨간불과파란불사이에서49
아주사소한다툼51
내가쓴책을선물한다는건55
러시아를관조하다63
늙음에관하여67
달콤씁쓸71

물구나무_이수진
팬데믹,일상의고립감80
통제할수있는일상의한조각이있다면84
소소하지만희망적인86
넘어져도돼89
흔들릴준비로맞선다91
역경의서사에서사사롭게고군분투94

길위의당근케이크_홍순창
심시매100
달콤뽀짝102
애국소년104
탕진106
마을버스108
어때!무섭지?110
꽃과노인112
쉿!114
먹고사는일116
영업부아침스탠딩회의118
꼽냐?120

마음방구_김보현
마음방구126
생각의미래131
멍충만135
잘살기위한연구138
망한기분142
아껴먹는금요일밤145
이만퇴근하겠습니다149

무엇에든감사_유명은
자발적가난에대한단상156
공부를열심히하지말아야하는이유161
엄마의손167
우물173

내안의빨강_이경희
원한적없는길위의세상186
붉은토마토의마력은무엇이었을까?189
붉은장미꽃앞에만서면193

에필로그196

출판사 서평

나에게선사하는한조각의위로
일상의긴장은항상내려놓을수없으며,아무리강철같은철인이라도마음을달래야하는순간은수없이많을것이다.그렇다면위로가필요한순간자신을달랠인생의팁이필요하다.떠올리면기분이좋아지고,적당히건강한달콤함을채워주며,다정한위로를건네주는‘당근케이크’와같은것!즐거운기대로오늘하루,이순간의어려움을버티게해줄당근케이크가있다면,흔들리더라도자신을긍정하며걸어갈수있지않을까?

일이힘들고지칠때,원하는것들이계획대로되지않을때,당근케이크가있는휴식시간을떠올리면,삐딱했던마음이돌아선다.일상의더미들을하나씩끝내놓고은은한시나몬향이나는당근케이크한조각을입에넣으면긴장을누그러트리는여유와위로의맛이느껴진다.너무뻔한듯한일상이지만하루라는‘엘리베이터’안에서당근케이크의달콤함은잠깐의쉼표가되어줄수있다.달콤함에기대어자신을다독이며,오늘하루의목적지를확인하고다시금마음속의작동버튼찾아누르게한다.

작은틈을내어자신만의시간갖고,오늘하루나를움직일긍정의버튼을찾았다는것에서당근케이크가주는위로는한조각이상이다.나를위해선사하는것이기에어느누군가의위로보다도충만한에너지와보상이되어준다.‘나는왜그럴까?’라고말할게아니라,오늘하루의버팀목을준비해내가넘어지지않게지켜줄약간의팁이부족한것뿐이다.나를달콤하게채워주는것들,내가버티고의지가되는것들을수시로꺼내보고기억하는것,그것이무엇이든간에나를다시작동하게해줄수있다면,‘오늘’이라는엘리베이터는목적지에나를데려다줄것이다.이러한매일의시도들은삶이라는큰배위에나를태워삶의좌표로향하게할것이다.

작가7명의글,그림,사진이담긴테마문집
이책은작가7명의글,그림,사진이담긴테마문집으로어렵고힘든일을겪을때마다나만의당근케이크가되어준가볍거나무거운,재밌거나슬픈7가지이야기다.작가마다삶에당근케이크가되어주는것을한가지씩전하며,그것이가지는의미와위로를전한다.당근케이크는평범하고누구라도떠올릴수있는것들이지만별것아닌것들이별것이되게하는7작가들의특별한시선은재미와공감을자아내기에충분하다.

송월화작가는약을무기로쓰는내과의사지만,매일약을먹는환자이기도하다.작가가경험한수많은약들은살아갈이유와기쁨으로약에울고웃었던사연많은약들을소개한다.
손수천작가는명화를통해서만났던삶의달콤한순간들과위로를전하며,행복,사랑,예술,나이듦등작가가관심을두었던삶의키워드들을그림을통해서들여다본다.
이수진작가는팬데믹이막시작되었을무렵타지에고립되었던시기에불안한일상을극복해보고자거꾸로서는연습을시작한필자의시시콜콜한분투기이다.
홍순창작가는일상에서만나는평범한존재들의무심함에서그만의시선으로특별함을찾아순간을포착한사진과짧은글이다.
김보현작가는밖으로털어내지못하는무안한감정,실수가소화불량처럼쌓여마음방구를뀌게되었다며사소한일에복잡해지지않고사는법을연구하며그린그림과글이다.
유명은작가는‘무엇에든감사’하는삶을모토로,삶의씁쓸한것들을끌어안은이야기와어린시절의기억을전한다.
이경희작가는영혼을쉬게하고북돋게하는빨간색에대해작가가간직해온이야기를선보인다.

나만의당근케이크를찾아
일상에가로등처럼촘촘히세워두기를
삶의목적지는너무멀다.일상은빡빡하다.어차피뜻대로되지않는게일상이고,감추어도들켜버리고말우울과불안이라면,자신만의당근케이크를준비해적당히흔들릴준비를하고맞서보면어떨까?
나만의당근케이크를찾아나의일상에가로등처럼촘촘히세워두자.그러면흔들림이찾아올때마다덜불안해할것이고,하루의고민을풀어내며편안한위로를얻을것이며,은은한불빛에기대어더멀리까지용기낼수있을것이다.《당근케이크》는오늘도고군분투중인당신의하루를응원하며,소소하지만삶을살아가는데꼭필요한힌트가되어줄것이다.

2022중소출판사콘텐츠창작지원사업선정도서!
이책은코로나19가한창이던때에,당근케이크를먹으며나눈이야기가기획의시작이었다.책을쓰고만드는사람들의모임‘광장’멤버들이1년반만에만나일상을버텨내고긍정했던이야기가서로에게웃음과위로가되었는데,다른누군가에게도힘이될거라생각해출간을기획하게되었다.책을준비하는동안에는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콘텐츠공모가있었고,사람들의행복을응원하려는좋은취지로공모선정이라는좋은결과를거둘수있었다.코로나19라는씁쓸함과우울함에서출발했지만출간과공모선정까지,당근케이크는더달콤하고깊어지게되었다.
작가들이가장바라는점은이책을재미있게읽어주고위로가되었으면좋겠다는것!말그대로이책이당신의‘당근케이크’가되어흔들림앞에서용기내어오늘하루를즐겁게맞서보길바라고있다.

책속에서

스스로뒤처지는것같아속상할때,가슴을툭툭쓸어내린다.빨리가는것보다,바르게가는것이중요하다고.나쁜대접을받았다고,꼭나쁜사람이되는것은아니라고.너는너로살고있으니,느려도괜찮다고.(33)

우울하지않은척해봤자들켜버리고말우울이라면애써숨길필요없지않을까.과연항상기쁘고평화로운사람이있을까?아마도없을것이다.왜냐하면애초에우리인생이그렇게생겨먹지를않았으니까.그렇다면그냥생겨먹은대로우울하게,아니,다정하고섬세하게살련다.(37~39)

재료비도안나올정도의푼돈을주고그그림을샀다.혹시뱅크시가직접그린건아닐까하며즐거운상상을하면서말이다.(46)

만약인생이달콤한케이크그자체이고,‘apieceofcake’란표현처럼마냥쉽기만한다면우리는가식적인달콤한맛만알게되는것이지않을까.물론그것도행복한일이겠지만씁쓸한끝에완성되는『신곡』같은위대한책이나<파올로와프란체스카>같은아름다운그림은만들어지지않았으리라.(75)

“넘어져도돼.넘어져도안다쳐.”라고말하며다독이는장면에서마음이울컥해졌다.거꾸로선다는것에대한공포때문에그동안벽에의지해왔던나이기에넘어져도된다는말이마치나에게하는말인것처럼들렸다.넘어져도괜찮다는말을이제까지왜자신에게해주지못했을까.(90-91)

‘다음에다시하지뭐.’라고지나갈만큼의여유가생겼다.(...)혹여물구나무를하다가넘어지더라도,크고작은고난으로일상이흔들린다고하더라도,허구의피난처를찾기위해애쓰기보다는넘어질준비,흔들릴준비로맞선다.(92-93)

일상에서만나는평범한존재들의표정은얼핏무심하다.길을걸으며만나는사소하고흔한풍경의의미를우리는당최알길없다.그러나가만히들여다보면무슨이야기가들리기도한다.진짜야.길위에서만나는작은소리에귀기울여봐.(99)

넘어지는게두려워천천히페달을구르면자전거는넘어집니다.마음도그럴것같습니다.내가편안히마음을쓸줄알았으면합니다.중심을잡으려의식하지않고도편안히마음이내달릴때까지열심히마음방구를뀌어보겠습니다.(125)

날마다하루중에‘감사한것100가지’를일기처럼적어나가며쓰러져가는나를일으켜세웠다.그러자정말신기하게도신산했던내삶에감사할일이나날이늘어갔다.그리고조금씩행복해졌다.냉담대신공감하게되었고,냉소가아닌웃음을다시찾았으며이제는너무잘울어서탈이다.감사의기적이다.(155)

내안의빨강은과거와현재의나를이어주는빨강에관한이야기다.누구나자신을사로잡는색이있을것이다.그것이어떤방식으로또는어떤느낌으로영향을주었는지는자신만이알겠지만,모든색은살아가는데필요한동력과에너지라는것만은분명하다(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