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속에 묻혀 살면서도

편지 속에 묻혀 살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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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체국에서 몸에 익힌 일상의 쉽고 편한 언어로
소통과 힐링의 기쁨을 전해주는 우체국 시인의 노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인은 자신이 맡은 일에서 최선을 다하며 숭고한 영혼을 간직하며 노래하는 이들이다. 최수경 시인은 삶 속에서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시로 속내를 드러내며 독자들에게 소통을 시도한다. 그래서 시인의 지인들은 시인의 시를 접할 때마다 “이것은 나를 위해서 쓴 시”라고 말하곤 한다. 일상에서 한 편의 시로 가까운 이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안겨주는 시인의 삶을 엿볼 수 있어서 좋다.
저자

최수경

우체국공무원으로33년,1986년원주우체국에입사하여춘천,동해,화천우체국을거쳐춘천의김유정우체국장을역임하고,춘천칠전동우체국장으로정년퇴임했다.
저서로함께한동료공무원들과엮은『우체국사람들‘어머,공무원이었어요?’』가있다.

목차

그대에게

1부무심일땐몰랐는데
별이내린아침
선물
할미꽃
할미꽃2
고향의강에서
산수유
엄마
우리장인
부추꽃
해바라기
보리밭
뻐국새
달맞이꽃
담쟁이
어머니의꽃밭

그때
찐빵

2부쓰고쓴편지건만
기다림
입춘
이른봄
노루귀꽃을아시나요?
꽃잎에쓴편지
쓰고또쓴편지건만
꽃비내리는밤
도라지꽃
꽃이진다

그집앞
하염없이
소망
부탁
지게작대기
가을인걸요
다시가을
언제오시나
겨울꽃
나에게?너는

3부백지로온편지
백지로?온편지
보고싶다
사랑
향기
너뿐이야
꿈에보았네
사랑하였으므로
너에게
네별인줄알겠다
촛불
촛불2
지독한사랑

Y에게
큐피트
우연의법칙
커피잔
바람에전하는편지
5월의그대
우리의봄
삼색제비팬지

4부뉘불러벌써가는가
빈손
슬픔에게
빈손
목련꽃지고
이봄어디로가야할지모르는당신에게
봄이가고
폭염,한여름끝에
사랑이야
여름이갔다
가을
겨울을이기려면

등대
겨울잠
엄동
동백의바다
백수

5부우체국앞틈새에핀꽃
우체국앞틈새에핀들꽃
시는나에게
청춘이가네
빈화분에고함
우체통
밤샘근무잦은이에게
그곳에우체국사람들이있습니다
가을일기
김유정우체국에서보내는답장
김유정우체국전출을명받았습니다
김유정우체국을떠나며
삼악산
우도
수고했다
나의길

발문/우체국에서소식을전하는일을하다
오롯이낭중지추로빛나는우체국시인
후기

출판사 서평

오롯이낭중지추로드러난우체국시인!
<소통과힐링의시>시리즈와함께할수있어행복합니다

우체국은시인이한창근무할때만해도남녀노소누구에게나설렘의장소였다.지금은핸드폰의메시지나카톡이대체했지만,그당시는이모든것을우체국이했던때였다.우체국하면편지와엽서,설렘이먼저였다.봉투에넣어당사자만볼수있는편지는긴사연과비밀한내용들이주를이루었고,내용이노출되어서누구나쉽게볼수있는엽서는전하는이의마음에도감수성을울리는짧은시편들이주를이루었다.

열번을썼다지우기
열한번째쓰고
지우지못한?이름
-‘너’전문

너는
그냥곁에있어주기만하면돼
-‘부탁’전문

낭중지추,주머니에있는송곳이저절로드러나듯이숨겨진재능은어떻게든드러나기마련이다.생업에종사하느라꼭꼭눌러감췄던시인의시적재능과감수성이그래도드러나고있다.그래서나는시인을오롯이낭중지추로빛나는우체국시인이라부르는데주저하지않는다.

내마음이야
네마음에
넣어둬
-‘선물’전문

내마음에

밝혀둘게요

그대
-‘촛불’전문

요즘젊은이들에게딱통할시적감각과기발난발상은또어떠한가?그동안타고난끼와재능을억누르며생업에종사하느라한눈팔지않으려고얼마나힘이들었을까?

단한번이고
마지막인사랑
그게바로
당신입니다
-‘지독한사랑’전문

두뇌학자들은시창작이두뇌질환을예방하고창의력을키워주는최고의교육방법이라고한다.바로이처럼기발난발상을하는과정에서저절로두뇌가발달하고창의력이향상된다는것이다.

어떻게든이어져있다
나의열손가락끝으로
그리고그손가락마다
다시열손가락으로
줄기줄기이어지는나뭇가지처럼
-‘소망’중에서

네가나를
내가너를?받쳐줘야
온전한구실을할수있는사이
지게와작대기
그렇게살았고
그렇게살아가야한다


그리고우리
-‘지게작대기’전문

일상에서시를쓰고향유하는과정에서두뇌가발달하고,아울러이처럼더불어사는공동체의가치를가슴에새길수있다면이얼마나좋은일인가?낭중지추처럼빛나는우체국시인의톡톡튀는창작기교에찬사를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