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 숲이 있어서

가족이란 숲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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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진실한 사랑과 진솔한 표현의 소통시로
가족과 이웃사랑의 시세계를 펼쳐주시다
한 집안의 어머니이자 할머니로 시를 쓴다기보다 시를 살면서 행복을 추구하며 인생 후반전을 수놓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어머니 시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랑표현이 서툴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소통과 힐링의 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

신동희

1950년단양에서태어남.
이천갈산동거주.
수상:개포1동청룡가족공모전특별상
공저시집:『시가흐르는골목길』,『시가골목길로내려왔다』

목차

서시

1부지금도함께입니다
당신이있어행복합니다

사랑하는것에대하여14
날마다생일15
아들며느리손녀16
달무리17
내마음에18
코스모스를볼때마다19
당신과함께입니다20
서랍시계를보면서21
맛있는삼겹살22
당신이자랑스럽습니다23
11월의데이트24
고구마25
추억의갈피26
날마다불러보고싶은이름27
목련28
호박29
아버지의삶30
국화꽃향기32
사돈의사랑33
미국조카34
사촌육촌이한마당에서35
안동권씨종중이야기

2부내마음햇살이비치면
내마음비가와도

의자40
생각없이한일41
출퇴근길지하철에서42
햇빛은누구에게나내려주신다43
되어봐야안다44
내가사는곳45
산다는것46
지퍼가걸린다47
보름달을보면서48
원하든원하지않아도49
나이50
보이스피싱51
감나무52
겨울들판53
기우(杞憂)54
독거노인들의김치55
민들레56
오늘도나는안경을쓴다57
겨울눈58
뚝방길뽕나무59
질긴목숨이야기60

3부어디로가나
나그네들방랑자들아

부모생각62
해마다모이는반창회63
자전거탈때마다64
연수야65
숙자야66
규옥아67
나그네4인방68
시인,복조에게70
눈물로본영화71
중앙선기차소리72
수양개빛터널73
가을시루떡74
모내기밥75
신단양76
옛날보리밥77
놋재언덕추억78
사진박사아저씨80
친구의화가아버지81
아름다운다리82
할머니와손녀83
봉선화꽃씨84
손녀의소풍85
목화씨86

4부지구끝까지가도힘들지않아요
우주끝까지도갈수있어요

도깨비바늘88
지구끝까지89
봄비90
봄비처럼91
이야기생일선물92
마무리93
손녀에게배운다94
수선화95
희은에게96
시간은기다려주지않는다97
손녀들에게98
네잎클로버99
손녀혼낸날100
손녀들사춘기101
하은아,고마워102
태풍103
감기104
가을비내리는밤105
신발끈106
신호등앞에서107
봄이오는소리108

5부시어를찾아오늘도
시의길을걷는다

통하니110
숙제는111
시는112
시와나의삶113
천사표콩나물114
속풀이115
고부사이116
어떤시골할머니넋두리117
김밥집아줌마118
고구마줄기119
이웃의사랑120
어느택시기사의이야기121
3월이오면122
숲가족123
가을나들이124
누구나고독의밤은있다125
값없이받고있는마음상126
우리사는이야기127
노각을무치며128
달맞이꽃130
늦여름131
가을시냇물132
총각김치하나에도133
결혼134

6부지금마음에같이있는분
생각속으로파고드는분

내가사랑하는것은136
일상137
새벽기도길138
아침이슬139
오늘하루살아냄이140
햇빛141
왜흙으로빚으셨을까?142
설거지하다가143
행복한만남144
언제나당신146
9월의둑방길147
청소아주머니148
물놀이149
낙엽뒹구는골목길에서150
단풍151
얼음장옆에도흐르는희망152
발문/섬세한모성으로사랑의숲을가꾸는시인153
후기176

출판사 서평

진솔한표현으로가족에대한사랑과
손주양육의모범을보여주는할마시인

진정으로사랑하는이는
숙제를대하듯
가족과이웃을섬긴다

결혼을앞둔딸에게
남편을왕같이대하면
왕비가되고
돈을벌어오는기계로
대하며하인처럼되고
남편을무시하면분노와폭력으로돌아오고
남편을항상잘섬기면
머리에영광의관을씌워주리라는말이있다
나때는그렇게배웠다
지금도그러한가

오월가정에달
숙제를하는마음으로
사랑하는이의
마음을챙겨봅니다
-‘사랑하는것에대하여’전문

일반적으로괴로움을주는사람은가장가까이있는경우가많다.특히떨어질래야떨어질수없는가장가까운가족중에미운사람이라도생긴다면그괴로움은더욱크기만하다.가깝다는이유로서로를너무쉽게생각해서소통을위한표현은소홀히하고,상대가그냥알아서해주기를바라는마음을앞세우다보니생기는일이다.시인은이것을잘알기에‘진정으로사랑하는이는/숙제를대하듯/가족과이웃을섬긴다’며그대안을제시하고있다.아울러스스로솔선수범하는자세로‘숙제를하는마음으로/사랑하는이의/마음을챙겨봅니다’며의지를다지며시와일치하는삶을펼치고있다.
시를시인의삶과결부시켜감상하는것을창작론적관점이라고한다.좋은시는창작론적관점에서시인의삶과일치하는모습을보인다.시인의시가좋은시로우리곁에다가오는것은창작론적관점으로감상할때시인의삶과일치하는것을확인할수있기때문이다.

“엄마가열심히살아주셔서
저희들이공부할수가있어요.”

아,그렇구나
힘들었던세월
엄마로살게해준아이들

부족하지만
힘들때마다각인되는
또다른삶

나는어머니다
힘들때마다
나를늘
다시태어나게만든
그말한마디
-‘날마다생일’전문

맞벌이부부가일상화되면서‘할마’,‘할빠’라는신조어가생겼다.엄마와아빠처럼손주들을양육하는할머니할아버지를지칭하는말이다.시인도사회활동으로바쁜아들내외를대신해서주중에는개포동에서두손녀를돌보는할마의삶을살고,주말에는주거지인이천으로돌아와신앙생활과개인의여가를보내는생활을하고있다.그러면서틈틈이할마로서의삶을시로표현해서소통하며손녀들의백년대계를장밋빛으로펼쳐주고있다.

할머니나는할머니껌딱지사랑딱지
이말들을때행복하네
그래나두나두
언제까지할머니사랑할까?
100년영혼까지
할머니가되어도껌딱지사랑딱지
듣고또들어도웃음꽃피네
-‘할머니와손녀’전문

아이들을양육할때가장중요한것은아이들이스스로자신을키워주는이로부터사랑을충분히받고있음을느끼게해주는것이다.아이들에게그런사랑의표현을수시로해주는것이중요한이유다.아이들은그표현을통해자신의감정을솔직하게표현하는법도배워가며올바른사회인으로성장해나가는것이다.시인은이를잘알기에말뿐만아니라시로도표현하며손녀들이풍부한표현력을키우도록도와주고있다.이시대의할마들을대표해서손주교육의모범을보여준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할머니목화가죽었어요
아니아니여기좀봐
자세히보니하얀꽃이피었더라

옛날에는딸있는집목화를거둬서
결혼할때솜이불을해줬단다
너희들도할머니가해줄까
호호깔깔

내년을위해
목화씨몇개를받아놓았다
-‘목화씨’중에서

할머니아직도멀었나요?
응.
더기다려야하나요?
응,하은아.힘들지?

아니요,할머니랑은
지구끝까지가도힘들지않아요
우주끝까지도갈수있어요
-‘지구끝까지’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