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락 (꽉 안아주고 싶은,온몸이 부서지도록)

와락 (꽉 안아주고 싶은,온몸이 부서지도록)

$11.20
Description
당신을 안을 때 느껴지는
애틋하고 은은한 것

포옹은 어쩌면 언어보다 더 커다란 의미를 전하는지 모른다. 고개를 떨구며 눈물짓는 친구를 크게 두 팔 둘러 도닥이고, 오랜 여행 끝에 만난 반가운 이에게 자신도 모르게 달려가 폭 안길 때, 우리는 더 많은 가슴속 이야기를 전한다.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야.’ ‘보고 싶었어요.’ 이별 장면은 어떠한가. 그동안 ‘고마웠노라’라고, 우리 다시 못 보게 될 테지만 ‘잘 지내’라는 말 대신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헤어질 때에도, 포옹은 언제나 유효하다.

월간 정여울 9월의 책 『와락』에는 우리 생에서 한 존재가 다른 존재를 꼭 끌어안을 때, 그것이 내포하는 여러 층위의 마음들이 촘촘히 담겨 있다. 이를테면, 작가는 지나치게 감성적인 스스로를 타박하며 부정해왔는데, 한 독자는 작가의 그런 면을 아껴주었다고 한다. 나를 알아봐주는 ‘타인의 껴안음’을 통해 자신의 그림자를 긍정하고 포용하게 되었다고. 그리하여 자신의 글쓰기도 “알 수 없는 존재를 향한 포옹의 손길”과 같았으면 한다고. 고단한 기다림의 시간에는 눈을 돌려 저마다의 사연을 상상하며 타인의 숨결을 느껴보기도 하고, 미운 오리 새끼나 피노키오처럼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받는 문학과 영화 속 주인공들을 마음속으로 안아주며, 그는 삶을 바꾸는 아름다운 힌트를 얻는다. 『와락』은 달콤함보다는 애틋함, 찰나의 격정적 흥분보다는 책장을 덮고도 오랫동안 은은하게 잔상이 남는 이야기들로 채워졌다. 처절하게 방 한구석에 웅크리고 싶을 때나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지만 말로는 차마 못다 할 때, 이 책이 따스한 친구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저자

정여울

자신의상처를솔직하고담담하게드러내며독자의마음을어루만지는작가.글쓰기·듣기·읽기·말하기네가지는그를살아가게하는가장중요한활동이다.세상속지친사람들에게용기를주는글을,한없이넓고도깊은글을쓰고자한다.일정한틀에매이기보다스스로가주제가되어더욱자유롭고창조적인글쓰기를하고싶은목마름으로‘월간정여울’이라는새로운실험을시작한다.이프로젝트를통해독자와소란하지않게,좀더천천히,아날로그적으로소통하기를바란다.네이버오디오클립「월간정여울:당신의감성을깨우는글쓰기프로젝트」를진행하고있다.제3회전숙희문학상을수상한산문집『마음의서재』,심리치유에세이『늘괜찮다말하는당신에게』,낯섦과헤맴에서발견한눈부신순간의기록『내성적인여행자』,청춘에게건네는다정한편지『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인문교양서『헤세로가는길』,『공부할권리』등을출간했다.

목차

들어가는말와락,누군가를꽉안아주는아름다운몸짓

영화속명대사의따스한위로
거기,사람이있었네
기다림의아픔이창작의불꽃으로타오르기까지
이제나의페르소나를미워하지않기로했다
내가누구인가를표현하는희열,글쓰기
기다림의시간에야비로소찾아오는타인의속삭임
죽지않는죽음이있다
옛사랑,희미할수록더욱아름다워지는추억
내인생의아이템,피아노
모두가무엇이중요한지알았던시절의이야기
구어체의아름다움이빛나는시간
가장친밀한관계의함정,위험,그리고구원
아름다운수동태,사랑받는다는것
증기선여행의기억창고
책,당신안에달빛을담는법
사막이있는풍경,텅비어더욱매혹적이어라
그들이고싶었던나의몸부림

9월의화가구스타프

출판사 서평

찬란한포옹
구스타프클림트

월간정여울9월의화가는황금빛색채와풍부한장식성,관능적여성상을추구하며자신만의스타일을완성해간구스타프클림트다.작가는‘와락’이라는의태어와클림트가어울리겠다는생각은,뜻밖의섬광같은깨달음이었다고전한다.

저불멸의「키스」말고도아름다운포옹장면을묘사한클림트의그림들이매우많다.이화가의숨은주제,혹은자기자신도깨닫지못한최고의테마는어쩌면존재와존재사이의깊은포옹이아니었을까싶을정도로.(…)클림트는남녀의포옹만이아니라악기와인간의포옹,인간자신의스스로를향한포옹,신(제우스)과인간(다나에)의포옹까지그려낸것이아닐까.그모든찬란한포옹의장면들이모여클림트의은밀한열정과거대한사랑의모자이크를완성하는것만같다.―「들어가는말―와락,누군가를꽉안아주는아름다운몸짓」중에서


월간정여울은당신의잃어버린감각과
감수성을깨우는12개월프로젝트입니다

2018년,자신의상처를담담히드러내면서도따뜻한에세이로무수한독자의마음을어루만져온작가정여울과총3명으로이루어진작은출판사천년의상상이만나새로운실험이자커다란모험을시작한다.12개의우리말의성어·의태어아래1년간매달한권의읽을거리가풍성한잡지이자소담한책을내는기획이다.매체의성향이나단행본의통일된형식이나주제에구애받지않고,작가정여울스스로가하나의주제가되어자유롭고창조적인글쓰기를펼치고싶다는목마름에서시작되었다.지금이순간작가가고민하고사유하는지점을현장감있게보여줄것이며,영화,시,음악,그림,소설등을소재삼아일상에서의다채로운에세이가담길예정이다.
책의편집요소또한흥미롭다.매달글과어울리는화가의그림으로책의안팎이꾸며지고,2017년올해의출판인디자인부문상에빛나는심우진디자이너의의성어·의태어레터링작업을통해책의감성을고스란히전한다.한편,독자들과‘아날로그적소통’을꿈꾸는작가의마음을담아,책의끄트머리에는‘우편요금수취인부담’엽서를수록하였다.그동안작가에게하고싶었던말이나,궁금한점등을손글씨로담아보낼수있다.정기구독신청:http://imagine1000.shop.blogpay.co.kr
또한네이버오디오클립「월간정여울:당신의감성을깨우는글쓰기프로젝트」를통해직접작가의목소리로‘월간정여울’의뒷이야기와글쓰기에대한모든것을만날수있다.http://audioclip.naver.com/channels/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