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의 작은 역사 (세상이 나에게 주입한 20가지 불온한 것들의 목록)

금지의 작은 역사 (세상이 나에게 주입한 20가지 불온한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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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금지의 작은 역사』는 노조금지와 금서·검열, 반공주의 등 한국 사회의 치명적인 정치적 금압의 쟁점들과 동성애나 혼인 등의 인권 문제, 더불어 복장이나 갑질, 순수성 등과 같은 미시적인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아울러 타투(문신)나 도박, 대마와 낙태 등 제도적으로 금지된 대상들과 함께 부랑인과 청소년처럼 주체성을 배제당한 주체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저자들은 우리 주변에서 늘 벌어지는 일상의 금기들을 세심히 살피며 ‘자유·평등의 제도적 총량뿐 아니라 개인적 분량도 늘려가는’ 계기가 되었기를 소망하고 있다.
저자

김성환

한국현대소설을전공했으며,비교문화학의관점에서한국문학과문화를연구하는문화연구자다.다양한문화현상속에서현재우리삶의기원과미래를발견하는데관심을기울이고있다.최근논문으로「1960∼70년대노동과소비의주체화연구」등이있으며,함께쓴책으로『1970,박정희모더니즘』(2015)등이있다.

목차

1갑질‘권위주의’로추상화된폭력,갑의횡포를희석하다
2북한맹목적‘반북’과환상적‘종북’을넘어
3정신병왜정신병을이토록두려워할까
4부랑인‘건전사회’와그적들,밝고환한사회를위한‘잉여인간청소’
5타투생살에새긴‘자기마음’,그선망과혐오사이
6정상가정이성결혼후출산한가정만정상?‘배제의울타리’걷어내야
7동성애동성애반대하십니까?
8가정의례준칙법으로구속한관혼상제,‘과시욕망’까지가두진못했다
9패션옷이라는미디어가만들어낸많은의미들
10청소년누구를위한금지인가,짓눌린청소년의자기결정권
11순수성잡스러운것을허하라,순수하지않은것은정녕나쁜가
12도박불황의그늘에서피어나는‘요행심리’노름꾼의욕망
13낙태합법화논쟁이전에여성의목소리경청해야할순간
14노조모두에게노조할권리,노조없는경제민주화가가능할까?
15방송과권력금지곡·땡전뉴스·블랙리스트,방송검열의문화적파급과저항의기록들
16마약사이키와뽕,금지를넘어선상상과욕망을위하여
17대마초한국인의대마포비아,세계는합법화추세
18유머의정치웃음이세상을구하는가,비극적희생이세상을구하는가
19반미여러가지얼굴을가진미국,한가지시각만을강요한권력들
20금서100년동안의금지된책읽기,지금도현재진행형

출판사 서평

1.헌법위에금지가있었다
―세상이나에게주입한20가지불온한것들의목록

‘지금,여기,한국’에서금지또는금기시되는여러가지것들로부터출발해그역사와문화,그리고정치의맥락을짚어보려는의도로기획된『금지의작은역사』가출간되었다.한국에서금지또는금기시되는여러가지것들의역사와그를둘러싼규범과문화정치를살피는것은어떤의미일까?금지한자들,금지한집단들은어떤이익을얻으려고금지를기획했을까?
그것들은‘현재’에도살아있는것이어서문제적이고,이를통해우리는한국의자유와다양성의규모를가늠해볼수있을것이다.곧우리가누리는‘자유민주주의’의양과질에대한점검이며동시에‘평등’의수준에대한평가도된다.억압이란모두에게똑같이가해지는것이아니고,금기는항상특정한젠더나계급을배제하는힘이기때문이다.
근·현대문학사,법사회사,문화연구등서로다른전공의연구자들로구성된다섯명의저자들은‘세상이나에게주입한20가지불온한것들의목록’을추렸고,그금지된것들의합법화필요성을주장하는차원을넘어정상·비정상과건전·불온을가르는잣대들이우리의일상에서어떻게작동하고있으며,어떠한연원을갖는지들여다보고있다.
『금지의작은역사―세상이나에게주입한20가지불온한것들의목록』은노조금지와금서·검열,반공주의등한국사회의치명적인정치적금압의쟁점들과동성애나혼인등의인권문제,더불어복장이나갑질,순수성등과같은미시적인소재들을다루고있다.아울러타투(문신)나도박,대마와낙태등제도적으로금지된대상들과함께부랑인과청소년처럼주체성을배제당한주체들에관해서도이야기했다.저자들은우리주변에서늘벌어지는일상의금기들을세심히살피며‘자유·평등의제도적총량뿐아니라개인적분량도늘려가는’계기가되었기를소망하고있다.

한국에서법적으로금지돼있거나지배적인상식의수준에서금기시되어있는어떤일ㆍ사상ㆍ물질은다른나라들에서는통용되기도합니다.아직도이나라에서는급진적인정치사상과노동조합은물론,페미니즘,청소년의성과동성애,피어싱ㆍ문신ㆍ대마초같은신체의자유와자기결정권에관한것은무척부자연스럽고‘어려운’것으로간주됩니다.이러한생각이나행동을하는사람들은‘튀는’사람으로‘찍히기’십상입니다.……‘블랙리스트’는단지박근혜ㆍ김기춘의수첩에만이아니라,여전히이사회곳곳에있고우리마음에도있는거겠지요.우리가그것을함께극복할때만촛불과새시대의의미는진정한것이되겠지요.
그런계기를촛불이만들었습니다.2년이지난지금,혹자는여전히‘촛불혁명’이라과장해서부르지만,‘혁명’에값할사회경제상황이나삶의변화가있었는지잘모르겠습니다.중고교생들,청년들,중소기업노동자들,영세자영업자들의삶에무슨변화가있습니까?미투(MeToo)운동과남북관계의변화덕분에이사회의‘자유’와‘민주’의총량은조금늘어난듯하지만,이책에나온스무개의금지의목록은아직도‘갈길’이멀다는것을말해줍니다.―「여는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