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의 구원 (미학하는 사람 김용석의 하루의 사고)

사소한 것들의 구원 (미학하는 사람 김용석의 하루의 사고)

$14.80
Description
우리는 일상에서 미학을 해야 한다!
지난 20여 년간 철학·과학·문학·대중문화를 횡단하는 독창적 작품을 잇달아 내며 인문학의 새 흐름을 이끌었던 철학자 김용석이 새로운 삶의 작가로서 내는 첫 산문집『사소한 것들의 구원』. 일상의 가치와 의미를 적극적으로 의식하고, 스스로의 생각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삶의 지혜가 압축적으로 담겨 있는 책으로, 45개의 단정한 에세이로 이루어졌다.

사소한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사고의 대상으로 삼아 칸트, 키케로, 마키아벨리 등 철학자들과 신화와 고전, 미학의 역사와 시·소설 작품 등을 유려하게 넘나들며 흥미진진하게 사유를 펼쳐나간다. 저자는 삶의 감수성을 벼리기 위하여 일단 모든 감각을 활짝 열어놓으라고 권하면서 자기 감각을 부지런히 움직여 일상의 변화에서 새로움을 느낄 줄 알면, 차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면, 삶의 신선도가 높아질 것이라 조언한다.
저자

김용석

로마그레고리안대학교철학과교수를지내다귀국한뒤지난20여년동안철학·과학·문학·대중문화를횡단하는독창적작품을잇달아내며인문학의새흐름을이끌었다.‘서사철학’이라는분야를개척해서스토리텔링의실용화에기여했다.2002년부터영산대학교자유전공학부와미용·예술대학원교수로재직했으며,2년여동안영국옥스퍼드대학교와미국워싱턴대학교(UW)에서연구했다.2017년몸담았던대학교에서정년퇴임을하였고,이제인간삶의다양한차원,특히문화적욕망에관하여이야기하는작가로살아가려한다.또한예술가들이전유해오던아름다움을일반사람들의‘미적욕구’및‘미학적차별’과연관하여집중적으로사유하고자한다.
『사소한것들의구원』은그가새로운삶의작가로서내는첫산문집이다.일상의가치와의미를적극적으로의식하고,스스로의생각을회복하는데필요한삶의지혜가압축적으로담겨있다.고아한글쓰기와절제된유머,섬세한감수성과경계없는인문학적지식은독자를끌어당긴다.그는비뚤어진인간관계속에서는상처받지않는삶이란없으므로,자기성찰과함께타인에게상처주지않기위해더욱애쓰면서살아가자며이렇게역설적으로청한다.“사랑하라,한번도상처주지않을것처럼.”
지은책으로『문화적인것과인간적인것』,『미녀와야수,그리고인간』,『깊이와넓이4막16장』,『철학광장』,『서사철학』,『메두사의시선』,『김광석우리삶의노래』외다수가있다.

“조심한다는건소극적인태도가아니라남에게‘마음을쓴다’는의미에서오히려조용한적극성을뜻합니다.……사람사이의만남이인생을파괴할수있는경우의수를줄이기위한것입니다.그만큼인생은누구에게나어마어마하게소중한것이니까요.”

목차

지은이의말

1부걱정말아요,시작하는동물

우리는그저스스로피어나면됩니다
조심하며산다는것,마음을쓴다는것
혐오는‘맛’이‘칼’이되는겁니다
걱정말아요,시작하는동물
지구는상심했다
응답하지않을권리
아르고스와오디세우스의관계를넘어서
사라짐을향한예찬
지난한주편안하셨는지요?
사랑하라,한번도상처주지않을것처럼
고독은육체적인것입니다
빼빼로데이와농부의만찬
술빚기,빵굽기,글쓰기그리고사랑하기
‘절망의부정어’를간직하는시간
겨울은‘우리’의계절입니다

2부감수성있는과정은언제나의미있는무엇

삶의신선도를높이는방법
우리는어느정도미식가입니다
미와추는대칭적이지않으니까요
인간의장식―눈썹,배꼽,수염
공들은떠나고사람은집에돌아오는경기
비사교적인사교적인간을위한만찬
나르키소스가죽자호수는말했다
놀이가놀이가되려면
책읽기는애써해야합니다,윤리적으로
너무도아름답고경이로운무수한형태들
얼굴보며살아갑시다
흔들림위에서춤추라
4차산업혁명은없습니다
대학교도학교입니다
배운다는것,생각한다는것

3부하지만이상을향해걷지않으면

“사람을찾습니다”
뇌물과선물사이
친구에게는옳은것만행하십시오
피노키오의코를감출수있을까요
‘우리’가아니라‘나’의책임입니다
임기는짧아도정치는깁니다
막말,실언그리고유머
평천하·치국·제가·수신
무능력도죄가됩니다
수평적리더십이라는형용모순
선거는빛나는별을그리는것
안전은속도를싫어합니다
익지않은‘사과’는주지마세요
스스로변화할줄아는능력
타인은타인입니다

출판사 서평

“삶이란,우리가할수있는일을하는것입니다”

감각은하나의대상에서도여러가지의미를
뽑아낼수있는가능성의통로입니다.
감각이제공하는정보들은사유의밑거름입니다.
하나의작은사건에대해생각해보려고
애쓴흔적들은삶의다른여러문제들을
이해하는데도움이됩니다.
그러면삶이흥미진진하고세상이아름다워집니다.
깨달음은미적환희를동반하기때문입니다.

수없이스쳐지나가는
일상의장면들에서구해낸
아름다움과삶의균형에관한이야기

『사소한것들의구원』은지난20여년간철학·과학·문학·대중문화를횡단하는독창적작품을잇달아내며인문학의새흐름을이끌었던철학자김용석이새로운삶의작가로서내는첫산문집이다.일상의가치와의미를적극적으로의식하고,스스로의생각을회복하는데필요한삶의지혜가압축적으로담겨있는이책은45개의단정한에세이로이루어졌다.
그가글의소재로포착한것은서로를건강하게시샘하며피어나는봄꽃,공원에서맞닥뜨린반려견,배꼽티를입는딸아이를둔친구와의술자리대화,식당종업원을‘이모님’이라일컫는모습,숱한관중이열광하는가을야구등과같이친숙한것이다.그는여기에서시작하여칸트,키케로,마키아벨리등철학자들과신화와고전,미학의역사와시·소설작품등을유려하게넘나들며흥미진진하게사유를펼쳐나간다.고아한글쓰기와절제된유머,섬세한감수성과경계없는인문학적지식은하나의산문집이선사할수있는최고의것임에틀림없다.
저자가이렇게사소한것에관심을기울이고,사고의대상으로삼는까닭은그들이곧‘삶의정곡’일경우가많기때문이다.“본디과녁의한가운데는작은점일뿐”이니까.그는삶의감수성을벼리기위하여일단모든감각을활짝열어놓으라고권한다.

미학은감각학입니다
자기감각으로수용·해석할때
우리는자아를찾게됩니다

그렇다면왜‘일상적감수성’과‘인간의감각’이중요한것일까.우리는때로문화를향유한다는목적으로미술관으로향하고클래식공연에도가보지만,특정분야의전문가또는일정계층의사람들이해설해둔것을접하며지식을쌓는데그치기일쑤다.하지만일상에서우리감각을열어둔다면어떨까.저자에따르면감각의적극적이고자유로운활용은자아를찾는길이다.이는문화향유의차원에서‘문화적자유’의개념에연결된다.자유의개념을사회·정치적차원에서뿐만아니라‘문화적차원’에서논할때가된것이다.
우리감각은보기싫으면눈감고귀막고코를막으며,어떤것은수용하고어떤것은거부한다.내몸에속한감각은나의마음대로어느정도자유롭게움직일수있다.곧타인이주입하거나가르쳐준것이아니라,자기감각이이끄는대로행동할때우리는자신을알게되며,주체적으로세계를해석하게된다.감각은나를찾는방법인것이다.
우리가미학이라고번역해서쓰는‘에스테틱스’라는말은원래‘감각’이라는어원을지니고있다.그러니까직역하면‘감각학’이다.다만역사적으로시각예술의‘아름다움’에대한판단과비평을논하는학문으로미학이발전해왔기에좁은의미로번역해서써온것이다.이점에서저자는미학적관심이나고찰은본디감각학이므로현재우리일상에서미학을해야한다고말한다.자기감각을부지런히움직여일상의변화에서새로움을느낄줄알면,차이를민감하게받아들이면,‘삶의신선도’가높아질것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