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길은 참으로 모질다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 산문집)

그리운 길은 참으로 모질다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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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평범한 일상조차 절박하게 소원해야 하는 많은 이들이 있음을 잊지 않기 위하여...
2014년 4월 16일. 그날 이후 꽤 오랜 시간 우린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같은 이유로 슬퍼하고, 같은 이유로 분노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7년.
누군가에게는 그날의 아픔이 남긴 생채기가 아물기 충분한 시간이었을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이제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해야 할 때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은 아직 그 모진 슬픔의 시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단원고 2학년 이혜경 양의 어머니 유인애 씨 역시 하루하루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시간의 터널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얼마나 더 참고 참아가며 딸의 빈자리를 감내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사무치도록 그리운 딸을 생각하며 왈칵 쏟아질 듯한 눈물을 삼키며 행복했던, 사랑했던, 미안했던 기억들과 고통, 분노, 좌절, 상실감들이 시시때때로 반복되는 일상을 때론 한 편의 시로 때론 구체적인 일화로 담담하게 기록한 글 60편을 모았습니다.
저자

유인애

단원고등학교2학년2반이혜경양의어머니입니다.2014년4월16일,수학여행을가기위해세월호를타고제주도로향하던혜경이와이별을하고슬픈마음치유한다는생각으로글을쓰기시작했습니다.2017년시집『너에게그리움을보낸다』를내고혜경이와남겨진가족들의못다한이야기를다시차곡차곡준비합니다.

목차

책을펴내며
보고프다하나_꽃앞에쪼그려앉아외로이
보고프다둘_혜경이가있었던언니와엄마동화
보고프다셋_언니의정성이담긴뜻
보고프다넷_조물조물밀가루반죽
보고프다다섯_딸아픔아픔만가득하다
보고프다여섯_생일날엔혜경이가척들려줬다
보고프다일곱_한자한자모여다시태어나다
보고프다여덟_수능선물
보고프다아홉_북콘서트
보고프다열_아빠가아빠를만든자화상
보고프다열하나_누룽지씨앗
보고프다열둘_녹차에빠지다
보고프다열셋_움직이는공간에서우리는
보고프다열넷_엄마가생각하는융해
보고프다열다섯_지나간흔적엔무지가있었다
보고프다열여섯_우리딸손안터치세상
보고프다열일곱_나에게당연한이치
보고프다열여덟_하루끝자락에숨겨진딸마음
보고프다열아홉_그리움은엄마의종유석되다
보고프다스물_외마디
보고프다스물하나_들켜버린언니의결정체보석
보고프다스물둘_여행가기전날우리는
보고프다스물셋_딸의사랑체온을받고싶다
보고프다스물넷_암시일까?두꿈은
보고프다스물다섯_명예졸업하던날
보고프다스물여섯_하고싶은꿈을위해기울인노력
보고프다스물일곱_배냇저고리두벌
보고프다스물여덟_엄마등어부바,어부바
보고프다스물아홉_매년사찰에가다
보고프다서른_보고픈의식의례
보고프다서른하나_이름석자
보고프다서른둘_봉선화물들이기
보고프다서른셋_책돗자리사진에서
보고프다서른넷_우리집낙서문화
보고프다서른다섯_큰딸은해주고작은딸은안해줬다
보고프다서른여섯_딸처럼엄마도셜록홈즈에빠지다
보고프다서른일곱_아빠와꽃게살사이엔
보고프다서른여덟_발마사지하는그림속이야기
보고프다서른아홉_꿈이보여준심정
보고프다마흔_꽥꽥거리는엄마의수학셈하기
보고프다마흔하나_웃는나를미워했다
보고프다마흔둘_개나리꽃벚꽃
보고프다마흔셋_숫자18의조합
보고프다마흔넷_30년전행복이란글에민감한모습
보고프다마흔다섯_위上
보고프다마흔여섯_2019년12월31일
보고프다마흔일곱_펭수에대하여
보고프다마흔여덟_흉터를남긴유리구두
보고프다마흔아홉_잊지않는우정
보고프다쉰_꽃
보고프다쉰하나_아프게보냈던한달,딸을보내고다시맞은아픔
보고프다쉰둘_아빠의애착
보고프다쉰셋_보리,쌀놀이
보고프다쉰넷_그리운조우
보고프다쉰다섯_부모라서딸과있었던모든것이가교가되어다시만나다
보고프다쉰여섯_ing
보고프다쉰일곱_아빠의몰래한사랑
보고프다쉰여덟_파뿌리다려엄마마음담는다,고사리손에혜경이마음담는다
보고프다쉰아홉_인사를참잘했는데
보고프다예순_비오는날의수채화

출판사 서평

“아빠와엄마는아주짧은생을딸손에들려보냈습니다.”

벌써7년입니다.그날아침,그리고한동안세상은온통안개가자욱했던것처럼흐릿했던것으로기억합니다.침묵하고또침묵했습니다.소리라는것이사라진도시처럼사람들은아무런얘기들을하지않았습니다.아이들의영상이하나하나나올때마다살아남은우리들은아무것도하지못했다는자괴감과하염없는슬픔에헤어나올수없는하루하루였습니다.

그리고7년이흘렀습니다.
‘잊지않겠다’고수없이약속했습니다.

세월호와관련된책을세상에내놓으며‘아직도세월호얘기냐’라는얘기가나올까조심스럽기도합니다.하지만“네,아직도세월호이야기를더해야겠습니다”라고답해드리고싶습니다.
아직그이야기를끝마칠수없는사람들이있습니다.가족을,친구를잃고마음속이야기한자한자꼭꼭눌러쓰다보면그리움이사랑하는사람에게닿으리라믿는그들의이야기는아직진행형입니다.
남겨진유가족의일상을눈물로써내려간이책을통해동시대를살아가는많은독자들이서로위로받고위로해주며슬픔과그리움을함께공유하시기를진심으로바랍니다.

다시는잊지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