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18.00
Description
나눌수록 커지는 동네 빵집의 기적을 만나다!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은 밀가루 두 포대로 시작해 4백여 명이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기적의 빵집, 나눌수록 커지는 성심당의 60년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국 3대 빵집, 빵 성지순례의 넘버원 코스 성심당은 단순히 유명 빵집이 아니다. 대전의 최부자집으로 불리며 성심당 덕분에 대전 시내에 굶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오랜 시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빵을 나누어 왔다.

하루 빵 생산량의 1/3을 기부하고, 매달 3천만 원 이상의 빵을 기부하는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노점 찐빵집으로 시작해 4백여 명이 함께 일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루이지노 브루니 교수가 “성심당의 철학과 경영방식이 다른 곳으로 퍼져 나가 100개의 중소기업이 생겨난다면 대기업 중심의 한국경제 구조 자체가 바뀔 것이다”라고 극찬한 성심당은 어떻게 대전 시민의 자부심이자 한국 경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게 된 것일까? 5년 동안 성심당을 연구해 온 저자가 1년여 인터뷰와 심층 취재를 통해 완성한 흥미진진한 성심당의 이야기는 몰입감이 높아 빠르게 읽힌다.

갑작스런 화재로 성심당이 잿더미가 된 상황에 기적적으로 회생하는 이야기에서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하며, 메가히트 튀김소보로와 연일 신제품을 쏟아 내는 흥미진진한 개발 스토리는 ‘제빵왕 김탁구’를 능가한다. 교황의 식탁을 위해 빵을 만들고, 한국 베이커리의 역사이자 동네 빵집이 도시와 함께 성장하며 모두가 행복한 경제를 이뤄가는 기적의 스토리, 그 파란만장한 60년 이야기를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았다.
60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일 빵을 나누고, 교황의 식탁을 위해 KTX로 갓 구운 빵을 배달하며, 지역 경제를 위해 결코 대전을 떠나지 않는 대전 시민의 자부심. 밀가루 두 포대로 시작해 4백여 명이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기적의 빵집, 바로 성심당이다. 책은 성심당의 이러한 역사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분배와 성장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자본주의의 대안이자 시민경제의 새로운 모델로서 성심당의 경영방식과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김태훈

대학에서조경학을전공했지만문화와관련된일을하고싶어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근무했다.지금은‘지역스토리텔링연구소’를만들어지역공동체와로컬기업스토리텔링관련강의와글쓰기를하고있으며,쓴책으로는『우리가사랑한빵집성심당』,『시민을위한도시스토리텔링』,『동네철공소,벤츠에납품하다』등이있다.

목차

목차
조금긴프롤로그
1.바람찬흥남부두
ㆍ유엔군을맞이한함흥ㆍ절망의그림자ㆍ정처없는피난길ㆍ피난민구출프로젝트
ㆍ메러디스빅토리호ㆍ크리스마스의기적
2.대전에멈춰선기차
ㆍ거제건너진해로ㆍ서울가는기차통일호ㆍ밀가루두포대ㆍ대전역천막노점성심당
ㆍ본격적인나눔ㆍ은행동153번지ㆍ본질뿐인사람
3.튀김소보로의탄생
ㆍ구원투수임영진ㆍ전문제과점시대ㆍ튀김소보로,네버엔딩스토리ㆍ미술교생김미진
ㆍ대전문화1번지대흥동ㆍ혁신의아이콘포장빙수ㆍ한국에서두번째생크림케이크
ㆍ트렌드세터성심당ㆍ6월항쟁과성심당ㆍ성심당의효자상품
4.불타는성심당
ㆍ성심당본점시대ㆍ프랜차이즈베이커리의등장ㆍ최신트렌드라는덫
ㆍ추락하는대전원도심ㆍ동생의프랜차이즈사업ㆍ영진의잠적
ㆍ프랜차이즈성심당의부도ㆍ극적인화해ㆍ그리고영원한이별ㆍ잿더미앞에선부부
ㆍ프로젝트‘패스오버’ㆍ수습의과정ㆍ성심당다움에대하여ㆍ‘모든이’의발견
ㆍ성심당의아이덴티티
5.새로운비전
ㆍ멈춤그리고비움ㆍ포콜라레운동ㆍ새로운비전의실천ㆍ화재가준선물
ㆍ살아나는성심당,살아나는원도심ㆍ무지개프로젝트ㆍ한가족프로젝트
ㆍ성심당의가족경영
6.대전의자부심
ㆍ제빵왕임탁구ㆍ대기업자녀들의베이커리사업ㆍ대전롯데백화점입점
ㆍ성심당의고향,대전역입점ㆍ서울소공동나들이ㆍ로컬기업성심당의존재감
ㆍ중국남초우그룹과의인연ㆍ교황의식탁그리고훈장
7.거룩한노동
글쓴이의에필로그
성심당의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우리곁에불행한사람을두고혼자서는절대로행복할수없다!”
대전역노점찐빵집에서시작된성심당의나눔,그감동의스토리
성심당의시작은영화보다더영화같은장면들로가득하다.성?심당의창업자임길순은1950년전쟁통에함경남도함주에서가족을데리고남으로내려온피난민이었다.불타는흥남부두에서구사일생한그는‘여기에서살아나면평생어려운이웃을돕고살겠다’고다짐했다.우여곡절끝에대전까지흘러온그는성당에서받은밀가루두포대를밑천으로1956년대전역앞에천막을치고찐빵을만들어팔았...
“우리곁에불행한사람을두고혼자서는절대로행복할수없다!”
대전역노점찐빵집에서시작된성심당의나눔,그감동의스토리
성심당의시작은영화보다더영화같은장면들로가득하다.성심당의창업자임길순은1950년전쟁통에함경남도함주에서가족을데리고남으로내려온피난민이었다.불타는흥남부두에서구사일생한그는‘여기에서살아나면평생어려운이웃을돕고살겠다’고다짐했다.우여곡절끝에대전까지흘러온그는성당에서받은밀가루두포대를밑천으로1956년대전역앞에천막을치고찐빵을만들어팔았다.성심당의시작이다.60년전,노점찐빵집이직원4백여명이일하는대전최고의기업으로성장하기까지.그파란만장한이야기는매순간눈물과감동으로우리를이끈다.
대한민국에정말이런회사가존재할까?
대전No1.브랜드,청년들이가장일하고싶은회사
경쟁이아닌상생을,독점이아닌나눔의경영.대학생이뽑은대전의넘버원브랜드성심당의성장에는다양한원동력이있었다.끝없는제품개발과업계를선도한마케팅전략,사소한것하나허투루넘기지않고본질에충실하고자했던경영철학,무엇보다이웃과상생하고함께성장하고자한남다른경영방식이오늘날의성심당을만들었다.성심당은지금도젊은이들이일하고싶은기업,노동의가치를귀하게여기고노력한만큼성장할수있는비전있는회사로손꼽힌다.제과업계최초로주5일근무를도입하고,전직원에게매출을공개하는투명경영으로신뢰를쌓으며이윤의15%는직원에게성과보수로지급하는회사.인사고과의40%는동료에대한사랑과배려가평가기준이다.
대전을지키는빵장수로컬히어로성심당,
대한민국을바꾸는모두가행복한경제를꿈꾸다!
성심당의건물외벽에는수도꼭지하나가바깥으로나와있다.매장앞포장마차들이물을편히쓸수있도록일부러바깥으로설치한것이다.포장마차상인들까지배려한성심당은지역경제를위해대전에서만만날수있는빵집으로영원히대전을지키는빵장수로남고싶어한다.좋은기업하나가어떻게지역에기여하고또함께성장하는지를보여주는성심당의사훈은‘모든이가다좋게여기는일을하도록하십시오’.손님,직원은물론거래처,협력업체,심지어경쟁사까지도포함하여‘모든이’가행복한빵집.이러한경영철학을근간으로성심당은가급적지역의농산물을사용하고,항상신선한빵을제공하기위해네시간이지난빵은팔지않으며포장재도친환경종이패키지를사용한다.또한서울은물론해외에서끊임없는러브콜을받아도꿈쩍하지않고대전을지키는빵장수성심당은대전시민의자부심이자로컬기업의훌륭한롤모델로,많은사랑을받으며동네빵집의새로운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
책속으로추가
성심당은서울롯데백화점에입점해달라는요청을사양했다.롯데백화점뿐만아니라많은유통업계에서파격적인조건을제시하며서울입점러브콜을보냈지만모두거절했다.서울은대전과비교할수없는규모의매출을기대할수있는곳이지만,성심당은대전을벗어나지않기로결정했다.이유는간단했다.성심당이굳이대전을벗어나서까지영업해야할이유를찾지못했기때문이다.미진은이렇게말했다.
“대전을벗어나서울에자리잡은성심당을과연성심당이라부를수있을까요?물론돈은지금보다훨씬많이벌겠지만돈을많이버는대신우리본질을잃을수도있다고판단했어요.대전사람들이외지에서온손님들에게성심당을소개하고,빵을선물하며대전에성심당이라는역사를지닌로컬기업이있다는데자부심을느끼는모습을보면서대전에와야만만날수있는빵집으로그가치를지키고싶었습니다.”
p.228로컬기업성심당의존재감
프란치스코교황의방한은많은사람들의마음을따스하게지폈다.시복식이열리는광화문광장에서는세월호유가족들을따뜻하게품었으며,대전행사에서는진도에서도보순례에나선유가족을만나세례를베풀었다.많은사람들이교황의연설과행동에위로를받고용기를얻었다.독실한가톨릭신자로서교황의방한을고대하던영진과미진에게도큰선물이하나주어졌다.교황방문3주전인7월의어느날,교황청대사관으로부터연락이왔다.교황의방한기간동안성심당빵으로식사하고싶다는소식이었다.아버지대부터이어오던가톨릭집안으로서이보다더한경사는없었다.가장잘할수있는것으로가장귀한손님을대접할수있다는사실에가슴이부풀어올랐다.영진은경험이풍부한파티시에네명으로전담팀을꾸렸다.p.235교황의식탁,그리고훈장
성심당에는‘노동’이있다.돈이돈을낳는파생상품따위는성심당에존재하지않는다.회사의미래를위해투자한답시고부동산이나금붙이를사들이지도않는다.대신사장부터말단직원에이르기까지성심당사람들은하나같이우직하게일한다.그리고그노동을소중하게여긴다.더많은노동이필요할때는말단직원에게미루는대신간부들이먼저나서서떠안는다.성심당의소통은바로이런‘정직한노동’위에서이뤄진다.p.268거룩한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