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의 마누라, 나의 애인 (1956-1961 윤이상이 아내에게 쓴 편지)

여보, 나의 마누라, 나의 애인 (1956-1961 윤이상이 아내에게 쓴 편지)

$20.02
Description
윤이상의 유품이자 인생의 기록, 아내에게 보내는 사랑의 고백이자, 음악에 바친 삶에 대한 가장 진솔한 자기고백!
세계의 음악애호가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현대음악가이지만 한국의 대중에게는 아직 낯선 예술가 윤이상이 쓴 유일한 책 『여보, 나의 마누라, 나의 애인』. 이념과 정치를 떠나 인간 윤이상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동시에, 무엇보다 윤이상이 직접 쓴 유일한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책이다.

꼼꼼하기로 유명했던 윤이상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막막한 유학생활 중에 얇고 작은 항공우편 편지지에 매주 꼬박꼬박 자신의 건강부터 일상, 작곡 중인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아내와 가족에 대한 사랑과 당부, 고향을 향한 그리움과 고국에 대한 걱정까지 세세하게 적었다.

깨알 같은 글씨로 빼곡하게 채워 넣은 글에는 어떤 평전에서도 만날 수 없고 지금껏 역사의 그늘에 가려 있던 인간 윤이상의 생생한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보낸 솔직한 편지들을 통해 인간 윤이상의 성격은 물론 그의 음악작품에 드러나는 세계관까지 엿볼 수 있다.
저자

윤이상

1917년산청에서태어나통영에서자랐다.1955년작곡가로는최초로서울시문화상을수상,이듬해마흔의나이에프랑스파리로유학길을떠난다.파리의국립고등음악원에서토니오뱅에게서작곡을,피에르르벨에게음악이론을배우고,1957년독일베를린으로옮겨가서베를린음악대학에서보리스블라허에게작곡을,슈바르츠쉴링에게음악이론을,요제프루퍼에게12음기법을배운다.1959년서베를린음악대학을졸업,같은해현대음악의가장전위적인실험장인다름슈타트의국제현대음악제에서〈일곱악기를위한음악〉을발표하며큰호평을받는다.이후도나우에싱엔음악제등에서발표하는작품마다주목받으며유럽에서현대음악작곡가로서입지를굳힌다.동양의전통음악을서양의작곡기법에적용한독창적이고우아한작곡법으로세계를놀라게한윤이상은살아있을당시쇼스타코비치,스트라빈스키등과함께유럽평론가들이선정한‘유럽에현존하는5대작곡가’,‘20세기중요작곡가56인’으로손꼽혔으며,뉴욕브루클린음악원이선정한‘유사이래최고의음악가44인’에이름을올렸다.1995년베를린에서타계했으며,2018년3월타계23년만에유해가꿈에그리던고향통영으로돌아와이장했다.눌원문화상(1960),킬(Kiel)시문화상(1971),독일연방공화국공로훈장대십자장(1988),함부르크자유예술원공로상(1992)그리고독일문화원의괴테메달(1995)을수상하였다.

목차

1956년 내땅의흙한줌과당신의머리칼을
다음소포에부쳐주도록하오

1957년 당신이아니었으면
나는사랑의정의를바꿨을지도몰라

1958년 아무리가물거나비바람쳐도
나의꽃은언젠가한번피리라

1959년 우리식구넷을한군데뭉치는
이아름다운꿈이실현되기를

1960년 내가당신을생각하고지은그음악속에
나의사랑도깃들어있으니

1961년 당신이무난히나의옆에오기만을
무한히빌며

출판사 서평

“당신이아니었으면나는사랑의정의를바꿨을지도몰라”
세기의로맨티스트,윤이상의친필과악보를직접만날수있는아트북

윤이상에게아내는생활만이아니라일과예술,철학전반을공유하고상의하는지적동반자였다.그러하기에아내를향한편지는사적영역에만머물지않고,예술가윤이상의생각,철학,감수성,음악가로서의도전과정을가장생생하게보여준다.꼼꼼하기로유명했던윤이상은매주꼬박꼬박편지에자신의건강부터일상,작곡중인작품에대한이야기는물론아내와가족에대한사랑과당부,고향을향한그리움과고국에대한걱정까지세세하게적었다.가장가까운사람에게보낸솔직한편지들을통해인간윤이상의성격은물론그의음악작품에드러나는세계관까지엿볼수있다.특히제자들에게도엄하기로유명했던윤이상이아내에게보여준깊은사랑과존중,신뢰는이책의백미다.지금까지는볼수없었던거장의섬세하고인간적인면모가읽는이에게깊은감동을선사한다.

우리의아름다웠던봄풀이싹틀때시냇가에서우리식구들의소요(逍遙)가생각나는구려.이런즐거운생활은내가작품을써서유명하게되는것에지지않을만치중요하고아름다운것.
나의마누라,내가당신을알뜰히생각하는동안나의마음은당신과같이고국의산천을헤매고있소.우리의아름다운동산이나를기다리는고국으로얼른돌아가리라.
-1958년1월17일,윤이상이아내에게보낸편지중에서

다정한남편이자아빠,고뇌하는음악가
세계음악사의행운이라불린20세기최고의작곡가윤이상이
가난한유학시절아내에게보낸수백통의러브레터,
60여년만에세상에나오다

세계음악사에서가장중요한작곡가로손꼽히는현대음악가윤이상.그찬란한명성이있기까지,가난하고외로웠던유학시절을버틸수있었던것은아내와주고받은수백통의편지덕이었다.1956년마흔의나이에사랑하는가족을남겨두고홀로떠난유학길,5년간아내이수자에게보낸수백통의절절한편지에는가족에대한사랑,유학생활의외로움과생활고의어려움속에서도빛나는음악에대한깊은열망,고향통영에대한향수,그리고나라를걱정하는마음까지고스란히담겨있다.이편지들은그자체로작곡가윤이상의유품이자인생의기록이며,인간윤이상이아내에게보내는사랑의고백이자,음악에바친삶에대한가장진솔한자기고백이다.

독일에베토벤이있다면,한국에는윤이상이있다
누구나알고있지만,제대로알려지지않은예술가
윤이상이쓴유일한책!

윤이상은대한민국보다세계에서더욱이름높다.세계의음악애호가들이찬사를아끼지않는20세기가장중요한현대음악가.그럼에도한국의대중에게는아직낯선윤이상을두고한음악가는방송에서이렇게말하기도했다.

"윤이상선생님은교과서에실려야하는분이에요.시간이지나면윤이상선생님은반드시모차르트나베토벤처럼우리현대음악사에서중요한음악가로기록될것입니다."-유희열

전후대한민국의복잡한정치사에휘말리고이념의프레임에갇혀잊혀진이름,윤이상.
이책은이념과정치를떠나인간윤이상의진면목을보여주는동시에,무엇보다윤이상이직접쓴유일한책이라는점에서의미깊다.한치앞도보이지않는막막한유학생활중에얇고작은항공우편편지지에깨알같은글씨로빼곡하게채워넣은글에는어떤평전에서도만날수없고지금껏역사의그늘에가려있던인간윤이상의생생한목소리가그대로담겨있다.그진솔한고백을읽고있노라면누구라도인간윤이상이어떤성격의사람인지짐작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