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책방 천일야화

숲속책방 천일야화

$17.00
Description
어른들을 꿈꾸게 하는 숲속작은책방,
그곳에서는 천 일이 지나도 끝나지 않을 책덕후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가 매일 밤 펼쳐진다!
괴산에는 아주 큰 나무가 있다. 한번 올라가면 내려오고 싶지 않은, 숲속작은책방. 그 나무가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그렇게 따뜻한 나무 그늘은 처음이다. 사람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이 책을 좋아한다. 마음에 나무 한 그루 간직하고 사는 사람이 책을 만나러 그곳에 간다. 하나 더 바라도 된다면 나도 나중에 똑같은 책방을 갖고 싶다. 한없이 조용하지만 무한대의 자극이 있는, 마음의 그런 곳.
_ 시인 이병률

굽이굽이 시골길을 따라 괴산 숲속에 들어가면 아름다운 책방이 나타난다. 책방 좀 다녔다는 시인과 소설가, 그림책작가, 화가도 한 번 다녀오면 잊지 못하고 마음에 꿈처럼 간직하는, 책 좋아하는 사람의 판타지 같은 공간 ‘숲속작은책방’이다. 바람을 품고 있는 정원과 나른한 고양이가 있고 천장까지 책이 가득한 책장이 있지만, 그것만으로 아름답다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곳에는 어린 시절부터 책을 사랑했던, 세상과 사람을 향한 시선을 돌리지 않으며 책 곁에서 길을 찾고 만들었던 책방지기가 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다. 새소리만 가득했던 정원에서 음악회를 열고, 낭독을 하고, 웃음과 눈물을 주고받으며, 그렇게 숲속작은책방은 더불어 함께 꾸는 아름다운 꿈이 된다.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로 작은 책방 열풍을 불러일으킨 숲속 책방지기의 책과 함께한 20년 이야기. 좋아하는 책을 말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면, 천 일 동안 책 이름을 쉼 없이 말하고 기필코 살아남겠다는 지독한 책덕후인 저자가 숲속에서 만난 책벗들과 그의 삶을 바꾼 인생 책 이야기를 〈숲속책방 천일야화〉에 한가득 풀어놓았다.

저자

백창화

책읽느라밥때놓치고밤새는줄모르며어린시절을보냈고,도서관에서위안을얻으며청소년기를지나왔다.잡지기자로활동하다아이를키우며어린이책에눈을떠,2001년가정문고를열었다.이후일산과마포성미산에서‘숲속작은도서관’을10년동안운영하며작은도서관활동가로일했다.첫책『유럽의아날로그책공간』을쓴후,충북괴산으로이주하여가정식서점이자북스테이‘숲속작은책방’을열었다.2015년에쓴『작은책방,우리책쫌팝니다!』는전국골목골목책방열풍을일으킨최고의화제작으로주목을받았다.작은도서관과작은책방문화를일구기위해사람들과손잡고연대하며보낸20년,그길에서만난이들과영감을준책이야기를『숲속책방천일야화』에풀어놓았다.

목차

프롤로그_나를부르는책

1장정원,고양이,그리고인생책
숲속작은책방에오신걸환영합니다
자연속에서읽고쓰는즐거움
불면증을치료하는독서침대,해먹
당신이찾는바로그책만없는곳
은퇴후인생설계는책방상품권과함께
80대할머니의독서
작은책방에서만난인생책
함께울어주는그림책
골방구석에서배운모험,사랑,인생
책을읽으며크는아이들
시인의꿈이다다른시골작은책방
숲속작은책방이내게준것들

2장책방과시골의함께살기
새로나온책은어떻게우리책방서가에오르나
집과마을,시골은그런것이아니다
마을학교와책방나들이
영상세대를위한그래픽노블
청소년이읽지않는청소년추천도서
학교도서실과시골책방의어려운동거
꿈꾸는만화다락방
비밀의문이열리면또다른세상이펼쳐진다
이죽일놈의사랑
아주특별한묘생을살다
동물과인간,탐욕과공존사이
이야기속으로걸어들어간사람
밤하늘별을보며시를외우는시간
로컬이미래다,지역과함께하는힘

3장작은책방에도장르가있다
천권의책,천일동안의삶
거실의인문학
책방지기내인생의책
디아스포라경계인의삶
팔리지않아도좋아,고품격고전서가
책방지기도읽지않은책
예술없는세상에서살아남기
책방지기가덕질하는연예인들의책
한여자가한세상이다
내인생그림책이책방서가에없는이유
어른이좋아하는그림책

4장쓰는사람,읽는삶
독서의완결,전작주의와필사하기
슈테판츠바이크가보내온낯선여인의편지
멈추지마,움직여,올리버색스
별헤는밤,윤동주

에필로그_나는오늘도책의길위를걷는다
함께읽으면좋은책속의책

출판사 서평

전국에동네책방열풍을몰고왔던책
<작은책방,책쫌팝니다>백창화작가,
<숲속책방천일야화>로돌아왔다!
2015년<작은책방,책쫌팝니다>로책좀읽는다는사람들에게‘책방’이라는새로운꿈을심어주었던백창화작가.아름다운시골마을의가정식책방‘숲속작은책방’을보면사람들은동화같은모습그자체로감탄한다.그러나한발짝들어가면그안에자리한책과공간에쌓인이야기는결코만만치않다.

“좋아하는책을말해야오늘밤을살아남을수있다면나는천일동안쉼없이책의이름을대고는기어이살아남을것이다.그가운데는폭풍같이휘몰아쳐내감정을흩어놓은것도,도끼처럼내생각을쪼개버린것도,읽을때는한없이비밀스러웠으나읽고나선미련없이던져버린것도있을테다.”
_본문중에서

<숲속책방천일야화>는책방을하며가장많이받았던질문,‘책방서가의책은어떻게선별해놓았냐’는질문의대한답이다.한권한권사연없는책이없고,그사연을풀어놓는것은결국책을사랑하고함께한삶의순간들을털어놓는일이다.

책좋아하는사람이라면누구나공감할
숲속처럼깊고,밤의대화처럼솔직한이야기
평생을책가까이에서살아온저자는책을좋아하는사람이라면공감할,그리고누구나꿈꿔보았을길을먼저걸었다.어린시절에는만화가게와학교도서관에서가장큰행복과위로를얻었고,시간이흘러서는작은도서관을열어운영한다.그러다책마을을만들고픈꿈을꾸며유럽곳곳의서점과도서관,책마을을여행하고,숲속에아름다운작은책방을열고정원을가꾸며책벗들과함께북클럽을하고작가를초청해북토크를한다.인생의순간순간저자의마음을사로잡고생각을움직인책과사람이야기가<숲속책방천일야화>한권의책에담겼다.
꽃향기가득한정원에서고양이두마리가햇살을쬐고책방지기는해먹에누워시를외는책방풍경,마냥동화같은이야기가펼쳐질것같지만저자특유의사려깊고도솔직한입담은이야기에짙은현실감을한방울더한다.멀리서사고픈책제목을메모하고찾아온손님을빈손으로두번이나돌려보내야했던작은책방의숙명,책방고양이가밤마다어디선가혈투를벌이고올때의짠한마음,읽고싶어책장에꽂아두었지만차마엄두가나지않아망설이는진솔한모습등이눈앞에생생하게그려진다.책방지기와솔직하고도진한밤의대화를나누는듯깊은울림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