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 : 제주 어린이, 권윤덕 작가와 자연을 쓰고 그리다 (양장)

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 : 제주 어린이, 권윤덕 작가와 자연을 쓰고 그리다 (양장)

$18.00
Description
〈나무 도장〉, 〈시리동동 거미동동〉의 권윤덕 작가가
제주 작은 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발견한 자연의 이야기
〈시리동동 거미동동〉, 〈나무 도장〉 등의 그림책을 지은 권윤덕 작가가 제주 자연 속에 자리한 두 곳의 작은 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아름다운 책을 엮어냈다. 거문오름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성산일출봉이 바라보이는 곳에 있는 성산초등학교 어린이 33명이 함께한 이들이다.
수많은 생명이 깃들어 사는 숲과 바다 가까이에 살지만, 제주 어린이들에게는 등하굣길에 만나는 일상의 한 부분이었다. 그렇게 무심히 지나쳤던 존재들을 그림책 수업과 함께 몇 달에 걸쳐 관찰하고, 발견하고, 상상하며 이야기와 그림으로 풀어냈다. 어린이의 눈에 담긴 자연은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빛나는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한 권의 책에 두 학교 어린이들의 그림과 표현을 모아서 재구성한 그림 동화 두 편에 권윤덕 작가의 생생하고 깊이 있는 에세이가 더해져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만날 수 있다.

“땅에는 많은 생명들이 요란하게 살고 있어요.”
기후위기 시대, 수많은 생명과 공존을 위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어린이와 자연’의 목소리!

10대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세상 곳곳에 절규하듯 외치며 알리고 있다면, 제주의 10대 어린이들은 그림을 통해 감동과 부끄러움을, 시시각각 커져 가는 기후위기의 경각심을 느끼게 한다. 공존을 위한 노력이 시급함을 구호가 아닌 어린이들의 눈으로 보여 주기에 더 깊은 울림이 있다. 〈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에는 어린이들이 발견한 자연과 생명이 글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담겨 있다. 상상하지 못했던 색감과 과감한 표현이 어우러진 그림 속 자연은 눈부시게 아름답고 개성이 넘쳐 재미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생명들이 언제까지 함께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시시각각 커져가는 기후위기 속에 지금과 같은 인간의 탐욕과 무관심으로는 숲과 바다의 생명들이 함께할 수 없음을, 인간도 사라져가는 수많은 생명 중 하나일 뿐임을 어린이들은 그림을 통해 이야기한다.

저자

권윤덕외

20년전그림책『시리동동거미동동』작업을위해제주를처음찾았다.제주의바다,돌담,자연,아이와해녀의모습을생생하게담아많은이들에게사랑받았다.제주와의인연은그이후로도계속이어져전시와강연을하기도하고,제주4·3사건을담은책『나무도장』을2016년펴냈다.2019년과2021년에는‘세계자연유산마을,그림책을품다’프로젝트를위해제주에머물며함덕초등학교선인분교어...

목차

햇빛은밖에서놀자고부르고
돌하나에서시작한‘자연과나’
대섭이굴에서만난우주
겁없이그린,자연의힘
새와그림책,우리의짧은여행
비가올때는우산을쓰지않는편이다
그림수업을위한세가지원칙
거문오름용암길

물고기의속사정
오래된용궁
성산항갈치배
시간의기록
우리의손님,물고기
바다,인간의고향
천국으로올라가는길
아이들이가져온신의메시지

후기|어린이와자연
작품목록

출판사 서평

“땅에는많은생명들이요란하게살고있어요.”
기후위기시대,수많은생명과공존을위한우리의자세에대해
질문을던지는‘어린이와자연’의목소리!

10대기후활동가그레타툰베리가기후위기의심각성을세상곳곳에절규하듯외치며알리고있다면,제주의10대어린이들은그림을통해감동과부끄러움을,시시각각커져가는기후위기의경각심을느끼게한다.공존을위한노력이시급함을구호가아닌어린이들의눈으로보여주기에더깊은울림이있다.<파랑을조금더가지고싶어요>에는어린이들이발견한자연과생명이글과그림으로생생하게담겨있다.상상하지못했던색감과과감한표현이어우러진그림속자연은눈부시게아름답고개성이넘쳐재미있다.그런데또한편으로는다양하고아름다운생명들이언제까지함께할수있을것인가하는질문을던진다.시시각각커져가는기후위기속에지금과같은인간의탐욕과무관심으로는숲과바다의생명들이함께할수없음을,인간도사라져가는수많은생명중하나일뿐임을어린이들은그림을통해이야기한다.

어린이들이만든두편의그림동화와
권윤덕작가의에세이가교차편집된새로운형식의아름다운책

<파랑을조금더가지고싶어요>는두편의그림책과에세이가어우러진독특한형식이다.선인분교어린이15명,성산초등학교어린이18명쓰고그린작업을권윤덕작가가고심하여그림을고르고표현을살려글을정리,‘햇빛은밖에서놀자고부르고’와‘물고기의속사정’완결된두편의그림책형태로담았다.더불어교실안팎의이야기를담담하고도생생한글로풀어낸권윤덕작가의에세이가더해져제주의공기,그림수업의온도까지함께전해진다.성실한취재와관찰,사유를담은그림책을펴내는작가답게많은사람들이풍광좋은관광지로보고지나쳤던곳에담겨있는역사와살고있는생명들을애정어린시선으로담아내었다.또한그림책수업을준비하고아이들과함께하는하는과정을기록하고생생하게글로보여주는데,수업에함께하는듯따뜻함이느껴진다.어린이와권윤덕작가가주변의크고작은생명들을있는그대로관찰하고그림으로표현하고대화하는순간을보는일은우리가서로다른존재에어떤태도로다가가야할지생각하게한다.

우리가미처알지못했던제주의모습을
제주작은학교아이들의상상력넘치는그림,
권윤덕작가의섬세한관찰을통해만나다!

제주동쪽섬우도어느골목에서상상을통해만난아이와제주풍광,이야기를<시리동동거미동동>으로보여주었던권윤덕작가.그림책이나온지20년가까운시간이흐르고제주중산간마을과바닷가마을에사는,그림책속주인공이자란것같은작은학교어린이들을만났다.권윤덕작가와함께한어린이들은주변작은돌과동굴,새와바람,물고기와바다생물등을새로운시각으로관찰하고그안에서자신만의이야기를상상해냈다.어린이들의목소리는그림책형식으로,권윤덕작가의시선은에세이형식으로교차해서어우러지도록엮어보고읽는풍성함이있다.

시간을할애하고시각을바꿔새로이발견하고,면밀히관찰하고,깊이이해하며,이를바탕으로애정을기울이면새로운세상이열린다.세상의틀에맞춰굳어지지않은어린이들은시각을바꾸고자신만의세계를발견하여표현하는일에조금더자유롭다.

“비가올때는우산을쓰지않는편이다/비를맞고있는내옆에솔부엉이가서있다……/집에도착했을땐/이미/빗물속에몸을푹담근후였다”
-<비가올때는우산을쓰지않는편이다>중에서

어린이들은그림책수업을통해일상속에만났던풍경이지닌아름다움을발견하고상상을더해글과그림으로표현했다.비가쏟아지는숲길을솔부엉이와함께달리고,동굴안에서우주를만나고,바닷속에서갈치신이인간에게전하는엄중한경고의목소리를듣는다.그리고한발더나아간다.

김서영,박지민,백다은,변준,송민규,안소현,오선우,오승현,이도원,이병준,이산희,정재원,최이안,하윤,황지연
함덕초등학교선인분교에다니며2019년세계유산본부가주최하고제주도서관친구들이주관한‘세계자연유산마을,그림책을품다’프로젝트에참여해거문오름과마을주변의자연과생명들을관찰하여그림과글로기록했다.

강소윤,권예은,김건혁,김성하,김수안,김연후,김예준,김우진,김한샘,박소이,박예성,송재민,엄승진,이지민,정수경,정지율,조형주,한시연
성산초등학교에다니며2021년세계유산본부가주최하고제주도서관친구들이주관한‘세계자연유산마을,그림책을품다’프로젝트에참여해성산일출봉과마을주변의자연과생명들을관찰하여그림과글로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