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 라이프 : 고민돼? 살아 보고 결정해!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 라이프 : 고민돼? 살아 보고 결정해!

$18.00
Description
시골 생활은 꼭 은퇴 후에만 가능할까?
청년들도 ‘리틀 포레스트’를 꿈꾼다!
누구나 한번쯤 촌 라이프를 꿈꾼다. 마당이 있는 작은 집, 자연이 가까이 있고 텃밭에서 먹을 걸 기르며 한적하게 살아가고 싶은 꿈은 꼭 은퇴 후에만 이룰 수 있는 걸까? 몇 십 년 후가 될지 모르는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촌에 살고 싶지만 낯선 환경이 두려워 망설이는 청년들을 위해 여기,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이 있다. 청년들이 시골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청년 플랫폼 팜프라. 그 가슴 뛰는 3년의 기록이 펼쳐진다.

주민 100여 명, 평균 연령 60세 이상!
지방소멸 위기 지역 남해의 작은 마을에서
대안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청년들
가진 것은 젊음과 열정뿐인, 연고도 없고 기반도 없는 청년들이 어떻게 하면 촌에 정착할 수 있을까? 촌에 살고 싶은 세 청년의 고민에서 팜프라는 시작됐다. 청년 유입에 목마른 남해군과, 주민 평균 연령이 60을 훌쩍 넘는 두모마을의 이장님 등 지역의 어른들이 여기에 힘을 보탰다. 인구절벽, 초고령화와 지방소멸은 오래도록 우리 사회의 과제였지만, 촌에서 실감하는 심각성은 차원이 달랐다. 남해의 자랑거리였던 다랭이논은 나이든 주민들이 더 이상 경작할 수 없어 두모마을에만 12만 평의 휴경지가 방치되고 있었다. 마을은 청년들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그렇게 3년 간 약 30여 명의 청년이 남해 팜프라촌에서 촌 라이프를 경험했다. 남해군 청년혁신과의 김미선 과장은 이렇게 이야기 했다.

“팜프라를 만나고 나서야, 남해에도 청년 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이제 경남에서 남해를 떠올리면, ‘청년’을 먼저 떠올리게 돼요. 남해가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되기까지 남해군과 팜프라가 많은 준비를 함께해 온 거예요. 남해군의 청년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고요.”

당신이 꿈꾸는 촌 라이프의 모든 것을 이루는 곳
이곳은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입니다
촌에 살고 싶은 청년들의 바람은 단순히 시골 생활에 대한 막연한 환상 때문만은 아니다. 갈수록 치솟는 부동산, 무한경쟁으로 치닫는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주거의 안정은 물론 내 삶과 시간의 주도권을 갖고자 하는 니즈가 분명 있었다. 이들에게 팜프라촌은 같은 꿈을 꾸는 청년들이 모이는 공간이자,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삶을 지지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었다.
시골이 내게 잘 맞는지, 맞지 않는지는 사실 살아 봐야 알 수 있다. 저마다 꿈꾸는 시골 생활에 대한 로망이 다르겠지만, 핵심은 네트워크다. 팜프라는 청년들에게 촌 라이프에 필요한 정보 공유는 물론, 촌에 살아갈 때 필요한 유용한 기술을 가르쳐 주고, 또 마을 네트워크에 진입장벽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한다. 집짓기 워크숍, 촌집 알아보기, 텃밭 가꾸기, 바다에서 요가 수업 열기 등 이곳에서 청년들은 내가 꿈꾸는 촌 라이프의 모든 로망을 실험해 볼 수 있다. 짧은 여행이나 ‘한달살이’에 부족함을 느끼는 청년들, 도시 생활에 찌들어 다른 삶의 터전을 모색해 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가슴 뛰는 초대장을 보낸다. 오세요,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촌으로!

저자

양애진,오린지,유지황

다양한삶의방식을찾아세계각지의지역과공동체를다녔다.대학을다니는도중에팜프라촌을만드는바람에남해와서울을오가며다거점라이프를경험했다.대도시위주의시선에서벗어난미래형촌을꿈꾸며도시와촌을연결짓는일을하고있다.현재는프리워커로서여러지역과느슨하게연결되어다음단계를모색하고있다.

목차

Prologue우리는어쩌다촌에모였나?
Intro한번,살아볼까?촌라이프를경험하는청년공간
Chapter1집,마을,공간:농사짓는다더니집을짓고있네!
Chapter2농사,기술,일자리:모두다먹고살기위한일
Chapter3사람,삶,네트워크:촌에서살아간다는것
Chapter4“이제그만여기서나가주세요”
Outro또다른시작
Epilogue우리의판타지는아직끝나지않았다

출판사 서평

주민100여명,평균연령60세이상!
지방소멸위기지역남해의작은마을에서
대안과미래를이야기하는청년들

가진것은젊음과열정뿐인,연고도없고기반도없는청년들이어떻게하면촌에정착할수있을까?촌에살고싶은세청년의고민에서팜프라는시작됐다.청년유입에목마른남해군과,주민평균연령이60을훌쩍넘는두모마을의이장님등지역의어른들이여기에힘을보탰다.인구절벽,초고령화와지방소멸은오래도록우리사회의과제였지만,촌에서실감하는심각성은차원이달랐다.남해의자랑거리였던다랭이논은나이든주민들이더이상경작할수없어두모마을에만12만평의휴경지가방치되고있었다.마을은청년들을두팔벌려환영했다.그렇게3년간약30여명의청년이남해팜프라촌에서촌라이프를경험했다.남해군청년혁신과의김미선과장은이렇게이야기했다.

“팜프라를만나고나서야,남해에도청년사업이필요하다는것을많이느꼈어요.이제경남에서남해를떠올리면,‘청년’을먼저떠올리게돼요.남해가청년친화도시로선정되기까지남해군과팜프라가많은준비를함께해온거예요.남해군의청년정책을만드는과정에큰도움을주기도했고요.”

당신이꿈꾸는촌라이프의모든것을이루는곳
이곳은이상하고아름다운판타지촌입니다

촌에살고싶은청년들의바람은단순히시골생활에대한막연한환상때문만은아니다.갈수록치솟는부동산,무한경쟁으로치닫는도시생활에서벗어나주거의안정은물론내삶과시간의주도권을갖고자하는니즈가분명있었다.이들에게팜프라촌은같은꿈을꾸는청년들이모이는공간이자,정보를공유하고서로의삶을지지하는든든한울타리가되어주었다.

시골이내게잘맞는지,맞지않는지는사실살아봐야알수있다.저마다꿈꾸는시골생활에대한로망이다르겠지만,핵심은네트워크다.팜프라는청년들에게촌라이프에필요한정보공유는물론,촌에살아갈때필요한유용한기술을가르쳐주고,또마을네트워크에진입장벽없이다가갈수있도록돕는네트워크허브역할을한다.집짓기워크숍,촌집알아보기,텃밭가꾸기,바다에서요가수업열기등이곳에서청년들은내가꿈꾸는촌라이프의모든로망을실험해볼수있다.짧은여행이나‘한달살이’에부족함을느끼는청년들,도시생활에찌들어다른삶의터전을모색해보고싶은모든사람들에게,이책은가슴뛰는초대장을보낸다.오세요,이상하고아름다운판타지촌으로!

“누가청년에게물어본적은있었나,어디에살고싶냐고”

오늘날도시의삶은청년들에게가혹하다.치솟는부동산,일자리고민,끝없는경쟁에서하루하루지쳐가는청춘들은언제나‘살곳’을고민한다.단순히집이야기만이아니다.마을이나지역도마찬가지다.촌에살고싶어도,이사회는청년들을도시로떠밀고있는형국이다.

“2016년에공무원시험에합격했어요.나는부모님이원하고사회에서추천하는루트들을굉장히충실하게밟아왔는데,그럼에도불구하고내가맞이하는일상과생활이불행하다고느껴졌어요.무기력감이드는거예요.”-시즌1촌민준민인터뷰

“서울에서10년간살면서느낀것은이도시에서내삶을구성하는근간이모두불안정하다는거예요.비싼임대료때문에주거환경이불안정했고,시간이없어대충시켜먹는배달음식이나출처를알수없는먹거리도그랬고요.”-시즌2촌민하정인터뷰

이책에는청년저자세명의이야기뿐만아니라팜프라촌을경험한다양한청년들의인터뷰가수록되어있어,청년들이왜촌라이프를꿈꾸는지공감할수있고,이시대청년들의생각과니즈를엿볼수있다.지방소멸문제에고민하고있는지자체와기성세대들은바로이러한청년들의목소리에귀기울일필요가있다.떠밀리는삶이아닌,스스로나아가는삶.‘조금남다른길이어도내삶의주도권을가지고싶다는생각이그들을촌으로이끌었다.’바로여기에서,우리사회의문제를해결할실마리를찾아야하는것은아닐까?

“도시와지역은서로연결될때가치를지닌다”

이책은단순히‘청년들의시골체험기’가아닌,오늘날의청년들과다음세대들을위한해법을모색하는고민과움직임을이야기한다.세명의저자는도시에는없는촌의매력을전달하고,촌에는없는도시생활의다양성을끌어들이며서로를매개하는일을한다.이들에게중요한것은씨앗을심는일이다.당장늘어나는정착민의숫자로만바라보는것이아니라더많은사람들이촌을경험하고그경험을바탕으로언젠가삶의터전으로촌을선택하도록밭을갈고씨앗을뿌리는일을하는것이다.촌라이프를경험한청년들중에는남해에정착한청년도있고,다른지역의촌에자리잡은청년,다시서울로돌아간청년도있다.하지만당장귀촌하지않더라도,이들의경험은씨앗이되어장기적으로관계인구가더늘어나는역할을할것이다.

책속에서

어느순간스스로가거대한유리온실속화초처럼여겨졌다.주변을돌아보니나와비슷한사람들로수두룩했다.촌에서라면또다른방식으로살아갈수있지않을까?도시에서도피하는것이아니라,전혀다른차원의선택지로서말이다.점차획일화되고비대해져가는도시밖으로눈을돌려촌에서새로운다양성과활력을찾고싶었다.
---「내인생이야말로대안이필요하다」중에서

가진것이젊음과열정뿐인청년들은촌에자리잡기가쉽지않다.또낯선지역에서텃세는없을지,적응할수있을지두려움도있을터였다.혼자는어렵지만여럿이함께라면어떨까?시골생활을경험해볼수있는청년공간이있다면,도시청년들이쉽게와서다양한실험을해볼수있지않을까?
---「가진것이젊은과열정뿐이라면」중에서

팜프라촌은도시에서촌으로이주해자신의라이프스타일을실험해보고싶은청년들에게필요한기본인프라(주거,농지,코워킹스페이스등)를제공하는공간이다.청년들은정해진기간동안촌에입주해살며시골생활에필요한기술을배우고,자신에게맞는촌라이프를모색해나간다.내게맞는시골집찾기,코부기집짓기워크숍,농기구사용법,텃밭만들기와같은촌라이프에필요한기술과정보를나누는것은물론우드카빙,도자기만들기등취미생활이나마을당산제,체육대회,두모영상제같은마을축제까지촌에서누릴수있는다양한경험을하며청년과마을,지역사회의연결고리를만들어나간다.
---「촌에서무엇을할까?」중에서

“2016년에공무원시험에합격했어요.막상회사에들어가서겪었던것은무난함이아니라불행한삶의시작이었죠.나는부모님이원하고사회에서추천하는루트들을굉장히충실하게밟아왔는데,그럼에도불구하고내가맞이하는일상과생활이불행하다고느껴졌어요.무기력감이드는거예요.이제더이상뭘해야하는걸까?생각했던것중하나가아예살아가는환경을바꿔보자는거였어요.기존에살던방식과는완전히다른방식으로살아보는것.그것이귀촌이었던거죠.”(시즌1촌민준민인터뷰중에서)
---「무엇이당신을촌으로이끌었나요?」중에서

2016년기준으로직접작은이동식목조주택을짓는데드는순수재료비는1천만원내외였다.물론이것은정말딱집을짓는데드는순수재료비다.여기에땅을파고다지는토목공사,목수인건비,각종전기설비등이더해져최소1억이상의금액이나오는것이다.그러나내게는다생각이있었다.땅을파지않고화물트레일러로이동가능한작은목조주택을만드는것이다.경량목구조로지으면초보도직접지을수있다고전문가들이조언했다.이동식으로지으면농사짓던땅에서쫓겨나더라도내집을가져갈수있으리라생각했다.
---「자취방보증금으로집을지을수있을까?」중에서

촌에는도시에없는매력과특수성이넘쳐났다.매분매초너무빨리변화하는도시의시류에휩쓸려가는것이아니라,조금느릴지는몰라도자기만의속도로보다색깔이확실한문화와콘텐츠를만들고펼쳐보일수있는곳.아직발굴하지않은가치가널려있고,희소성이큰만큼주목받기도용이한곳.오히려도시보다더개성있는힙한곳이될가능성이무궁무진한게바로촌이다.도시에는없는촌의매력을전달하고,촌에는없는도시생활의다양성을끌어들이며서로를매개하는일.이것이내가하고싶은일이었다.
---「도시와지역은서로연결될때가치를지닌다」중에서

남해의자랑이었던다랭이논은농사지을사람이없어풀과잡목으로뒤덮여방치되고있다.마을뒷논만해도휴경지가12만평이나된다.방치된논에지자체가비용을대고마을에서씨를뿌려꽃밭을일구기도한다.노는땅을무엇에라도활용해야하기때문이다.처음에는이런휴경지를활용해청년들이지속가능한친환경농업을하고,신뢰를기반으로한소비자직거래를통해농장을안정적으로운영하면서지역공동체의네트워크플랫폼이되는농장을만들고싶었다.농업세계일주를떠났을때본CSA농장이롤모델이었다.하지만그동안귀촌을꿈꾸는여러청년을만나고대화하며깨달은것은청년들에게귀촌이곧농사는아니라는것이었다.
---「지방소멸의시대,청년과농업」중에서

‘일’이란단지먹고살기위한수단만이아닌자아실현의수단이기도하다.만약단순히돈버는것이목적이라면,편리한인프라가모두구축되어있고일자리가더많은도시를벗어날이유가없을것이다.팜프라촌에서의시간은청년들에게자신이살고싶은공간을경험하는것뿐만이아니라,앞으로어떤일을하며어떻게살아가고싶은지생각해보고자신의삶전체를계획하고모색하는기회가아니었을까.
---「먹고사는일과하고싶은일사이에서」중에서

팜프라촌이양아분교에서지낸시절을돌이켜보면,이상하고아름다웠다.청년들은꿈꾸던촌라이프를이루었을까?아니,그들이남해에온순간이미이루었던것은아닐까.그들이현재시골에살고있는지,도시로돌아갔는지는중요하지않다.정말중요한것은그들이판타지로갖고만있던일을직접현실로만들어보았다는것이다.팜프라에게팜프라촌도그렇다.우리는꿈꾸던공간을만들었고,지금도새로운팜프라촌의모습을하나씩실현시키고있다.
---「판타지를현실로만들어나가는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