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는 살고 싶은 바다, 섬마을이 있다 - 어딘가에는 @ 있다 시리즈

어딘가에는 살고 싶은 바다, 섬마을이 있다 - 어딘가에는 @ 있다 시리즈

$14.80
Description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많은 섬이 있을까?
사방에 푸른 바다가 펼쳐져 더 설레는 섬이라는 공간.
섬마을 만들기 전문가가 말하는 가고 싶은 섬, 살고 싶은 섬!
3천 3백여 개가 넘는다는 우리나라 섬 가운데, 당신이 지금까지 방문한 섬은 몇 군데나 될까?
바다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밤하늘에 무수한 별이 반짝이는 섬은 많은 이에게 환상의 공간이다. 그러나 조금은 많이 소외된, 살기 척박한 공간이기도 하다.
여기, 잊혀지고 소외된 섬마을을 찾아 다니며, 지속가능한 공간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
골목마다 작품이 전시 되어 있는 미술섬 연홍도, 노인만 남았던 낙후된 공간에서 하루 8천여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된 신안 퍼플섬 반월.박지도, 그리고 대한민국의 산티아고라 불리는 순례자의 길을 자랑하는 기점.소악도까지!
남해안 다도해의 수많은 섬을 ‘가고 싶은 섬’으로 바꾸기 위해, 나아가 주민들이 살기 좋은 ‘살고 싶은 섬’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섬마을 기획자의 좌충우돌 이야기. 섬마을 만들기에 진심인 저자가 전하는 마을 만들기 노하우와 아름답고도 아련한 우리 섬의 문화를 이 책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어딘가에는 @ 있다〉 시리즈
강원 고성의 온다프레스, 충북 옥천의 포도밭출판사, 대전의 이유출판, 전남 순천의 열매하나, 그리고 경남 통영의 남해의봄날. 서울에서 살다가 지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후 출판사를 차리고, 그간 단단하고 색깔 있는 책들을 선보여 온 다섯 출판사가 2년 넘게 함께 기획하고, 제작하여 동시에 5권의 책을 펴냈다. 처음 듣는 지명, 낯선 사람, 생소한 사물들, 그리고 서울이나 수도권, 대도시가 아닌 곳에서 자신의 생활과 일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람들이 전하는 지역의 목소리. 작지만 가볍지 않고 단단하게, 다양한 색깔로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삶의 기록을 올컬러의 인문 시리즈로 담아냈다.
‘어딘가에는 @ 있다’ 시리즈는 2022년 제63회 한국출판문화상 편집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저자

윤미숙

경남거제에서태어나지역언론사,NGO등에서일했다.2006년푸른통영21에서마을만들기일을시작,‘동피랑벽화마을만들기’,‘연대도에코아일랜드조성사업’,‘강구안푸른골목만들기’,‘서피랑99계단프로젝트’,‘욕지도자부랑개마을살리기’등을기획하고진행했다.이프로젝트들로2009지속가능발전대상최우수상(국무총리상),2011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대통령상,2014지속가능발전대상최우수상(국무총리상)등을휩쓸며통영바닷가작은마을들에새로운바람을불러일으켰다.2015년부터전국최초로시행된전라남도섬가꾸기사업의전문위원으로활동하며다도해‘가고싶은섬’마을만들기를일선에서주도했다.현재는고향거제에살면서도움이필요한섬과어촌마을의재생작업을기획하며다양한활동을이어가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섬마을가꾸기,왜하세요?

마을만들기의시작,섬과썸타기

가고싶은섬=지속가능한섬
기획에서청소까지,섬마을가꾸기AtoZ
자주잊히는섬,그곳에도삶이있다
팀워크없이는마을재생도없다

꿰뚫어보아야그섬이보인다

생일도이야기_날마다생일인섬
연홍도이야기_온통미술관이된마을
관매도이야기_두마을의운명
반월·박지도이야기_사랑의퍼플아일랜드
우이도이야기_하얀모래의꿈

갈등없는연대는없다

섬사람은욕심이많다?
갈등은조미료다
욕심이불러온실패들
이장의영향력
사무장,마을의구원투수
마을교육은중요해
다같이잘사는마을기업만들기

섬,인생프로젝트가되다-기점·소악도에서

운명의섬을만나다
어쨌거나작업은계속된다
제일어렵고도애틋한,사이와사이
순례자의섬,드디어문열다

에필로그먼바다를돌아다시한려수도의섬으로

출판사 서평

보라색꽃섬,예술작품가득한미술섬,걷기좋은순례자의섬까지!
누구나살고싶고,가고싶은섬마을만들기프로젝트로
숨은보석인우리섬들을지속가능한마을로가꾼다

‘대한민국영토에서단언컨대가장아름다운곳은섬’이라고저자는말한다.그도그럴것이섬은숲과산,바다와해변,아기자기한작은마을까지수려한경관들을모두지녔다.하지만도시인의힐링명소로자리잡곤하는섬마을이더아름다울수있는이유는?바로고립된환경에서도오랫동안우리나라영토인섬을보석처럼지켜온섬주민이있었기때문이다.저자는본인이맡은‘가고싶은섬’만들기프로젝트를‘살고싶은섬’만들기프로젝트로스스로고쳐읽는다.주민의삶이중심이되는섬이라야더욱지속가능한,아름다운섬이될수있다고믿기때문이다.열심히,그리고골똘히그섬의매력을찾아헤매는그와팀의노력은온통보라색꽃으로뒤덮여예쁨을발산하는꽃섬으로,거대한미술관을방불케하는미술섬으로,유럽의산티아고길을옮겨온듯고즈넉한순례자의섬으로재탄생한다.물론그과정은매번도전의연속이며,그속에는실패한사연도,티격태격다투며울고웃는사연도있지만저자의목소리를통해생생한섬마을만들기에동참하며조용한섬마을을활기차게바꾸는희열을함께느낄수있다.내가살고싶은바다,내가바꾸는섬마을은어떤모습일지동시에상상하는재미도놓치지말자.

마을만들기노하우는바로진정으로마을을사랑하는마음!
새로운공간과커뮤니티를꿈꾸는사람들을위해
어디에서도들을수없는마을만들기노하우를담다

저자는마을만들기사업에15년넘게몸담아온잔뼈굵은기획자다.특히마을주민의삶을최우선에두고실행하는그의일하기방식은민관에모두귀감을주었고,국무총리상과대통령상을연이어수상하며‘마을만들기전문가’로전국에이름을알렸다.이책에서저자는종종‘기본계획서의중요성’이나‘마을갈등중재법’등마을기획자로일하거나,관련업에종사하고싶은사람들에게어디서도들을수없는알짜배기팁을전한다.또,마을협동조합설립이유와과정등지속가능한마을을만드는나름의노하우와소신을마음껏방출하기도한다.이장부터사무장,섬의일때와놀때를구분하는방법까지,섬의속사정을두루두루밝히며들려주는그의일하기비법은결국그마을을진심으로사랑하는‘진정성’에있다.어딘가삶에대한열정이조금씩빠져나가고있다고느낄때,무언가새로운공간과커뮤니티를꿈꿀때,이책이가이드가되어줄것이다.

책속에서

육지와섬의환경은너무도다르다.그만큼섬마을에서진행하는프로젝트는육지의마을만들기보다몇배는더수고가든다.사람하나구하려해도섬마을까지배타고와줄이가많지않기때문이다.하지만어렵기때문에보람도더크다.그만큼오래도록섬은육지사람들에게소외되어왔다는의미니까.
---「p.14섬마을가꾸기,왜하세요?」중에서

바다수심에따라어민들의성격과삶,문화도다르다.농토가없는암반지역물깊은섬사람들은성질이급하고다혈질인반면토양이넓어논농사,밭농사를지을수있고,갯벌이드넓은곳에사는섬사람들은한결느긋하다.생활력이강한것은섬사람들의공통된습성이다.툭하면끊어지는뱃길,한정된땅덩어리속열악한자연환경과지형을억척스럽게극복해가며자식들을키우고,또살아내야했기때문이다.
---「p.38자주잊히는섬,그곳에도삶이있다」중에서

우리는이멋진자원을잘가꾸고누릴수있도록섬구석구석의삶을보듬고,주민의삶이다채롭고지속가능할수있도록나서야한다.그러려면‘가고싶은섬’이아니라‘살고싶은섬’을지향해야한다.살고싶은기반을갖춘곳이어야섬은생기가돌고,자식들도귀향해먹고살수있는환경이구축되며여행자들도언젠가가고싶은곳목록에올린다.‘가고싶은섬’사업은결국‘살고싶은섬’으로만들자는취지다.
---「p.39자주잊히는섬,그곳에도삶이있다

주민곁에바짝붙어신뢰와애정을쌓아야만일을진행할수있다.얼마나자주,가까이에서,낮은자세로경청했는가.얼마나얼굴을가까이마주보았는가.얼마나많은대화들이오갔는가.얼마나많은소주잔을부딪쳤는가.이처럼관계의거리를좁히려는노력이일의성공을좌우한다.다른것은아무필요가없다.
---「p.43팀워크없이는마을재생도없다」중에서

사나흘동안전문가들이온섬과사람을샅샅이파헤쳐도기발한마을재생아이디어가쉽사리떠오르지않을때가더많다.호흡을길게갖고이것저것대입해보거나머릿속에가상시뮬레이션을돌려보는수밖에없다.그사이,주민들과의소통은여러방식으로이어져야한다.교육,회의,놀이,무엇이든괜찮다.그안에서가능성을발견해야한다는목표로면밀하게관찰해야한다.주민과의만남과소소한대화에서도힌트를얻을수있다.
---「p.126마을교육은중요해」중에서

마을조합운영으로큰돈을벌기는어렵다.돈보다는마을을위한기업임을주민들에게처음부터잘설명해야한다.몇만원출자로큰돈을벌겠다는주민들도없지만이렇게작은씨앗을잘심고키워내년에는두배,그다음해에는또두배성장시킨다는기대와마음정도를공유하면좋다.
---「p.134다같이잘사는마을기업만들기」중에서

매력넘치는주제로마을에활기를불어넣는다면주민들에게일거리가생기고마을이자립할수있다.대체그무언가가무엇일까골똘히생각했다.어떻게가꿀것인가,고심이깊어갔다.그러다‘에이그냥다시가보자’싶어길을나섰다.언제나해답은현장에있는것!
---「p.143운명의섬을만나다」중에서

마을작업현장은이미그자체가주민소통현장이기도하다.특히공공미술을주제로하는마을재생사업의경우를보면,작품을어디선가만들어서가져다놓는것과작품을마을에서직접깎고다듬는등제작과정을노출하며완성하는것사이에는주민소통측면에서상당한차이를보인다.작가와주민간소통은마을재생에서가장중요하게여기는부분이다.
---「p.162제일어렵고도애틋한,사이와사이」중에서

단언컨대섬마을은우리나라에서가장아름다운마을이다.눈만돌리면은빛윤슬이반짝반짝빛나는바다가있고,넓은갯벌이펼쳐지고,공기는더없이맑고깨끗하다.고요한밤이오면이슬처럼순정한풍경들이있다.
---「p.184먼바다를돌아다시한려수도의섬으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