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별재 (상) : 공자가 들려주는 인생경험

논어 별재 (상) : 공자가 들려주는 인생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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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논어별재』, 논어로 논어를 풀이하다

남회근 선생은 그의 자서에서 겸허하게 말합니다. “이 책이름을 「별재」別裁라고 정한 것도 이번의 강의가 정통 유가의 경학 밖에서 다른 체재로 이루어진 단지 개인적인 견해일 뿐, 학술적인 부류에 들어가지 못하고 하학상달下學上達의 일을 논할 만 정도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논어별재』가 일반 주해본 들과는 다른 참신함(別出心裁)은 어느 방면에서 표현되었을까요?
첫째, 『논어별재』의 가치는 강해에 있지 주해에 있지 않습니다. 둘째, 『논어별재』에는 남회근 선생의 독창적인 견해가 많아 해석이 전인들과는 다른 곳이 100여 곳입니다. 셋째, 『논어별재』의 한 가지 특별한 점은 현실과 연계하여 생동감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넷째, 눈앞의 사회 실제와 저자 자신의 인생 경험을 활용 강해함으로써, 공자의 말 속의 말과 말 밖의 말 그리고 『논어』 원문에서 직접 말하고 있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의미에까지도 확대하여 보충하고 있습니다.
『논어별재』는 공자 시대와 2천여 년이나 떨어져 있습니다. 공자는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것이지만, 『논어별재』는 남회근 선생이 이 시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으로, 통속적이어서 이해하기 쉽고 심오한 내용을 알기 쉽게 표현하며, 『논어』 사상의 내함과 공자가 말하는 본뜻과 꼭 들어맞는 동시에 현실 사회의 실제와 결합시켜 강술하고 있는데, 이야말로 전정한 전승傳承인 것입니다.
또한 『논어별재』는 과거 역대의 경학가들 주석과 천명闡明 발휘로 본래 면모를 잃어버린, 특히 주희의 「사서장구」四書章句로 그 원본의 전체적인 연관된 사상 원칙이 산산 조각이 나버린 『논어』를 새롭게 꿰뚫어 통하게 함으로써 『논어』의 본래 면모를 회복하였습니다. 선생은 말합니다. “본래 「논어」 스무 편은 공자의 제자들이 수미가 일관되고 조리가 정연하도록 마음을 다해 편찬한 한 편의 완전한 글입니다. 「논어」 20편 전체뿐만 아니라 각 편의 문장 모두가 조리가 정연하고 맥락이 일관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체 20편은 수미首尾가 호응하도록 편집 배열되어 있어서 한 편의 자연스럽고 완벽한 훌륭한(天衣無縫) 문장이나 다름없습니다.”
저자

남회근

1918년절강성온주낙청현에서태어난불교학자,교육자,중국고대문화전파자,시인,무술가,국학대사이다.어려서사숙(私塾)에서고전교육을받았고,17세에절강국립예술원에서무예를익혀중앙군교(中央軍校)무술교관의자격을얻었다.24세에교관직을사임하고청성파검술고수왕청풍(王靑風)을만났으나검술을포기하고불교연구에몰입하였다.이듬해스승원환선(袁煥仙)을만났고그의인도로허운(虛雲)노화상을만나성도영암사(靈岩寺)에유마정사(維摩精舍)를세우고참선하였다.이어서아미산(峨眉山)에서3년간폐관하였고티베트에가서밀교를공부하였다.1949년중화인민공화국성립후국민당을따라대만으로이주하였으며이후대만의대학,사회단체,기관등에서강의하였다.특히대북에노고문화사업공사(老古文化事業公司),시방선림(十方禪林)및시방총림서원(十方叢林書院)을창립하여중국전통사상을전파하였고,대만정치대학과보인대학및중국문화대학의교수를역임하였다.그의강의내용은주로유불도삼가및『역경』의학문과실천수행공부였는데,이는50여부에달하는그의저서들을통해서잘알수있다.1985년이후에는대만을떠나서미국,홍콩,상해등에거주하며참선모임을이끌고교화사업을하였다.2006년중국소주오강(吳江)의묘항(廟港)근처에태호대학당(太湖大學堂)이라는사립교육기관을설립하고중국의고전과유불도삼가의경론을강의하였다.2012년태호대학당에서향년95세를일기로별세하였다.선생의강의는유불도삼가의회통,중국의고전과역사및문학에대한해박한지식,깊은수행체험에서우러나오는가르침,사람을끌어당기는유머를두루갖춘것으로정평이있다.

목차

강의를시작하며/1언어와문자의변천/3
사서오경에대한오해/4도가사상/6
유ㆍ불ㆍ도,세개의큰가게/7억울하게맞은매/8
다시논어를논한다/10

제1편학이學而

배움에무슨즐거움이있을까/12진인眞人과가인假人/14
학문은곤궁함과외로움속에서/16누가나를이해해줄까/18
사랑과죄/20효도란이런것/22
정丁자가된십자가/23근본적인것과지엽적인것/27
달콤한말/28삼면거울/30
스승의길,제자의길/35큰일에신중했던여단/38
색色의올바른해석/40송대유학자들이저지른대죄/45
보살은원인을두려워한다/50
공자의다섯가지의풍모와특징/52
다섯글자가오경을관통한다/55선지식善知識악지식惡知識/58
그아버지에그아들이면효자일까/61
뒤죽박죽이되어번린예법/62
하느님의외할머니는누구일까/66삼국연의의막후공로/69
다재다능한자공/73시적詩的인인생/78

제2편위정爲政

정치를말하지않았던공자/84대정치가의풍모/85
우리는별을얼마나알까/90조조에게속은유비/92
태풍에서인생을이해하다/95
성인도권세와재물에빌붙을까/98
은은하고아름다운사랑의노래/100시의위대함/103
딱하기도해라,법으로만다스리니/108
공자의몇마디자기소개/110
수레위에서의수업/114효로써천하를다스리다/119
강곰보의충효교육/124효도는공경이첫째/128
공자도관상을볼줄알았다/133무슨물건일까/141
이단과극단/147선비양성에서과거제도로/151
천하영웅들이내손아귀에/154
천리길벼슬구함은오직재물때문/157
치국治國보다더어려운제가齊家/163
귀신보다는사람을숭상하라/168

제3편팔일八佾

예악의관禮樂衣冠/171태산여행泰山旅行/177
뜻이춘추에있다/180춘추필법-죄는죄,악은악/183
이겨서미안합니다/187담박한생활,높은지조/189
근원을찾아서/192물한그릇올려도지성이면감천/195
조왕신께아첨하다/200
힘따라하고겸허히배우기를좋아하라/206
팔괘도포로잘못입혀진제갈량/211공자의환심술換心術/215
남男과여女의철학/219전통역사에서의정신적보루/224
현자를꾸짖다/227살아있는예악을두드려울리다/231
글러가는세상,각박한인심/234

제4편이인里仁

싸늘하고적막한곳에도인仁이있다/239
달은고향달이밝아라/246
만물을비추는인仁의도리/248
모든것을받아들여인의마음을보여주다/252
삶과죽음에상관없음을알다/255
부귀와빈천에초연하다/256
공명功名은헌신짝도의道義는내생명/259
공자의사자선四字禪/265인생은시간과공간의포착이다/272
인의仁義야말로천금같다/276
효자와인인仁人은둘이아니다/280인자仁者의말/282

제5편공야장公冶長

공자가사위를고르다/288높고높은산꼭대기에서고/295
깊고깊은바다밑을가다/297
남을세워주기는더어렵다/299
해외로떠나버리고싶었던공자/301공문제자들의초상화/302
나는스승을사랑한다/307책을읽다지쳐낮잠에들었네/309
구함이없으면품격이스스로높다/313
나를미루어남을알기가어렵다/316
자공은문文,자로는무武/318
인물평가는관뚜껑을덮은후에/321명신의모범/327
쓸데없는놀음에빠져지조를잃다/331
벼슬길에나아갈때와물러날때/337
창랑에발씻는다고고결해질까/341생각이너무지나치다/346
지혜로움을감춘어리석음/347돌아감만못하다/350
제자와스승의포부/358

제6편옹야雍也

제왕이될만한인재를놀려두다/364
욕을먹을수있어야황제/370부富는고루고루/373
재능과덕행이있으면반드시쓸모가있는법/378
저마다장점이있다/380벼슬이안중에없는민자건/386
이사李斯의쥐철학/390번갈아찾아오는근심과병/394
스스로그은학문의한계선/397사람을꿰뚫어보는눈/400
공을이루고물러남/402성인도불평이있을까/406
아무짝에도쓸모없는서생/408인성의기본문제/411
역시호랑이가사랑스러워요/413관녕과화흠/417
총명때문에잘못되다/420정치와종교/422
산과물사이에있지않다/427모양이변한술잔/429
속을줄아는군자/432오해받은미인과의만남/436
요ㆍ순도다못한일/443

제7편술이述而

고금의모든근심을한어깨에걸머지고/448
꿈속의근심과즐거움/453도ㆍ덕ㆍ인ㆍ예/458
공자의학비문제/463자극과유도의교육법/466
천고에어려운한번뿐인죽음/470
남아가이정도는되어야영웅이지/474
남면하여왕노릇하기가쉽지않다/478
진보와퇴보/484총명한사람의장난감/489
겸허와자신감/492
시대가쇠퇴하니귀신이사람을희롱하네/501
허자虛字속에감추어진진실/505
도리에맞는공자의행위/510
동성불혼의우생학/514생활의예술/517
범부와성인의구분/521기도는구원을청하는신호/524
한가한사람들이감상에젖어사는법/530
산들바람휘영청밝은달/532

제8편태백泰伯

제왕자리도헌신짝/535천자의귀한몸이평민을친구로/540
부끄럽지않은일생너무도어려워라/546풍도馮道이야기/548
학문이깊을때의기意氣는평범하다/557
대의명분에는하늘이무너져도내뜻못바꿔/559
어느정도라야지식인일까/562문장은역시내것이좋아/565
우민정책愚民政策/569사회가어지럽게되는원인/572
작은것에서사람을알아보고/573
학문탐구의목적은무엇인가/576
은사는산이깊지않음을걱정한다/579
수재라고세상일을다알까/586
문화부흥운동/588요ㆍ순ㆍ우삼대의다스림/593
민주인가전제인가/598대우大禹와묵자墨子/604

제9편자한子罕

이해가교차하는생명의의의/611역사문화의선구/614
이상해진예법/615
무딘쇠는솜씨좋은대장간에모여들고/624
자신을위해공부했던옛날의학자/626행동심리학/633
보이지않는정수리/637반으로줄어든스승의덕/640
대장부는마땅히이와같아야할까?/645생사해탈/648
팔리지않는값진보배/652취몽醉夢중에떨어지지않다/655
흐르는물,지는꽃,둘다무정하여라/658
여인이꼭화근은아니다/662
배워도성취하기어렵다/668후학을가벼이보지말라/671
높은모자에사람은눌려작아지고/676
의기가구름을능가하다/678
인격수양의세가지요점/683성인의도와재능/687
찬원선사와왕안석/688

출판사 서평

구판『논어강의』를개명한이번번역본에서는특히『논어』원문의한글번역문을,독자가더욱쉽게이해하도록저자의해석에따라대폭보완또는수정하였다.그리고역자의주(注)를증보하였으며부록에공자의생애를추가하였다.예를들면제6편옹야중의,

"공자께서말씀하셨다.“사람의타고난바는정직한것인데,진실하지못하게살아가는것은요행히화나면하고있는것이다.”(子曰:人之生也直,罔之生也幸而免。)를,

"공자께서말씀하셨다.“사람이타고난천성은원래정직한것인데,(거짓수단으로써처세하는등)진실하지못하고허위적으로일생을살아가는것은(좋은결과가있을리없다.비록좋은기회를만날때도있겠지만,이는요행일뿐이며,의외로불행을면했더라도그것은결코필연이아니다.필연적으로결국에는좋지않다.그렇게)요행히화를면하고있는것(은,만에한번있을까말까한일)이다.”로보완수정하였다.

『논어별재』는공자시대와2천여년이나떨어져있다.공자는그시대의사람들에게말해주는것이지만,『논어별재』는남회근선생이이시대사람들에게들려주는것으로,통속적이어서이해하기쉽고심오한내용을알기쉽게표현하며,『논어』사상의내함과공자가말하는본뜻과꼭들어맞는동시에현실사회의실제와결합시켜강술하고있다.

『논어별재』가일반주해본들과는다른참신함은첫째,『논어별재』의가치는강해에있지주해에있지않다.둘째,『논어별재』에는남회근선생의독창적인견해가많아해석이전인들과는다른곳이100여곳이다.셋째,『논어별재』의한가지특별한점은현실과연계하여생동감이넘친다는것이다.넷째,눈앞의사회실제와저자자신의인생경험을활용강해함으로써,공자의말속의말과말밖의말그리고『논어』원문에서직접말하고있지않지만간접적으로말하고있는의미에까지도확대하여보충하고있다.

또한『논어별재』는과거역대의경학가들주석과천명(闡明)발휘로본래면모를잃어버린,특히주희의「사서장구」(四書章句)로그원본의전체적인연관된사상원칙이산산조각이나버린『논어』를새롭게꿰뚫어통하게함으로써『논어』의본래면모를회복하였다.

선생은말한다.“본래『논어』스무편은공자의제자들이수미가일관되고조리가정연하도록마음을다해편찬한한편의완전한글입니다.『논어』20편전체뿐만아니라각편의문장모두가조리가정연하고맥락이일관되어있습니다.뿐만아니라전체20편은수미가호응하도록편집배열되어있어서한편의자연스럽고완벽한훌륭한문장이나다름없습니다.”그리하여『논어별재』는우리를대신하여편과편사이의내재적인논리연계를찾아준다.
우리들인생은개인ㆍ가정ㆍ사회ㆍ국가ㆍ세계ㆍ우주자연과서로서로연기(緣起)적으로얼기설기얽혀있는다양한문제들의연속이요위험의연속이다.이를잘헤쳐나아가고해결할수있으려면진정한지혜와용기가필요하다.그런점에서선생자신이저작들중에서『대학강의』와함께대표적으로추천하는『논어별재』는누구에게나인생의진정한스승이되기에충분하다.선생의저작들은인생지혜의보고(寶庫)이자인생수업의최고급교재들이다.서가에꽂아두고늘애독음미하고활용실천한다면무궁한이익을얻을것이다.옛사람이말하기를“반권의『논어』로천하를다스린다.”고했다.하물며동서고금제자백가의지혜의정수(精髓)와인생경험을그에더하여말해주는『논어별재』는더말할나위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