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별재 (하) : 공자가 들려주는 인생경험

논어 별재 (하) : 공자가 들려주는 인생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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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논어』 로 『논어』 를 풀이함으로써 지난 2천년 동안 잘못된 해석을 바로잡은 저자의 독창적인 견해가 담긴 책이다. 동서고금과 유불도 제자백가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강해를 들려주며, 이를 통해 현대인들로 하여금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준다.
저자

남회근

1918년절강성온주낙청현에서태어난불교학자,교육자,중국고대문화전파자,시인,무술가,국학대사이다.어려서사숙(私塾)에서고전교육을받았고,17세에절강국립예술원에서무예를익혀중앙군교(中央軍校)무술교관의자격을얻었다.24세에교관직을사임하고청성파검술고수왕청풍(王靑風)을만났으나검술을포기하고불교연구에몰입하였다.이듬해스승원환선(袁煥仙)을만났고그의인도로허운(虛雲)노화상을만나성도영암사(靈岩寺)에유마정사(維摩精舍)를세우고참선하였다.이어서아미산(峨眉山)에서3년간폐관하였고티베트에가서밀교를공부하였다.1949년중화인민공화국성립후국민당을따라대만으로이주하였으며이후대만의대학,사회단체,기관등에서강의하였다.특히대북에노고문화사업공사(老古文化事業公司),시방선림(十方禪林)및시방총림서원(十方叢林書院)을창립하여중국전통사상을전파하였고,대만정치대학과보인대학및중국문화대학의교수를역임하였다.그의강의내용은주로유불도삼가및『역경』의학문과실천수행공부였는데,이는50여부에달하는그의저서들을통해서잘알수있다.1985년이후에는대만을떠나서미국,홍콩,상해등에거주하며참선모임을이끌고교화사업을하였다.2006년중국소주오강(吳江)의묘항(廟港)근처에태호대학당(太湖大學堂)이라는사립교육기관을설립하고중국의고전과유불도삼가의경론을강의하였다.2012년태호대학당에서향년95세를일기로별세하였다.선생의강의는유불도삼가의회통,중국의고전과역사및문학에대한해박한지식,깊은수행체험에서우러나오는가르침,사람을끌어당기는유머를두루갖춘것으로정평이있다.

목차

강의를시작하며/693

제11편선진先進

소박한아름다움/695
사람을알아보고일을논한다/699
말잘듣는안회/702효자민자건/703
재능은길고수명은짧았던안회/706
창생을묻지않고귀신을묻다/711
생명의유머/719공문제자의인물스케치/722
언어의예술/724자로의거문고입문/727
지나치는것은곧모자라는것/729
유가의네가지인간유형/732
안회의공空,자공의유有/734
흔적에집착하지않는선인善人/736
수준에맞추어가르침을베풀다/739
태산보다무거운죽음/743
역사인물의전형/744
정치종사와학문탐구/747
광란의세상을힘껏구하고싶었던자로/751
겸손한군자염구/754
나도풍월을즐기며살고싶건만/758
봄바람,때맞추어내리는비/762

제12편안연

천인합일天人合一/766정靜의수양/770
천지는말의터럭하나/777
대광명과예의경지를회복함/781
머무는바없는마음/786몸은내것이아니다/789
꿈ㆍ허깨비ㆍ허공꽃은없는것이아니다/790
돈오와점수/794사마우司馬牛의문제/801
온세상사람이모두형제/803
자기를아는자는현명하다/806
뭇사람의뜻이모이면성을이룬다/808
안팎을함께닦음이아름답다/810
역대흥망성쇠의추세/812
꺼져가는불씨를다시살리자/815
글씨와그림,거문고와바둑,그리고시와술과꽃/816
밥이곧하늘이다/818
남을알기는쉽고자기를알기는어렵다/821
상대적인인위정치/825
분쟁을한마디로해결할수있는자로/829
분쟁을해결하기어렵다/831완전무결하기는쉽지않다/833
위가바르지않으면아래가굽는다/838
바람이부는대로풀은눕고/842
통달한지식인과명성이높은지식인/844
수양에서의세갈래길목/847
번지가지혜와인仁을묻다/852친구사귐의예술/856

제13편자로子路

근심은천하사람보다먼저/860인재난/863
공자는무슨명분을바로세우고싶었을까/865
나라일에는관심없고자기이익에만눈이멀다/871
집은배부르고따뜻한정도면되지/877정치ㆍ경제ㆍ문화/882
인덕仁德은쌓아서이루어야/886
먼저나를바르게그리고남을바르게/890여담한마디/893
공명만앞세우는영웅/897화룡점정畵龍點睛/901
선비일까아닐까/907꾸준함은성공의밑천/910
고을사람이다좋아한다고꼭옳은건아니다/913
국방제일/917

제14편헌문憲問

초야에숨은의협-원헌/920
술보다진한명리/922
아픔을감춘시인오매춘/926
초야에묻혀살아도경륜이있다/928
이리나범무리속에몸을눕히다/931
힘이세다고덕이멀리미칠까/934
오히려해로운지나친사랑/937
정치하기어렵고사람되기더어렵다/940
배우지않음을가난이라한다/942
남을알기보다자기를알기가더어렵다/945
지혜ㆍ청렴ㆍ용기ㆍ재능ㆍ예악을다갖춘인재/948
거짓일까정말일까/953
군사를등에업고자신의신분을높이다/955
관포지교는어렵다/957죽고사는일이크도다/961
사람이그재능을다하다/964정의를위해서말하다/967
바람과구름이때마침잘만나다/970
누구를위한공부인가/973
사자使者로서는안성마춤/978
은퇴한백전노장은병법을논하지않는다/980
생각에삿됨이없어라/982지智ㆍ인仁ㆍ용勇/983
사람과사람을대하는태도/987
공자는무얼하는사람인가/988
원한을갚음과덕에보답함/994
내가품은마음하늘이아시겠지/99
산에들어가산다고마음이편할까/1000
참으로숨을줄아는자는시장이나조정에숨는다/1004
끝이어려워라/1006시대에맞지않다/1010
성인조차도어려워한일/1017
눈앞의이익에만급급한무리들/1021

제15편위령공衛靈公

하나로꿰뚫었음을또말하다/1026
외국에나갈사절이지녀야할신조/1031
장안에살기가정말쉽지않다/1038
하나라역법과설쇠기/1043
시간과공간의문제/1049
영웅도쏠리는정어쩔수없네/1051
제정신을잃어버린병폐/1057
먼저자신을돌이켜살펴보라/1059
남을위해한번더생각해보라/1062비난과칭찬/1067
이웃의수레나말을빌려탔다는기록이있었는데/1073
작은일을참아야큰일을이룬다/1075
도를근심하고가난을근심하지않는사람이몇이나될까/1080
작은그릇은쉽게가득찬다/1082뜨거운감자/1085
꽃과열매와가지와잎/1090

제16편계씨季氏

망한나라는일으켜주고,끊어진자손은이어주고/1094
문중족보/1098
공ㆍ맹ㆍ증ㆍ안씨의통천보/1101
붉은선푸른선에귀신이울다/1102
전통역사의자료/1106침략자의핑계/1108
호랑이가우리에서나와보배구슬을박살내다/1112
공자가염구와정략을논변하다/1117선지자의예언/1123
붕우의도/1128때맞추어말하기어렵다/1135
누가죽음을생각하고수행할까/1137두려움의철학/1141
학문의조건/1145시와예를배우게하다/1151
호칭의예절/1154

제17편양화陽貨

양화가보낸돼지족발/1161삼자경과공자/1165
공자와자로가펼친무성영화/1172
긍정과부정은서로의지한다/1177
시의교화를다시논함/118
담벽을마주하고서있는비탄/1184예악의기본정신/1187
허세를부리다/1188오래된문화사회의병폐/1191
얻으려고근심하고또잃을까근심하고/1193고금인물론/1194
법이본래이와같다/1200
거문고를타면서돌아가는기러기를바라보다/1206
효도는사랑에대한보답/1209
마작麻雀의학술사상/1215남자와여자/1220

제18편미자微子

은사와역사문화/1226
뭇새들은다높이날아가버렸는데/1229
공자가떠나도만류하지않은왕/1233강산과미인/1236
난리통에는닭보다못한봉새/1239
가는곳마다썰렁한대접/1242이런풍파에배를띄우다니/1247
꼭그래야함도꼭그래서는안됨도없다/1253
세상이쇠퇴하니귀신이사람을희롱한다/1258
주공周公의유훈/1260

제19편자장子張

포용의덕이있어야크다/1268
보잘것없는재주도크게볼만하다/1270
학문은끝없는데세월은가고/1272
체體와상相이원융하고써도써도다함이없다/1275
사귐이얕으면깊은말을하지않는다/127
큰것과작은것/1278배움과벼슬/1284
장례는연극놀이가아니다/1289기특한일/1293
선인의사업을이어나가다/1295
법률이란인정에맞아야/1299성패로영웅을논함/1301
성인은일정한스승이없다/1304
왕궁담장에서바라보기/1306
성인의마음은해와달/1310
칭송하기에마땅한단어가없다/1312

제20편요왈堯曰

역사문화의핵심은공천하公天下/1316천인합일의운수/1319
무엇이중中일까/1323
우임금이천하를구주九州로나누다/1325
선한사람이주나라의부富/1328
상고시대의정치ㆍ경제/1329
인치人治도중요하고법치法治도중요하다/1332
선대를계승발전시키다/1335
살아서는잘모시고죽어서는편히쉬시도록/1338
정치모범론/1341네가지악덕/1345
논의결론/1347

제10편향당鄕黨

향당편에감추어진뜻/1358

부록1공학신어孔學新語자서自序/1360
부록2공학신어요지/1361
부록3중국문화속에서의유가/1369
부록4공자의생애/1382
남회근선생약력/1399
역자소개/1400

출판사 서평

구판『논어강의』를개명한이번번역본에서는특히『논어』원문의한글번역문을,독자가더욱쉽게이해하도록저자의해석에따라대폭보완또는수정하였다.그리고역자의주(注)를증보하였으며부록에공자의생애를추가하였다.예를들면제6편옹야중의,

"공자께서말씀하셨다.“사람의타고난바는정직한것인데,진실하지못하게살아가는것은요행히화나면하고있는것이다.”(子曰:人之生也直,罔之生也幸而免。)를,

"공자께서말씀하셨다.“사람이타고난천성은원래정직한것인데,(거짓수단으로써처세하는등)진실하지못하고허위적으로일생을살아가는것은(좋은결과가있을리없다.비록좋은기회를만날때도있겠지만,이는요행일뿐이며,의외로불행을면했더라도그것은결코필연이아니다.필연적으로결국에는좋지않다.그렇게)요행히화를면하고있는것(은,만에한번있을까말까한일)이다.”로보완수정하였다.

『논어별재』는공자시대와2천여년이나떨어져있다.공자는그시대의사람들에게말해주는것이지만,『논어별재』는남회근선생이이시대사람들에게들려주는것으로,통속적이어서이해하기쉽고심오한내용을알기쉽게표현하며,『논어』사상의내함과공자가말하는본뜻과꼭들어맞는동시에현실사회의실제와결합시켜강술하고있다.

『논어별재』가일반주해본들과는다른참신함은첫째,『논어별재』의가치는강해에있지주해에있지않다.둘째,『논어별재』에는남회근선생의독창적인견해가많아해석이전인들과는다른곳이100여곳이다.셋째,『논어별재』의한가지특별한점은현실과연계하여생동감이넘친다는것이다.넷째,눈앞의사회실제와저자자신의인생경험을활용강해함으로써,공자의말속의말과말밖의말그리고『논어』원문에서직접말하고있지않지만간접적으로말하고있는의미에까지도확대하여보충하고있다.

또한『논어별재』는과거역대의경학가들주석과천명(闡明)발휘로본래면모를잃어버린,특히주희의「사서장구」(四書章句)로그원본의전체적인연관된사상원칙이산산조각이나버린『논어』를새롭게꿰뚫어통하게함으로써『논어』의본래면모를회복하였다.

선생은말한다.“본래『논어』스무편은공자의제자들이수미가일관되고조리가정연하도록마음을다해편찬한한편의완전한글입니다.『논어』20편전체뿐만아니라각편의문장모두가조리가정연하고맥락이일관되어있습니다.뿐만아니라전체20편은수미가호응하도록편집배열되어있어서한편의자연스럽고완벽한훌륭한문장이나다름없습니다.”그리하여『논어별재』는우리를대신하여편과편사이의내재적인논리연계를찾아준다.
우리들인생은개인ㆍ가정ㆍ사회ㆍ국가ㆍ세계ㆍ우주자연과서로서로연기(緣起)적으로얼기설기얽혀있는다양한문제들의연속이요위험의연속이다.이를잘헤쳐나아가고해결할수있으려면진정한지혜와용기가필요하다.그런점에서선생자신이저작들중에서『대학강의』와함께대표적으로추천하는『논어별재』는누구에게나인생의진정한스승이되기에충분하다.선생의저작들은인생지혜의보고(寶庫)이자인생수업의최고급교재들이다.서가에꽂아두고늘애독음미하고활용실천한다면무궁한이익을얻을것이다.옛사람이말하기를“반권의『논어』로천하를다스린다.”고했다.하물며동서고금제자백가의지혜의정수(精髓)와인생경험을그에더하여말해주는『논어별재』는더말할나위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