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시골 살래요!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찾는 딸의 편지)

엄마, 나 시골 살래요!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찾는 딸의 편지)

$15.00
Description
해외 석사를 마친 30대 싱글 여성이
시골살이를 선택한 이유!
시골에서 농사만 짓고 살아야 하나요?
반농반X로 지속가능한 시골살이를 꿈꾸다!
본격 귀농귀촌 체험 에세이!

제5회 브런치 대상 수상작!
“도시 밖 세상에서 새 길을 찾는 수업,
그 과정에서 얻은 삶의 지침들"

1. 피할 수 없는 욕망은 미루지 말자
2. 땀 흘리며 일할 때의 희열을 느끼자
3. 느림의 가치를 체감하는 연습을 하자
4. 문명의 편리함 대신 자유로운 자립을 선택하자
5. 욕심을 줄이고 몸과 맘을 돌보자
6. 노동의 찬가를 겸허한 자긍심을 가지고 부르자
7. 뭐니 뭐니 해도 내가 재미있는 것을 찾자, 그리고 그걸 하며 살자
8. 실패는 두려우니, 힘이 되어줄 사람들을 만들자
9. 적게 그러나 나만의 것을 소유하는 습관을 기르자
10. 기쁨의 순간은 오롯이, 함께 즐기자
11. 부끄럽지 않은 밥상’을 꿈꾸자

저자

ana

저자ana.
본명은이아나.스무살에고향을떠나서울에서12년을보냈다.분명서울은매력적인도시지만,내게서울은맞지않는옷같았다.배운대로,말하는대로,생각한대로살고싶었다.그래서서울을떠나도시밖삶을찾아농촌을기웃거렸다.현재는아무연고없는구례로이사해새로운삶의방식에적응하고있다.소박하지만,하루하루기쁘게,‘완벽한날들’을살고있다.
brunchbrunch.co.kr/@analee

목차

프롤로그나는시골로떠난다

1일차 잘도착했어요
2일차 농사가유행이래요
3일차 똥도다쓸모가있대요
4일차 남들은뭐래도,난이런소소한것들이하고파요
5일차 손길이닿으니바뀌었어요
6일차 담양맥가이버를만났어요
7일차 해도뜨기전김장배추를심었어요
8일차 정성을다하고기다리면맛있어진대요
9일차 엄마,우리집에화덕난로하나놔야겠어요
10일차 “별걸다만드네”할엄마에게
12일차 이래도귀농할끼가?
시골생활,결코아름답지만은않다①실패했거나낙오한사람이라고오해받기일쑤
13일차 조금은창조적인삶을살고싶어요
14일차 꽤많은사람이농촌에서기쁘게살고있어요
시골생활,결코아름답지만은않다②빈집천국에서도어려운내집찾기
15일차 엄마가싫어할짓(?)을하고왔어요
16일차 농사만지으며살필요없대요
시골생활,결코아름답지만은않다③도시보다무서운인간CCTV세상
17일차 순창이달리보여요
20일차 한우물만파고살아본적은없지만,농사는해볼래요
시골생활,결코아름답지만은않다④자연농,소농은소꿉장난?!
21일차 세상엔(해야)할일이참많아요,농촌에도요
22일차 엄마가그리자주말하던농사실패,그쓴맛을봤어요
시골생활,결코아름답지만은않다⑤시골에선클릭하지말것,채용공고.
23일차 쪽빛을내옷에담았어요,피부가편히숨쉴거래요
24일차 친구들과소풍을다녀왔어요
시골생활,결코아름답지만은않다⑥농촌에선생태적삶을살거란착각
25일차 엄마,나농부로살래요
시골생활,결코아름답지만은않다⑦또다른장벽들,농촌사회의특수성

에필로그새길을찾는다는것,결국나와새로이마주하는일
미주리스트

출판사 서평

<리틀포레스트>실사판!
도시밖농촌에서새로운삶을찾는귀농·귀촌에세이

몇해전부터20대~30대사이에귀농·귀촌바람이불고있다.이제는'청년농부'라는말이어색하지않다.이러한흐름에맞춰작년에개봉한영화<리틀포레스트>는김태리와류준열이출연해농촌에서삶의방향을찾는청년들의모습을잔잔하게보여줬다.이책<엄마,나시골살래요!>역시귀농·귀촌을꿈꾸는젊은이의고뇌가담긴귀농·귀촌에세이다.다른점이라면,무엇하나제대로되는것없는도시생활에서도망치듯고향으로숨어든영화속주인공과달리이책의저자는도시생활보다는농촌생활이자신에게더맞다고확신한다는것.그래서일까,아름다운풍경속그림같은집에서맛있는음식을만들어먹으며평화로운하루하루를보내면서도표정이밝지않았던영화속주인공과달리이책의저자는예상보다심각한농촌현실과순간순간마주하는농촌의민낯에뜨악하면서도동료와함께먹는참에기뻐하고,땀흘려일할때희열을느끼며,한결같이농촌살이를희망한다.하지만농촌에서살고싶은마음이확고한저자역시농촌살이에대해끊임없이고민한다.

엄마,안정되고편안한일이란건과연뭘까요?소위말하는‘-사’자가들어가는직업을가지는것일까요?하늘의별따기같다는정년과연금이보장되는공무원이되면될까요?아니면비정규직이아닌정규직일자리?혹은…육체노동이별로없는사무직일자리일까요?그리고이런조건들이아닌(특히몸을써서해야하는)일들은험한일이되는것일까요?오늘날일을하면서끊임없이속으로생각하는나를발견했어요.
‘누군가가내가이런날일하는걸보면뭐라고생각할까?’
‘아니지,모든노동은동등하게귀한것이지특별히귀한일이어디따로있어?’
‘근데나…농촌에살면서계속이렇게날일을해야하면어쩌지?늙어서는?’
‘늙어서도할수있으면,몸을써서할수있으면좋은거지뭘!’
이렇게분열하는나역시아직노동에대해나만의확고한태도를갖지못한게분명해요.우리나라에서나고자라면서생긴시선들로부터여전히나는자유롭지못하니까요.
-<엄마,나시골살래요!>172-173페이지

저자는삼십대싱글여성이다.귀농·귀촌을할경우농촌생활에서예상되는고된노동외에도충분히일할나이에시골에돌아온사람은실패했거나낙오한사람이라는편견이나,만연한남성중심문화를끊임없이마주해야한다.복지사각지대에놓여정부지원조차받기어려운상황.그럼에도저자는농촌살이를희망한다.도시에서보다농촌에서의생활이자신에게맞고농촌에서의하루하루가더행복하고즐겁기에.두렵지만확실한걸음으로농촌살이를선택했다.귀농·귀촌만이옳은길이고,앞으로나아가야할방향이라고말하는게아니다.도시에서의생활이맞는사람이있고,시골에서의생활이더맞는사람이있을것이다.저자는비슷해보여도자세히보면각기다르게생긴알밤처럼사람들이각자의삶을살길바란다.그러려면어떤일을하고자할때적어도사회적편견으로인해포기하는일은일어나지않도록자신의삶을존중하고존중받는분위기가당연시되는사회가되어야할것이다.저자의바람처럼모든사람의삶이존중받는시기가오길바란다.

난남들이보기엔별것아닐지모르지만오늘그랬던것처럼건강한음식을요리해사람들과함께나눠먹고,내가쓰는물건들을잘알고제대로쓰며행복해하는….그런소소한것들이하고싶어요.그런종류의욕망은끊임없이내마음에서솟아나고있어요.기억을거슬러올라가보면,스무살에도시생활을시작했을때부터이런종류의소소한욕망이점차점차늘어났던것같아요.그렇지만남들에게말하기엔뭔가별것아닌것들뿐이라서그욕망을모른척했죠.그런데이제더는그욕망을미루고싶지않아요.인생에1막,2막이어디있고,청춘이라는게꼭어느시기로정해지는건아니잖아요.그냥오늘하루가바로내인생이고,그인생에서생기는이욕망을누리면서살때행복해지는것이구요.엄마오늘하루,난행복했어요.엄마도행복했길….
-<엄마,나시골살래요!>48페이지

순창시골마을에서기록한
25일간의농촌체험학교수업일기

이책은2016년전국귀농운동본부와순창군이주관하는농촌생활학교에서보낸6주간의경험을토대로기록한귀농·귀촌에세이다.시골에서살고싶었던저자는12년의서울살이를정리하고새로운터전을찾던중귀농·귀촌을희망하는이들을위한프로그램인농촌생활학교를발견했고,어머니의반대를무릅쓰고등록하여6주간합숙하며귀농·귀촌의현실과농촌의민낯을확인했다.저자가농촌생활학교의교육을택한데는몇가지이유가있다.우선12년의서울살이를정리하고정착할새로운터전이필요했고,점차늘어나는청년들의귀농·귀촌을대안처럼다루는사회분위기의실체를확인하고싶었으며,무엇보다도시가아닌시골에서살고싶었다.시골에서살고싶지만시골에잘적응할수있을지확신할수없었기에시골살이를체험할수있는교육에참여한것이다.저자와같은고민을하는이들이많을것이다.귀농·귀촌을꿈꾸지만시골에서의생활은해보지않으면알수없기에망설여진다.섣불리도전하기엔시골살이에대한사회적편견은두렵고,아는것은없다.어떻게해야할까?귀농·귀촌은아무나할수있는게아니라며포기해야할까?저자는자신처럼망설이고고민하는이들을위해어머니에게편지를쓰는형식을빌려농촌생활학교의교육기록을정리했다.귀농·귀촌을가장강력하게반대할사람은대부분가족일것이고,저자역시그러했기에.

“지금의내마음을주변사람들에게설명하기는쉽지않았다.그리고그중에서도엄마는가장어려운대상이었다.그래서가장어려운상대와내경험과생각을나누다보면,다른사람들에겐좀더쉽게나의이야기를할수있을것같았다.그렇게시작했다.농촌생활학교에서엄마에게편지쓰기는….”
-<엄마,나시골살래요!>12페이지

맑은공기와여유로운삶?
결코아름답지만은않은시골의민낯을보여주다

귀농·귀촌을다룬많은영화와책에서농촌은깨끗한자연과따뜻한인심이넘치는아름다운공간으로표현된다.하지만농촌생활에서귀농·귀촌하려는사람들이맞닥뜨리는장벽은한둘이아니다.실제로유토피아를꿈꾸고귀농했다가적응하지못하고역귀농하는이들이늘고있다.저자는이러한상황을방지하고자[시골생활,결코아름답지만은않다]라는코너를통해교육과정중경험하고수집한농촌의현실을이야기한다.생태적인삶을지향하며농촌살이를꿈꾸고있거나,도심속치열한경쟁에서벗어나여유있는삶을찾아시골살이를희망한다면농촌의민낯을솔직하게담아낸작가의이야기가도움이될것이다.이렇듯<엄마,나시골살래요!>는귀농·귀촌을찬양하는에세이가아니다.생태적인삶에관심있는30대여성이자신에게딱맞는삶의공간인농촌에서살고싶은대로살기위해고민하고실행한여정의기록이다.다양한교육을들으며귀농·귀촌희망자에서새내기귀농인이되어가는저자의모습을통해함께성장하는기쁨을느낄것이다.

나다음에올사람들,그다음세대들에게뭔가작게나마도움이되는삶을살다가는방법은다양할테고,또이미위대한결과물들로세상에도움이되고있는사람들도많겠지만…오늘발견한나의방법은이런작은실천들이에요.엄마.나,그렇게살수있으면참좋겠어요.
-<엄마,나시골살래요!>39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