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공간을 찾아서 (우리가 잊지 않고 꿈꾸는 것에 대하여)

기억 공간을 찾아서 (우리가 잊지 않고 꿈꾸는 것에 대하여)

$15.00
Description
박물관, 기념관 등 ‘기억 공간’은
누구의 기억과 시선으로 기록되는가?
기억 공간을 통해 ‘잊고자 하는 것’과
‘기억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저자가 전쟁, 죽음, 사고, 도시개발, 재난 등의 이유로
소멸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공간을 여행하며 기록한 기행문이다.
인류의 삶은 그가 살았던 장소, 사용했던 물건, 함께했던 사람 속에 존재한다.

독일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기억 공간(박물관, 도서관, 문학관, 기념관, 기념비, 무덤 등
유물과 유적으로 인간의 과거를 기록 보존하는 공간)’에 보관되고 전시된 유물과 유적이
무엇을 어떻게 기억하려 하는 것인지 성찰하고 기록한 책이다.

박물관과 기록관에 보관된 유물과 유적은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인 우리가 지금 절실하게 ‘무엇을 잊지 않으려 하는가’
그래서 ‘무엇을 꿈꾸는가?’에 대한 대답이다.

기억하고 기념하고 기록하는 우리의 모든 과거 이야기는
옛사람과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나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무언가를 하려는 시도다. 과거에서 온 유물과 유적들은
현재에 사는 관람객과 시공간을 넘어 소통하고자 그 자리에 있다.

기록물 사이의 맥락을 읽으며 그것을 창조한 사람들 간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기억 공간 여행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공유 기억이란 무엇이고,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되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또한, 저마다 기억 공간이 확장되어 내가 만드는 것은 적지만,
우리가 함께 만들 수 있는 것은 많고,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믿길 바란다.
저자

안정희

기록연구사

이화여자대학교법학과와
명지대학교기록정보과학대학원을졸업했다.
지금은증평기록관아카이빙프로젝트를수행중이다.

저서
〈기록이상처를위로한다〉(이야기나무/2015),
〈종이약국〉(공저/북바이북/2020),
〈책읽고싶어지는도서관디스플레이〉(경기도도서관총서/2015)
〈도서관에서책과연애하다〉(알마/2014)

번역
〈나는반대한다〉(부키니스트/2021),
〈에이프릴풀스데이〉(섬돌출판사/2007),
〈가이와언덕지기라이〉(섬돌출판사/2006)

목차

여는말
간절히기억하려하거나통렬히잊고자할때…4

독일의기억공간

#기념일…14
1장.이민자의기억법,회상…16
독일브레멘항구의이민박물관

#기억과정체성…32
2장.내가누구인지말할수있는자는누구인가…34
독일뮌헨의이미륵묘

#박물관,기억의신들이거처하는작은언덕…48
3장.쓰인것들로부터나를발견하는시간…50
독일마인츠의구텐베르크박물관

일본의기억공간

#그림자기억…74
4장.아무말도하지않는유물과유적…76
오키나와의슈리성

#잊으려는애도…95
5장.애도할수없는두개의무덤…97
오키나와의아리랑위령탑

#기록물의주어…115
6장.전쟁박물관의문장에는주어가없다…117
오키나와의히메유리평화기념자료관

한국의기억공간

#깊고두터운서사(Description)…132
7장.평면의사진이말하는입체적인삶…134
전라북도진안의사진문화관

#문학의서사와기록의설명책임성…149
8장.시인의삶을증언하다…152
서울종로구의윤동주문학관

#너와나의이야기는어디로흘러갈것인가?…164
9장.재현할수없는사진…167
제주서귀포시의김영갑갤러리두모악

#기록되지않는‘노동’…176
10장.기념되지않는노동…178
인천강화도의심도직물굴뚝

그리고,남겨진이야기

#소설의언어와기록의언어…200
쓰고싶은이야기와쓰여지지않은이야기사이에
존재하는것들…202

닫는말…211
기록,그담대한연결

출판사 서평

당신은기억을어떻게간직하나요?
우리는일기장에일기를쓰고,다이어리에기록하고,
사진이나동영상으로찍어그날의기억을남겨둡니다.
우리의일상에서기록은언제나함께하고있습니다.

우리가기록하는이유는무엇일까요?
기록으로남아있는삶은후대의역사가됩니다.
역사는이전세대가다음세대에게반드시전달해야할기록으로
우리는역사를통해서과거를경험하고현재우리삶의해답을얻게됩니다.

책속의인물

독일이사랑한한국인문학가이미륵
일제강점기에독립운동을하다가독일로망명하게된이미륵선생은1927년벨기에브뤼셀에서개최한세계피압박민족결의대회에참가하여조선의독립을위한지원을호소했습니다.그의자서전적소설〈압록강은흐른다〉는독일의한잡지사여론조사에서‘독일어로쓰인올해최고의책’으로선정되었고독일중고등학교교과서에수록될정도로독일에서사랑받는작품입니다.

우리가잊어버린최초의‘위안부’증언자배봉기
1944년배봉기할머니는오키나와현의도카시키섬에끌려가게되었습니다.미군정체제이후조선으로돌아가지못한할머니는도카시키섬에체류하게되었고,강제퇴거대상자가되자‘위안부’임을증언하여특별체류허가를받았습니다.배봉기할머니는일본의사죄도받지못하고,조국땅을밟지못한채1991년생을마감하셨습니다.현재도카시키섬에는‘위안부'였던배봉기할머니의혼을달래기위한아리랑위령탑이세워져있으며,많은이들이이곳에서애도를표하고있습니다.

하늘과바람과별과시를사랑한시인윤동주
일제강점기에활동한조선의시인이자독립운동가로많은시를썼지만살아생전시집을한편도내지못했습니다.하지만오늘날그의시는세상에나온후로한국인에게많은사랑을받고있습니다.
일본에서대학을다니던시절,사촌송몽규와함께'재교토조선인학생민족주의그룹사건’으로체포되어광복을6개월앞둔1945년2월,29살이라는젊은나이에큐슈후쿠오카형무소에서생을마감하였습니다.

이책에등장하는기억공간은슬픔,고통,그리움등살아가면서필연적으로겪게되는가슴아픈감정들을이야기하고있습니다.여러감정이담긴발자취를저자와함께여행하듯떠나보는건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