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초코빙수 (지금여기 제철감각으로 살아가기 | 임애련 그림에세이)

여름엔 초코빙수 (지금여기 제철감각으로 살아가기 | 임애련 그림에세이)

$19.80
Description
열두 달의 계절을 하루하루 선명하게 감각하며 살아가는 법100% 휴먼 메이드 530일 동안 발견한 36장면의 기록
제철에 사는 사람은
불안해도 지루하지 않다
무가 달고, 찔레꽃이 피어나고, 초코빙수가 여름을 여는 책
임애련 첫 그림에세이 《여름엔 초코빙수》
1월의 군산, 소고기 뭇국 한 그릇이 사람을 바꿨다. 그날 이후 저자는 양지를 한 근 반 사고, 무를 넣어 커다란 솥에 3시간을 끓였다. 무가 달다는 것을 처음 발견한 기쁨으로 겨울을 기다리게 되었다. 2월엔 호치민 숙소에 백합 한 다발을 꽂았다. 5천 원짜리 꽃이 나흘 내내 방 안을 향기로 채웠다. 5월엔 고양이 봉봉이와 참외를 나눠 먹었다. 11월엔 꽃분홍 모시 신발을 신고 떠나신 어머님을 그리워하며 그림을 그렸다.
교육공학 박사, 게임 디자이너, 주식회사 놀공 공동대표. 그의 명함은 바쁘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독자는 그 어떤 직함보다 먼저 한 가지를 기억하게 된다. 이 사람은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작가 이름 한자와는 다르지만 '애련(愛憐)'은 '사랑하고 그리워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을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고, 언젠가 그리워하게 될 날들을 미리 아껴두는 마음으로 썼다. 임애련 작가는 빛나는 태양 같은 사람이다. 삶의 이유를 찾기 어렵고 막막한 날, 이 책이 불안해하는 내 곁에, 그리고 누군가의 곁에 놓인다면 - 작은 햇빛 한 줌이 되어줄 것이다.

"지금, 여기,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 먼 훗날 그리워하게 될 그 날, 오늘 하루를 즐겁게 살아야겠다." - 본문 중

[애련하다] 사랑하고 그리워하다
인생의 모든 순간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애련한 제철감각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
경험을 설계하는 임애련의 첫 그림에세이
저자

임애련

교육공학박사
현)한양대학교교육대학원교육공학과겸임교수
현)주식회사놀공공동대표
저서)《노력금지》(2013)공저,《지식생태학》(2018)공저
게임으로경험을설계하는일을하고있다.제철의아름다움과생생한색감이좋아그림을그리기시작했고,첫그림에세이를내게됐다.아무런지식없이혼자그림을그리는것과몸으로경험하는게임을디자인하는일은무척닮아있다.이둘을연결하는일도준비하고있다.

목차

추천의글
프롤로그|제철을살고하루가즐거우면그만한게없다
1월
무가달다
코코샤넬의동백
망원시장은감이제철
2월
엄마의첫비즈니스석
호치민백합으로부내나는여행
베트남반미빵의매력
3월
개나리에서벚꽃까지,봄봄봄
줄서서먹던서교동벚꽃빙수
또순이네냉이된장찌개
4월
독일봄나물은화이트아스파라거스
작은꽃병과베를린의낭만
타향살이에위로가되는문장
5월
달콤쌉싸름한초여름초코빙수
봉봉이가좋아하는참외속살
찔레꽃필때만나요!
6월
딸과함께찾은뉴욕의100년맛집
뉴욕사람들이푹빠진이태리식료품점
도심한복판에서만난반딧불
7월
왁자지껄평상에서먹던대가족점심
다양한디저트처럼각양각색이별의맛
포기할수없는7cm샌들의매력
8월
베트남의스위스,초록이우거진사파
논밭뷰카페와판시판
땅의기운을가열차게뿜어내는여름시장
9월
뉴욕의가을,허니크리스피사과의맛!
하이라인은아이스크림과함께!
한손엔베이글,한손엔커피
10월
도쿄다시집육수용소스는비장의무기
도쿄타워보는데돈이든다고요?
다알리아처럼우아하고화려하게
11월
엄마의이른김장과보쌈김치
단풍철에겨울보물로빚어낸만두
꽃분홍모시신발을신고가신어머님
12월
50대부부가사랑하는방식
겨울의낭만은붕어빵으로
지금,여기,오늘,언젠가그리워하게될그날들
에필로그|하다보면하게된다
편집자의말

출판사 서평

AI는절대모를것이다,무가달다는것을
《여름엔초코빙수》는시대를역행한다.AI가그림을그리고,알고리즘이여행지를추천하고,챗봇이레시피를알려주는시대에저자는오일파스텔을꺼내들고,망원시장을직접걷고,국물을3시간끓인다.그'비효율'이야말로이책의핵심이다.

지식생태학자유영만한양대교수가정확히이지점을짚는다."오감이퇴화되는AI시대,내몸으로겪어본경험의깊이와넓이만큼세상은나에게선물같은영감을준다."직접느끼고,직접그리고,직접기록한다”는것의가치가역설적으로가장빛나는순간이지금이다.

"찔레꽃필때만나요"-이런약속을해보신적이있나요?
이책에는달력이아니라계절의감각에따라움직이는사람들이나온다.계모임단톡방에올라온다음만남공지-'찔레꽃필때만나요.'저자는두눈을부릅뜨고찔레꽃피는날을기다린다.베를린에서는친구생일에선물로소박하게꽃몇송이를둘둘말아들고온사람이식당에꽃병을빌려달라고요청한다.식당은친절하게꽃병에물을담아가져다준다.세상모두가친절하고,서로에게순수한미소를보내면서낭만이공기처럼흐르던순간이었다.
군산의소고기뭇국,호치민의반미,베를린의화이트아스파라거스,뉴욕의허니크리스피사과,도쿄의다시육수.저자의미각지도는세계를가로지르지만결국망원시장귤한상자,냉이된장찌개한그릇으로돌아온다.제철은멀리있지않다.지금,여기,바로내곁에있다.
담담하게써서더오래남는것들
우리가오래사랑하고내내그리워하게될경험은무엇일까?임애련작가는특별하지않은소소한일상의소중함을선명하게담아낸다.체면을차려야하는누군가와의첫만남자리에서음식이어찌나맛있었던지고기조각하나를바닥에떨어뜨리고허겁지겁'번개보다빠르게'주워먹은뒤창피했던‘또순이네냉이된장찌개’의맛을생생하게기록한다.자신감을세워주는7cm빨간샌들을신기위해운동하는일상,딸과여행하며티격태격하는소소한이야기도돌아보면소중한장면이다.
11월의모란꽃그림과함께담긴어머님입관날의풍경은짧고담담하지만읽다보면눈물이난다.꽃분홍모시신발을신고가신어머님.'어머니,고맙습니다'한마디에터지는울음.수식어없이쓴그몇줄이어떤긴추모사보다오래남는다.
"그때가참좋았다.시부모님은건강하셨고,나와우리들은젊었으며아기들은그저사랑스러운존재들이었다.행복이란이렇게평범한하루일지도모르겠다."-7월‘왁자지껄평상에서먹던대가족점심’중에서

누구에게나,어떤계절에나어울리는선물
임애련작가의첫그림에세이는누구에게선물해도좋은책이다.20대딸에게,40대친구에게,80대부모님께.이책은제철을살고그계절에만누릴수있는것들을사랑하는사람이라면누구에게나기쁨을준다.책한권을선물할때우리는한마디를건넨다.'나는당신이그저오늘하루를즐겁게살았으면좋겠다'는.《여름엔초코빙수》는그말을일년내내,12달에걸쳐반복하는책이다.
530일동안그림을그렸고,그그림마다이야기가있다.에필로그에서저자는말한다.'하다보면하게된다.'이책이독자에게건네는가장조용하고가장강한메시지가아닐까.

이책을선물하면좋을사람
매일같은일상을살면서도그안에서반짝이는무언가를찾아내는사람이있다.
이책은그런사람이썼고,그런사람이되고싶은사람들의마음을움직이는책이다.

이런분께드리세요
왜냐하면
▶요즘일상이무료하다고느끼는분
망원시장귤한상자,5천원짜리백합한다발이하루를어떻게바꾸는지보여준다.대단한것없이도하루가빛날수있다는증거.
▶여행을사랑하거나준비중인분
베트남·베를린·뉴욕·도쿄·사파-세계곳곳의맛과감각이생생하게담겨있다.여행전에읽으면설레고,여행후에읽으면그리워진다.
▶무언가를'시작'하고싶은분
저자는아무런미술교육없이혼자오일파스텔을들었다.에필로그의한마디-'하다보면하게된다'-는미루고있는모든것에대한답이다.
▶딸이있는엄마,엄마가있는딸
뉴욕여행의기억,어머님을보내드린날의이야기.세대를잇는감정들이조용하고깊게흐른다.같이읽고전화한통하게되는책.
▶먹는것을진지하게사랑하는분
소고기뭇국육수레시피부터군산·도쿄·호치민맛집이야기까지.미식에세이로도손색이없다.읽다보면저절로배가고파진다.
▶번아웃이왔거나쉬고싶은분
'제철을살고하루가즐거우면그만한게없다'는프롤로그첫문장이이미처방전이다.억지로위로하지않고,그냥옆에앉아계절이야기를들려준다.
▶그림을좋아하거나그리고싶은분
오일파스텔로담아낸계절의색감이에세이와함께펼쳐진다.그림을보는것만으로도,그리고싶다는마음이생긴다.
▶오래된부부또는연인에게
12월챕터'50대부부가사랑하는방식'은편안하다.박경리의《토지》이야기로시작해산책과따뜻한밥한끼로끝나는그이야기-오래된사이일수록더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