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대 50

50 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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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S. L. 파월의 소설 『50 대 50』. 사춘기의 즉흥적인 충동과 부모에 대한 반항심으로 무작정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열다섯 살 소년 길. 엄마의 불치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동물 실험으로 치료약을 개발해야 한다는데…….
저자

S.L.파월

저자S.L.파월S.L.Powell은영국스코틀랜드셰틀랜드에서태어났다.학교를중도에그만둔어른들에게읽기,쓰기,셈하기등을가르치는일을했으며,지금은노숙자를위한자선단체에서일하면서작품활동을하고있다.《50대50》은그의첫청소년소설이다.

목차

지독한입씨름
환상의짝꿍
어설픈일탈
자신이믿는것
벌칙아닌벌칙
뜻밖의초대장
정면충돌
이상한게임
실험vs.고문
출입금지구역
거짓말
앨버트가30번지
구겨진전단지
이중간첩
따뜻한말한마디
작전개시
시시껄렁한모험
블랙홀
서랍속의열쇠꾸러미
진실의벽
특별한아이
존재의이유
연구소대습격
엄마vs.실험용쥐
끊어진전화
50대50
빛과그림자

출판사 서평

“모든생명은다똑같아.
그어떤생명도다른생명을구하기위해서
고통받거나죽어서는안돼.”

동물의권리vs.엄마의생명?
동물실험을하지않으면엄마의치료약을못만든다고?

사춘기의즉흥적인충동과부모에대한반항심으로
무작정동물실험을반대하는열다섯살소년길,
엄마의불치병을고치기위해서는
동물실험으로치료약을개발해야한다는데…….

기획의도

‘동물실험’과‘생명윤리’를균형있는시각으로그리다!
누구나한번쯤은‘동물실험’에대한이야기를들어본적이있을것이다.괴담에가까우리만치섬뜩한이야기일수도있고,의학의발전과인류의삶에기여한다는긍정적인이야기일수도있다.어느쪽의이야기든지간에확실한것은동물실험이우리의삶과매우밀접한관련을맺고있다는사실이다.게다가최근채식주의와착한소비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동물실험이나동물의권리보호에대해서도많은사람들이주목을하고있다.
동물실험은동물의유전적특징을관찰하는조사를비롯해우리가일상적으로사용하는세제와화장품,그리고약의안전성과효능을확인하기위해동물을대상으로실시하는실험을일컫는다.매우다양한종의동물들이의학,생물학,약학등다방면에서실험용으로사용되며,그수또한세계적으로연간약5억마리,국내에서는500만마리이상이라고한다.이러한동물실험은의학과생물학의발전에필수적인방법으로자리잡았을뿐아니라,새롭게개발한약물을사람에게사용하기전에반드시동물실험을거치도록의무화했을정도로당연시되어있다.
그러나한편으로는동물실험을반대하는입장또한공고해졌다.옛날사람들은인간과달리동물에게는정신이없어서고통을느낄수없다고생각했지만,동물행동학연구를통해동물에게도지능이나문화가있을뿐만아니라쾌락이나고통도느끼기때문에배려해야한다는주장에힘이실린것이다.
이처럼동물실험과관련해서,현대의학의발전에동물실험이크게기여했기때문에불가피하다는입장과인간이가진질병3만가지중에동물이공유하는질병은1.16%에불과하고인간과동물에게서다른효과를보이는약물의사례를들어동물실험을반대하는입장으로나뉘어팽팽하게대립하고있다.이러한논란으로인해2013년부터동물실험을한모든화장품은유럽연합내27개국에서판매가금지되었으며,최근우리나라에서도화장품업계를중심으로동물실험반대바람이불고있다.
《50대50》은‘동물실험’이라는논쟁적인주제를‘인간의생명’과연계지어사춘기아이의시선으로그려내고있다.부모의과보호와간섭에갑갑함을느끼던열다섯살소년길이순전히반항심으로동물권리보호론자와여러사건을일으키다가,‘동물실험’과‘인간의생명’이라는절박한선택의순간을맞닥뜨리고자신에게진정으로소중한것이무엇인지를깨달아가는과정을담고있다.‘동물실험’이라는주제를둘러싼상반된시각을균형있게그려내면서도,사춘기소년의치열하고복잡한내면을생생하게포착한점이돋보인다.


간략한소개

동물의권리vs.엄마의생명?
동물실험을둘러싼이분법적시선을탈피하다
열다섯살소년길은사사건건부딪히는엄마아빠와의관계나끝없이쳇바퀴를도는것같은일상이불만스럽기그지없다.아침식사시간마다되풀이되는아빠와의입씨름도지겹고,머저리같은벤과어울려다니는자신의절친루이스도한심스러울뿐이다.길의마음은외아들인자신을과보호하는부모님의숨막힐듯한간섭에서벗어나서새로운세계를만나고자하는열망으로늘분주하다.
그러던어느날,우연인지필연인지동물권리보호론자인주드형을만나게되고,이과정에서아빠가하는일이동물실험과관련된연구라는사실을알게되면서길의삶은예기치못한혼란속으로빠져든다.
길은자신이믿는바를지키기위해스스로를위험속에기꺼이밀어넣는주드형이자유와반항의아이콘처럼느껴진다.게다가형이아빠를잠깐만났을때,‘동물실험’을두고첨예한입장차이를보이면서아빠를화나게하는것을보며통쾌함을느낀다.이로써길은큰고민없이,주드형과함께동물실험반대운동을하면서아빠와대립각을세우기로결심하기에이른다.
이러한길의모습에엄마와아빠는심각한고민에빠지고,급기야아빠의일에대한이해를돕기위해길에게어렵사리연구소견학까지시켜준다.그러나길은연구소내부를몰래카메라로촬영하고,주드형은이를바탕으로연구소습격작전을실행하게된다.이과정에서길은부모님이숨기고있던놀라운비밀,즉엄마가불치병인유전병을앓고있을지도모르며,아빠는이병의치료약을개발하기위해동물실험을하고있었다는놀라운사실과맞닥뜨리게된다.길은부모에대한반항심때문에즉흥적으로동참하게된동물실험반대운동을통해지키고자했던‘동물의권리’라는가치관과‘엄마의생명’을사이에두고심각한내적갈등에빠지게된다.
《50대50》은동물실험을둘러싼다양한입장의차이를균형있는시선으로그리고있다.일방적으로한쪽은옳고,한쪽은그르다는이분법적인시선을경계하고,각각의입장이갖고있는장점과단점을솔직하게보여주고있다.따라서이책을읽는독자들에게주인공인길이그랬듯이,이문제에관해자신이어떤생각을가지고어떤입장을지지할것인지를진지하게고민해볼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
무엇보다이작품은동물실험을바라보는시각에만초점을맞추고있는게아니라,한발더나아가이러한논쟁적인주제가개인의절박한상황에얽혀들었을때어떤갈등이일어나는지를솔직하게그리고있다.동물의권리와엄마의생명이라는절체절명의기로에선길의상황을통해,옳다고믿고지켜온가치관이균열을일으키며내적갈등을심화시키는것을밀도있게보여줌으로써인간내면의모순을절묘하게형상화한것이다.

‘생명의존엄’이라는건강한가치관의정립을위한시작점《50대50》은동물의권리를비롯해생각할거리를다양하게제시하는작품이다.인간의생명이동물의그것보다더중요한것인지의문을던짐으로써생명에경중이있는지를고민하게한다.그리고여기에서더나아가‘모든생명은다똑같으며,어떤생명도다른생명을구하기위해고통받거나죽어서는안된다’는생명의존엄성에까지생각을뻗어나갈수있도록돕는다.
그동안인류가동물실험을통해의학의발전을비롯해많은도움을받아온것은사실이다.이제는허가와절차를위한무분별한동물실험은자제하고,보다실효성있고윤리적으로정당한방안을찾아동물의권리를보호하는노력을기울여야할때인것은부정할수없다.그리고동물권리보호운동또한사람의생명을존중하는방향으로안전하게이루어져야하는것은두말할필요도없다.무엇보다이러한변화를위해서는무엇보다우리모두‘동물실험’과‘생명윤리’에대한건강한가치관을세우고,적극적으로행동하려는노력이뒷받침되어야할것이다.

사춘기아이의단단한성장기
이작품은주인공인길을통해사춘기아이의모순적인내면을밀도있게그리고있어더욱눈길을끈다.부모에대한반항심과즉흥적인충동으로요동치는길의마음속에는부모에게사랑과관심을갈구하는양가감정과인정받고자하는욕구가자리하고있다.그러나사춘기의반어적인행동과어법은이것을반항으로표출하기십상이다.결말부에이르러길은부모와의갈등이일단락된상황에서다시금아빠와의지독한입씨름을그리워하는데,이를통해우리는사춘기아이의모순된내면을어렴풋하게나마짐작할수있다.
이외에도주드형을만나그에게홀린듯이빨려들어가는길의모습에서는‘롤모델’을찾고자하는청소년기의욕구를,‘동물실험’과‘채식주의’라는주제에맞닥뜨려내적갈등을겪으면서도부쩍성장하는모습을통해서는청소년기가균형잡힌가치관의형성에중요한시기라는점또한이해할수있다.스스로상처와균열을만들지만,이것이아무는동안한뼘더성장하는사춘기아이들의단단한성장기가독자들의공감을불러올것이다.

내용소개

지독한입씨름
길은강압적이고사사건건간섭이심한부모에대한반발심때문에매일이고달프다.아침에일어나는순간부터잠자리에들때까지판에박힌듯똑같은나날이반복될뿐이어서기대할것도,즐거울것도없다.그러던어느날,부모님에게반항하고싶어서충동적으로시내에혼자나갔다가공원의나무를지키기위해시위를하고있는,환경운동가이자동물권리보호론자인주드형을만나게된다.길은자신이믿는것을지키기위해스스로를위험에밀어넣는주드형이정말로멋지게느껴진다.

“차라리휴대폰을사주세요.오분마다문자보낼게요.”
“휴대폰은안돼.”
아빠가단호하게말했다.
“요즘은초등학생들도다갖고다녀요.우리학교에서제일찌질한애도휴대폰은갖고있다고요.”
“우리가너한테휴대폰을왜안사주는지잘알잖니?건강에무해하다는과학적연구결과가아직까지나온게없어.정부에서도어린이와청소년의휴대폰사용을줄이거나막아야한다고권고하고있고.그것말고도휴대폰을갖고있으면강도를당하거나다른아이들에게괴롭힘을당할확률이높아지잖니?”
아빠가구구하게설명을늘어놓았다.
“아,예!과학적연구에다정부의권고요.제가깜빡했네요.”
길은한껏빈정대며대꾸했다.
“길,과학은우리가세상을이해하는데가장훌륭한도구야.”
아빠가진지한목소리로말했다.
“저는그바보같은과학이싫어요.”
“넌바로코앞만보는구나.과학이없으면휴대폰도없어.”
“뇌가엉덩이에있다고과학적으로증명하면요?아빤그것도믿으시겠네요.”
“증거만확실하다면야.”
아빠는언제나자신만옳았다.증거와논리와사실들을내세우면서.이것들을뚫고가거나돌아가거나피해갈방법은없었다.그것이매번길을돌아버리게했다.-12~13쪽에서

정면충돌
시내에나갔다가경찰차를타고돌아오는소동이벌어진이후,길은아빠에게서무시무시한벌칙목록을받게된다.길은벌칙을대수롭지않게여기려고노력하면서,아빠를괴롭게할수있을만한일을찾기위해골몰한다.그러던와중에시내에서다시주드형을만나게되는데,이과정에서아빠와주드형이‘동물실험’을두고첨예한입장차이를보이며싸우는광경을목격한다.이일을계기로길은주드형과함께동물실험반대운동을펼치며엄마아빠와본격적인갈등국면에접어든다.

“박사님같은과학자들이야말로한심한논쟁을즐기는사람들이지요.아직원숭이문제를다룰준비가안된모양이군요.그러면이번에는또어떤말못하는동물을고문한다고털어놓을겁니까?쥐?개구리?기니피그?아니면그저상추로실험할뿐이라고할건가요?”
주드형이차분하게따졌다.
“우리가하는연구에는그어떤고문도없어.단지동물을주의깊게관찰할뿐이지.동물사육보다훨씬더인간적이야.어디까지나우리는실험용동물들을보살피고있는거니까.”
“그건또무슨말같지않은변명이죠?동물이컴퓨터장치라도되는양함부로여기저기손대는것을요즘은보살핀다고하나보죠?”
“어쨌든난동물을불필요하게죽인적이없어.”
아빠가어찌나나직이말하던지,길은하마터면그말을못들을뻔했다.
“어쨌든죽인적이있다는소리군요.박사님은동물이더이상쓸모없어지면,그러니까뇌를너무많이잘라내서식물이나다름없는상태가되면어떻게하죠?병들게만들어놓고치료할수없게되면어떻게하냐고요.그럴땐결국동물들을죽이잖아요?”
아빠가주드형에게주먹을날리면어쩌지?아빠는몹시흥분한듯이보였다.아빠가누군가와말싸움을하다가지는건한번도본적이없었다.아빠는언제나침착하고냉정했다.하지만주드형과마주하고있는지금,아빠는너무나화가난나머지아예말문이막혀버린듯했다.그만큼아빠가궁지에몰린듯이보였다.-70~71쪽에서

이중간첩
주드형과의만남을통해아빠가동물실험을통한연구를한다는사실을알게된길은이문제를가지고아빠를계속자극한다.길의부모는결국,아빠의일에대한이해를돕기위해길에게어렵사리연구소견학을시켜주기로결정한다.그러나길은이사실을주드형에게알리고연구소내부를몰래카메라로촬영하는등,주드형의비밀스러운계획을돕는다.

“이번주토요일에아빠의연구소에갈것같아요.”
주드형이들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