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이 안 그랬대!

박지민이 안 그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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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민이를 계속 웃게 해주고 싶어!
『박지민이 안 그랬대!』는 황당한 소문을 몰고 다니는 의문투성이 여자아이 박지민을 좋아하는 동민이가 나쁜 소문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린 동화입니다. 소문의 시작과 부풀려지는 과정, 그리고 소문을 대하는 사람들의 서로 다른 태도 등을 경쾌한 이야기로 녹여내 보여줍니다. 누군가를 지켜주기 위해, 큰 소리로 외치길 주저하지 않는 동민이의 모습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자신의 모습을 볼아보게 만듭니다.

또래 아이들보다 몸집이 크고 내성적인 지민이는 난처한 상황에 놓여도 똑 부러지게 이야기를 하지 못해서 오해를 많이 삽니다. 친구들은 지민이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말을 부풀리는 재미에 푹 빠져 자기들끼리 소곤거리기 일쑤죠. 동민이는 그런 소문을 맞닥뜨릴 때마다 지민이를 지켜 주기 위해 손을 번쩍번쩍 들고 “박지민이 안 그랬대!” 하고 외칩니다. 동민이는 자신의 바람대로 나쁜 소문을 막아낼 수 있을까요?
저자

유순희

다락방에서책을읽고글을쓰며어린시절을보냈습니다.『순희네집』으로MBC창작동화대상을,『지우개따먹기법칙』으로푸른문학상을받았습니다.『지우개따먹기법칙』,『우주호텔』은국어교과서에수록되었습니다.이밖에도『진짜백설공주는누구인가』,『박지민이안그랬대!』,『선생님의집으로가는그림지도』,『뚱보개광칠이』,『우리들의비밀클럽』,『명숙이의숙제』등이있습니다.

목차

목차
박지민이똥을쌌대
박지민은밥을많이먹는대
박지민이무시무시한쪽지를썼대
박지민이정수기에마법의가루를뿌렸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교실안에서뭉게뭉게피어나는
박지민을둘러싼황당한소문들!
오늘도동민이는손을번쩍들고외쳐요.
"박지민이안그랬대!”
동민이는나쁜소문을방패처럼막아서서
지민이를계속웃게해?주고싶거든요!
간략한소개
소문을대하는우리의자세를돌아보다!
세상에는무수히많은‘소문’이나돌아다닌다.도저히믿기힘든허무맹랑한소문도있고,꽤그럴듯해서믿지않는게더힘든소문도있다.그래서인지소문에관련된속담또한많다.그만큼사람들은소문에관심이많고,거기에자신의의견을섞어서남...
교실안에서뭉게뭉게피어나는
박지민을둘러싼황당한소문들!
오늘도동민이는손을번쩍들고외쳐요.
"박지민이안그랬대!”
동민이는나쁜소문을방패처럼막아서서
지민이를계속웃게해주고싶거든요!
간략한소개
소문을대하는우리의자세를돌아보다!
세상에는무수히많은‘소문’이나돌아다닌다.도저히믿기힘든허무맹랑한소문도있고,꽤그럴듯해서믿지않는게더힘든소문도있다.그래서인지소문에관련된속담또한많다.그만큼사람들은소문에관심이많고,거기에자신의의견을섞어서남과이야기하기를좋아한다.아이들의세계도크게다르지않다.아이들의엉뚱한상상력과결합해몸집을부풀리는소문의힘은어쩌면어른들의세계에서보다더강할지도모르겠다.
《박지민이안그랬대!》는황당한소문을몰고다니는의문투성이여자아이박지민을좋아하는동민이가나쁜소문을막기위해고군분투하는모습을따뜻하고섬세하게그린동화이다.또래아이들보다몸집이크고내성적인지민이는난처한상황에놓여도똑부러지게이야기를하지못해서오해를많이산다.친구들은지민이를두고이러쿵저러쿵말을부풀리는재미에푹빠져자기들끼리소곤거리기일쑤이다.
동민이는그런소문을맞닥뜨릴때마다지민이를지켜주기위해손을번쩍번쩍들고“박지민이안그랬대!”하고외친다.그러나아이들은동민이의말은안들어주고뿔뿔이흩어지기바쁘다.물론일부러그런다기보다는타이밍이엇갈려서그런경우가대부분이다.그래도동민이는포기하지않고열심히지민이를변호한다.동민이는자신의바람대로나쁜소문을막아서서지민이를계속웃게해줄수있을까?
이처럼《박지민이안그랬대!》는소문의시작과부풀려지는과정,그리고소문을대하는사람들의서로다른태도등을경쾌한이야기속에녹여내어보여준다.이를통해누군가에겐재미있는놀이에불과해도,당사자에겐남모르게끙끙앓는고민거리가되는소문의속성을좀더직접적으로펼쳐서보여준다.또한독자들스스로소문을대하는자신의모습을돌이켜보고,무엇이올바른태도인지생각하고선택할수있는기회를선사한다.
소문보다힘이센것은친구의믿음과사랑!
작가는실제로길거리에서“박지민이안그랬대!”하고외치는한남자아이를만난뒤그모습이잊히지않아이이야기를구상했다고한다.남의약점을잡아비웃고나쁜소문을퍼뜨리는데골몰하는각박한세상에서,누군가를지켜주기위해큰소리로외치길주저하지않는아이의모습에서잔잔한감동을받은것이다.
박지민은또래아이들보다덩치도크고,부끄러움도많이탄다.누가뭘물어보면골똘히생각하느라콧등에힘이들어가지만,아이들과선생님은말하기싫어한다고지레짐작하고는답답해하며자리를떠버린다.하지만이런지민이의진심을동민이만은알고있다.지민이를좋아해서자꾸만바라보다보니자연스럽게알게된것이다.‘자세히보아야예쁘다.오래보아야사랑스럽다.너도그렇다.’라는시가떠오르는부분이다.동민이는자세히,오래볼줄아는눈을가졌기때문에다른사람들이못보는지민이의진심과진가를알아보았다.누군가를깊이사랑하고이해한다는것이무엇인지생각해볼수있는부분이다.
또한남들의이야기에휩쓸리기보다는자신이보고들은것을바탕으로친구에대한신뢰를지켜나가는모습또한인상적이다.이러한동민이의다정한관찰력은친구들이모두꺼리는같은반친구조준호에대한이해와포용으로이어지면서더욱빛을발한다.물론거기에는조준호를편견없이대하는지민이의태도가도움을주었다.
소문은힘이세다.하지만그보다더힘이센것은친구에대한믿음과잘못된것을바로잡으려는용기일것이다.좋아하는친구에게따라붙은소문을막기위해급한마음에다짜고짜손부터번쩍드는천진난만한동민이의모습에뿌듯한감동을느끼며아낌없이응원을보내게되는것은이때문일것이다.
내용소개
박지민이똥을쌌대
동민이는박지민을무지무지좋아한다.지민이의동글동글한얼굴도,양볼에팬새끼달같은보조개도,부끄러움을많이타는성격도다좋기만하다.그런데어느날,지민이에대한황당한소문이멀리멀리퍼지기시작한다.동민이는속상해할지민이걱정에소문을막기위해다짜고짜손을번쩍들고“박지민이안그랬대!”하고외치지만,아이들의관심을끌기엔역부족이다.지민이를늘웃게해주고싶은동민이는그날부터깊은고민에빠진다.
지민이랑좀친해진건미술학원에다니면서부터예요.지민이가학원에온첫날,선생님은아이들에게‘우리마을’을그려보라고했어요.아이들은제각각자기가생각하는마을을자유롭게그렸어요.그런데지민이는뭐든동그랗게그리는거예요.사람얼굴도동글,다리도동글,자동차도동글,창문도동글,길가에핀꽃도동글,참새도동글.
“쟨동그라미밖에모르나봐.”
아이들이놀리니까지민이는그림을그리다말고샐쭉하니가만히있었지요.동민이는지민이가동그라미밖에못그리는게아니고,동그라미를정말로좋아해서그런거라고말해주고싶었어요.
동그란걸좋아해서그런지,지민이는생긴것도동글동글하거든요.얼굴도둥그스름하고,손도다리도오동통하지요.머리에둥근해바라기꽃핀을꽂는것도좋아해요.양볼에팬보조개는또어떻고요.아주작디작은새끼달같아요.
동민이는아이들에게이렇게말해주려다가그만두고,지민이에게말을건넸어요.
“내가좀도와줄까?”
지민이가고개를끄덕이자동민이는지민이가그린동그란얼굴에네모난안경을그려주었어요.동그랗게그린자동차지붕위에는세모난깃발을그려넣은뒤‘안녕.’이라는글씨도써넣었고요.
깃발이인사를건네는것같았는지,지민이도“안녕!”하며인사하는거예요.그러고나서기분이좋아졌는지방그레웃었어요.동민이는그렇게지민이를계속웃게해주고싶었어요.―8~12쪽에서
박지민이무시무시한쪽지를썼대
동민이네반담임선생님은무척무섭고엄격하다.이런선생님을마귀할멈이라고욕하는의문의쪽지가교실안을돌다가마침내선생님의눈에도띄게된다.쪽지를쓴범인을찾기위해공책검사를하는등조마조마한일들이이어지는가운데,박지민이범인이라는소문이돌게된다.급기야동민이는지민이의자리밑에서선생님을욕하는또다른쪽지를발견하게된다.정말지민이가쪽지를쓴범인일까?
아이들은횡단보도를건너기위해신호등아래에서있었어요.동민이도아이들뒤에섰어요.그런데아이들이들릴락말락한소리로이렇게속닥이는거예요.
“그쪽지,박지민이썼대.박지민은낙서하는거좋아하잖아.”
“정말?”
“그래,박지민필통에쪽지가있는걸누가봤대.그것도한장이아니라여러장.”
“왜?”
“박지민이저번에도,또저번에도혼났잖아.선생님이박지민한테목소리가작다고크게말하라고했는데,박지민은대답도안하고가만히서있기만했고.그래서선생님이잔뜩화났잖아.”
“맞아,맞아.진짜박지민이했나보다.”
동민이의목덜미가빨개졌어요.너무억울해서요.―50~5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