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무시 (The Gmc Truck | 양장본 Hardcover)

제무시 (The Gmc Truck | 양장본 Hardcover)

$12.61
Description
국민보도연맹원 학살 사건, 현장의 목격자 제무시가 들려주는 이야기
1950년 북의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을 맺기까지 3년여 동안 남과 북의 군인은 물론 외국에서 파병한 군인 등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전쟁이 군인들의 목숨만 앗아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장하지 않았던 일반 사람들도 수십만 명이 희생되었지요. 한국전쟁 중 벌어진 민간인 학살 사건 중에서 단일 건으로 가장 규모가 큰 사건 중 하나가 ‘국민보도연맹 사건’입니다. 아무리 전쟁 중이었다 하더라도 군과 경찰이 적법한 절차 없이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을 가두어 구속하고 죽이는 것은 헌법에서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는 불법 행위입니다.

작가 임경섭의 그림책『제무시』는 전쟁의 포화가 채 미치지 않은 경상남도 김해 지역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을 모티브로 국민보도연맹을 이야기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던 민간인을 마을 뒷산이나 인적이 드문 고개와 강변 등지로 수없이 실어 날랐던 트럭 '제무시'의 눈으로 그 현장을 비춥니다. ‘학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단순한 선과 간결한 글로 풀어낸 새로운 형식의 그림책입니다.
저자

임경섭

저자임경섭은1974년서울에서태어나고자랐습니다.대구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파주평화를품은집제노사이드역사자료관,서울역사박물관등역사박물관전시디자인을하고있습니다.어린이교양지‘고래가그랬어’와도시형대안학교‘하자센터’에서아트디렉션을하였으며전작으로대안적소비경제를소재로쓰고그린그림책《미어캣의스카프》가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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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본문들여다보기
두개의작은창고,그옆에트럭제무시세대가서있습니다.그옆으로냉정하리만치텅빈산길이보입니다.조금뒤,하늘을찌르는총성에놀란새들이날아갑니다.몇페이지에걸쳐사람들을숯골로실어나르는제무시들이산을오르내립니다.가만보니제무시가올라가는길뒤로,죽음을예감한사람들이내던진고무신이힘없이떨어져있습니다.
사람들을학살장소로실어나르는무거운현장이지만작가는이를단순한선과간결한글로풀어냈습니다.마치CCTV로현장을지켜보듯이현장과적절한거리를둔채제무시의움직임을주시합니다.작가특유의먹선과목탄기법이,무거운현장과자칫가벼워보일수있는그림의균형을아슬아슬하게잡아냅니다.마치장난감같은자동차들이반복적으로오르내리는모습에아이들도궁금증을느끼게하며자연스럽게국민보도연맹사건을접하게됩니다.《제무시》는‘국민보도연맹사건’을다루는최초의그림책이자‘학살’이라는무거운주제를단순한선과간결한글로풀어낸새로운형식의그림책입니다.
작가임경섭은《제무시》를통해국가에의한강제적인명령과집단의가치판단보다,개인의도덕성과판단에주목합니다.사람들을죽음으로실어나르기를거부한트럭‘제무시625호’의고뇌와용기있는행동은지금의청와대비선실세관련문건을언론에제보한행위와도닮아있는듯합니다.그림책《제무시》는독자로하여금‘나라면어떻게행동했을지’묻습니다.국가의명령대로움직인제무시389호나436호일까요.아니면학살현장으로사람들을실어나르길거부한625호일까요.

평화길찾기시리즈는
우리의아픈역사와일상을돌아보며그아픔이되풀이되지않기를바라는마음을품은다섯명의작가가모여만드는그림책시리즈입니다.
세해전부터그길을가고자하는그림책작가들이달마다평화를품은집에모여공부와토론을해왔습니다.저마다그림책으로만들사건과주제를정하고치열한고민을나누고있습니다.그림책다운간결한표현이혹여진실을축소하거나왜곡하지않을까경계하며,쉽고명료한전개가흑백논리나이분법의오류에빠지지않도록조심하고있습니다.무엇보다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이그림책시리즈가그저아픈과거나비틀어진일상을들춰내어고발하는데에그치지않고,평화와인권의길을함께찾아가는길동무노릇을해야한다는것이지요.
평화길찾기시리즈첫번째책《나무도장》이‘제주4·3’현장에서명령을어기고세살아이시리를구했던경찰을통해생명의가치를이야기했다면,두번째책《제무시》는사람들을싣고학살현장으로가길거부했던트럭‘제무시625호’의용기있는행동을통해인권의가치를이야기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