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가 날아가면 (양장본 Hardcover)

모자가 날아가면 (양장본 Hardcover)

$13.33
Description
“적인지 어떻게 알 수 있어요? 나처럼 눈도 둘, 팔도 둘, 다리도 둘인데요. 모든 게 나랑 비슷하잖아요.”
“쓰고 있는 모자를 보렴!”
“그럼 어느 날 세찬 바람이 불면요? 그래서 모자가 모두 날아가면요?”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왜 전쟁을 해야 하는지 어른들에게 묻는 그림책.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전쟁을 멈출 수 있는지, 아이다우면서도 가장 명쾌한 해답을 주고 있는 그림책이기도 하다. 전쟁 중인 나라에서 전쟁 없는 세상을 꿈꾸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전쟁과 평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저자

안나바첼리에레

이탈리아어린이책작가이자중학교선생님입니다.책을통해어린이와청소년들에게세상과삶에대한이야기를들려주고있어요.30여권의책을출간했으며,그중에는국제적으로인정받은작품이많습니다.가족,디저트,산,함께작업하는일러스트레이터를소중하게생각해요.‘할머니역할’을좋아하고,아주어렸을때부터‘만성책중독’이에요.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인류가탄생한이래전쟁이없었던시기는별로없었습니다.지금도아프리카와중동등지에서는영토와인종,민족,종교문제를둘러싸고끊임없는분쟁과전쟁,내전,테러가일어나고있습니다.또같은나라,같은민족끼리전쟁중인곳도있습니다.이러한전쟁은왜일어나고,전쟁중에사람들은어떻게살아갈까요?어떻게하면전쟁을멈출수있을까요?
이책은자신들의의지와는상관없이전쟁의고통을겪고있는아이들의시선으로왜전쟁을해야하는지어른들에게묻는그림책입니다.그리고어떻게하면전쟁을멈출수있는지아이다우면서도가장명쾌한해답을주고있는그림책이기도합니다.

전쟁중에너무빨리어른이되어버린아이들의이야기
이그림책은전쟁속에서살아가는아이들이느끼는공포,갖지못한것과잃어버린것,전쟁때문에할수없는일상에서부터시작합니다.아이들은전쟁으로집과가족을잃고,학교에갈수도없으며,폭격과총탄을피해달아나느라무서워도무서워할시간조차없습니다.평온하고행복해야할어린시절대신,끊임없는공포속에서스스로살아남는법을배우며너무빨리어른이되어버린아이들의고통이큰대조를이룹니다.
아이들은말합니다.
“전쟁중에는생각할시간이없어요.”
슬픈생각에빠져있다가도몸을숨기려면언제든뛰어야하니까요.
“전쟁중에는꿈꿀시간도없어요.”
웃고놀고꿈꾸고싶지만,어른들이적들을미워하라고만가르쳤으니까요.
“전쟁중에는어느누구도아이들물음에대답할시간이없어요.”
모두총을들고적과싸우느라정신이없으니까요.
“전쟁중에는어린아이로남아있을시간이없어요.”
살아남기위해빨리어른이되어야하니까요.
전쟁중에는오로지적을향한증오심만존재합니다.어른들은아이들이태어나면서부터적을미워하라고가르칩니다.하지만아이들은왜전쟁이일어나는지,왜전쟁의고통을겪어야하는지도통알수가없습니다.어른들은누구도설명해주지못합니다.적을어떻게알아볼수있는지도알수가없습니다.
언젠가한아이가아빠에게물었습니다.
“아빠,적인지어떻게알수있어요?나처럼,아빠처럼눈도둘이고,팔도둘,다리도둘인데요….모든게비슷하잖아요.나랑,아빠랑,우리랑….”
“쓰고있는모자를보렴!”
총을든아빠가정신없이대답했지요.
이야기에나오는사람들은모두히잡,터번,키파,페즈,카피예같은다양한모자를쓰고있습니다.이러한모자들은바로전쟁중인사람들의종교와민족,인종이다르다는것을알려주지요.
나와적을식별해주는것이모자라면,아이는다시궁금해집니다.
“그럼어느날세찬바람이불면요?그래서모자가모두날아가면요?”
하지만아빠는더이상대답할수없습니다.전쟁터에서돌아오지못했으니까요.
아이들은스스로살아남는법을배우느라너무빨리어른이되고맙니다.전쟁중에는어린아이로살아갈여유가없기때문이지요.그래서아이는간절히바랍니다.세찬바람이불어모든모자를다날려버리기를….

전쟁없는세상을꿈꾸는아이들의가슴시린평화메시지
모자는민족이나종교의정체성을상징하는은유적표현으로,어른들이전쟁을정당화하는이유입니다.민족간,종교간,국가간의끊임없는갈등과분쟁이전쟁으로확장되는것이지요.세찬바람이불어모자가날아가기를바라는아이들의마음은곧민족과종교,인종혹은생각이다르다는이유로행해지는온갖차별과편견,갈등,분쟁에서벗어나다름과다양성을존중하는,평화로운세상에대한갈망과희망을보여줍니다.
그림책에등장하는아이들은모두어둡고슬프고공허한표정에무채색의옷을입고있습니다.하지만아이들이쓰고있는모자는색이다양하고두드러지지요.어떤장면은사람들이거친스케치형태로표현돼있고,전쟁터로뛰어드는사람을배경으로까만연필로낙서처럼어지럽게표현한장면도있습니다.아이들의눈에비친전쟁과전쟁중인사람들이엉망진창이라는것을설명하기에그보다더좋은방법이있을까요.세찬바람이불어모두의모자를저멀리날려보내는마지막장면에가서야아이들은모자에가려졌던본래의머리모양과다양한옷빛깔을되찾게됩니다.민족과인종과종교와상관없이모두인간본연의모습으로돌아가편견과차별없이친구가되고이웃이되는것이지요.
이처럼아이들이제시하는전쟁에대한해결책은,겉보기엔천진난만해보이지만정곡을찌릅니다.모자로나와적을구분하지않으며,전쟁없는세상을열망하는아이들의모습이가슴시리게다가오는까닭이여기에있습니다.어린이들뿐만아니라어른들에게전쟁과평화에대해깊이생각해보게하는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