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에 수진이가 왔다

우리 반에 수진이가 왔다

$12.00
Description
차별이나 배려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하는 모둠 활동과
음식 이야기를 통해 다문화를 보여주는 동화
우리 주변 이웃과 친구들에는 오래전부터 만난 이웃과 친구도 있지만, 다른 먼 곳에서 온 새 이웃과 새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런 새 이웃이나 친구 중에는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보통은 새로운 곳으로 오면 처음에는 낯설고, 조금은 어색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마주치고 인사도 하면서 점점 친한 이웃, 친구가 되어 갑니다. 아이들도 똑같습니다. 이사를 해서 새 학교로 전학을 가면, 새로운 교실에 적응도 해야 하고, 친구도 사귀어야 합니다. 이때 누가 친근하게 말을 걸어 주거나, 짓궂을 수도 있지만 장난도 걸어 주고, 다가오는 친구가 있다면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이런 경험은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우리 반에 수진이가 왔다》에 나오는 수진도 그렇습니다. 수진은 엄마가 베트남에서 와서 얼굴이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까무잡잡합니다. 어느 날 수진은 이사를 와 새 학교로 전학을 옵니다. 수진이 전학 온 반에는 수진과 똑같은 이름의 이수진이 있습니다. 이수진의 단짝 친구인 김지혜 그리고 아주 장난꾸러기 최병찬도 있습니다. 전학 온 수진이 장난꾸러기 병찬이와 짝이 되자, 똑같은 이름의 이수진은 전학 온 수진을 옆에서 수호천사처럼 지켜주겠다고 생각합니다. 단짝친구 김지혜랑 같이 말입니다. 그래서 병찬이 같은 남자아이들이 장난을 못하게 먼저 수진에게 가서 말도 겁니다.

그런데 자연 모둠 활동 시간에 수진과 이수진, 김지혜, 장난꾸러기 최병찬 이렇게 넷이 한 모둠이 됩니다. 넷은 서로 병찬이랑 또 여자애랑 모둠이 될 걸 싫어합니다. 선생님께 모둠을 바꿔달라고까지 하지요. 그래도 결국 넷은 한 모둠이 되어, 모둠 활동을 합니다. 넷은 모둠 활동으로 공원에 가서 서로 맛있는 것도 싸 와 먹으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들꽃을 찾기로 합니다. 들꽃 찾기 모둠 활동을 가는 날 수진은 엄마가 만들어 준 파인애플과 코코넛으로 만든 푸딩과 비슷한 베트남 간식 ‘반야렁’을 가지고 옵니다. 모두 반야렁을 신기해하며 맛있게 먹습니다. 수진을 수호천사처럼 지켜주겠다고 한 이수진만 빼고요. 그러면서 들꽃 찾기 모둠 활동은 꼬이기 시작합니다.

과연 수진과 이수진, 지혜, 병찬은 모둠 활동을 제대로 마칠 수 있을까요?
들꽃 찾기에서 병찬이가 찾은 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큰개불알풀꽃과 수진이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저자

송아주

2013년월간'어린이와문학'에서추천완료하여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힘이불끈솟고,깔깔웃기고,눈물이뚝뚝떨어지는감동적인이야기를들러주러어린이여러분을만나러갑니다.지은책으로는창작동화《로봇반장》,《착한친구감별법》,《행복하게나란히》,《스마트폰말고스케이트보드》,《반창고우정》,《소녀진달래의사춘기파티》,《이기사써도되나요?》들과옛이야기그림책으로《큰사람장길손》,《나무도령》,《도둑떼와꾀많은꼬마》들이있습니다.

목차

1장전학온여자아이
2장병찬이랑같은모둠이라니
3장수진원과수진투
4장수진투가싸온반야렁
5장병찬이가찾은꽃
6장수진투랑닮은큰개불알풀꽃

출판사 서평

반야렁과큰개불알풀꽃

책에나오는반야렁과큰개불알풀꽃은다문화라는이야기흐름과주제전달에서중요한역할을하는장치입니다.반야렁은베트남에서즐기는간식이며,큰개불알풀꽃은다른나라에서들어와우리나라에서자리잡고사는지금은우리꽃이된귀화식물입니다.봄을알려주는꽃으로,봄까치꽃으로고쳐부르기도합니다.수진은반야렁과큰개불알풀꽃(봄까치꽃)이랑닮은점이많습니다.수진의엄마는베트남에서왔고,지금은우리와함께사는이웃이되었습니다.
반야렁같은다른나라음식을먹는다는건,그나라의문화를받아들이는것과같습니다.처음맛본음식은익숙지않지만,먹다보면서서히익숙해집니다.이런점에서보면책속수진과같은이름의이수진도비슷합니다.처음에는향이강한반야렁을몸에서거부하지만,나중에이강한향이코코넛향이란걸알게됩니다.이수진은반야렁을통해마음속으로는수진을지켜줘야겠다고생각했지만,막상자신은마음속에서받아들이지못한걸깨닫게됩니다.이수진이반야렁을못먹는장면은어쩜지금우리가다문화를바라보는시선일지도모릅니다.반대로병찬이는수진에게짓궂은장난도치지만,그것이수진이다문화아이라서가아닙니다.병찬이는여자아이라면누구에게나장난을치는장난꾸러기남자아이이기때문입니다.병찬에게수진은그냥다문화가정아이가아닌보통우리친구인것입니다.
병찬이모둠활동에서찾은큰개불알풀꽃(봄까치꽃)은다른나라에서온귀화식물중하나입니다.귀화식물에는노란민들레,개망초,코스모스,토끼풀같이우리가우리꽃으로알고있는꽃들이많이있습니다.처음에는흔하지않던큰개불알풀꽃(봄까치꽃)도지금은도시나시골어디에서든볼수있는예쁜꽃입니다.오히려흔해서그냥지나치기도합니다.큰개불알풀꽃(봄까치꽃)은다른나라에서왔지만,일제강점기같은힘든시기를우리와함께보낸꽃입니다.지금은그냥우리꽃이되었습니다.
병찬이가모둠발표때“꽃들은멀리서왔는지아닌지그런거따지지않아요.”라고한말처럼,다같은친구이고이웃인것입니다.
큰개불알풀꽃(봄까치꽃)이우리꽃이된것처럼,수진도그냥다문화아이가아니라우리의친한이웃이자친구인것입니다.

동화《우리반에수진이가왔다》는다문화를주제로이야기를하고있지만,직접적으로다문화하면떠오르는차별,배려,등장인물사이의갈등구조같은장치로다문화를이야기하지않습니다.대신,학교에서보통친구들과하는모둠과소풍,음식을통해다문화와친구이야기를하고있습니다.다문화를직접적으로드러내지않으면서도다문화를이야기하고있는것이이동화의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