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세숫대야 타고 조선에 온 외계인 나토두

하늘 세숫대야 타고 조선에 온 외계인 나토두

$12.00
Description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간 지원 선정작!

경복궁 추녀마루 위 잡상 ‘나토두가 조선에 온 외계인이었다’라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외계인과 아이들의 우정 그리고
기후 변화와 환경이라는 주제 등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화
광화문이나 경복궁을 보러 갔을 때, 궁궐 추녀마루 위에 있는 작은 동물이나 사람 형상을 한 조각상을 본 적이 있나요? 이를 ‘잡상’이라고 합니다. 잡상은 건물에 따라 보통 4개에서 10개의 작은 조각상들이 있습니다. 스님 형상의 삼장법사, 원숭이 모양의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용과 말의 모습을 한 조각상들입니다. 이런 잡상들 가운데 하나가 ‘나토두’입니다. 나토두는 다른 잡상들과 달리 형상을 표현한 그림이 없습니다. 대신 작은 용의 얼굴이나 검붉은 작은 곰 형상이라고 추측을 할 뿐입니다.
작가는 여기에 착안해서 ‘나토두가 조선시대에 외계에서 온 외계인이라면?’이라는 상상력을 더해 외계인과 산골에서 만나 세 친구와의 우정, 경복궁의 잡상 이야기, 기후와 환경 파괴와 같은 메시지를 동화로 풀어냈습니다.
동화 속 ‘나토두’는 문명이 발달한 아주 먼 별에 사는 과학자입니다. 토두가 사는 별은 오래전에 기후와 환경이 파괴되어, 토두의 별의 사람들은 외부 환경에서 몸을 보호하는 보호장비를 온몸에 감싸고 살아갑니다. 다른 생명체들은 사라져, 오직 토두 별 사람들만 살고 있습니다. 먹는 것도 일반 음식이 아닌, 작은 알약입니다. 나토두는 우주선을 타고 별을 찾아 탐색하다, 푸른 별 지구의 조선시대 어느 작은 산골 마을에 불시착합니다. 불시착한 나토두는 지구를 탐색하면서 푸른 별 지구의 환경과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사는 생명들에 감탄하고 부러워합니다. 토두는 자기 별도 다시 지구처럼 환경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바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푸른 별 지구에서 만난 산골 세 친구와 우정을 쌓아갑니다.

“토두네 조상 모두가 행성을 파괴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중에는 어떻게든 행성을 살리려고 노력한 이들도 있었을 거예요. 그들의 마음은 이야기 속 산골에 사는 세 친구와 닮았어요. 바로 불시착한 토두를 보살펴주는 마음이지요. 그것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체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 마음이에요.”

동화를 쓴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하늘 세숫대야 타고 조선에 온 외계인 나토두》를 쓴 까닭과 우리 어린이와 어른 독자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외계인 나토두와 산골에서 만난 세 친구의 우정과 생명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자연과 어울려 사는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도 막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2023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선정

저자

송아주

2013년[어린이와문학]으로등단했습니다.『저작권수호천사』『로봇반장』『큰사람장길손』『착한친구감별법』『반창고우정』등다양한아동서를집필했습니다.2022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에선정되어발간지원을받았고,동화『하늘세숫대야타고조선에온외계인나토두』가2023년서울국제도서전에서'한국에서가장즐거운책'으로선정되었습니다.

목차

1.하늘을나는세숫대야
2.아름다운파란별
3.다른별에서온친구
4.백만냥짜리귀한세숫대야
5.요망한하늘세숫대야를불태우거라
6.지는이만하늘로올라갑니다잉

출판사 서평

서로다르지만,외계인나토두와세친구아이들의우정과
욕심이아닌함께어울려사는따뜻한마음을담은
재미와메시지를함께만끽할수있는동화

토두는다른별을탐색하다가푸른별지구를발견합니다.하지만우주선고장으로지구의조선시대한작은산골마을에불시착합니다.토두는이곳에서꼬마세친구와마을사람들의보살핌으로마을에서지내게됩니다.마을사람들과세친구아이들은토두를외계에서온외계인이라는걸모르고,그생김새를보고다른사람이기르다잃어버린강아지로착각하고보살펴줍니다.토두가세친구와마을사람들과지내고있을때,도성한양에서는난리가납니다.토두가타고온우주선이강원도,함경도,충청도전국에서목격되었기때문입니다.욕심많은왕은땅에서는오랑캐가,바다에서는왜구가,하늘에서는이상한하늘세숫대야가나라를쳐들어온다며‘천비대야청’과‘천비대야군’을만들어하늘세숫대야를찾아서잡아오라고합니다.하늘을나는세숫대야를잡는관청과군사들을만든것입니다.
이런사실도모르고산골마을세친구는강아지인줄알았던나토두가하늘위아주먼다른별에서온외계인이라는걸알게됩니다.나토두는자기가살던별이야기를하면서세친구가사는푸른별이정말아름답고생명들로가득한멋진별이라는걸말해줍니다.그리고구해줘서고맙다며,이제는토두가사는고향별로돌아가야한다고말합니다.
하지만토두가떠나려고하는날우주선이천비대야군에들키고,세친구와마을사람들은천비대야군에속아토두와우주선과함께한양으로갑니다.왕은조선을쳐들어온나쁜적을숨겨줬다고우주선을불태우고,마을사람들모두죽이려고합니다.토두는세친구와마을사람들을구하기위해나비에게도와달라고합니다.토두는나비들의도움으로세친구와마을사람들을구하고,지구에서수집한식물과씨앗들을가지고고향별로돌아갑니다.토두의별이지구처럼아름다운별이되기를바람을가지고요.왕과신하들은나토두가남긴말과하늘에서내려온신령한존재라고생각하고,나토두의형상을한조각상을만들어경복궁의추녀마루에올립니다.
동화《하늘세숫대야타고조선에온외계인나토두》는마치바로앞에서이야기하는듯한사투리입말체와귀여운나토두그림과정감이있는그림이책을읽는재미를더하고있습니다.산골마을세아이와나토두의우정은자신이가진것만지키려는왕의욕심과대비하여무엇이중요한지우리에게말하는동화입니다.

작가의말

나토두는궁궐의지붕추녀마루에올려둔조각상중하나예요.경복궁에갔다가보았지요.재밌는조각상들이추녀마루위에있었는데,삼장법사나손오공,저팔계등을본떠만들었대요.그런데가장끝에자리한나토두는무엇인지아무도모른다지뭡니까?그래서저는흥미로운상상을해봤어요.외계인이라고요.그리고토두와토두네별과동화에나오는산골아이들을통해기후와아름다운지구를이야기하고싶었어요.동화를읽는여러분에게곱고맑은세친구마음이전해지기를바랍니다.-송아주

책속에서

그럭저럭평화롭던조선시대어느날이었어.궁궐이발칵뒤집히는사건이벌어졌지.강원도며충청도,함경도여기저기하늘에서괴상한물체가나타난거야.
겁많은왕은놀라서의자에서벌떡일어섰어.강원도다음에는함경도사람이헐레벌떡달려와보고했지.
“둥글고널찍한무시기가하늘에떠있었음네다.그런데그무시기가곤두박질치더니만다시쓩치솟았음매.오를둥내릴둥하더니만휙사라졌음네다.”
함경도사람말에왕은달달떨렸어.어찌나무섭던지서있지도못하겠거든.
-10~11쪽

막돌이가아무리똑똑하다해도다른별에서온우주선을어찌알아봐.세상에그런게있다는것도모르는데말이야.
“벌레여?”
곰보는말하고보니자기말이그럴듯했어.거대한딱정벌레한마리가앉아있는것같았지.
“솥단지?”
“세숫대야?”
곰보와애금이는주거니받거니장단이착착맞았어.
“시방바보여?저렇게큰솥단지가워디있당가?세숫대야는여?거인이하늘에서세수하다떨어뜨렸남?”
막돌이말에애금이와곰보가하늘을올려다보았어.거인이내려다보고있는것같아으스스했지.
“안되것어.거시기가뭔지가봐야쓰것어.”
거시기로뛰어가려는애금이팔을곰보가후딱잡았어.
-18~19쪽

아,사람말을하다니!애금이,막돌,곰보는바로앞에서듣고도믿기지가않았어.
“그,그럼,니는머시여?도,도깨비여?”
막돌이는토두눈을뚫어지도록보았어.토두의눈은초롱초롱반짝반짝빛나고있었지.
“사실,내는저짝먼별에서왔당께.”
토두가손가락으로하늘을가리켰어.토두는사실대로다말하기로마음먹었지.왠지이아이들에게는말해도될것같았어.뭐랄까,친한친구같은그런마음이었지.
“산너머가아니라,별너머서왔다는겨?”
“참말로?”
“시상에나!”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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