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2: 해학 (본성에서 우러나는 유쾌한 웃음)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2: 해학 (본성에서 우러나는 유쾌한 웃음)

$19.80
Description
미술로 조명하는 한국의 4대 미의식
그 두 번째 이야기 “해학”

부조리한 현실에 대처하는 달관의 지혜와 유머
평등하고 유쾌한 세상을 만들다
180여 점의 미술작품으로 만나는 한국인의 해학

이 책은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시리즈의 두 번째 기획으로 1권의 ‘신명’에 이어서 ‘해학’을 주제로 한다. 1장에서는 귀면 기와와 장승, 사천왕상 같은 민속신앙에서 악을 징벌하면서도 포용하려는 한국 특유의 해학적인 표정을 읽어낸다. 2장에서는 윤두서, 김홍도, 신윤복, 김득신으로 이어지는 조선 풍속화에 담긴 해학을 서양의 리얼리즘과 비교한다. 3장에서는 인간의 소박한 꿈과 낙천적인 유희본능이 담긴 민화를 현대미술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마지막 4장에서는 이중섭, 장욱진, 이왈종, 주재환, 최정화 등과 같은 현대 작가들의 작품에서 한국 특유의 해학이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한국미술을 미학적 관점에서 고찰하는 일은 전통의 정신적 가치를 통해 현대적 변용을 가능하게 하고, 우리의 정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접하다 보면, 한국인이 얼마나 해학이 많은 민족인지를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예술 창작의 동력이 되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최광진

홍익대학교예술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현대미술비평이론으로1호박사학위를받았다.1992년부터호암미술관(현삼성미술관리움)에큐레이터로활동하며《한국의미,그현대적변용전》,《천경자회고전》,《청전이상범전》,《소정변관식전》등을기획하였다.2004년부터는이미지연구소를열어작가들을위한창작론,인문학과예술을접목하는강좌들을진행하고있다.최근에는한국미학연구에전념하며문화독립운동에매진하고있으며,홍익대학교에초빙교수로출강하고있다.
주요저서로는『미술로보는한국의미의식1신명』(2018),『천경자평전』(2016),『한국의미학』(2015),『현대미술의전략』(2004)등이있다.
ckj0621@empal.com,www.imagian.net

목차

책을내며
서장:해학이란무엇인가

1장민속신앙에담긴해학의정서
귀면기와-괴기하고익살스러운한국도깨비
장승-무섭고도인자한마을어르신
사천왕상-험상궂고장난기있는사찰지킴이

2장조선의풍속에서길어올린해학
윤두서-서민들의일상에서찾은소소한행복
김홍도-천진한본성으로자유를누리는서민들
신윤복-사회적체면보다본능을좇는양반들
김득신-이성적판단에앞서는본능적행동

3장민화로승화된낭만적해학
민화론-천진한본성의자유로운유희본능
처용문배도-악에대처하는한국인의지혜
까치호랑이-부조리한권력을희롱하는해학적리얼리즘
화조도-제빛깔을신성시하는만물평등주의
책거리-합리성에서해방된불가사의한정물화
문자도-시각의논리에서벗어난초현실적공간
고사인물도-권위없는영웅들의코믹한이야기
산수도-유희적으로자유롭게재창조된자연

4장현대미술로계승된해학의미학
이중섭-모두가놀이로하나되는낭만적환상
장욱진-천진한동심으로바라본유쾌한세상
이왈종-만물과평등하게어우러지는일상의극락
주재환-부조리한현실에날리는촌철살인의블랙유머
최정화-평범한물건에서길어올린숭고한아우라

맺음말:해학은우울한현대사회를치유하는백신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부조리에저항하여평등한세상꿈꾸는낙천적인미의식

과거우리선조들은어려운환경속에서도해학이있었기에삶의여유와풍류를즐길수있었다.그러나오늘날현대인들은물질적풍요속에서도자신의빛깔을잃어버리고배금주의에물들어인간을상품화하고불필요한경쟁으로지쳐있다.그리고그정신적불행감을보상받기위해향락문화를즐기고,권력으로남을지배하여만족을얻고자하는권력형부조리가난무하고있다.요즘사회적으로큰반향을일으키고있는미투운동이나갑질문화는그러한우리의현실을적나라하게보여주는사례들이다.
해학은이처럼부조리한사회현실에대처할수있는달관의지혜와유머이며,평등하고유쾌한세상을만드는낙천적인미의식이다.해학은냉소적인비웃음을유발하는서양의희극이나상대를적대시하고모욕감을주는풍자와달리부조리한권력과경직된위계서열을희롱하면서도공동체적화합을추구한다는것이다.저자는여기에서개인의존엄성과차이를존중하는만물평등정신과민주주의의이상이담겨있음을읽어낸다.그리고잃어버린한국특유의해학을복원하여개인을도구화하고개성을말살하는사회권력에저항하고,각기제빛깔을지닌개성체들이주종의관계에서벗어나평등하게어우러지는공동체사회를제안한다.

동서고금의작품들과비교를통해한국미술의독자성을인식하다.

이책의독자적인특징은한국미술을미학적으로조명하면서주변국가인중국이나일본,그리고서양의작품들과비교를시도하고있다는점이다.이러한비교는한국미술을흥미롭게이해할수있을뿐만아니라세계미술사에서한국미술의독자성을새롭게인식할수있는관점을제공한다.특히조선시대풍속화를서양의리얼리즘의관점에서재조명하고있는점이나,그동안한국미술사에서소외되었던민화를현대미술의논의로끌어올린점은주목할만하다.저자는이를통해한국미술의독자적인자생성과위대한예술작품에서우리가감동하는것은놀라운기술이아니라사회적편견과굳어진관습을자유롭게하는예술가의미의식임을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