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역사 (뉴턴부터 팬톤까지, 세상에 색을 입힌 결정적 사건들 | 양장본 Hardcover)

색의 역사 (뉴턴부터 팬톤까지, 세상에 색을 입힌 결정적 사건들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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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빨주노초파남보’에서 ‘클래식 블루’까지, 그 사이에 무슨 일이?
1704년, 뉴턴은 백색광을 분해하여 눈으로 볼 수 있는 색의 범위인 무지개 스펙트럼을 밝혀냈다. 우리에게 익숙한 ‘빨주노초파남보’는 이렇게 탄생했다. 무엇보다 이는 색채 혁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이전에 회화에서도 아주 낮은 위치에 머물렀고, 대중적으로도 천박하다고 생각됐던 색에 모두가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인류는 본격적으로 색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색에 대한 이해는 처음에 아주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초기 연구자들은 섞을수록 흰색이 되는 비물질적인 색과 섞을수록 검은색이 되는 물질적인 색조차 구분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에 인류는 비물질적인 색(RGB)을 물질적인 색(CMYK)로 변환하여 컬러 인쇄에 활용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의 컬러칩은 삼천여 개에 이른다. 일곱 가지 색에서 출발했던 우리는 이제 삼천 년 동안 ‘올해의 색’을 지정하기에 충분한 색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저자

알렉산드라로스케

AlexandraLoske

특히18세기후반과19세기초기의유럽예술및건축에관심이많은미술사가이자큐레이터,편집자.미술사및색과관련된강의를꾸준히해오고있으며,관련책을다수출간했다.2015년부터로열파빌리온RoyalPavilion과브라이턴뮤지엄BrightonMuseum에서큐레이터로활동하고있다.저서로는『브라이턴과로이스에서꼭가봐야할111가지장소111PlacesinBrightonandLewesYouShouldn'tMiss』(2018)가있으며,공저로는『색의말LanguagesofColour』(2012),『달의예술과과학,문화Moon:Art,Science,Culture』(2018)가있다.

목차

서론

1장무지개의수수께끼를풀다:18세기의색채혁명
아이작뉴턴이무지개를설명하다┃도전이계속되다_뉴턴이후의색연구┃우화적이고비유적인색의이미지┃J.C.르블롱과삼색표색계┃모지스해리스_자연계의색┃미와숭고┃픽처레스크(그림같은)팔레트┃컬러맨_화가의약제사┃베네치아채색의‘잃어버린비밀’_기성예술계를조롱한여성

2장낭만주의사상과새로운기술:19세기초반
어둠과빛_괴테,뉴턴에게도전하다┃정원에서뉴턴을관찰하다┃색을읽다_윌리엄오람의메모들┃메리가트사이드의얼룩추상화┃아마추어화가들에게인기있던지침서들┃색채의분류_『베르너의명명법』┃조지필드_과학,예술,상징주의┃화가들의지침서에서권하는팔레트┃‘화가의나침반’_예술가들을위한색상환┃루돌프애커먼이패션계에색을입히다┃프랭크하워드가대작을분해하다┃색,빛과그림자_터너의〈대홍수〉그림들

3장산업주의에서인상주의로:19세기후반
어둠속으로_M.E.슈브뢸의아름다운과학┃과학에서예술로_슈브뢸과인상주의의탄생┃한시인의철학적인색의범주┃색채여행을떠난여성┃조지바너드가책을자르다┃나무와나비로최신색을표현하다┃다양한나라의취향을담은장식용색┃비물질적인것에서물질적인것으로_과학과예술을잇다┃색에푹빠진빈센트반고흐┃거울로서의팔레트_예술가와그들의색┃슈브뢸을위한장미_샤를라쿠튀르의『색채총람』

4장색을위한색 :급진적인20세기초반
얼룩과격자_에밀리노예스밴더포엘┃앨버트헨리먼셀의색상,명도,채도┃뉴턴의디스크를넘어서_대중입문서에담긴새로운발상┃마틴피셔의퇴색된팔레트┃오르피즘_다채로운음악과음악적인색채┃신비주의색채_힐마아프클린트와찰스리드비터┃인간의색채┃파랑에서무한까지_바실리칸딘스키와색채의형태┃복잡한색상체계의과학과수학 ┃파울클레와색채건반┃바우하우스_예술과디자인에서의색채미니멀리즘┃색채의예술_이론과현상┃현대가정을위한심리적색┃실용적이면서도아름다운_컬러인쇄의기술┃
색채사전_빌라로보스의컬러아틀라스

5장미래의색:색상환의바퀴는계속돌아간다
그림으로단순하게_어린이용인쇄안내서┃로버트프랜시스윌슨과작업공간의색┃색에대한강조_새로운종류의대담한팔레트┃‘색채의놀라움’_1950-60년대미국의팝아트입문서┃파슨스의『색조모음집』이다시출판되다┃스테인드글라스_새로운교회건축┃하늘과바다_자연계의색상환┃살아남은무지개_현대미술과문화에남은뉴턴의유산┃색과다시사랑에빠지다┃Pantone?이색의기준을세우다

용어
참고문헌
색인
포토크레딧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색의스펙트럼은지금도확장되고있다

그렇다면왜인류는이토록색의스펙트럼을확장하는데골몰해왔을까?
색이천대받았던과거에조차인류는무의식적으로색이인간삶에미치는영향력을인식하고있었다.독일의위대한사상가괴테는색상환의일종인‘기질을나타내는장미’를만들어색과사람의성향을연결했으며,심지어색에특정한직업군을지정하기까지했다.컬러차트를고안했던윌슨또한제2차세계대전이후의혼란속에서도일터에서색이미치는심리적효과에주목했다.그는색을적절하게활용하여수백만근로자의노동조건을개선하고질병퇴치에도도움이되고자했다.
2020년,팬톤은올해의색으로클래식블루를선정하며그이유를“클래식블루는의지할수있는안정적기반을지니고싶어하는우리의염원에부응하는컬러다”라고밝혔다.인간을표현하고드러내며더나아가치유하는색의속성을여실히드러내는대목이다.인류가존속하는이상색의스펙트럼은무한히확장될것이다.〈색의역사〉는현재진행형이다.

색스펙트럼의변천을생생하게알려주는희귀한원본자료수록

〈색의역사〉에는색채연구에앞장섰던여러화학자와미술가,사상가들이고안한다양한색상환이실려있다.대부분은일반적인다이어그램형태이지만,육각형,별모양등의보다정교한모델과얼룩처럼퍼진것도있어눈길을끈다.
주목할만한점은이들중대부분이컬러인쇄기술이발달하기전에제작되었다는것이다.이론가들은자신의색채이론을생생하게보여주기위해몇백부의책에수작업으로색을칠하는복잡한공정을감행했다.이들은채색공을고용하여정확하게색을칠하도록철저하게감독했으며전문적인매뉴얼을만들기까지했다.작은종잇조각에색을칠해일일이책에오려붙인패트릭사임의『베르너의명명법』에서는장인정신마저느껴진다.
책에실린생생한원본자료들은색에대한인류의남다른열정을보여준다.180여개의도판들을다보고나면우리가지금의다채로운세계에서살아갈수있도록한그들의노력에감사하게될것이다.

색의역사,당대사회상과미술사를증언하다

클로드모네,오귀스트르누아르,폴세잔…인상파화가들의이름은익숙하지만,인상주의의태동에튜브물감의발명이크게기여했다는사실을아는이는많지않다.
이전에그림을그리기위해서는페인트를돼지방광으로만든작은봉지에옮겨야했다.준비과정이번거로워아틀리에에서작업할수밖에없었던화가들에게휴대가간편한튜브물감의발명은일대혁신이었다.이들은야외에나가순간적인빛의효과에주목하기시작했다.즉,색을자유롭게쓸수있게되자인상주의가등장한것이다.18세기후반산업혁명으로저렴한안료가대량생산되자풍부한염료와물감을활용한상품이범람하여소비주의에박차를가한것도이와비슷한맥락이다.
색은우리눈앞에펼쳐진구체적실체이면서도발견해야만보이는추상적개념이기도하다.따라서색은그어떠한요소보다도당대의미의식과관념을여실히반영한다.색의역사를파헤치는일은당대사람들이세상을시각화하고자했던노력을살펴보는것과도같다.책을덮으면그옛날영화가흑백에서컬러로바뀌었을때처럼,우리를둘러싼세상이저마다의색깔로찬란하게떠오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