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예술가를 매혹한 불멸의 빛)

금 (예술가를 매혹한 불멸의 빛)

$18.21
Description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금의 미술사
금에 매혹된 예술가와 그림을 만나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입맞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큰 사랑을 받는 걸작이다. 두 연인이 밟고 올라선 풍성한 꽃밭, 그리고 여인의 드레스와 머리카락으로 이어지는 꽃문양들. 남녀는 감미롭고 격렬한 입맞춤에 몰두하고 있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인을 향해 몸을 구부리면서 그녀의 얼굴을 감싼다. 눈을 감은 여자는 시간을 초월한 듯 그 순간에 도취된 표정이다. 여기서 클림트가 강조한 것은 초시간성, 즉 영원성이다. 인물과 배경까지, 캔버스 전체를 차지하는 영원성의 상징인 ‘금’을 통해 시들지 않는 사랑을 포착한 것이다. 여기서 금은 장식적인 요소에 머무르지 않고, 그 자체로 독자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금이 이렇듯 숭고하고 아름다운 영원성만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 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는 〈황금 송아지〉라는 충격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포름알데히드 용액으로 가득 찬 대형 수조 안에 송아지 한 마리가 살아 있을 때의 모습 그대로 박제된 작품이다. 송아지는 온통 금으로 둘러싸여 있다. 허스트는 송아지에게 금 발굽과 뿔을 주었고, 호화로운 유리 진열장으로 격조를 높였다. 머리 위를 황금 원반으로 장식한 송아지는 암소 뿔을 지닌 죽음의 신, 즉 이집트의 하토르 여신과 흡사한 신적 풍모를 갖게 되었다. 이 작품을 통해 허스트가 비판하고자 한 것은 예술가에 과한 값을 매기고 과장 광고를 하는 미술계다. 여기서 금은 덧없는 허영과 사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저자

헤일리에드워즈뒤자르댕

HayleyEdwards-Dujardin
서양미술사와복식사전문가다.프랑스에콜뒤루브르ÉcoleduLouvre와런던패션학교LondonCollegeofFashion에서공부했다.‘패션과제1차세계대전’이라는주제로열린국제학술대회의성과를『Fashion,Society,andtheFirstWorldWar』로공동출간했고,현재패션의문화와사회사를강의하고있다.저서로는『인상주의』『검정』『앙리마티스』『프랜시스베이컨』『블루』등이있다.

목차

금과인간
지도로알아보는금
금의다양한색조
금의모조안료

1부.꼭봐야할작품들
〈투탕카멘의장례가면〉
〈아가멤논의황금가면〉
〈모자이크조각〉
〈여섯천사에둘러싸인채옥좌에앉으신성모와아기예수〉치마부에
〈수태고지〉프라안젤리코
〈환전상과그의아내〉캉탱메치스
〈바르바라라지비우〉루카스크라나흐2세
〈황금비를맞는다나에〉티치아노
〈아기예수를안고계신성모〉
〈베네치아여인의초상〉베로네세
〈거울의방〉쥘아르두앙망사르
〈황금투구를쓴남자〉
〈사르다나팔루스의죽음〉외젠들라크루아
〈부처〉오딜롱르동
〈입맞춤〉구스타프클림트
〈잠자는뮤즈〉콩스탕탱브랑쿠시
〈모노골드,황금시대〉이브클랭
〈황금송아지〉데이미언허스트

2부.의외의작품들
〈양식화된재규어-인간모양의가슴장식〉
〈블루코란〉
〈성루이의세례용수반〉
〈동방박사들이다윗과이사야와만나다〉제단화의거장성바르톨로메오
〈불〉주세페아르침볼도
〈마리아세라팔라비치노후작부인〉페테르파울루벤스
〈동전이있는바니타스〉
〈풍요의알레고리〉시몽부에
〈포도주와과일〉막시밀리안파일러
〈라쿠다완〉다카하시도하치2대
〈불사조〉가쓰시카호쿠사이
〈이사벨라〉존에버렛밀레이
〈검정과금빛의야상곡〉제임스애벗맥닐휘슬러
〈환영〉귀스타브모로
〈팔라스아테나〉구스타프클림트
〈몸을일으켜세운검은표범〉폴주브
〈골드마릴린먼로〉앤디워홀
〈마이클잭슨과버블즈〉제프쿤스
〈아메리카〉마우리치오카텔란

색인|도판크레딧

출판사 서평

“금빛은추할때조차아름다움의아우라를선사한다.”
_니콜라부알로

동서양을가로지르는금의미술사
금에매혹된예술가와그림을만나다

구스타프클림트의〈입맞춤〉은동서양을막론하고큰사랑을받는걸작이다.두연인이밟고올라선풍성한꽃밭,그리고여인의드레스와머리카락으로이어지는꽃문양들.남녀는감미롭고격렬한입맞춤에몰두하고있다.남자는사랑하는여인을향해몸을구부리면서그녀의얼굴을감싼다.눈을감은여자는시간을초월한듯그순간에도취된표정이다.여기서클림트가강조한것은초시간성,즉영원성이다.인물과배경까지,캔버스전체를차지하는영원성의상징인‘금’을통해시들지않는사랑을포착한것이다.여기서금은장식적인요소에머무르지않고,그자체로독자적인존재감을드러낸다.

금이이렇듯숭고하고아름다운영원성만상징하는것은아니다.현대미술가데이미언허스트는〈황금송아지〉라는충격적인작품을선보였다.포름알데히드용액으로가득찬대형수조안에송아지한마리가살아있을때의모습그대로박제된작품이다.송아지는온통금으로둘러싸여있다.허스트는송아지에게금발굽과뿔을주었고,호화로운유리진열장으로격조를높였다.머리위를황금원반으로장식한송아지는암소뿔을지닌죽음의신,즉이집트의하토르여신과흡사한신적풍모를갖게되었다.이작품을통해허스트가비판하고자한것은예술가에과한값을매기고과장광고를하는미술계다.여기서금은덧없는허영과사치를단적으로보여준다.

예술가들은오묘한광채와썩지않는단단함을지닌금에매혹되었다.금은선을구현하는가?아니면악을구현하는가?어떻게탐욕,권력,폭력이라는악덕과천상의빛,성스러움,관대함이라는미덕을동시에구현할수있을까?예술가들은제각각어느한쪽을선택했다.클림트처럼금에밝은면을부각해영원한사랑과종교적신념,권력에의충성을그려내기도했고,허스트처럼금의세속적이고어두운면을부각해현대인의과시적인허영심을풍자하기도했다.어느쪽이됐든금의양가성은오늘날까지예술가들의호기심을자극하며,새로운매체와형식을통해예술로승화되고있다.

잘알려진걸작부터처음접하는의외의작품들까지!
고화질도판으로만나는금빛색채

서양미술사전문가인『금』의저자는‘해시태그아트북’시리즈의『검정』과『인상주의』를집필했다.독자에게질문을던져스스로생각해볼수있게만드는특유의서술방식으로,독자는금을다룬37점의작품을눈으로즐길뿐만아니라그림뒤에숨겨진이야기와독특한감상방식까지접할수있다.1부에서는전세계적으로유명한걸작18점을선정해익히알고있던그림을새로운방식으로재해석한다.투탕카멘의황금가면,금빛빗방울이쏟아지는티치아노의〈황금비를맞는다나에〉,핏빛과금빛이화려하게어우러진들라크루아의〈사르다나팔루스의죽음〉,신비주의적고요를표현한브랑쿠시의〈잠자는뮤즈〉등이1부에속한다.2부는덜알려진명작19점을모았다.낯설고신선한이그림들을통해금이지니는상징성이어디까지확장될수있는지탐구해본다.부싯돌,초,성냥개비,불꽃,화약등으로인간이얼굴을그린아르침볼도의〈불〉,하늘을수놓은폭죽을아름다운금빛으로묘사한휘슬러의〈검정과금빛의야상곡〉,한낱섹스심벌로축소된헐리우드스타마릴린먼로를재해석한워홀의〈골드마릴린먼로〉등이2부에수록되었다.

금은우리를당혹스럽게하는신비와베일로싸여있다.동방이라는이상향을그려낸회화작품들의중심에있었으며,신화와시의동반자였다.신에게조금이라도더가까이다가가고싶어하는이세상의권력자들은늘금과함께했다.금은장신구나보석,의복,권력의도구를장식했다.또한권력자의호화로운초상이나영광의축제들에언제나함께했다.이렇듯인간의꿈과욕망이모두깃들어있는금의미술사를이제만나보자.

※《해시태그아트북#hashtagartbook》시리즈
테마로만나는명화갤러리

해시태그란특정한단어앞에해시(#)를붙여사용자가이를클릭하면관련콘텐츠만선별하여보여주는메타데이터태그입니다.미술사의바다에서헤매지않고나의취향을오롯이간직할수있도록신선한그림과깊이있는설명을담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