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탈출, 인신매매, 도망 그리고 되찾은 희망)

19년 (탈출, 인신매매, 도망 그리고 되찾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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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북한을 떠난 후, 다시 희망을 찾기까지 6,935일의 기록!
“내 딸 수연이와 이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처음 작가를 만났을 때는 꽤나 상기된 표정이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한국에 출간한다는 생각에 대한 들뜸도 있었겠으나, 낯선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못내 걱정스러웠다고 그는 조심히 밝혔다. 북한. 누군가에게는 공포와 타도의 대상이,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의 공간이 되는 곳. 가깝지만 멀고, 하나라고 말하기엔 너무도 달라 상상으로도 그릴 수 없는 곳. 〈19년〉의 작가, 황선희는 북한에서 온 탈북자다. 24살, 그는 병든 아버지와 어린 여동생의 굶주림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결국 자신을 엄마처럼 따르는 여동생에게 한 달 후에 만나자고 신신당부하며 꽁꽁 언 압록강을 건넜다. 그때만 해도 다시는 가족을 볼 수 없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 평양에서의 짧은 기억을 시작으로 혹독했던 북한에서의 삶과 짐승처럼 하루하루를 버텨 내야 했던 중국에서의 삶을 담담하게 담아낸 〈19년〉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보통 소녀의 이야기 같아 더 시리고 아프다. 한 권의 책을 다 읽을 때 즈음 한 소녀의 처절했던 삶이, 딸을 위한 엄마의 애절함이, 가족을 그리워하는 딸이자 언니의 애통함이 이 계절을 채울지도 모르겠다.
저자

황선희

1998년,북한에서먹고살길이막막해가족의생계를지키고자탈북했다.19년간중국에서신분증없이숨어살며고생하다가,‘한국’이라는한줄기희망을가지고2017년대한민국에입국했다.이제는한국에서자리를잡고‘나는한살이다.’라는각오로모든것을새롭게알아가며새로운인생에대한꿈과희망을피우는중이다.

이세상의모든딸들에게“그어떤아픔의시간이라도훗날되돌아보면인생의보약이된다.”고이야기해주고싶고,“절망의순간은우리의마지막종착지가아니다.”라는것을꼭알려주고싶은사람.살아온기적에감사하며딸과더멋진인생을펼치기위해열심히노력중이다.

그녀는오늘도미소를품은행복한마음으로꿈을향해전진하고있다.

목차

추천의말
프롤로그
1장.선택권을잃은인생
아버지,나의아버지
시작된인생의내리막
어머니와함께울던어린날에
노력은웃음거리가되었다
고난의행군
시체와의하룻밤
그날어머니는눈을감았다

2장.고향을떠나이국으로
사람들의꿈,굶지않기
내일을찾아중국으로
2월의압록강은쌀쌀했다
이국에디딘첫발
짐승처럼팔려가는사람들
눈물로부른고향의봄
죽고자했으나,죽어지지도않던
공안국에잡혀가다

3장.시련의겨울을살다
가족들몫만큼의은혜
자유의한국을꿈꾸다
엄마라는이름의의무감
딸의인생은나와같지않길
할수있다는믿음의힘
함께찾아온시련과행운
다시,또다시도전하다

4장.조금씩되찾은사람의삶
자유를향한3박4일
완전한사랑을만나다
낯선이름,꿈과희망
비로소깨달은진짜자유
사회에내디딘첫발자국
멀어졌던희망이돌아오다
엄마에게도꿈이있었다

5장.19년,그끝의봄날
한살의인생
모든것은묻는것에서부터
그저똑같은인간
꿈꿀수있는자유를위해
우리에겐한계가없다
딸아,세상의모든딸들아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우리는누구나내일을꿈꿀자격이있다”
그럼에도언제나굶주리지않는것만이내일의목표였다
자유없는삶을상상해본적이있는가?어쩌면그‘자유’라는이름이너무나흔해서지루하게까지느껴질정도일지도모르겠다.그러나그흔한자유,꿈을꿀자유와마음껏삶을누릴자유를한순간도얻어본적없었던이가있다.
황선희작가는북한과중국에서보낸세월동안단한번도자신의인생을위해무언가를선택해본적이없다고말한다.꿈과자유란그저부유하고여유있는자들에게만해당되는것이었을뿐,그의인생은언제나‘당장내일굶지않는것’만이목표였다고.때로는당을위해,때로는가족을위해,그긴세월동안오직남을위해살아왔던작가는‘자유의대한민국’에도착한이후에야비로소‘꿈이란무엇인가,또자유란무엇인가?’라는질문을자신에게던지기시작했다.
북한을떠난지꼭19년만에잃어버렸던꿈을되찾고새로운인생을시작하려발걸음을뗀그녀는이야기한다.우리에겐인생을꿈꿀자유가있다고.그자유가얼마나소중한것인지확고히깨달았기에,다시는그것을잃지않으려노력할것이라고.

“아버지,듣고계십니까?”
엄마이자딸이며,언니이기도한누군가의고백
〈19년〉은저자가가난으로부터가족을살리기위해북한땅을떠났던날의이야기부터사과한알조차마음대로먹지못했던감시속중국생활이야기,빼앗긴자유와삶을되찾기위해한국행에뛰어든그날의이야기까지가슴저리는인생이담겨있다.
페이지를한장씩넘기며‘철책안의가시박힌삶’으로부터‘터널밖싱그러운자유’까지향하는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차츰느끼게될것이다.울타리밖이방인처럼느껴졌던그들도결국살고자하고,사랑하는사람을그리워하는우리와별반다를것이없다는것을.‘낯설게’느껴졌던새터민이라는이름도,결국은우리와‘똑같은’사람이라는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