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만년 동안 내리는 비(큰글자책) (장편소설 |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백 만년 동안 내리는 비(큰글자책) (장편소설 |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48.14
Description
★전설적인 쿠바 뮤지션 그룹인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어느 한국인 혁명가 이야기.
뜨거운 사랑, 강렬한 음악, 그리고 체 게바라와 함께 한 혁명의 열정이
우리를 찾는다!★
쿠바 혁명의 주역으로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전신인 아바나의 한 클럽에 소속된 어느 한국인 뮤지션의 사랑과 음악, 불꽃같은 혁명 이야기가 한국 독자를 찾아간다.
라틴 아메리카 사회에서 천대받은 〈제7등 계급〉 소수민족으로서 불볕 내려 쪼이는 에네켄 농장에서 강제노동이나 하던 ‘꼬레아노’는 어떻게 아바나 대학에 들어가 혁명에 뛰어들고 쿠바 혁명의 주역으로서 체 게바라와 친구가 되며 한 인간으로서 우뚝 서게 되는지 이 소설은 잘 보여준다. 한 젊은 뮤지션의 사랑의 고뇌, 뜨거운 삶의 이야기!

“이 섬에는 섞이지 않는 것이 없어요. 인종이든, 음악이든. 우리의 영혼도 같죠.”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된 1905년 일본인과 영국인이 공모한 사기 이민 극으로 멕시코에 도착한 1천여 명의 한인들은 다시 쿠바의 에네켄 농장으로 이주해 불볕더위 속에서 사투를 벌인다. ‘그’는 글랑데스티니다(쿠바 혁명 시 지하 연락책) 활동 중 우연히 알게 된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멤버들과 교유하며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발휘해 기타리스트로서 활동하게 된다. 그러다 쿠바 혁명에 나서는 벗들을 보며 게릴라 활동을 위해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으로 들어가고, 끝내 쿠바 혁명의 주역이 된다.
작품 전반을 흐르는 세계사적 불안정과 불확실, 그리고 삶의 핍진함은 쿠바에서 왜 혁명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잘 보여준다. 극심한 수탈과 불평등이야말로 주인공이 맞닥뜨리는 현실이자, 세계사적 모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운명적으로 자신이 가야할 길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은 쿠바를 배경으로 하지만 오늘날 세계와 한국 상황에 대한 깊은 반추의 장을 제공한다. 지금의 세계가 20세기 중반 혁명을 잉태하던 시대의 분위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불평등과 불균형은 그만큼 사회 변혁의 주요요인이다.
이 소설엔 체 게바라의 혁명 정신인 〈새로운 인간〉이라는 말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이 말은 혁명이냐, 반혁명이냐를 떠나 한 사회가 지향하는 바에 대한 사유를 촉발한다. 나아가 한인 후예로서 온몸으로 혁명을 맞은 한 젊은 뮤지션의 삶을 더듬어 간다. 리얼한 터치와 한 인간의 정신적 성장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한국인이 쓴 남미 문학’으로 정의내릴 수 있다. 나아가 한국문학의 지평을 저 라틴 아메리카 대륙으로까지 확장한 구체적 성과로 인식될 만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집필하는 동안 쿠바 아바나에 체류했으며, 그 인고의 결과 1년 6개월 만에 이 멋진 소설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저자

전경일

1999년『세계의문학』겨울호에시〈눈내리는날〉외2편으로등단했다.소설로쿠바혁명과꼬레아노이야기를담은『백만년동안내리는비』,명화〈인디아나존스〉의실제모델로이채프먼앤드루스의1912년조선울산장생포포경기지방문사건을추적한『붉은장미』,불멸의아이콘마릴린먼로를등장시켜한국전쟁을배경으로이념적갈등을겪는인간을그린3부작『마릴린과두남자』,피터폴루벤스그림에얽힌인간의욕망과구원을다룬2부작『조선남자』등이있다.에세이로는『마흔으로산다는것』,『맞벌이부부로산다는것』,『아버지의마음을아는사람은결코포기하지않는다』와여행기『쿠바,한개의심장을그곳에두고왔다』,조선화가의삶과예술혼을그린『그리메그린다』,현대판징비록인『남왜공정』,인문적통찰을담아낸『이끌림의인문학』등42권의저서가있다.2022년소설『조선남자』의불어판이『L'HommedeCoree』제목으로번역·출간되었다.2020년DMZ문학상(수필),2024년한국안데르센상(동화)을수상하였다.

목차

1~25장

출판사 서평

편집자작품평
이소설은20세기초남미대륙에정착하게된한꼬레아노후손의정체성에대한질문과더불어쿠바‘브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멤버가될만큼음악적재능을보인주인공이끝내혁명에뛰어들게된과정과성장기를담고있다.
작품의배경은혁명의열기가들불같이번지던1950년대말쿠바사회로,탐욕스럽고비인간적인미국자본가·마피아집단과친미독재정권밑에서인간이하의삶을강요받아온에네켄농장의노동자들을극적으로대비시켜당대는물론현시대의계급,여성,인종문제와한국인의다아스포라를압축적으로직조해내고있다.
작품의전반을흐르는기조는휴머니즘으로작가가왜쿠바에까지가서체류하며이작품을구상하고집필하였는지충분한설명이된다.
이소설은한인간의고뇌속에서끝내승리하고마는인간상을그려냄으로서독자로하여금세계와자아에대한인식의폭을확장하도록안내한다.인간성이회복되는과정과,자본에종속되지않은인간으로서체게바라가주창한〈새로운인간〉상에대한처절한도전의결과물로볼수있다.
1950년대말쿠바사회와마찬가지로자본의폭력앞에노출된지금의한국사회는새로운자아각성이필요할것으로보인다.중산층은무너지고,부가소수계급으로쏠리는세기말적현상은70여년전쿠바에서왜혁명이있어났는지에대한설명의단초와연결될수있으며,오늘날우리가세계를어떻게불안과공포로부터해방시켜야하는지리트머스시험지같은명백한진단에의메시지가된다.
나아가여성문제의근본적원인추적과그해결을‘사랑’에두고있음은본래이작품과작가의의도가‘휴머니즘’적지향을지니고있음을잘드러내준다하겠다.
묵직하면서도아름다운이야기는읽는이로하여금어느덧저남미의섬쿠바로안내한다.주인공인두남녀는결국사랑의감정을회복하게될것인가?사랑은혁명적행위와맞닿아있는것인가?작품을읽는내내이런질문을해볼법하다.
이소설은틀림없이‘한국인이쓴세계문학’이라해도과언이아니리라고본다.그만큼한국문학이성장했다는뚜렷한증표다.
‘출판문화진흥원2020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선정작’이자,작가전경일의네번째장편소설이다.

작품평

멀기만한쿠바에한국인들이어떻게정착하게됐는지이작품을보고알게되었다.꼬레아노의치열한삶과서글픈역사에전율을금치못한다!
한인뮤지션의고뇌와사랑,그리고쿠바혁명의진실이이소설에는적나라하게드러나있다.
엄청난감동을준브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뮤지션과한국인후예가관련됐다는이야기에큰충격을받았다.너무멋지고환상적인소설이다.
지금당장구글에들어가‘브에나비스타소셜클럽’을검색하고,이어폰을꽂은채로이책을다시펴들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