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철학하다 (사토 마나부의 학교개혁의 철학)

학교를 철학하다 (사토 마나부의 학교개혁의 철학)

$19.04
Description
배움의 공동체 학교개혁의 길을 만들어온 철학의 여정
수업개혁·학교개혁·교육개혁을 향한 줄기찬 도전을 뒷받침한
사토 마나부의 철학적 탐구와 사색
일본의 교육학자 사토 마나부의 학교와 교육에 대한 철학적 탐구가 담긴 책 『학교를 철학하다-사토 마나부의 학교개혁의 철학』이 ㈜에듀니티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사토 마나부 교수의 학술 논문들은 일본에서 『교육과정의 비평-공공성의 재구축을 향해-』(1995년), 『교사라고 하는 아포리아-반성적 실천을 향해-』(1996년), 『배움의 쾌락-대화적 실천을 향해-』(1999년), 『학교개혁의 철학』(2012년) 그리고 『교육사상의 탈구축(?育史像の?構築)』(출간 예정)으로 이어지는 5부작으로 출판되었다. 한국에서는 ‘배움의 공동체’에 관한 다수의 저서가 번역 출간되어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학술 논문을 편찬한 5부작은 한국에서 이제까지 출판되지 않았고, 이번 『학교를 철학하다-사토 마나부의 학교개혁의 철학』이 첫 한국어 출판이 된다.
저자

사토마나부

1951년일본에서태어나1989년도쿄대학교에서교육학박사학위를받았다.미에(三重)대학교교육학과조교수,도쿄대학교대학원교육학연구과교수,가쿠슈인(?習院)대학교수를지냈고,현재가쿠슈인대학특임교수로재직중이다.도쿄대학교교육학연구과과장과하버드대학교객원교수,뉴욕대학교객원교수,베를린자유대학교초빙교수,일본교육학회회장등을역임했으며,미국교육학회AERA명예회원이기도하다.일본내수천개의학교,해외수백개의학교를방문하여배움의공동체학교개혁의연구와실천을쌓고있다.
저서로『수업이바뀌면학교가바뀐다』,『교사의배움』,『사토마나부,학교개혁을말하다』,『교사교육개혁의그랜드디자인』,『학교개혁의철학』,『배움으로부터도주하는아이들』,『교육방법학』,『수업연구입문』,『교사의도전』,『학교의도전』등이있다.

일본의교육학자사토마나부교수는오랜세월동안미국의진보주의교육에있어단원학습의역사및일본의학교커리큘럼개혁에관한연구,배움에관한연구,교사의동료성에관한연구등을해왔다.1980년대에일본을대표하는교육학자이나가키타다히코와함께‘수업연구’와‘교사연구’를진행했으며1990년대에는심리학자사에키유타카와‘배움?び’이라는단어를교육연구및교육론에도입할것을제창했다.사토는‘배움’을사물(대상세계)과의만남과대화에따른활동(action),타자와의만남과대화에따른협동(collaboration),자기자신과의만남과대화에따른반성(reflection)이삼위일체가되어수행되는‘의미와관계의재구성(re-contextualization)’의영속적인과정으로정의하고있다.
그는‘배움’을핵심으로하는학교개혁의이념으로‘배움의공동체’를제창하고‘배움의공동체만들기를통한학교개혁’을일본국내뿐아니라동남아시아여러국가에전파했다.사토에게‘배움의공동체’는학교의사명과책임및교실의공개를요청하는공공철학(公共哲?),다양한사람들과더불어살아가는민주주의철학,수업과배움은끊이지않고최상의것을추구해야한다는탁월성의철학이라는세가지를철학을근본으로정의한다.구체적인방법으로는,수업개혁,수업검토회,보호자및시민의학습참가를‘배움’의정의에따라전개할것을주장한다.
사토가주장하는‘배움’과‘배움의공동체’는존듀이(JohnDewey)의사상에기반을둔공공성과공화제민주주의의이론,레프비고츠키(LevSemenovichVygotsky)의사상에기반을둔사회적구성주의의학습론,넬라딩스(NelNoddings)의케어링에서영감을얻은수용적대화개념을주요배경으로삼고있다.

배움의공동체란
배움의공동체는21세기형학교의비전이며,철학이자,활동시스템입니다.배움의공동체학교개혁은학교를아이들이함께배우는장소이자교사들도전문교육자가되기위해함께배우는장소이며,학부모와시민역시개혁에참가하고협력하는가운데함께배우는학교만들기를추구하고있습니다.그목적은모든어린이에게배움의권리를실현시키고,모든교사가전문가로성장하는것을보장하며,학부모나시민이신뢰와협력속에배울수있는학교를실현해민주주의사회를준비하는것입니다.이비전을기조로배움의공동체의학교개혁은공공성의철학,민주주의의철학,탁월성(스스로최선을다하여최고를추구한다는의미)추구라는세가지철학과교실안에서의서로배움,직원실에서의동료성의구축,학부모나시민의학습참가의실현을추진하고있습니다.현재이개혁은국내학교뿐아니라아시아를중심으로국제적인연대를전개하고있습니다.이홈페이지는그활동정보를나누는플랫폼입니다.

배움의공동체연구회홈페이지http://japan.school-lc.com/
http://school-lc.com/

*한국배움의공동체연구회홈페이지http://comm.learningcom.kr

목차

한국어판독자를위한서문
들어가며

1부.학교의철학
1장교향하는배움의공공권-신체의기억에서근대의탈구축으로
1.오프닝
2.신체의시학과정치학
3.내란의기억
4.장소의재편-식민지화로서의‘근대화’
5.독백(모놀로그)에서대화(다이알로그)로
6.신체의아티큘레이션-배움의관계론
목소리를울려퍼지게하는것-배움의공공권으로

2장학교라는장치-학급왕국의성립과붕괴
1.장치로서의학교
2.학급이라는장치의성립과재편
3.학급왕국의성립과보급
4.일본형시스템의재생산과붕괴

3장리터러시의개념과정의
1.‘리터러시’란무엇인가
2.리터러시교육에대한3가지접근
3.‘공통교양’의두가지개념
4.비판적리터러시전개
5.리터러시에서역량으로

4장공공권의정치학-양세계대전사이의듀이
1.공공권의철학
2.1차세계대전후의듀이-일본과중국으로의여행
3.공중의정치철학
4.자유주의의비판과옹호
5.민주적사회주의의철학
6.종교를넘어서는것
결론

5장학교재생을위한철학-‘배움의공동체’의비전과원리와활동시스템
1.또하나의풍경
2.배움의공동체
3.비전의공유
4.개혁의거시정치-학교외부에대한대응
5.개혁의미시정치-학교안쪽의벽을넘다
6.재정의-성찰과숙고

2부.철학적단상
1장경계를넘는앎(知)
1.신체
2.장치
3.식민지

2장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연극과교육
-키사라기코하루와의대화-
1.만남
2.교육
3.연결
4.유지(遺志)

3장기도의심리학,희망의보육학-츠모리마코토에게배운다
1.초상화
2.심리학자에서보육자로
3.지금을살아가는것
4.현장을살아간다

4장수업연구의궤적에서배우는것-이나가키타다히코의교육학
1.집약적대상으로서의수업-구심성과원심성의원근법
2.다시교육학을묻다
3.교육을탐구하는사람의윤리-니힐리즘과시니시즘과의싸움
4.다음을잇는자의한사람으로서

5장죽은자가깃들어있는‘나’-미야자와켄지의말과신체
1.‘나’라고하는현상
2.죽음과재생-파랑의이미지
3.분열되는아수라의신체
4.표현하는아수라의신체
5.무산되는‘나’

저자후기
역자후기
출처일람

출판사 서평

●학교란무엇이며무엇이어야만하는가?
―현장에서묻고현장에서답을구하다
학교를연구하며끊임없이교육개혁을추진해온사토마나부.그는근대이후의교육을근원적으로비판하는동시에현실의학교를끊임없이찾아다니며교실공간과사람들의만남속에서변화의가능성을찾아내는실천을해왔다.이책은그가해온실천의철학적바탕과성찰을압축한책이다.사토마나부교육철학의세가지줄기-‘배움의공동체론’‘공공권론’‘리터러시론’-와일본근대교육역사에관한성찰이1부<학교의철학>에정리되었고,2부<철학적단상>에서는그에게영향을준‘사람’과의만남을통한성장,성찰의장면들이섬세하게포착되어있다.이책의각장은치열한현장실천과도전적인탐구,창의적인사색으로집필된논문들로,저자스스로도다른어떤저서보다개인적인애착이가는책이라고밝히고있다.학문의뮤즈가그와함께머물렀던시절의전율이살아있는이책은사토마나부혼신의앤솔로지다.

●교육학의경계를넘는탈영역적탐구
―배움의공동체만들기학교개혁을만든인문사회과학의이론들
사토마나부교수의철학연구는통상적인교육철학연구와는궤를달리하며교육학의경계를넘어탈영역적인탐구로서구체화되었다.역사학,철학,윤리학,정치학,문학비평등전문적인학술지나학술서를위해집필한논문을수록한이책의지식영역은인문학과사회과학전반에이른다.학교와수업의개혁은사회개혁과문화혁명의일부이기때문에교육학이나교육과관련된학문만으로는개혁을뒷받침하지못한다는것이그의지론이다.학교개혁과수업개혁은다양한학문영역에걸친이론의통합이필요한일이라는것이다.저자는1부<학교의철학>을통해배움의공동체학교개혁의기초를형성한인문사회과학이론을다양하게소개하고있다.듀이·제임스·폴라니·푸코·들뢰즈·쇤·횔퀴스트의철학,모스의문화인류학,멈포드의문화비평,비코츠키·레빈·사이케유타카·츠모리마코토·브루노의심리학,테일러·거트먼·후지타쇼조의정치철학,바우만·벨라·퍼트넘·쿠리하라아키라·번스타인의사회철학,타니카와?타로의시와철학,미요시아키라의음악과철학,이나가키타다히코·슈밥·프레이리·로리스말라구찌·슐만·아이즈너·엥게스트롬·램퍼트의교육학,로티·하그리브스·위티의교육사회학등그가언급하고있는학자들의면면은그자체로근대이후이세계를이끌어온포스트모더니즘의물결을보여준다.이책에수록된그의논문들은하나같이포스트모더니즘비판의방법을모색하면서문화정치관점에서교육학을모색하고있는데이논문들이쓰인시기는2000년전후로사토마나부교수가1998년치가사키시(茅ヶ崎市)교육위원회와협력하여창설한파일럿스쿨인하마노고소학교(浜之?小?校)가‘21세기의학교’로서‘배움의공동체’를표방하는학교개혁이폭발적으로퍼진때와겹친다.이흐름은일본뿐만이아니라유럽및미국을비롯하여한국,중국,싱가포르,홍콩,인도네시아,베트남,타이완등아시아각국의교육개혁에도깊은영향을미치게되었다.해외에서도일본사례와마찬가지로폭발적이며특히아시아지역에서는가장유력하고유망한학교개혁뿌리내리기운동으로알려졌다.
왜배움의공동체의학교개혁은이정도까지교사들과교육행정관계자들의열렬한지지와신뢰를형성하고광범위한네트워크를형성하게되었을까.도대체배움의공동체란무엇이기에.그것은무엇을어떻게개혁하고있는걸까.그리고이개혁을도입하고추진하기위해서는무엇을어떻게변혁해야만할까.이책은이런물음에최대한간결한해답을주기위해만들어진것이나다름없다.배움의공동체학교개혁의구상과실천을탐구하는것은현대학교개혁의역사적,사회적배경을알고학교라고하는장소와그기능이어떻게변모해왔으며학교에있어아이(학생)들과교사들과보호자들이무엇을원하고어떤학교를희망하는지알게되는것이며,동시에오늘날의학교의위기가어디에존재하며개혁의가능성이어디에잠재해있는가를알게되는것이다.이책은배움의공동체의학교만들기의입문서이자현대사회와학교교육의미래를디자인하는실천서다.

●오늘날의학급붕괴는당연한현상
‘배움의공동체’를표방하는학교개혁이폭발적으로번진것은사토마나부교수와니가타현오지야소학교와의인연에서비롯되었다.사토마나부는이학교의100주년을맞아합창극《학교의창생》의극본과가사를썼을만큼이학교와깊은인연을맺어왔다.그는이합창극을통해지역을중심으로한문화전승으로서의교육을이야기함과동시에일본공교육의역사를다시쓰게만든오지야소학교「학교일지」발견사건을둘러싼사실들을자세히보고한다.이이야기를시작으로저자는일본에서의공교육이가지는두가지의미를비판적으로고찰하면서학교와교실속에스며든이데올로기침윤의역사를파헤친다.
1부2장<학교라는장치>에나오는저자의학급론에의하면일본에서는에도시대부터번교(서당이나향교와같은역할)와테라고야(사찰직할교육시설)에서도자학자습이기본이었고배우는내용도아이들마다달랐다.메이지시대가되고문부성에의해‘학제’가도입된당시에도학급은없었다.단지개개인의배움의정도를나타내는‘등급’이있었을뿐이었다.1891년에제정된‘학급편제등에관한규칙’이처음으로학급을등급으로대체하게되었다.1900년에는등급제를폐지하고시험으로월반과낙제를없애면서학급이‘동일연령의학습집단’이되었다.저자는이학급을‘국민국가의기초가되는국민교육의요청’에근거한것이며‘국민국가의모형’이었다고말한다.현재에이르는‘학급왕국’의기원이기도하다.
저자는학급을‘국가모델’과‘가정모델’이라는두개의모델로나누어흥미로운설명을이어간다.학급은이른바국가의모형이자동시에‘교사를중심으로이루어진가정’이었다.그리고이두개의모델은말할것도없이그대로메이지시대부터2차세계대전이한창이던1940년대에걸친국민국가모델과겹쳐있다.여기서교사들이담당한것은천황의역할이었다.천황은국가를통치하는자이자일본국민의가부장이었기때문이다.이러한저자의관점에서학급붕괴는당연한결과다.학급왕국에서는교사가천황과같은존재라는것을모두가승인하고요청했다.그러나2차세계대전후민주주의교육이이뤄지면서교사는‘노동자’나‘월급쟁이’가되었고,교사자신도그렇게생각하게된이상이러한학급왕국은성립될수없게되었다.
저자는“학급붕괴는필연적이며,오히려반가운현상”이라단언하며“문제는붕괴후의새로운학교와교실을준비하지않고있다는점”이라지적한다.이는또한권위가무너진일본사회를고스란히표상하는현상이기도하다.

●관계성의철학
개혁을시작하고1,000개교에달하는실패를거듭하면서저자는교실을개방하지않는교사가한사람이라도있다면그학교는변하지않는다는사실을발견했다고한다.다양성을존중하며교사들이전문가로성장해나가는연대를만들수있는가가변화의첫단추였다.학교가성공하는결정적인요인은교사가‘고립’에서벗어나‘동료성’을구축해나갈수있느냐에달려있기때문이다.교사의전문성을높이기위해서는모든교사가서로의수업을관찰하고배우지않으면안된다고저자는말한다.그렇다면이렇게자신의수업을열어비평을받는수업공개를100번이상실천하면서까지추구해야할‘좋은수업’이란무엇일까.사실저자에게‘좋은수업’은존재하지않는무엇이다.중요한것은한사람도빠짐없이모두가안심하고배울수있는관계를만드는것그리고다같이즐기면서배울수있는장을펼쳐가야한다는사실뿐이다.아이혼자서는높은수준까지도달할수없으므로배움을연결하는것이어른이할일이라고그는말한다.아이들의발언을‘경청하고’‘(관계를)연결하고’‘(다시이야기의주제로)돌아가는’일.그것이교사가할일이라는것이다.아이들이집중하고,높은수준에도전하는수업에서는교사가아이의발언에경청하고제대로연결하고있다.서투른교사는자신이이끌어가려고하지만,좋은교사는아이들뒤에서흩어지지않도록모아크게도약할수있도록돕는다.모든아이가한사람도빠짐없이배울권리를보장받고,모든교사가한사람도빠짐없이전문가로성장하는학교는어떻게실현될까.‘배움의공동체만들기학교개혁’은이러한철학을바탕으로새로운수업진행방식과교사들끼리의연대,보호자와의관계구축을위해모두가노력할때가능하다.
2부<철학적단상>은이러한저자의철학이그의삶에어떻게녹아나있는지를여실히보여준다.그가교육연구자로살면서사람들과어떻게관계를맺었고,그들에게서무엇을어떻게배웠으며,자신이배워안것을어떻게실천해왔는지가드러나있다.교육학자로서그의삶에긴밀히연결된사람들의이야기를통해그의학문적일대기가새롭게펼쳐진다.자신의삶과학문그리고실천이모두관계성에기반한것임을,저자는배움의공동체학교개혁에헌신한생애를통해생생하게증언하고있는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