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관광지가 된 체르노빌에서 후쿠시마의 미래를 엿보다!
『체르노빌 다크 투어리즘 가이드』은 원전사고 원인이나 진상을 밝히거나, 핵, 방사능의 위험을 알리는 다른 책들과 달리 관광지가 되어가는 체르노빌에서 후쿠시마의 미래를 보자는 취지로 집필되었다. 단순한 보고서 형식이 아닌 취재진이 실제 체르노빌에 가서 투어 한 내용으로 후쿠시마의 미래 뿐 아니라 한국 더 나아가 세계의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체르노빌을 방문한 취재진이 실제로 체험한 1박 2일 여정의 투어 내용을 담았다. 2부에는 출입금지구역청부장관, 체르노빌박물관 부관장, 작가, 비영리 단체 대표 등 다양한 입장의 현지인들을 만나 관광지로 바뀌는 체르노빌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더불어 중간 중간 체르노빌을 찍은 화보가 담겨 있는데 취재 때 측정한 방사선량 데이터를 함께 게재하여 체르노빌이 현재 어떤 모습인지 확인 할 수 있다.
체르노빌은 더 이상 유령 도시가 아니다. 관광지로 바뀌고 있는 사고 유적지 앞에서 저자들은 후쿠시마의 미래를 구상하고 사고의 기억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방법을 강구하고자 취재한 리포터이다. 이제 우리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기억을 어떻게 다음 세대에 계승해야 할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깊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저자

아즈마히로키,이데아키라,가이누마히로시,쓰다다이스케,하야미즈겐로

저자아즈마히로키는철학자·작가·겐론출판사대표.『동물화하는포스트모던』『게임적리얼리즘의탄생-오타쿠,게임,라이트노벨』『일반의지2.0』『퀀텀패밀리즈』등의저서가있다.

목차

목차
한국어판서문
서문:여행을시작하며
체르노빌기초정보
체르노빌에가다
존을걷다
기억을남기다
비극을전시하다
단어속의체르노빌
체르노빌에서세계로
사고이전의체르노빌
사고이?후의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을찍다
체르노빌에서생각하다
우크라이나인에게묻다
계몽을위한관광1
계몽을위한관광2
정보오염에저항하기위해
책임은모두에게있다
진실을전하다
때를놓치고말았다
존에서살다
존을측정하다
일상속체르노빌
체르노빌이후쿠시마에게
가상세계속체르노빌
체르노빌을즐기다
체르노빌을들여다보다
편집후기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2011년3월11일후쿠시마원전사고이후전세계가불안감에휩싸였다.독일은탈핵을선언했고일본도원전을멈췄지만,무역적자가계속되자재가동을준비중이다.국내에서도탈핵의목소리가높아?지면서원전안전기준을강화했다.그러나지난2월27일원자력안전위원회는설계수명이다한월성1호기의계속운전을승인했다.우리나라는2030년까지원전10기의수명이끝나지만,폐로경험이없어해외기술인력수입이불가피하다.소요되는천문학적비용과폐기물처리문제까지헤아리면,가동중인23기의원자로외에5기를더...
2011년3월11일후쿠시마원전사고이후전세계가불안감에휩싸였다.독일은탈핵을선언했고일본도원전을멈췄지만,무역적자가계속되자재가동을준비중이다.국내에서도탈핵의목소리가높아지면서원전안전기준을강화했다.그러나지난2월27일원자력안전위원회는설계수명이다한월성1호기의계속운전을승인했다.우리나라는2030년까지원전10기의수명이끝나지만,폐로경험이없어해외기술인력수입이불가피하다.소요되는천문학적비용과폐기물처리문제까지헤아리면,가동중인23기의원자로외에5기를더짓는다는계획이부담스럽기만하다.
체르노빌과후쿠시마를다룬책은이미많이출간돼있다.원전사고의원인이나진상을밝히는책,핵발전과방사능의위험성을경고하는책이주를이룬다.『체르노빌다크투어리즘가이드』는체르노빌에서후쿠시마의미래를본다는취지에서구성된,지금껏유례가없는원자력발전관련서이다.생생한현장보고서이자친절한여행가이드로구성된이책과함께후쿠시마와한국,나아가전인류의미래를내다보는여정을시작해보기바란다.
『체르노빌다크투어리즘가이드』의구성
이책은2부로구성되어있다.1부는‘관광’편으로취재진이실제로체험한1박2일의출입금지구역투어내용을실었다(‘존을걷다’).키예프에있는체르노빌박물관과쑥의별공원도함께소개한다(‘기억을남기다’‘비극을전시하다’).2부는‘취재’편이다.출입금지구역청부장관,체르노빌박물관부관장,작가,비영리단체대표,여행사대표,박물관디자이너,자발적귀향자등다양한입장의현지인들을만나관광지로바뀌는체르노빌의현황과미래를허심탄회하게이야기한다(‘우크라이나인에게묻다’).
취재를맡은쓰다다이스케는유명한저널리스트이고가이누마히로시는포스트3?11을대표하는사회학자이다.후쿠시마사고를현장에서조사해왔던사람들이기도하다.두사람의심도있는고찰도함께실었다(‘체르노빌에서생각하다’‘체르노빌이후쿠시마에게’).주목받는사진작가신쓰보겐슈도취재에동행했다.이책의중간지점에는신쓰보겐슈가찍은곳곳의사진이화보로구성되어있는데,취재때측정한방사선량데이터를함께게재했다(‘체르노빌을찍다’‘존을측정하다’).
이밖에도관광학자,러시아문학연구가,러시아?구소련연구자,영상작가,작가가쓴다양한칼럼을실어다크투어리즘과체르노빌의현실에관한이해를돕는다(‘체르노빌에서세계로’‘사고이전의체르노빌’‘사고이후의우크라이나’‘존을측정하다’‘가상세계속체르노빌’).책의말미에는체르노빌을소재로한게임,영화,책,연극,논문,웹사이트의소개를덧붙였다(‘체르노빌을즐기다’‘체르노빌을들여다보다’).
체르노빌은유령도시가아니다
1986년4월26일체르노빌에서발생한원전사고는우크라이나,벨라루스,러시아3개국에방사성물질을뿌렸다.원전사고는소련붕괴를앞당겼고독립국이된우크라이나는체르노빌원전이라는큰짐을지는동시에,에너지자립을위해체르노빌원전3호기를2000년까지가동했다.이때까지도신석관건설기금은채워지지않았지만,후쿠시마원전사고가터지면서상황이반전됐다.유럽을중심으로지원금이쏟아져나왔고2012년4월건설에착공했다.건설비는약15억4,000만유로(약2조900억원)로추정된다.
체르노빌원전은지금도‘현역’으로활동하는전력시설이다.2000년에원자력발전은멈췄지만,우크라이나서쪽지역원전에서만든전기를동쪽과키예프로보내는송전기지역할을하고있다.하루2,800명의노동자가버스로출퇴근하며사고처리(폐로작업)와송전업무를지속하고있다.
관광지로탈바꿈하는원전사고유적지
체르노빌존(출입금지구역)투어는언론인과전문가를대상으로진행되던형태가NGO와비영리단체가주최하는비공식투어로확대되었다가,정부가문호를개방한2011년본격화됐다.현재정부에출입신청을한여행사는약20곳이며그중5곳이전체방문객의80%를점유하고있다.당일투어표준요금은1인당150달러정도다.
지정된여행사에신청만하면누구라도버려진도시를걷고사고가일어난4호기가까이에서사진을찍을수있다.집필과편집을맡은아즈마히로키는이책의기획의도로관광지가되어가는체르노빌에서후쿠시마지역의미래를구상하고,사고의기억을다음세대에전하는방법을강구하고싶었다고말한다.관광의형태라도체르노빌과후쿠시마의현장을기억하게하는것이중요하다고믿기때문이다.
달걀편에서는여행
직역하면‘어두운관광’이되는‘다크투어리즘’DarkTourism은비극의역사현장을찾는여행이다.전쟁·재해와같은인류의아픈족적을더듬어죽은자를추모하고지역의슬픔을공유하는관광의새로운패러다임이다.다크투어리즘장소는폴란드의아우슈비츠강제수용소,미국뉴욕의그라운드제로,캄보디아프놈펜학살박물관,히로시마평화기념자료관,제주4?3평화기념관등전세계곳곳에있다.
이책에서관광학자이데아키라는자신이방문했던다크투어리즘명소10곳을소개한다.그는2009년예루살렘상을받은무라카미하루키가이스라엘군의가자침공을비판하며,“높고단단한벽과그벽에부딪혀깨지는달걀이있다면나는항상달걀편에서고싶다”고말한소감을인용하며,다크투어리즘이바로달걀편에서서참담함을공감하는여행이라고말한다.외부에서찾아오는관광객을통해지역사람들이치유의힘을얻고슬픔이전파되며,이로써시대와지역을넘는구조적인연결고리가생겨나기때문이다.(99쪽)
비극을전시하는이유
1954년원폭돔을상징으로설계한‘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이완공되자,‘원폭투하의참사가떠오르니없애달라’는민원이끊이지않았다.보존여부를정하지못하고유지해오다가1960년대들어붕괴위험성이제기되었다.이때한살때피폭당해열다섯살에백혈병으로죽은한소녀의일기가사람들의마음을움직였다.“저보기만해도괴롭고아픈산업장려관(투하당시의원폭돔시설명칭)만이오래오래남아무시무시한원폭의고통을후세에게전해주겠지.”평화운동가가와모토이치로가중심이되어보존운동이시작되었고1966년히로시마의회는원폭돔을영구보존하기로결의했다.(160쪽)
박물관과같은아카이브로비극을남기는이유는무엇일까.이책에서쓰다다이스케는유형의형태로남기지않으면비극의기억이옅어지기때문이라고말한다.체르노빌박물관의시초는사고다음해인1987년사고처리작업을하다사망한소방관들을추모하기위해만든상설사진전시공간이었다.사고다음해부터자료를수집해서빠른시간내에박물관을개관했기때문에다양한자료를수집할수있었다.2011년우크라이나정부는‘인류의비극을종합적으로전시하는박물관으로바꾸자’고했지만곧바로일어난후쿠시마원전사고로백지화됐다.만약후쿠시마원전사고가몇년늦게일어났더라면체르노빌박물관은‘우크라이나비극박물관’으로바뀌고귀중한자료가흩어지거나사라졌을지모른다.(160,196,202쪽)
우크라이나인에게묻다
취재진은우크라이나인8명의인터뷰와담화를통해후쿠시마관광지화계획을우려하는이들의목소리를돌아본다.‘방사선량이너무높아관광객의건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