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듣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

교향곡 (듣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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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총 열 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교향곡의 탄생을 알린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에서 20세기 교향곡의 선구자 쇼스타코비치까지 작곡가 18명의 교향곡 82곡을 다루고 있다. 작곡가 생애와 음악적 특징을 바탕으로 18~20세기 교향곡의 역사를 개괄하는 동시에 주요 교향곡에 대한 자세한 해설이 이어진다. 청취의 즐거움을 넘어 음악을 알고 이해하는 감상의 단계로 나아가고 싶은 클래식 음악애호가들의 지적, 음악적 갈증을 해소해줄 책.
저자

최은규

저자최은규는서울예고와서울대학교음악대학에서바이올린을전공했다.동대학원에서음악이론으로석사학위를받았고서양음악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1992년에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입단해10여년간연주자로활동했다.부천필하모닉의제1바이올린부수석및기획홍보팀장을지내며연주와공연기획,곡해설을맡았다.
현재예술의전당음악아카데미강사,연합뉴스클래식음악전문객원기자로활동하며,월간『객석』을비롯한음악전문지와일간지등에음악칼럼과공연리뷰를기고하면서각종음악회에서음악해설을진행하고있다.
저서로『교향곡은어떻게클래식의황제가되었는가』,『클래식튠』(공저),『클래식을좋아하는사람이라면알아야할52가지』가있다.

목차

1장교향곡의탄생
소음을잡는오페라서곡에서웅장한기악곡으로/18세기유럽최고의음악도시,만하임/오케스트라의전통을세운만하임의음악가들/교향곡을쓴‘왕의반주자’:카를필리프에마누엘바흐/바흐의〈함부르크〉교향곡

2장교향곡실험:하이든
독학으로터득한작곡/궁정악장의제약을뛰어넘은음악적실험/새로운창작시대를예고한〈파리〉교향곡/더커진편성과화려한관현악법의〈런던〉교향곡
교향곡82번〈곰〉-교향곡83번〈암탉〉-교향곡85번〈왕비〉-교향곡88번-교향곡92번〈옥스퍼드〉-교향곡93번-교향곡94번〈놀람〉-교향곡95번-교향곡96번〈기적〉-교향곡97번-교향곡98번-교향곡99번

3장자유음악가:모차르트
신분에갇힌낭만주의적천재/자유로운창작을위한여정/빈에서맞은전성기/모차르트교향곡의특별한점/모차르트후기교향곡3부작
교향곡34번-교향곡35번〈하프너〉-교향곡36번〈린츠〉-교향곡40번-교향곡41번〈주피터〉

4장불멸의아홉:베토벤
예술가의예술이된음악/천재를알아본후원자들/청력이상과하일리겐슈타트의유서/1808년12월22일의역사적인초연/교향곡의형이상학
교향곡1번-교향곡2번-교향곡3번〈영웅〉-교향곡4번-교향곡5번-교향곡6번〈전원〉-교향곡7번-교향곡8번-교향곡9번〈합창〉

5장거인의그림자:슈베르트,멘델스존,슈만,베를리오즈
대교향곡의길:슈베르트
교향곡5번-교향곡〈미완성〉-교향곡〈그레이트〉

가볍고청명한관현악:멘델스존/환상적인음향,차별화된울림
교향곡3번〈스코틀랜드〉-교향곡4번〈이탈리아〉

피아노를넘어오케스트라로:슈만
교향곡1번〈봄〉-교향곡3번〈라인〉-교향곡4번

참신한오케스트레이션:베를리오즈/음향의판타지
〈환상교향곡〉

6장누가베토벤의후계자인가:리스트,브람스
신독일악파와교향시:리스트/평범함을거부한‘음악의파우스트’
〈파우스트교향곡〉

독일관현악의구원자:브람스/신독일악파와의갈등/빈음악계의미학논쟁/브람스를자극한빈의음악적변화
교향곡1번-교향곡2번-교향곡3번-교향곡4번

7장기념비적인교향곡:브루크너
신비롭고장엄한음악
교향곡1번-교향곡2번-교향곡3번-교향곡4번-교향곡5번-교향곡6번-교향곡7번-교향곡8번-교향곡9번

8장러시아와동유럽의교향곡:러시아5인조,차이콥스키,드보르자크,시벨리우스,닐센
19세기러시아의관현악/러시아5인조:발라키레프,큐이,보로딘,무소륵스키,림스키코르사코프
보로딘교향곡2번

러시아의서구파작곡가:차이콥스키/삶의굴곡을그린음악
교향곡3번〈폴란드〉-교향곡4번-〈만프레드교향곡〉-교향곡5번-교향곡6번〈비창〉

감성과구성의조화:드보르자크
교향곡6번-교향곡7번-교향곡9번〈신세계로부터〉

엄격한양식과논리:시벨리우스/시벨리우스중?후기교향곡들
교향곡1번-교향곡2번-교향곡5번

북유럽음악의개성을살린교향곡:닐센
교향곡2번〈네가지기질〉-교향곡5번

9장세기전환기의교향곡:말러
지휘대위의독재자/음악속의냉소/종합과해체의대위법/말러의초?중기교향곡/모더니즘을향하여
교향곡1번〈거인〉-교향곡2번〈부활〉-교향곡3번-교향곡4번-교향곡5번-교향곡6번〈비극적〉-교향곡7번-교향곡8번〈천인교향곡〉-교향곡9번

10장20세기교향곡:쇼스타코비치
역사와인간에대한진지한탐구/‘9번’의벽을넘어
교향곡1번-교향곡4번-교향곡5번-교향곡6번-교향곡7번〈레닌그라드〉-교향곡8번-교향곡9번-교향곡10번-교향곡11번〈1905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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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C.P.E.바흐부터쇼스타코비치까지
작곡가18명의교향곡82곡집중해설

총열개장으로구성된이책은교향곡의탄생을알린카를필리프에마누엘바흐에서20세기교향곡의선구자쇼스타코비치까지작곡가18명의교향곡82곡을다루고있다.각장은내용상둘로나뉘는데,전반부에서는작곡가의생애와음악적특징그리고당대의사회적배경을살피고,후반부에서는해당작곡가의주요곡들을해설한다.교향곡의통사적흐름을정리하고픈독자는긴호흡으로처음부터읽길권하고,음악을감상하며그때그때작품설명을곁들이고자하는독자는곡해설만발췌해읽어도좋다.
작곡가한사람,교향곡한곡만을놓고보면하나하나가교향곡역사에서중요하고깊이다루어져야하지만,그럼에도몇가지이유로해설방식과비중에차이를두었다.우선,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의교향곡처럼입문자에게첫관문이될작품들은전문용어나음악적표현을되도록줄여처음듣는사람도쉽게이해할수있도록했다.한편,리스트의〈파우스트교향곡〉이나베를리오즈의〈환상교향곡〉처럼음악의스토리라인을꼭알아야하는표제음악의경우는해당작품에영감을준소설이나시의내용이음악작품과어떤관련이있는지에초점을맞추었다.
슈베르트나브람스,차이콥스키를특히좋아하는사람은이들작곡가를하나의장으로따로구성하지않은데에의문이들지도모르겠다.마땅히한장을채울대가들임에도이책에서는슈베르트,멘델스존,슈만,베를리오즈를5장으로,리스트와브람스를6장으로,그리고차이콥스키,드보르자크,시벨리우스,닐센을7장으로묶었다.덜중요해서가아니라,함께다루어질때에더깊이있게이해할수있다고판단했기때문이다.베토벤이후답보상태에있던교향곡이슈베르트,멘델스존,슈만,베를리오즈에의해어떻게한발을내딛을수있었는지,빈음악계를들썩인음악미학논쟁의대척점에있던리스트와브람스가어떻게정반대의길을걸었는지,러시아와동유럽의민족주의가서유럽의음악과어떻게달랐는지등을한눈에파악할수있을것이다.
이책후반부의무게중심은브루크너와말러,쇼스타코비치에있다.이들의작품은길이가매우길뿐만아니라클래식음악애호가에게도까다로울수있는만큼자세한설명이필요하다고판단해보다분석적인해설이이루어졌다.무엇보다쇼스타코비치의교향곡아홉곡이소개된점이인상적이다.냉전이지난후에야한국에서연주될수있었던쇼스타코비치교향곡을대학시절에접한저자는그낯설었던감동을잊지않고오래도록간직해왔으며,여전히조금은생소한쇼스타코비치의독특한음악세계를소개하기위해이책의많은지면을할애했다.

알고이해하는감상을위한교향곡수업
저자는작품마다악장별로해설을이어가며악장의분위기를좌우하고작곡가의개성이드러나는부분을세심하게짚어준다.예컨대하이든교향곡96번〈기적〉1악장서주에대한분석에서는‘하이든의유머’가어떤음형과소리로나타나는지정확하게설명된다.

“서주에서첫주제가처음에는D장조의긍정적인느낌으로제시되다가다시반복될때d단조의슬픈느낌으로탈바꿈하는것은다소특이하다.애수띤d단조의오보에솔로로서주가마무리된후에는아무일도없었다는듯명랑한D장조의빠른알레그로주요부로진입한다.그순간들리는낮은소리의목관악기바순의짧은음형은코믹하면서도유쾌한느낌을준다.허를찌르는하이든의유머가빛을발하는부분이다.”

저자는감상포인트를알려주는데에서그치지않고음악이말하는바가무엇인지말해주는데,가령말러교향곡2번3악장을우리존재와삶으로해석하는부분에서는음악을통해사유한다는것이무엇인지를여실히보여준다.

“삶의아름다운순간이그리오래가지않는다는것을우리는알고있다.인간은다시꿈에서깨어나현실의혼돈으로되돌아온다.계속움직이며,쉬지않는소란스러운삶의모습.그것은습관적으로반복되는무의미한일상처럼우리존재를무기력하게만든다.3악장전체를통해반복되는현의부산한움직임,클라리넷의과장된악센트,갑자기터져나오는불협화음.그것은‘오목거울속에비친세계’의모습처럼비틀어지고왜곡된우리삶의모습이다.”

이처럼저자는감성적인묘사에만의존하지않고곡을이해할수있는실마리를제공해준다.다소어렵게느껴질수있지만음악을글과말로어떻게표현하는지엿볼수있는기회이기도하다.

작품분석의기준이된악보까지표기
곡해설도입부에는작품의작곡연도,초연날짜를비롯해악장의구성과편성된악기목록을한눈에볼수있게정리했다.또한악보의버전과에디션이다양한브루크너교향곡,그리고에디션에따라표현지시어나연주법등차이가큰말러교향곡은악보에따라해설이달라질수있기때문에모든작품의참고악보를기재했다.악보를보여주며감상포인트를짚어주는부분에서는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10여년간바이올리니스트로활동하고이후서울대음악대학원에서음악이론과서양음악학을전공한저자의공력이유감없이발휘된다.
또한모든해설에참고음반을지정하고주제선율이나주요화음,독특한소리등을확인할수있도록연주시간정보를표기했다.예컨대,슈베르트교향곡5번1악장제1주제는우리에게익숙한대중가요〈서울의찬가〉중“종이울리네”부분과비슷한데,이구간을듣고싶다면지정된참고음반의5번트랙6초를찾아가면된다.저자가참고로한음반이없더라도지휘자,연주자,녹음연도가같은음원을통해같은내용을확인할수있다.참고음반정보에발매연도가아닌녹음연도를기재한것은이를위해서다.
한편,성악이편성된베토벤교향곡9번〈합창〉,말러교향곡2번과3번,4번의곡해설뒤에는성악부의독일어,한국어가사를써넣었다.

클래식음악애호가들의지적갈증을해소해줄책
입문자위주로쉽고친절하게접근하는클래식음악책은다음단계로넘어가고싶은클래식음악애호가들을만족시키기어렵다.또한교향곡만을좁고깊게파고들고싶은욕구를해소시켜주기에부족한것이사실이다.현재음악칼럼리스트이자해설자로활동하며다양한연주회에서음악애호가들과만나고있는저자는누구보다이러한갈급을잘알고있었다.이책이음악에서무엇을들어야하는지를알고자하는음악애호가들의지적갈증을해소하는데도움이되길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