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와 수잔

토니와 수잔

$14.50
Description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퍼즐과도 같은 심리 스릴러의 정수!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영화 《싱글맨》으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치른 톰 포드의 두 번째 장편영화이자 2016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녹터널 애니멀스》의 원작 소설 『토니와 수잔』.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오스틴 라이트의 역작이다. 48세의 늦은 나이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오스틴 라이트가 죽기 10년 전인 72세 때 발표한 이 소설은 출간 당시에는 다른 소설들만큼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이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증쇄를 거듭했다.

스릴러로서는 드물게 액자식 구성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작품의 주인공인 수잔의 이야기와 수잔이 읽는 소설 ‘녹터널 애니멀스’의 주인공 토니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우리는 이와 같은 구성을 통해 수잔의 이야기를 읽는 동시에, 토니의 이야기를 읽는 수잔의 독백이나 의식의 흐름을 쫓아가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중산층 주부인 수잔의 불안과 수잔의 작가 콤플렉스, 수잔의 전 남편 에드워드가 품은 자신의 재능에 대한 회의, 작가라는 전지적 입장에서 등장인물들의 운명을 휘두르는 폭력성, 소설 속 주인공인 토니의 지극히 현실적인 지질함과 비겁함, 악당 레이를 통한 문명과 야만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등 한 작품 안에서 결혼, 사랑, 분노, 배신, 살인, 복수, 독자와 작가의 관계 같은 다양한 주제를 정교하게 엮어낸다.

작가가 되겠다며 로스쿨을 그만두고 글쓰기를 시작한 에드워드. 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번듯한 작품을 완성해내지 못한다. 이런 무능력한 남편에게 지쳐 위층에 살던 심장 전문의 아놀드와 간통을 저지르고 결국 이혼 후 아놀드와 재혼하게 된 수잔. 중산층의 여유로운 삶을 누리던 그녀에게 헤어진 지 20년 만에 에드워드의 편지가 날아든다. 자신이 쓴 소설을 보낼 테니 그걸 읽고 거기에 빠진 게 뭔지 알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잔은 부담스러운 마음을 안고 그가 보낸 소설 ‘녹터널 애니멀스’를 읽기 시작한다.

대학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토니는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아내와 딸과 함께 별장으로 향한다. 한밤중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그의 가족은 상식을 벗어난 무법자들에게 불시에 공격을 당하고, 평생 폭력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토니는 제대로 저항 한번 해보지 못한 채 아내와 딸이 납치되는 걸 지켜보게 되는데……. 처참한 비극과 핏빛 복수로 가득한 에드워드의 소설은 수잔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을 드리우며 수잔의 잔잔한 일상에 파문을 일으킨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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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스틴라이트

저자오스틴라이트는1922년미국뉴욕주용커스에서태어난오스틴라이트는1943년하버드대학을졸업하고1948년시카고대학에서석사학위를,1959년동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그는신시내티대학의영문학과에서거의40년동안깐깐하지만덕망높은교수로재직했다.그가강의한현대문학과창작수업은학생들에게열띤호응을얻었고,그가주최한세미나들은항상정원이다찼다.라이트는좋은글쓰기의기술적인면에관심이많았고,학생들이마치현미경으로생물체의DNA를찾는것처럼소설을낱낱이해부하고분석하길바랐다.그가짠소설의플롯들은종종‘풀어야할’퍼즐처럼보였고,주요테마인남녀관계에대한통찰은위트있으면서도아이러니한면이뛰어나다는평가를받았다.
액자식구성을띤독특한소설『토니와수잔』은신시내티대학영문과에서재직할당시그가쓴다른소설들에비해별로인기가없었지만1993년초판출간이후독자들에게꾸준히사랑받으며증쇄를거듭했다.이책은2003년그가사망하기전에영화판권이팔렸고,세계적인디자이너이자영화「싱글맨」으로성공적인감독데뷔를치른톰포드의두번째장편영화「녹터널애니멀스」로제작되어2017년1월개봉하게되었다.원작소설을충실하게그려냈다는평과함께높은완성도로작품성을인정받은이영화는2016제73회베니스영화제에서심사위원대상을수상하며독자와관객들의기대를한몸에받고있다.
오스틴라이트의다른저서로는『Camden’sEyes』,『AfterGregory』,『TellingTime』,『Disciples』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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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독서1~12
첫번째막간1~4
두번째독서1~8
두번째막간1~4
세번째독서1~9
이후1~2

출판사 서평

“한가지말해주지.네가나에게했던그런짓을하고도
무사히빠져나간사람은하나도없어.”

비범하고도전율을불러일으키는소설_이언매큐언

강렬한이야기를예술적으로풀어낸걸작
무시무시한통찰력과전율이흐르는죄와복수의초상화_『선데이타임스』

2016제73회베니스영화제심사위원대상수상
「싱글맨」에이은톰포드감독의신작,영화「녹터널애니멀스」의원작소설

매년독일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는원작소설을가장잘각색한영화를선정하여그원작에‘최우수각색상(AwardfortheBestLiteraryAdaptation)’을수여한다.올해의수상작으로는오스틴라이트의『토니와수잔』이선정되었다.이작품은2003년영화판권이팔렸고,그로부터14년이지난2017년1월,세계적인디자이너이자영화「싱글맨」으로성공적인감독데뷔를치른톰포드의두번째장편영화「녹터널애니멀스」로제작되어개봉하게되었다.패션저널리스트팀블랭크스의추천으로『토니와수잔』을읽게된톰포드감독은망설임없이이작품을영화화하기로결정했다.감독스스로‘「싱글맨」보다미학적으로더욱세련되고훨씬거대하며더야심찬프로젝트(『보그코리아』)’라고말할정도로자부심을내비친「녹터널애니멀스」는평단의극찬을받으며2016제73회베니스영화제심사위원대상을수상했다.

작가,문학평론가,신시내티대학영문학과교수로
문학에일생을바친‘오스틴라이트’의소설국내첫출간

‘톰포드가선택한소설’이라는명성이더해져『토니와수잔』은다시한번세간의주목을받았고,이를계기로버티고시리즈에국내최초로오스틴라이트의작품을소개할수있게되었다.1922년미국뉴욕주에서태어난오스틴라이트는1943년하버드대학을졸업하고1948년시카고대학에서석사학위를,1959년동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신시내티대학의영문학과교수로40년간재직하면서2003년사망하기전까지활발한집필활동을펼쳤다.48세의늦은나이로첫소설『캠든의눈(Camden’sEyes)』을발표한오스틴라이트는죽기10년전인72세때『토니와수잔』이라는역작을탄생시킨다.출간당시에는그가쓴다른소설들만큼큰인기를끌지못했다는이작품은이후독자들에게꾸준히사랑받으며증쇄를거듭했다.마치현미경으로생물체의DNA를찾는것처럼소설을낱낱이해부하고분석하는방식으로평생글을써온작가는이작품에서자신만의개성을뚜렷하게드러낸다.

“이소설을읽고여기서빠진걸찾아봐,수잔.”
오래전이혼한전남편이보낸짧은편지와긴원고,
그것은평온한주부의일상을뒤흔드는재앙의서막이었다

스릴러로서는드물게액자식구성으로전개되는이작품은『토니와수잔』속주인공수잔의이야기와작중수잔이읽는소설‘녹터널애니멀스’의주인공토니의이야기로꾸며진다.독자는수잔의이야기를읽는동시에,토니의이야기를읽는수잔의독백이나의식의흐름을쫓아가야하는입장에놓이게된다.이책의액자식구성은지금까지우리가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새로운퍼즐과도같다.작가는말한다.“이퍼즐에서빠진조각을찾아봐.”

[수잔의이야기]
작가가되겠다며로스쿨을그만두고글쓰기를시작한에드워드.하지만그는단한번도번듯한작품을완성해내지못하고아내수잔에게는변명만늘어놓는다.이런무능력한남편에게지쳐위층에살던심장전문의아놀드와간통을저지르고결국이혼후아놀드와재혼하게된수잔.중산층의여유로운삶을누리며아이셋을낳고한가한일상을영위하던그녀에게헤어진지20년만에에드워드의편지가날아든다.자신이쓴소설을보낼테니그걸읽고거기에빠진게뭔지알려달라는부탁과함께.수잔은부담스러운마음을안고그가보낸소설‘녹터널애니멀스’를읽기시작한다.처참한비극과핏빛복수로가득한에드워드의소설은그녀에게정체를알수없는불안을드리우며잔잔한일상에파문을일으킨다.

[토니의이야기]
대학에서수학을가르치는토니는여름휴가를즐기기위해아내와딸과함께별장으로향한다.한밤중에고속도로를달리던그의가족은상식을벗어난무법자들에게불시에공격을당하고,평생폭력과는거리가먼삶을살아온토니는제대로저항한번해보지못한채아내와딸이납치되는걸지켜본다.그는비극적인사건을겪고도이성적인대학교수로서의품위를유지하며자신의삶을지속해나가지만지금껏정의라고믿어왔던어떤원칙이파괴되었음을인지하게되며서서히변해간다.

오스틴라이트는이두이야기를통해중산층주부의불안,수잔의작가콤플렉스,에드워드가품은자신의재능에대한회의,작가라는전지적입장에서등장인물들의운명을휘두르는폭력성,소설속주인공인토니의지극히현실적인지질함과비겁함,악당레이를통한문명과야만의경계에대한질문을설득력있게제시하고있다.한작품내에서결혼,사랑,분노,배신,살인,복수,독자와작가의관계같은다양한주제를이토록정교하게엮기란거장이아니고선불가능할것이다.독서를끝낸독자에게작가는묻는다.“이소설에서뭘찾아냈지?”

『나를찾아줘』,『걸온더트레인』을잇는정교한심리스릴러
2014년동명의영화개봉과함께큰화제를불러일으킨길리언플린의『나를찾아줘』와2015년여름을강타한폴라호킨스의『걸온더트레인』은모두여성화자에의해완벽해보이는결혼생활의이면에숨겨진추악한진실을중점적으로다룬심리스릴러다.오스틴라이트의『토니와수잔』역시현재의안락한삶을유지하기위해남편의부정과자신의욕망을애써외면하며살아가는주부‘수잔’을화자로삼아,주인공의사소한감정하나까지정교하게파고드는심리스릴러의정수를보여준다.
첫출간이후20여년이지난지금에야국내에소개되는작품이지만이단한권의소설을통해누구든오스틴라이트의팬을자처하고다음작품을기다리게될것이다.이언매큐언,사라워터스,루스렌들,솔벨로등기라성같은작가들이이책에쏟아낸찬사들이야말로오스틴라이트가진정한대가임을증명한다.

책속으로추가

335p
토니의세계는수잔의세계와닮았다.그한가운데에있는폭력만빼면.그런데그폭력때문에둘의이야기는전적으로다르다.이런불운을목격하도록유도돼서내가얻는게뭘까?수잔은궁금했다.이소설은토니의인생과내인생사이의차이를확대시키는걸까,아니면우리둘을합치는걸까?이건날위협하는걸까,아니면달래주는걸까?
그런질문들이그녀의머리를스쳐갔지만잠시독서를중단했는데도아무답도떠오르지않았다

365p
“사적인질문하나합시다.우리끼리니까괜찮죠?레이마커스를내가어떻게하길원해요?”
그질문에토니는경악했다.이무슨기묘한표현인가?“당신이뭘할수있는데요?”
바비안데스는그질문을잠시생각해보는것같았다.
“뭐든당신이원하는대로.”그가말했다.
“난당신이.”
“난잃을게없어요.”
토니는그말을이해하려고노력했다.바비안데스가말했다.“내가질문을다시해볼까요?이렇게표현해보죠.레이마커스가법의심판을받게하기위해당신은어느선까지갈용의가있죠?”그는또새담배에불을붙였다.
토니는생각했다.대체이게무슨뜻이야?그사이에바비안데스의말이들렸다.“법의엄중한절차를벗어날용의가있소?”

482p
그녀는꿈을꾸는것같은기분으로자신이쓴비평을봉투에넣고봉했다.그때,그가그녀를보러오겠다고전화하지않았고,그녀가물어볼수없었던모든질문들,예를들면왜그녀에게그원고를보냈고,왜그런책을쓰게됐고,그들이이혼한진짜이유는뭐였는지,와같은질문들이떠오른그녀는퍼뜩꿈에서깨어나그편지를찢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