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와 포개 읽는 한국 100년 동안의 역사 1 : 한반도의 깊은 잠, 아편전쟁에서 일본의 개국까지

세계사와 포개 읽는 한국 100년 동안의 역사 1 : 한반도의 깊은 잠, 아편전쟁에서 일본의 개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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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용삼

대전고,중앙대문예창작과,경남대북한대학원에서공부했다.조선일보기자,시사월간지[월간조선]편집장,경기도대변인,경기콘텐츠진흥원감사를역임했다.[월간조선]기자로활동하며50여개국현지취재를통해전·현직국가원수4명을특종인터뷰했다.또한황장엽망명사건특종보도로제1회대한민국언론상수상,2008년해양사상보급에공헌한공로로장보고대상을수상했다.2013년『이승만과기업가시대』로전경련시장경제대상우수상,2015년『대한민국건국의기획자들』로전경련시장경제대상을수상(공동)했다.현재는펜앤드마이크대기자,이승만학당교수로활동중이다.

주요저서로는『이승만과기업가시대』(북앤피플),『이승만의네이션빌딩』(북앤피플),『이승만깨기』(공저,백년동안),『시간을달리는남자』(공저,백년동안),『한강의기적과기업가정신』(프리이코노미스쿨),『재미로읽는조선왕조실록』(전3권,월간조선),『조선5백년역사대탐험』(동방미디어),『대구10월폭동/제주4·3사건/여·순반란사건』(백년동안),『박정희의옆얼굴』(기파랑),『김정은의할아버지진실을말하다』(미래사),『김일성진실을말하다』(북앤피플),『황교안2017』(민초커뮤니케이션)등이있고,이승만대통령이감옥에서쓴『청일전기』를해제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기획실장을거쳐현재는<이승만학당>교사,<펜앤드마이크정규재TV>대기자로활동중이다.

목차

제1권서문

서론_잠자는한반도
제1장_천자의중국,천황의일본
제2장_해금(海禁)에서개방으로
제3장_은(銀)의세계사
제4장_조선,멎어버린역사시계
제5장_모피와도자기의세계사
제6장_영국의동아시아야욕
제7장_제1차아편전쟁
제8장_제2차아편전쟁
제9장_러시아의동아시아진출
제10장_동아시아3국의근대수용태도
제11장_일본의개항과개국
제12장_‘부국강병’이존재하지않는나라

제1권연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조선은왜,어떻게멸망했는가
1910년대한제국(조선)은왜멸망했을까?일본이악랄해서?그건답이되지않을것같다.적이란언제나악랄하기때문이다.그때일본이병탄하지않았다고해서조선이몸성히자생적근대화의길로착실히나아가지도못했을것이다.
나라와나라간에먹고먹히는것은선악의문제가아니라강약의문제다.물음은마땅히이렇게바뀌어야할것이다.
첫째,조선은왜약했는가?
둘째,일본은왜강했는가?
셋째,조선은왜하필일본에의해멸망했는가?
이물음들에대답하려면자폐적역사에매몰돼서는안된다.자기를알려면거울만봐서는안되는법이다.창문을열고남도보고나와비교해봐야한다.폐망에이르기까지100년동안의조선역사를동아시아사와세계사라는더큰판위에포개놓고읽어야폐망후이제까지100년도비로소보인다.『세계사와포개읽는한국100년동안의역사』시리즈가길잡이가돼줄것이다.
??세계사와포개읽는한국100년동안의역사??시리즈는개항과망국까지의우리역사를세계사와포개읽으면서,올바른미래를위해과거를바로보려는기획이다.그첫째권,??한반도의깊은잠:아편전쟁에서일본의개국까지??는서구열강이동아시아로밀려들어올때한·중·일삼국이제각기반응한모습을살핀다.일본은문을열고눈(目)을열어서구문물을재빠르게수용하여제것으로삼았다.중국은문을열었으되눈(目)을뜨지않아열강의먹잇감으로전락했다.조선만300년긴잠에빠져있었다.

#여느냐닫느냐
서세동점의시대,아시아가선택할수있는길은두가지였다?여느냐,닫느냐.책은“지난100년이땅의사람들을두패로갈라서게한모든대립과반목의밑바탕에는‘쇄국대개국(개화)’이라는가치관의충돌이있다”고지적한다.북한과남한,좌익과우익,사회주의계획경제와자유시장경제,진보와보수,자력갱생대자유통상,파쇼적전체주의와개인의자유,대륙문명과해양문명,공산주의와자유민주주의,친중·친북과친미·친일…….
임진·병자의난이후조선은더큰세계를향해눈을뜰기회가몇번이나있었다.‘왜놈’이라깔보던일본이조선을넘보고,‘오랑캐’라경멸하던만주족(여진족)이조선을신하로굴복시킨데이어한족의명나라를멸망시킨사건부터가개안(開眼)의기회였다.자체개발한첨단은(銀)제련법과인삼·비단·도자기·담배무역의이익으로상공업을진흥할수있었다.표착한네덜란드인벨테브레이와하멜을통해서구문명의일단(一端)을접했다.서학(西學,천주교)을서구문물수용의마중물로삼을수있었다.그러나조선의역사시계는멎어있었다.

#중·일보다300년늦은개항
1543년,일본최남단가고시마(鹿兒島)에딸린작은섬나네가시마(種子島)에포르투갈인을실은배가도착했다.섬의15살소년영주는포르투갈인으로부터철포(화승총)두자루를구입했다.반세기후철포는조총(鳥銃)이라는이름으로조선을유린한다.소년영주가철포를구입한해는조선중종37년,그해조선은장차망국적온상이될서원을만들었다.
중국은1554년마카오를열었다.일본은1582년유럽에소년사절단을파견했고,1613년에는태평양과대서양을건넜다.일본은쇄국으로들어간동안에도세계를향해‘숨구멍’을열어두고있었다.그러나자신들이천하의중심이라고착각한중국은제대로문호를열지못했고,서구열강의먹잇감으로전락했다.일본도조선도아편전쟁(1840)으로중국이무너지는것을거의실시간으로알고있었으나,대응은정반대였다.
중국·일본보다300년늦은1876년에강제개항을당하기까지300년동안조선만쇄국을고수하도록한사람들은주자성리학으로무장한양반지배계층이었다.

#부국강병을포기한조선
왜란과호란의드러난결과는참담했으나,조선이스스로를돌아볼수있는기회이기도했다.조선을지배한주자성리학자들은왜란과호란의굴욕으로부터아무런교훈도얻지못했다.국왕이굴욕을당하고백성이고초를겪었으니누군가는책임을져야했지만,인조반정(1623)으로집권한집권서인(西人)세력은나라와백성의안위보다당파의안녕에혈안이돼있었다.북벌(北伐)은애당초실현불가능한‘환각의전투’였고,내부단속용명분뿐이었다.
성리학은요·순(堯舜)과공자라는석기시대·청동기시대를이상향으로삼는퇴행적이데올로기였다.중화(中華)인명나라가멸망하자조선의왕과성리학자들은멸망한명나라의죽은황제들을제사지내는대보단(大報壇)과만동묘(萬東廟)를세웠다.스스로소중화(小中華)라,나중에는“조선이중화”라며정신승리와자기기만에빠져나라문을닫아걸었다.
주자성리학으로무장한나라의수혜자는극소수양반뿐이었다.동족을노예로대대손손착취하고,상업과공업을천시하고,부국강병을패도(覇道)라며배척하는나라가자생적근대화로나아갈길은없었다.조선은안으로부터먼저무너졌다.

세계사와포개읽는한국100년동안의역사??는이기간한·중·일각국의내부사정과상호작용에더하여,세계사라는더큰틀에포개어서세동점과동아시아의대응을살펴본다.제1권의세계사적무대는,서쪽과남쪽에서바다로나갈길을저지당한러시아가동쪽으로부동항(不凍港)을찾아나서는영·러‘그레이트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