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삑삑아! 물을 싫어하는 물오리의 아름다운 비행

날아라, 삑삑아! 물을 싫어하는 물오리의 아름다운 비행

$12.74
Description
오랜 기간 새를 관찰하고 공부해온 저자가 2011년 어미에게 버림받은 야생 오리를 입양해 자연으로 돌려보내기까지 1년 남짓 동안의 범상치 않은 동거를 동화로 엮어낸 『날아라, 삑삑아!』. 풍부한 감정을 표현해 내고, 때로는 교감을 통해 이해하기도 하고, 몸짓과 표정과 소리로 소통하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생물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해줍니다.
저자

권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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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글쓴이의말
_풍부한감정과이해,소통,사람과다르지않아요!
하나…벼랑연못의비밀
둘…침입자들
셋…세상구경
넷…입양
다섯…첫비행
여섯…누명
일곱…낯선세상
여덟…위험?한초대
아홉…다시찾은꾸에에
열…이별
삑삑이의육아일기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생태,교감,감동그리고친구가있는아름다운이야기
어미에게버림받아입양되고,
아파트6층에서함께살다홀연히떠나간
야생흰뺨검둥오리삑삑이와구아아저씨의
생생하고아름다운240일간의기록
푸른숲을덮어버린회색숲의비극
요즘자주들려오는뉴스나TV프로그램중하나가보금자리를잃은새들이둥지틀곳을찾지못하고아파트베란다나에어컨실외기옆에둥지를틀고새끼를낳아키운다는이야기다.신기한듯보도되며간혹황조롱이처럼보호종의경우보호단체에연락을해돌려보내기도...
생태,교감,감동그리고친구가있는아름다운이야기
어미에게버림받아입양되고,
아파트6층에서함께살다홀연히떠나간
야생흰뺨검둥오리삑삑이와구아아저씨의
생생하고아름다운240일간의기록
푸른숲을덮어버린회색숲의비극
요즘자주들려오는뉴스나TV프로그램중하나가보금자리를잃은새들이둥지틀곳을찾지못하고아파트베란다나에어컨실외기옆에둥지를틀고새끼를낳아키운다는이야기다.신기한듯보도되며간혹황조롱이처럼보호종의경우보호단체에연락을해돌려보내기도한다.인간의편이를위해깨끗하게밀어버리고고층아파트를세웠건만,몇년간둥지를틀고새끼를키웠던장소를잊지않고찾았던수많은새들.그들은기어이포근한나뭇잎과따뜻한나무둥지는아니지만궁여지책으로아파트한켠에둥지를틀고새끼를키워살아가고있다.이렇게원래주인의자리를차지한우리는그들이찾아왔을때과연어떻게해야할까?불쌍하니애완동물삼아먹이도주고씻기고집안에서키우며사랑을주는것이최선일까?유기견이나길고양이와는달리야생의동물을입양해서키우는것은쉬운일도아니고,야생의습성을잃게만드는것은그보다더잔인한일이다.
《날아라,삑삑아!》는실화이다.회색도시한켠에자리잡은물오리들의천국벼랑연못에서어미에게버림받고갈곳없는흰뺨검둥오리를입양해야생성을잃지않도록해자연으로돌려보내기까지의1년남짓의기록이다.이작품을통해우리는어미잃은새,길잃은고양이,버려진강아지를불쌍하니까데려와서잘키우면되지뭐,라는생각을다시한번고민해보게한다.동물을입양하는사람들의마음가짐과자연으로다시돌려보내기위한사람들의노력에대해생생하게접하며그래야하는이유또한뼈저리게느낄것이다.
생태동화작가권오준과야생흰뺨검둥오리가함께한
240일간의아름답고생생한기록
오랜기간새를관찰하고공부해온저자가2011년첫만남을시작으로떠나보낸지3년이지난야생흰뺨검둥오리삑삑이에대한이야기를지금꺼내는이유는뭘까?당시YTN뉴스에서는뒤늦게태어나어미에게사정없이공격받은새끼오리와새끼오리를노리는수많은천적의모습들,그리고결국저자가입양하게된사실을동화같은이야기라며보도하기까지했다.(http://www.ytn.co.kr/search/search_view.php?s_mcd=0103&key=201107011615082558)
흰뺨검둥오리는보통100일이지나면어미에게서자립하고또다른가정을꾸리게된다.그러나삑삑이의경우는입양하고자연으로돌려보내기까지240일이라는시간이걸렸고,저자는그범상치않은야생오리와인간과의동거를통해크게느낀바를더많은사람들과공유하기를바랐다.
저자는말한다.?진화론으로유명한다윈은이미여덟살때동물원오랑우탄이사육사의말을정확히이해하고있다는걸관찰했고,인간처럼풍부한감정도있다는걸목격했지요.삑삑이랑함께살면서느낀게바로그것입니다.이해와감정에관해서는우리사람과크게다르지않다는점말이죠.?
풍부한감정을표현해내고,때로는교감을통해이해하기도하고,몸짓과표정과소리로소통하는우리주변의다양한생물들에게어떻게다가가야하는지에대해다시한번깊이생각해보게될것이다.또한이작품은동물과사람과의따뜻한교감,흰뺨검둥오리에대한생태,그리고우리주변에서자주볼수있는새들에대한궁금증을풀어준다.
그동안수많은생태강연을통해이미수없이많은팬을갖게된흰뺨검둥오리삑삑이!강연장에서저자를통해삑삑이의이야기를접한독자들에게는오랫동안기다렸던선물과도같은작품이고,이작품을통해삑삑이를새로접하게되는독자들에게는특별한친구를대하는방법과또다른친구를만나게되는기회가될것이다.
물을무서워하는물오리삑삑이,하늘을날다!
학교앞벼랑연못에는오리들이알을낳기에딱좋은최적의장소가있다.바로갈대둔덕.그곳에몇년째알을낳고있는벼랑오리는올해도10개의알을낳았다.그러나알이부화하기까지고양이,왜가리,계곡오리들의습격등갖은어려움끝에7마리의새끼들을얻는다.어미오리는새끼들과물적응훈련도하고,먹이잡는법도알려준다.그러던어느날,벼랑연못을어슬렁대던고양이가갈대둔덕을주시한다.이를이상하게여긴오리들의아빠'구아아저씨'가그곳을살펴본결과갈대숲구석에오리알이하나숨어있었던것.학교선생님과아저씨는혹시나싶어알을인공부화기에넣었는데,며칠뒤오리가부화했다.그러나연못으로다시돌려보내려했지만어미오리는이미자기새끼를알아보지못하고마치적을대하듯새끼오리를공격한다.하는수없이구아아저씨가새끼오리를입양해키우게된다.
그때부터새끼오리삑삑이와구아아저씨의아름다운동거가시작된다.아파트6층에서야생오리와함께살아가는건그리녹녹치않았다.아저씨가어딜가든쫄쫄따라다니는삑삑이.한시도떨어지지않아,강연장이든지인을만나든안가는곳이없었다.삑삑이는아파트단지에서명물이되었다.그러나집안에서는천덕꾸러기.여기저기똥싸고,이리저리날아다니며집안어지럽히고,한번은가스레인지에앉았다가위험한순간까지발생한다.그래도아저씨는삑삑이가안쓰럽기만하다.삑삑이를언젠가자연으로돌려보내야한다는생각에물에대한트라우마를없애기위해물적응훈련도시키고,비행훈련도시키며몇번을날려보내려했지만삑삑이는아저씨집이제집인양천연덕스럽게꾸꾸거리며돌아온다.
과연삑삑이는어미에게상처입은물에대한두려움을이기고친구들이있는자연으로다시돌아갈수있을까?
생태,교감,감동,친구를만나는따뜻한이야기
《날아라,삑삑아!》에는흰뺨검둥오리뿐만아니라,물가에모여사는흰눈썹황금새,노랑할미새,파랑새,백로,해오라기,비오리,청둥오리,천적인매와왜가리에대한이야기도담겨있다.또한[삑삑이의육아일기]코너를통해서는흰뺨검둥오리의탄생과성장,새들의각인현상과새가락지,새들의귀소본능에대한정보가사진자료와함께꼼꼼하게실려있어물가생물과새들에대한생생한생태정보를얻을수있다.
작품에등장하는‘구아아저씨(저자)’에대한삑삑이의가족애,그러나성장하면서자신들만의세계에어울리기위해노력하는삑삑이의모습,그리고삑삑이를자연으로돌려보내기위한구아아저씨의끊임없는노력은결국물오리인삑삑이가물에대한트라우마를극복하고자연으로아름다움비행을시작하는커다란감동을보여줬다.이모두가인간과동물은같은감정을가지고있고소통과이해를바탕으로관계를이루어가야한다는,새로운친구를맞이하는올바른우리의마음가짐과자세에대해다시한번강조하고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