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고래왕 해솜솜

신석기 고래왕 해솜솜

$11.90
Description
『신석기 고래왕 해솜솜』은 꼼꼼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암각화에 그려진 선사시대 제의와 축제, 선사인들의 생활상과 토템, 고래잡이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들을 생생하게 재현해내 흥미진진하고 극적인 스토리 안에 녹여 냈다.

열세 살 고래부족 소년 해솜솜이 불행한 가족사와 바다의 저주를 받았다는 운명의 굴레를 극복하고, 먼바다와 고래를 향한 꿈과 진정한 용기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고래잡이를 통해 시대를 넘어선 사람살이의 속살과 십 대의 성장통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저자

권타오

충주호반의한마을에서태어나서울에서대학을마쳤으며,서울시립어린이병원에서여러해동안중증장애어린이들을돌보는일을했다.2010년국제신문신춘문예에동화「종이배」가당선되어본격적인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2011년한해동안WISH다문화장편동화공모에『까만한국인』이당선된것을시작으로소천문학상신인상,한국안데르센상동화무분대상을차례로수상했다.지은책으로는『차이나책상귀신』,『거꾸로쌤』,『처용의비밀학교』,『벼락과키스한선생님』,『올백점초등학교』등이있다.

목차

글쓴이의말_7천년전‘고래백과사전’을아세요ㆍ
하나ㆍ새우잠을자도고래꿈을꿔라!
둘ㆍ우리가족은동네북
셋ㆍ바다의저주
넷ㆍ외로운성인식
다섯ㆍ새끼사슴의교훈
여섯ㆍ무서운범고래떼
일곱ㆍ기회
여덟ㆍ고래를불러라
아홉ㆍ귀신고래를잡다
열ㆍ다시피어난고래꿈
열하나ㆍ해솜솜이간다!
열ㆍ포기따위는하지않아!
열셋ㆍ돌아온고래사냥꾼
열넷ㆍ화해
열다섯ㆍ더넓은바다로!
7천년전고래에게
:선사인의숨결이살아있는기록문화울산반구대암각화

출판사 서평

새우잠을자도고래꿈을꿔라!
운명에맞서고,꿈과용기를찾아가는
고래부족열세살소년의가슴뭉클한성장동화
열세살고래부족소년해솜솜이
불행한가족사와바다의저주를받았다는
운명의굴레를극복하고,먼바다와
고래를향한꿈과진정한용기를찾아가는과정속에서
고래잡이를통해시대를넘어선사람살이의속살과
십대의성장통을고스란히보여준다.
7천년전‘고래백과사전’
울산반구대암각화로떠나는시간여행
문자가없었던선사시대,그들은어떤방식으로후대에자신들의이야기를전하고있을까?암각화는세계곳곳에서발견되고있는선사인들의기록문화이자예술표현방식이다.특히우리나라에있는울산대곡리의반구대암각화(국보제285호)는생동감넘치는표현방식과육상과해상의다양한생물들,그시대의전통의식현장,무엇보다가장오래된고래잡이현장을고스란히담고있다는점에서그가치를세계적으로인정받고있다.이에2010년에는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잠정목록에등록되기도했다.그러나무엇보다지금시급한것은7천년전인류의역사기록문화가점차훼손되어가고있다는것이다.세계문화유산의등재도중요하지만,우리앞에당면한과제는다름아닌우리역사에대한올바른인식과지속적인관심을바탕으로한문화유산의보존일것이다.
《신석기고래왕해솜솜》은이러한우리문화유산을제대로알고관심의길을열기위한작가의오랜고심이담긴작품이다.꼼꼼한사전조사를바탕으로암각화에그려진선사시대제의와축제,선사인들의생활상과토템,고래잡이의생동감넘치는현장들을생생하게재현해내흥미진진하고극적인스토리안에녹여냈다.암각화에조각된그림에대해서는그시대의문자기록이없기때문에역사가들조차여러가지해석들을내놓고있다.그러기에우정과사랑,시기와질투,화해와화합,꿈과용기등현대의인간군상에서보여지는다양한삶과다르지않은신석기시대생활상과그들만의독특한문화들이작가의주옥같은상상력으로더욱빛날수있었다.
십대소년이운명의굴레를극복하고진정한꿈과희망을찾아간다는평범한주제이지만선사시대라는7천년전의시간과역동적이고생동감넘치는바다라는미지의세계,문화유산에서발굴해낸고래사냥꾼이라는소중한소재가더해져독자로하여금의미있는시간여행속으로빠져들어문화유산이간직한가치에대해생각해볼수있는뜻깊은자리를마련해준다.
바다를향한신석기고래부족의꿈
그꿈을향한진정한용기를찾아가는길
바다가태화강목젖까지밀고들어와반원의만을이룬해안에사는고래부족은봄부터가을까지곡물농사를짓거나짐승사냥을하고,겨울에는해안구릉움막촌에머물며고래사냥에나선다.해솜솜은고래에게한쪽다리를잃은아버지골솜패와형도솜솜과함께부족민들의움막촌에서외따로떨어져살고있다.아버지는뛰어난고래사냥꾼이었지만사냥에나섰다가불의의사고로한쪽다리를잃고,형은그광경을목격한뒤아버지를지키지못했다는죄책감으로실어증에걸린다.이들가족의소식을들은부족민들은그들이고래의저주를받았다며수군댄다.그리고해솜솜가족에게고래사냥을금지한다.고래부족에게미지에의도전,두려움에의도전,그모든것에도전하는진정한용기를뜻하는고래사냥을못하게한다는것은정체성을잃는것이나다름없었다.하지만해솜솜은“새우잠을자도고래꿈을꾸라”는고래사냥꾼의자부심을가지고,할아버지가바위에새겼다는고래조각을보며자신도아버지처럼으뜸고래사냥꾼이되어할아버지가새긴암각화그림을마저완성하겠다는꿈을끝까지포기하지않는다.늘따돌림당하는해솜솜의곁을지켜준친구짜루와부족민들을탓하기보다오해는언젠가풀린다며자신의자리에서할수있는최선의것을찾아일하는아버지의모습은해솜솜에게버팀목이되어주며,포기하지않는‘용기’라는씨앗을심어주었다.상처입은해솜솜네가족은과연부족민들의오해를풀고고래부족의진정의용기를되찾을수있을까?
다양한인간군상들이만들어낸시대를넘어선사람살이의속살
《신석기고래왕해솜솜》에는해솜솜과친구들의일상,해솜솜아빠골솜패와불뚝쇠아저씨의차기족장을두고벌이는시기와질투,고래사냥에서강조되는부족사람들의‘협동’,사냥을나가기전의숭고한의식등을세세하게담고있어신석기시대를살아가는사람들의모습을잘반영하고있다.고래사냥장면에서는부족민들의간절함과바다에흐르는긴박감을생생하게전하고있어반구대암각화에생명을불어넣은듯한느낌마저받게된다.해솜솜을괴롭히는노란오줌과그패거리들,해솜솜이짝사랑하는큰초롱,해솜솜이살려준거북이뿌뿌와아기향고래,다양한고래들의신기한생태등이야기속에등장하는선사시대인물들과동물들은이야기를더욱풍요롭게하며7천년전의역사이야기이지만우리네와다르지않은익숙한인간상들에친근함과공감을불러일으키기도한다.박상률소설가는이작품에대해이렇게말한다.
“작가는고래잡이를할수밖에없었던선사시대사람들이야기를눈앞에서일어난일처럼펼쳐놓았다.고래잡이를둘러싼그시절사람들의삶에서우리는사람살이가옛날이나오늘날이나크게다르지않다는것을느낀다.사람살이는관계속에서이루어진다.그관계를이작품에서는‘협동’이라말한다.협동과정속에는갈등도있고,진정한용기도있다.어른들은어른들대로,아이들은아이들대로고래잡이를통해시대를넘어선사람살이의속살을내비치고성장하는모습을고스란히보여준다.”
8m,2m크기의거대한바위그림에생명력을불어넣은듯7천년이라는시간을건너와우리의생활과마음에자리잡은《신석기고래왕해솜솜》은인류의역사를간직한문화유산을향한작지만소중한관심의문을열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