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화에 나타난 통치자 형상 (양장본 Hardcover)

한국 설화에 나타난 통치자 형상 (양장본 Hardcover)

$22.31
Description
세월과 함께 몸을 불리며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어 온 설화는 우리 문학의 원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화는 그 자체로서 문학성을 지니며 소설 등 여타의 기록문학과도 긴밀한 관계를 가진다. 그러므로 설화를 알아간다는 것은 곧 우리 문학의 원형을 살피는 길과도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역사서나 문학서처럼 설화에 관한 연구도 이미 방대하게 쏟아져 나온 상태지만, 이 책의 중심에는 ‘인물’이 있다. 저자는 《삼국사기》 열전과 《삼국유사》, 《고려사》 등에 나타나는 인물 중 통치자의 형상을 여러 가지 특징별로 유형화시키고, 후대문학에 등장하는 인물과의 영향관계를 고려하여 삼국·고려시대 서사문학의 문학사적 의의를 탐구한다. 또한 구비설화에서 보여주는 평민의식을 살펴볼 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설화를 통치자 중심으로 비교 연구함으로써 양국의 민중의식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일조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류의 지혜와 정감이 진하게 농축된 설화문학의 길을, 종전과는 다른 이색적인 방식으로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효림

저자김효림은강남대학교에서어문학부를졸업하여,동국대학교에서문학석사,강남대학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강남대학교에서한국어및교양과목강의를하고있으며글쓰기센터에서글쓰기지도를하고있다.
주요저서로는『조선시대여성문학과사상』(2003,공저)이있으며,논문으로는「조선시대노비학자서고청」(2005),「허난설헌의작품에투영된대립적인공간」(2007),「궁중문학에나타난통치자연구」(2008),「《삼국유사》에나타난통치자연구」(2009),「<목련전>의소설적전승양상연구」(2009),「《삼국사기》<열전>에나타나는통치자연구」(2010)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1부삼국시대의통치자형상
1장《삼국사기》와《삼국유사》에나타난통치자형상연구
1.들어가는말
2.통치자로서의자격조건에따른형상
3.통치자의형상에따른조력자의양상
4.결연과정에나타나는통치자의형상
5.통치자형상의소설적변이양상
6.나오는말
2부후대설화의통치자형상
2장《고려사》열전중〈신우전〉에나타난통치자형상연구
1.들어가는말
2.《고려사》의찬술배경과‘신우’에대한평가
3.《고려사》열전에나타난‘신우’의형상
4.《고려사》열전에서〈신우전〉의의의
5.나오는말
3장구비문학에나타난통치자형상연구
1.들어가는말
2.구비문학에나타난통치자연구동향
3.구비문학에나타난통치자의형상
4.구비문학에나타난통치자의형상과평민의식
5.나오는말
4장한·중설화에나타난통치자형상비교연구
1.들어가는말
2.양국의자료에대한분석
3.한·중설화에나타난통치자의형상
4.한·중설화에나타난통치자형상비교
5.나오는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설화문학으로가는색다른여정의시작
오직‘인물’에집중한설화연구의새로운패러다임

우리는왜설화를읽어야하는가.기록문학의광활한발전,소셜네트워크활동이활발해지면서우리삶에서설화를찾아보기란힘들어졌다.혹자는‘설화’라는딱딱한어감만으로도거부감을표하기도한다.그러나더욱씁쓸한사실은무궁무진한이야기와정보에노출되어살아가는현세대들에게정작어떤문제를해결하는지혜나능력은퇴행해가고있다는것.경험하지못한문제에직면했을때,가장좋은방법은경험자에게조언을구하는것이다.하지만우리도처에늘훌륭한조언자가있을리는만무하다.그럴땐선조들의도움을받아보는것은어떨까.이것이바로우리가설화를잡아야하는이유다.이책이당신에게선조의지혜를엿볼수있는유익한통로가되어줄것이다.
설화는갖고있는세월의무게가가장무거운문학이라는점에서단연내세울만한장르다.오래몸을불려온만큼그것이지닌지혜의양도어마어마하다.그동안설화에관한수많은연구가실행되었지만‘인물’에중심을둔적은없었다.바로여기에이책만의차별성이있다.저자는설화속에등장하는다양한군상들에초점을맞춰그들의세계관,행동양식등을조명한다.또《삼국유사》《삼국사기》《고려사》등각양각색의설화에나타난이야기를통치자중심으로풀어내그들이어려움이닥쳤을때어떻게행동하는지,또악한일을행한자는어떻게몰락하는지,주변에는어떤사람들이있었는지등선조의삶을다채롭게서술한다.책의1부에서는《삼국유사》와《삼국사기》에나타난인물형상들이후대문학에어떤영향을미쳤는지파고든다.이어지는2부에서는구비설화에나타나는평민의식과그의의,한국·중국설화비교연구를통해양국의민중의식과문화에대한이해로까지범위를확장해나가면서설화의문학적지식을시원하게넓혀주고있다.

이러한작업이단순한문학적연구에지나지않는다는판단은이르다.설화에는각색의이야깃거리와환상적요소,해학적유머가내포되어있다.또고대설화라하더라도현대적감성에맞게변형가능하므로그원형이낳는효과에는가히한계가없다고할수있다.인류의보편적경험과상상에의존하고있다는특성덕분에설화는한나라를넘어세계적공감을얻는작품으로독창적재탄생이가능해지는것이다.무궁무진한가능성을지닌설화의세계.하지만설화의전승기반인공동체의해체,기록문학이문학으로서의역할을전담해가면서설화는점점설자리를잃어가고있다.그런지금의시점에등장한이책은우리나라설화의전반을새로운시각으로재조명함으로써구비문학에한줄기단비로떠오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