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당 정인보 평전 (조선의 얼 | 양장본 Hardcover)

위당 정인보 평전 (조선의 얼 | 양장본 Hardcover)

$21.27
Description
『위당 정인보 평전』은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서 수많은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한 김삼웅이 위당 정인보의 삶과 업적을 이야기한다. 학문적 성격이 강하지 않아 정인보의 삶과 철학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저자

김삼웅

저자김삼웅은독립운동사및친일반민족사연구가로,현재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공동대표를맡고있다.『대한매일신보』(현『서울신문』)주필을거쳐성균관대학교에서정치문화론을가르쳤으며,4년여동안독립기념관장을지냈다.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위원,제주4·3사건희생자진상규명및명예회복위원회위원,백범학술원운영위원등을역임하고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위원,친일파재산환수위원회자문위원등을맡아바른역사찾기에부단히노력하고있다.
역사·언론바로잡기와민주화·통일운동에큰관심을두고,독립운동가와민주화운동에헌신한인물의평전등이분야의많은저서를집필했다.
주요저서로는『곡필로본해방50년』,『한국필화사』,『금서』,『위서』,『백범김구평전』,『을사늑약1905그끝나지않은백년』,『단채신채호평전』,『만해한용운평전』,『안중근평전』,『장준하평전』,『이회영평전』,『노무현평전』,『저항인함석헌평전』,『리영희평전』,『김대중평전』,『안창호평전』,『빨치산대장홍범도평전』,『박현채평전』,『김근태평전』,『송건호평전』,『독부이승만평전』,『안두희,그죄를어찌할까』,『10대와통하는독립운동가이야기』,『몽양여운형평전』,『우사김규식평전』등이있다.최근의저서로는『김남주평전』이있다.

목차

여는말_위당정인보선생을알아야할이유

1장학문의가문에서태어나
2장양명학전습과동제사창립참여
3장한말지배층과비판지식인의맥락
4장초야에서연희전문대교수로
5장민족언론인의맥을잇다
6장충무공이순신장군살리기운동
7장국학탐구에열정을쏟다
8장양명학연론집필
9장불후의역저‘조선의얼’쓰다
10장‘조선사연구’에심혈기울여
11장시조문학의우듬지가되다
12장신채호회상과그의사학평가
13장김태준의이데올로기성비판
14장‘얼’의매운향기로각종저술
15장명승지기행문의전범남겨
16장훼절의시대시골은거,지조지켜
17장해방의감격속에서
18장국학대학장,초대감찰위원장지내
19장4대국경일등노랫말짓다
20장납북도중에사망,평양재북인사묘역에
21장전문가들의촌평

닫는말_글쓴이의덧붙이는말

출판사 서평

칼보다강한붓으로
‘조선의얼’을지킨정인보
독립운동사및친일반민족사연구가로서수많은역사적인물을재조명한김삼웅.그가이번엔위당정인보의삶과업적을이야기한다.학문적성격이강하지않아정인보의삶과철학을지루하지않게읽을수있다.
정인보는칼보다강한붓으로민족의혼과얼을지켜냈다.민족정신을지키는것은곧나라의근간을지키는것이기에그일에평생을다했다.하지만현재는전기한권도없는실정이니그에관한연구와대접은너무초라한편이다.저자는이런현실을안타깝게여겨위당그의일생과사상을담아내고자펜을들었다.글을통해살아난정인보의삶은한마디로정의하기쉽지않지만,그모든것이‘민족의얼’을지키기위한걸음걸음이었다.
특히나그동안알려지지않았던,한국사에서의중요한사건인‘임시정부봉대혁명’에서정인보가부위원장으로앞장섰단사실도이책에서만나볼수있어자료적가치도높다.
이책이정인보를바로알고그가끝까지지키려했던‘조선의얼’을현대인들이다시한번생각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

출판사서평

정인보를설명하는수많은표현
한국의마지막강화학파,최후의양명학자,민족의식이투철했던언론인,신채호를잇는민족사학자,전통적인한문학자,고아한우리말로조선의정한을담은시조작가,4대국경일노랫말작사자,동제사발족에참여한독립운동가,조선의마지막선비,독야청청의지조인….
이렇게위당정인보를설명하는표현은아주많다.“양명학연론”을저술해‘양명학’하면정인보의이름이빠지지않았고양명학자로서지행합일을실천하는삶을살았다.또한다산에대한연구로조선고유의실학사상을정립하기도했다.후대에국어국문학사전에도실릴만큼국문학연구도게을리하지않았다.그가남긴4대국경일의노랫말과시조작품을보면정인보의애국정신,학문,역사인식,지절,문장력등에서독보적인실력을알수있다.
이책에서는정인보의이런삶을가만히보여준다.결코찬양조가아니다.직접발로뛰며조사한수많은자료를탐독하고평론을덧붙이는또하나의‘김삼웅표’평전이다.‘위당에관한연구가깊지도않고너무넓고높은그의학문세계와지행합일의실천사상의언저리에도머무르기어려운처지임에도감히붓을들어평전에도전하기로작심’했다며겸손하게서두를열었지만,그의붓끝에서살아난정인보의삶은객관적이고도자세하게서술되어있어정인보를연구하는데도움이될자료임이분명하다.

칼보다강한붓으로일제에대항하다
“나를춥고굶주리게할수는있어도나의얼을빼앗아가지는못한다”
일제강점기,일본은‘내선일체’를모토로민족말살정책에몰두했다.일제강점기내내일본이조선의민족정신을뒤흔들고자무던히도시도했던것을보면하나의민족이가지는정신과얼은나라와국민을지탱하게하는근간이다.정인보는이런얼의중요성을진즉에깨달은사람이었다.총독부가조선을영구지배할목적으로조선의역사를뿌리부터왜곡하는“조선반도사”를편찬할때이에맞서정인보는“오천년간조선의얼”을집필했다.이는조선사를‘얼’이라는주제로해석하려는시도였다.
일부는그가국내에서직접항일운동전선에나서지않았다며용기가부족하다고말한다.하지만정인보는‘칼보다강한붓’으로써평생민족의혼과얼을탐구하고지켜냈다.또한처음으로‘국학’이라는용어를쓰기시작하여이땅에‘국학’의뿌리를내리고품격이높은국한문혼용의산문을쓰고고아한한국어로시조를지었으며민족의정신과뿌리를다루는국사,국문학등에힘을쏟았다.이에따라새나라의건설에는민족의얼이깃든대학이있어야한다고인식하고동지들과국학대학을설립하기도했다.정부수립이후에는4대국경일의노랫말을지어그의애국정신,역사인식,문장력을듬뿍담아내었다.
이처럼그의생은칼로싸우는투사의삶은아니었지만그보다더중요한조선의뿌리를지키는일에몰두하는나날이었다.그러니그가항일운동전선에직접나서지않았다고비난해서는안된다.한때열정적인투사였다가쉽게변절하는사람들도쉬이보이는시대에,국내에서꿋꿋하게민족진영의빈자리를지키며일제에대항한정인보의의지는어느시대건귀감이될만한모습이었다.

임시정부봉대혁명
그중심에정인보가있었다
정인보가늘글만쓰는유약한선비는아니었다.새나라의건국에앞장선지도자의면모도있었다.감투나권력에연연하지않는성격이었지만신생정부수립초기에관기를바로잡아야한다는사명감에서였을것이다.국학대학을설립해초대학장에취임하고,이승만정부의초대감찰위원장시절이승만측근의비리를파헤치다가1년여만에사표를던지고뛰쳐나온사실이나,명예나궁핍함때문에현실과타협하지않고꿋꿋하게자신의길을나아간결기를보아도그가뒤에숨어글만쓴나약한선비는아니었다.
특히이책에서는그동안정인보의행적중잘알려지지않은사실도포함되어있어눈길을끈다.바로‘임시정부봉대혁명위원회’에서정인보가부위원장을맡아이끌었다는사실이다.임정봉대의목적은‘미군정을축출하고임시정부를세운다는것’이었으나결국이거사는불발로끝났다.아마성사되었다면한국현대사를물굽이가바뀌고정인보의인생행로도크게달라졌을것이라고저자는말한다.
선천적으로정치나권력에맞지않았던정인보의성격을고려했을때,한국현대사에서큰획을그었을지모를정치사건의중심에그가있었다는사실은여러가지생각이들게한다.이는새로수립되는정부가올바른방향을잡아민족의위기를타파하고자했던그의사명감을보여주는또하나의사건으로정인보를연구함에있어훌륭한단서가될수있다는생각이든다.

칼보다강한붓으로민족을지켰지만
돌아온것은…
해방후이승만정권과길항관계가유지되고,6·25전쟁중에납북되면서그의유족은숨도크게쉬지못할처지가되었다.이승만정부가납북자가족들을심하게억압했기때문이다.또한그의가족은어렵게장만하여살고있던집을자유당의실력자임철호에게빼앗기는수난을당했다.이승만정부의농림부장관임철호가권력을빙자하여절취한것이다.정인보는납북되어개성으로가던중낙오되고끝내세상을떠났다고하나자세한것은전해지지않는다.그가많은업적을남김과더불어인품이나학문의깊이에있어서뭇사람의존경을받았음에도그에관한연구와대접은너무초라하고미약한편이다.
현대에는정인보가강조했던‘민족의얼’을잊고사는사람이너무많은것같다.민족을지나치게강조하는것은자칫국수주의로빠질위험은있으나,우리의문화·역사·전통을부정함역시올바른방향은아니라고생각한다.
‘역사를잊은민족에게미래는없다’는말처럼우리의정체성을잊지않아야대한민국은존속될수있을것이다.이평전이정인보를바로알고그가끝까지지키려했던‘조선의얼’을현대인들이다시한번생각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