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사운드 (모더니티와 아시안 팝의 전개 1960~2000)

변방의 사운드 (모더니티와 아시안 팝의 전개 1960~2000)

$29.53
Description
인터아시아 관점에서 본 아시안 팝
무관심했던 ‘아시안 팝’에 내딛는 첫 걸음
아시아의 20세기 후반 팝 음악을 살피는 책.
우리에게 서양의 ‘팝’은 매우 익숙하다. 하지만 정작 이웃한 나라의 ‘팝’에는 별 관심이 없다. 무관심이 무지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이 책은 ‘서로 너무나 몰랐던 아시아끼리 이제는 좀 알고 지내자’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이런 취지에서 아시아 각국·각지의 팝 음악에 관한 개관과 역사를 제공하는 것이 일차적인 기획 의도다. 여러 국적을 가진 연구자들이 아시아 국가 중 11개 국가(혹은 지역)의 20세기 후반 팝 음악 역사를 집필하고 이것을 읽기 쉽게 다듬어 한 권에 담아냈다. 이로써 서양과 다른 경로로 발전해 온 아시아 팝 음악의 공통성을 드러내는 한편 각 나라와 지역 간의 역사적·문화적 맥락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팝 음악으로서의 ‘아시안 팝’을 알기 위한 첫 걸음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

성공회대동아시아연구소

필자약력(원고게재순)
신현준_성공회대학교동아시아연구소HK교수
이기웅_성공회대학교동아시아연구소HK연구교수
모리요시타카(毛利嘉孝)_도쿄예술대학교부교수
앤서니펑(AnthonyY.H.Fung)_홍콩중문대학교교수
허둥훙(何東洪)_푸젠카톨릭대학교부교수
장치엔(??)_중국전매대학교부교수
위리야사왕촛(ViriyaSawangchot)_음악평론가
린다사판(LinDaSaphan)_마운트세인트빈센트대학부교수
리꾸옛띠옌(LyQuyetTien)_호치민시개방대학교교수
부니야니(BuniYani)_자유기고가
루디수칸다르(RudiSukandar)_자카르타하비비센터부교수
헤르신타(Hersinta)_자카르타런던홍보대학교강사
류카이쿤(KaiKhiunLiew)_난양과학기술대학교부교수

목차

프롤로그_아시안팝사용법
들머리글_인터아시아(Inter-Asia)관점에서본아시안팝

1부식민지와제국의상이한모더니티:한국과일본
1장매개체를통해본현대한국팝의역사:1960~2000
2장1970년대이후일본팝음악약사:가요쿄쿠,뉴뮤지쿠,제이팝

2부국가와산업사이에서:홍콩,타이완,중국
3장매개의관점에서본1970~2010년대칸토팝Canto-pop의약사
4장대안적토착주의:전후타이완팝음악의문화정치에대한평가
5장1978~1989년사회이행기의중국음악영상산업과통속음악의형성

3부팝음악과계급투쟁:태국,캄보디아,베트남
6장1960~1990년대태국팝과취향의불만족
7장캄보디아팝:1950년대부터현재까지
8장베트남팝의역사1960~2000:서양화된‘현대적’팝음악의시대

4부식민주의를벗어나는양상들:필리핀,인도네시아,싱가포르
9장1960~1990년대필리핀팝의정체성과시대정신
10장인도네시아팝40년:장르,정치,사회
11장국민적분절:싱가포르의팝음악

에필로그_아시안팝,망각과재발견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전문성높은집필진과꼼꼼한번역으로엮어낸
아시아의팝음악통사
아시아를알기위해공통과차이를찾는기초작업

이책은아시아모든국가와지역을포괄하고있지는않다.하지만‘아시아사람들의아시아알기’특히‘아시안팝’연구의첫걸음임을생각한다면이책에모인11개나라(혹은지역)의팝음악역사는아주소중한저변임이틀림없다.연구의출발점으로이책에서는아시아각국·각지의팝음악이어떠한역사적경로를거쳐현재에이르렀고,그러한역사는어떻게기억되고해석되는지에관한대강의스케치가실려있다.많은사람들에게미지의영토일아시아각국및각지의팝음악이거쳐온역사적궤적을검토하면서예상된차이와경이로운공통성을함께지각하자는것이다.
집필은그나라혹은지역의현지인이거나전문가인필자들이담당했다.집필진을모으는과정도매우난관이많았지만,사정이이러다보니한국관련글을제외한원고의번역역시매우힘든작업이었다.우선아시아대중음악에관한아주구체적인사전지식이필요했고,제각각인로마자표기법,대중적이지않은언어의의미파악등작업을지연시키는요소가아주많았다.하지만포기하지않고여러사람들의도움을받아결국원고를완성시킬수있었다.이책이세상에나오기까지결코짧지않은시간이걸렸지만,그만큼단어하나까지세심하게골라원문의본의미를최대한살리고,꼼꼼히번역한덕분에한국독자들도이질감없이매끄럽게읽을수있는책이될수있었다.

지리적인접성에의한분류
역사·문화적공통성과차이를드러내다

여기에모인다채로운글은‘지리적인접성’에의해총4부로나뉘어자리한다.이분류기준은집필단계에서부터염두에두었던것이아니다.초기단계에서는‘1960년대에서1990년대에이르는대중음악의통사’를써달라는가이드라인이전부였다.이기준아래모인원고는어떻게묶어볼수없을만큼초점과논의방식이매우다양했고,고민끝에지리적분류를택하게되었다.하지만이렇게묶고보니오히려네개의부가각각가지는공통된주제가드러났다.지리적으로인접한나라들은역사와문화도상당부분공유하기때문이다.
먼저한국과일본은지배자와피지배자로서식민지의역사를공유했다.이는식민이후두나라의경로의존적발전을암시하는것이다.두번째로중화권인홍콩,타이완,중국의경우국가와자본이주된화두로떠올랐다.세번째로인도차이나반도의태국,베트남,캄보디아는대중음악과계급의관계가두드러진사례들이다.마지막으로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의경우탈식민과민족의문제가초점으로등장한다.
물론이네개의주제는모든나라또는지역이공통으로안고있는이슈일수있다.그럼에도불구하고팝음악역사가특정한주제를둘러싸고구성된다는것은팝음악과관련하여그특정사회가중시하는것이무엇인지를드러낸다는점에서의미심장하다고할수있겠다.

아시안팝을배우다
인터아시아를느끼다

이책은글로벌팝음악으로서의아시안팝을정초하기위한하나의시도다.아시아각국·각지의팝음악에관한개관과역사를제공하는것이이책의일차적인기획의도다.이를위해서양과다른경로로발전해온아시아팝음악의공통성을드러내는한편각나라와지역간의역사적·문화적맥락의차이를보여주기위해노력했다.이렇게서로가서로에게거울을비추다보면,이제까지‘서양음악의수용과전유’정도로단순히생각한아시아의대중음악을바라보는시각에근본적인전환이생기지않을까?
이책을통해그동안무관심했던아시안팝에대한관심이조금이나마생겨날수있기를바란다.관심은있었지만도무지어디서부터시작할지몰랐던이들에게는유용한길잡이가되었어줄것이다.책을읽고호기심이생긴다면유튜브를통해,이책에서서술된음악을들어보기를권한다.이책의서두에서강조하는‘인터아시아’나‘문화교통’이라는,다소생소하고어렵게느껴지는단어는결국이러한읽고듣는행위속에서자연스럽게현실화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