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평전 (시대의 양심)

신영복 평전 (시대의 양심)

$16.10
Description
신영복의 일생과 사상을 보고 여기에 평론을 붙인 책
시대의 양심, 신영복 선생의 2주기를 추모하며
그를 다시 만나는 책

한 시대를 의롭게 살다간 수많은 역사 인물에 숨결을 불어넣은 김삼웅. 그가 이번엔 신영복의 삶을 되돌아본다. 출생부터 서거까지 신영복이 세상에 남긴 작은 흔적까지 놓치지 않고 살핌은 물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평론을 덧붙이고 있다.
많은 사람이 신영복을 ‘이 시대의 의인’ ‘진짜 어른’이라고 말한다. 억울한 20여 년의 옥살이에도 분노 대신 절제와 성찰로 달관한 인격을 보여주었으며, 관념에 머물지 않는 지혜와 따스한 시선으로 ‘가난해진 가슴’에 훈기를 불어넣었다. 이태 전 그는 우리 곁을 홀연히 떠났지만 세상에 남긴 향기는 아직도 잔잔히 남아 마음을 울린다.
시대의 양심이자 정직한 의인 신영복. 그를 아직 마음에서 보내지 못한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이 또 다른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저자

김삼웅

독립운동사및친일반민족사연구가로,현재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공동대표를맡고있다.
『대한매일신보』(현『서울신문』)주필을거쳐성균관대학교에서정치문화론을가르쳤으며,4년여동안독립기념관장을지냈다.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위원,제주4·3사건희생자진상규명및명예회복위원회위원,백범학술원운영위원등을역임하고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위원,친일파재산환수위원회자문위원등을맡아바른역사찾기에부단히노력하고있다.
역사·언론바로잡기와민주화·통일운동에큰관심을두고,독립운동가와민주화운동에헌신한인물의평전등이분야의많은저서를집필했다.
주요저서로는『곡필로본해방50년』,『한국필화사』,『금서』,『위서』,『백범김구평전』,『을사늑약1905그끝나지않은백년』,『단재신채호평전』,『만해한용운평전』,『안중근평전』,『이회영평전』,『노무현평전』,『김대중평전』,『안창호평전』,『빨치산대장홍범도평전』,『김근태평전』,『독부이승만평전』,『안두희,그죄를어찌할까』,『10대와통하는독립운동가이야기』,『몽양여운형평전』,『우사김규식평전』,『위당정인보평전』,『김영삼평전』,『보재이상설평전』,『의암손병희평전』,『조소앙평전』,『백암박은식평전』등이있다.최근의저서로는『박정희평전』이있다.

목차

여는말_향나무처럼살아간야인

1장우수한모범생으로자라다
2장학부와대학원재학시절
3장대학교수시절에도간직한맑은심성
4장정체도모른채엮인통일혁명당사건
5장기나긴감옥살이시작
6장기약없는대전교도소의시간
7장전주교도소이감,움트는생명운동
8장20년만의출감
9장새로운시작을위하여
10장중국·일본소설과루쉰전번역
11장넓어진활동영역
12장중국역대시가선집4권공역
13장역사현장에서띄운엽서
14장동양고전강의를책으로
15장노년에남긴향기와울림
16장신영복의마지막강의
17장76세로운명,성공회대학장으로장례

닫는말_한송이눈꽃같은순결한삶

출판사 서평

이책의첫독자편집자가남기는이야기

1.시대의양심,신영복선생의2주기를추모하며
신영복선생이우리곁을떠나고벌써2주기를앞두고있다.
신영복선생을보내던그날은영하의기온에눈발까지날리는차가운날씨였다.하지만추모객들은추위따윈아랑곳하지않았다.영결식도한대학의학교장에불과했으나어느국장이나사회장에못지않은뜨거운흠모와안타까움이절절히배어있었다.
많은사람들이신영복을정신적인멘토,시대의스승으로여긴다.세찬풍파에도늘양심을지켰고정직했던어른이기때문이다.억울한누명으로파릇한청년시절을온전히감옥에서보냈지만분노하지않고오히려절제하고성찰하여높은생각을다듬어냈다.그사상을풀어낸많은저서가있지만“감옥으로부터의사색”은특히나반드시사서봐야할명저로꼽힌다.

2.책으로다시만나는신영복선생
이책은이런신영복선생의출생부터서거까지일대기를적고있다.하지만단순한전기는아니다.인물평전전문가김삼웅선생의저서이기때문이다.한시대를의롭게살았지만,우리기억에서아스라이멀어진수많은역사인물의평전을집필해온저자는,이번에는많은현대인의정신적멘토,신영복선생의이야기를꺼내들었다.
저자는‘모범장서가’상을수상할정도로많은책을보유하고있다.집안을가득채운책들은평전집필의원천이다.저자는수십권의책을읽고수십시간을연구하여한권의인물평전을집필해낸다.특히나이번“신영복평전”은오랜시간공들여집필하였다고한다.이는저자가“서울신문”주필로취임하던때,신문제호를“대한매일”로되돌리며신영복에게글씨를받았던작은인연도인연이지만,지식인임에도고고하지않고늘유연하게사고하며인간적인면을잃지않았던신영복에깊이감명받았기때문이아닐까조심스레생각해본다.
이평전은성격상사실에기반한글이므로격정적이고손에땀을쥐는전개는없다.하지만읽으면서크게불편한부분도없다.그저담담하게신영복의생애를따라가며저자의생각을덧붙일따름이다.혹자는너무평이한것아니냐고불만을토로할수도있겠다.하지만책을통해신영복의생애를되돌아보고,탁월한사상과주옥같은문장을한권으로모아서볼수있다는것만으로도이책의가치는충분하다고생각한다.여기에격동의시대를온몸으로겪은저자의연륜이담긴한마디가더해지면이책자체가삶의지침서가될수있으리라생각한다.

3.가장높은곳에서가장낮은곳을보듬는사람
책에도서술되어있지만오랫동안신영복을지켜보았다는한학자는“유치할줄아는분”이라고평가했다.“가장낮은곳에서가장높은생각을다듬어온사람이고,가장높은곳에서가장낮은곳을보듬어온사람이다.그는시대의스승이고고고한선비임이분명하지만또한우리곁에서아주유치한모습으로함께놀줄아는사람”이신영복이라는것이다.
정말좋은글은‘쉬운언어에값진가치를담은’글이라는것을우리는모두알고있다.그럼에도‘내가알면너도알겠지’라는왜곡된인식때문이든‘우월함을드러내고싶은’본능때문인지는모르겠지만‘지식의저주’에걸린전문가를많이보아왔다.비단전문가뿐만이아니다알면서도겸손하기란쉽지않으니,우리모두는얕게나마이저주에걸려있는지도모르겠다.하지만신영복의말과글은달랐다.일상의지혜들을쉽고간결한문장과아포리즘을당대인들에게전파한사상가였다.

4.나무가더불어숲이되는길,처음을지키는그마음
“나무가나무에게말했습니다.우리더불어숲이되어지키자.”

신영복선생의말처럼우리는‘자연에뿌리를내리고옆의나무와함께살아가는그런일반적인민초에가까운’나무다.이런나무들이모이고또모여더불어숲을이루면,오만한강자에맞설수있다.지난겨울광화문으로부터시작된우리나무들의힘은정말엄청난것이었는데,삶이팍팍한탓인지나조차도내옆의나무와숲을이루는법을잊어가는것같아안타깝다.
책으로나마만난신영복선생이지만,문장하나하나를읽을때마다내어깨를다독거리며힘내라는말을건네는것같아왠지마음이따뜻해지는시간이었다.이책의첫독자로서생각하는바가많다.나는과연그런정직하고양심적인어른이될수있을지,누군가에게울림을줄수있는글을쓸수있을지,머문자리에은은한향기를남기는사람이될수있을지나를성찰하게된다.
작심삼일.곧흐트러질수도있는다짐이지만마음속으로한번더되뇌어본다.‘더불어숲’이되어지키고‘수많은처음’을만들어‘처음’의마음을잃지않는그런사람이될수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