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얼굴 (원교 시집)

동그란 얼굴 (원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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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란스런 마음에 조용한 말 걸기
마음속에 숨었거나 이내 사라진 기억을 찾아 나선 기록이다. 사회에 대한 비판이나 분노를 표출하는 데에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오히려 현실의 소리와 향, 빛, 깔, 맛, 촉 등으로 시선이 향한다. 세상 읽는 교감에 집중하며, 소통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모든 것의 가슴앓이를 다독이는 모습에 묵묵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아흔아홉 편 시 묶음 잇기의 4번째 시리즈로 마지막 한 편을 채우기 위해 늘 꿈꾸는 시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의 뜻이 담겼다.
저자

원교

저자원교는1967년원주에서태어났다.
2014년에[문학나무]추천작품상을받았다.

목차

작가의말
서시

01.깊은눈물
깊은눈물/비오는밤/찻잔/낙타꿈/매미의눈물로양치를하다/수직으로흐르는강/한번쯤/사유의사막/마른오징어/바다행/장마/밤골/목욕/씻김굿/꿈에서깨어/우체국앞에서/무죄/번식/잡초/혼연/오타/일요일/차례/등대/빈노트/애이불상/들꽃서리/진눈깨비/백수/매우빠르게/첫눈/흰꽃/흰꽃2

02.꿈의소리
꿈의소리/장독대/버릇없는손가락/변성기/노숙/죽어야사는달/실버들/드라마,SAD/색깔론,보라/종과북/오늘이뭐라고/풀/소나기/블루베리무덤/안주머니/면도/꽃멀미/진공관속의찰리채플린에게/파도/유리집/심청,나무심다/어머니의땅/햇감자/저녁/고향의강,봉천내/두번절하며/솎음배춧국/홍시/아버지의산/말하는새에게/삐에로의슬픈모습을본사람은아무도없었다/쓰니까삼켰다/서리꽃/애벌레꿈

03.그그리움
개화/그그리움/꽃길/아카시아이론/내가나무라는건/소풍/베고니아생생한/할미꽃/숲속의춤/비올렛바람/웃겨/구름다리/꽃이되어피어나는비/단풍놀이/새야,나도너처럼/바다색커피/새벽이슬/녘/치자꽃/무화과/초대/우리만나는날/갈대꽃/겸상/마법의주량/편지/비수행/꽃편지/동화/동그란얼굴/빗길,꽃잎에게

《동그란얼굴》에붙여│정현기
언제부턴가살아온나날이글로시로

출판사 서평

외로움이어떤짐승인지잘아는시인
시란한개인이부딪혀오면서느낀미묘한내상들을드러내는말길이다.내속에든아픔은물론이고이웃사람들이겪는슬픔이나절망따위를함께공유하면서서로를달래야한다.그런면에서이책은아주풍부한느낌과세상읽는교감능력을보여준다.누구에게나말을걸고또여러사물들에게말을걸어무언가소통해보려는꿈과슬픔이있다.
특히제목으로붙인〈동그란얼굴〉에서는우리가발딛은이자연속에꿈틀대며움직이는모든현상들이시인에게는다정한말벗이며그리움을달래는상관물이자향취로보인다.소리와향,빛,깔,맛촉모두가그에게는그리움이자푸근한글벗인셈이다.

세상모든가슴앓이를시로드러내다
시인은예술혼을찾아16년동안미국생활을하다가‘예술혼은멀리있는것이아니다!’를깨닫고고향원주로돌아왔다.동양예술철학을연구하면서꾸준히뭔가를써왔고계속쓰고있던그가이제첫시집을냈다.그리움이나외로움또슬픔,절망따위모든가슴앓이를시로엮었다.
사람이그한생애를버티며살아오는동안겪은아주많은느낌이나생각들은그마음속에숨어지내거나아예사라져서기억저편을떠다니기쉽다.그런데그는지난날의여러모든느낌생각들을불러모아말로드러냈다.격렬한분노나치열한사회선전포고는보이지않는다.그게이시집이지닌아름다움이다.소란스런마음에두런두런조용한말걸기가독자에게닿길바란다.

“아흔아홉편시묶음잇기”라는글모음으로나온네번째시집
백편이라는가득찬숫자도있지만,여기모인시인들은마지막한편을채우기위해늘꿈꾸고사랑하며외로워하는그래서사람다운시인으로살아가기위한다짐의뜻이담겼다.꿈꾸는사람들이이지상에남아있는한,아흔아홉편시묶음잇기시리즈는계속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