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수, 구전과 기록 사이 (어린이책 역사인물이야기의 진실을 찾아서 | Paperback)

박문수, 구전과 기록 사이 (어린이책 역사인물이야기의 진실을 찾아서 | Paperback)

$16.03
Description
어린이책은 왜 기록도 설화도 전승하지 않고 박문수를 탐정으로 만들어서 전승하는 것일까?
박문수를 중심으로 한 어린이책 역사인물이야기 평론집이다. 아직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어린이를 위해 역사성과 문학성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작품들을 철저하게 분석했다.
이 책에서는 어린이책의 역사왜곡이 하루이틀일이 아님을 짚으며 한 작가가 사실로 잘못 알고 쓴 글을 다른 작가가 베끼면서 악화되었음을 지적한다. 그들의 작품에서 자료를 찾아보려는 흔적이나 노력은 보이지 않으며 기본적인 인물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오류를 사실인 양 그대로 베껴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린이 역사인물이야기는 사료에 근거해서 써야 함을 주장한다.
물론 어린이책에서 발휘되는 작가의 문학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어린이책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내세우며 문학성이 제공하는 상상력의 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하지만 모든 역사인물이야기는 사실을 전달하되 역사적 상상력이 발휘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문학성이 발휘되어야 하는 부분은 사실과 사실 사이의 틈이라고 역설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박문수를 중심으로 어린이책 역사인물이야기를 소개하며 어떻게 역사가 허구의 이야기가 되었는지를 다룬다. 실제로 박문수는 어떤 인물이었는지, 지금까지 이야기 속 박문수는 어떤 모습으로 이어져왔는지, 어린이들이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될 박문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저자

김명옥

저자김명옥
1969년전남강진에서태어나대학에서국어국문학을,대학원에서아동문학을전공했다.어린이책에대한열망과고집으로뭉친역사동화기획팀‘아해와이야기꾼’에참여했다.당시기획및집필한『어린이가닮고싶은조선의고집쟁이들』(공저)은문화체육관광부우수교양도서에선정되었으며『옛날옛날에산성따라굽이굽이』(공저)는민초들의삶을생생하게그려낸어린이책으로자리매김했다.
현재는(사)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연구원으로왕성하게활동하고있다.역사평설『매국의역사학자,그들만의세상』(공저)을집필했으며앞으로도역사와문학의통섭에관한글을꾸준히쓸예정이다.

목차

머리말_역사는어떻게허구의이야기가되는가?

1부누구나알지만아무도모르는박문수-삶과정치를보다

2부역사에서허구로-암행어사에서탐정으로

1장설화속주인공이되다
1절문헌설화속박문수
2절구전설화속박문수
3절근대야담과역사소설속박문수

2장박문수는어떻게동화가되었나
1절1910년대영웅으로
2절1920년대암행어사로
3절1930년대수사관으로
4절1960년대탐정으로
5절현재어린이책에서박문수인물상
6절박문수이야기는어린이책에서어떻게변하는가

3부역사인물이야기어떻게읽을까?-역사인물이야기읽는다섯가지방법

한눈으로보는박문수이야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날카로운감식안으로어린이책역사인물이야기를분석하다
저자는어린이책의역사성과문학성을동시에평가할수있는감식안을가졌다.대학원에서아동문학을전공했고,현재는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에서활동중으로역사와문학의통섭에서한중간에서있기때문이다.저자는모든역사인물이야기가작가의냉철한이성과따뜻한감수성으로전승되기를바란다.
이책은총3부로나뉜다.1부에서는박문수의실제삶과정치를살펴본다.2부에서는문헌설화에서부터현재어린이책까지박문수인물상이어떻게달라졌는지변천사를알아본다.3부에서는역사인물이야기제대로읽는다섯가지방법을제시하고그기준을통해그동안발행된박문수이야기를살펴본다.

진휼미를착복한사기꾼VS민중의구원자
1743년2월2일홍계희가상소를올렸다.“5만여냥중,백성에게돌아가는것은아주적고,귀속처가없는돈이4만여냥에이르게되었습니다.”상소요지는박문수가백성들을구제할돈을착복했다는뜻이다.뇌물을바치려는의도였다며“임금의총애를믿고기세를부리는자”라고도했다.『조선왕조실록』에기록된이사건은우리상식을여지없이깨버린다.
탐관오리를척결하고민중의편이되어줬다는암행어사박문수하고는달라도너무다르다.기록이진실인가우리가알고있는상식이진실인가?반면영조는“백성들로하여금국가가있음을알게한사람”이라고평가했다.극과극으로나뉘는박문수에대한평가,왜이렇게다를까?저자는진실을찾아박문수란인물의삶을궤적을밟아간다.
『조선왕조실록』과박문수와동시대를살았던이들의개인문집,그리고문헌설화와270여편에달하는옛이야기를통해인간박문수를만나고자했다.극과극으로나누어진평가에는어떤사회현실과결부되어있는지살펴본다.

아이들에게참다운역할모델이되도록역사인물을제대로전승하기위한안내서
어린이책역사인물이야기에서박문수는옛이야기에서처럼민중의삶을보살피고,탐관오리로부터그들을보호하고도와주는메시아가아니다.“암행어사출두요”한마디로민중을억압에서해방한암행어사도아니다.오늘날어린이책에서만나는박문수는탐정이다.그렇다면박문수는왜탐정으로왜곡되었을까.
이책은박문수란인물을통해어린이책역사인물이야기에서어떻게역사인물을왜곡하는지그진실을찾아가는여정이다.오늘날어린이책은어떤인물을넣어도될만큼똑같은인물상과서사패턴을가지고있다.박문수자리에이항복을넣어도되며,또다른인물을넣어도될만큼정형화된틀로되어있다.또잘못된기록을마치사실인양전승한다.저자는어린이책역사인물이야기에대한문제에대해다섯가지읽기방법으로답하고자한다.그리하여역사인물이야기를읽고자란아이들이참다운역할모델을찾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