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거짓말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의 불편한 동맹)

한국전쟁의 거짓말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의 불편한 동맹)

$20.46
Description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냉전은 사라질 것인가?
트럼프, 아베, 문재인! 이 세 사람이 과연 어울리기나 한 사람들인가? 그런데 우린 이것을 한미일 ‘동맹’이라 부른다. 과연 그렇게 불안하고 삐걱거리는 ‘2인3각’관계를 동맹이라고 한다면, 과거로 돌아가 한반도에 피비린내 나는 동족간의 전쟁을 불러온 스탈린, 마오, 김일성의 관계를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것은 상대적으로 ‘언더 독’이었던 사회주의 진영의 정말 끈끈한 ‘혈맹’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린 이 책을 통해 과연 ‘동맹’이란 레토릭의 결정체가 얼마나 허술하고, 그 안에 잠재적인 삐걱거림과 툴툴거림을 내포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그렇게 한·미·일과 북·중·소가 똘똘 뭉쳐 힘 대결을 벌인 한국전쟁의 민낯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이제 모든 선입견을 버리고 그 취약한 동맹의 속살들을 하나하나 헤집어볼 때가 왔다. 또한 한국전쟁을 둘러싼 온갖 신화와 편견들, 그리고 어느새 정설로 자리 잡은 불편한 진실들을 마주할 때가 왔다. 한반도에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갑자기 경의선 철도가 만원전철과 같이 가동될 수 있을까? 우린 언제까지 그렇게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그러한 지적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책은 단순한 진영논리에 가려진 거짓말들을 하나씩 해부하고자 한다. 거꾸로 동맹간의 갈등이 적대 진영과의 대립보다 얼마나 깊은 진폭의 상흔들을 남기고, 그 상처는 두고두고 변형된 형태로 ‘관계’를 일그러뜨리는지 적나라하게 역사의 실체를 재조망하고자 한다.
여기 엄선한 글들은 우리들이 당연히 여겼던 것에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의문을 품었던 연구자들이 북·중·소의 동맹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그 실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각기 다른 방식의 지적 반란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그 반란을 준비하며 베일에 가려졌던 소련공산당의 내부문서, 중국공산당 측의 비밀문서와 내밀한 비망록, 그리고 시대를 달리하며 나왔던 내부자들의 생생한 증언, 그리고 북한에서 활동한 외국인 종군기자의 기사와 회고들을 집요하게 분석했다. 이제 일반 독자들도 그 무수한 거짓말의 실체를, 한국전쟁과 동맹을 둘러싼 신화들의 속살을 마주할 때가 되었다. 한 발 더 나아가 역자들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북·중·소의 동맹뿐만 아니라 한·미·일 동맹 또는 유사동맹 관계의 실체에 적용해 보기를 감히 권하고 싶다.
저자

오일환

한국외국어대일본어학과학사,한국정신문화연구원정치학석사,박사과정을마치고일본츠쿠바대학(筑波大?)에서국제정치경제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UNUniversityJointGraduateCourses(UNU-JGC)국제분쟁과정을수료했고국무총리실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전문위원으로활동했다.현재ARGO인문사회연구소대표연구위원이자중앙대학교대학원외래교수로서인문학의소통과학제간연구의대중화작업에힘을기울이고있다.

목차

옮긴이의말

1장중소동맹과중국의한국전쟁개입_천젠(ChenJian)

2장“무엇이두려운가?”스탈린의대미전쟁위험감수
_캐스린웨더스비(KathrynWeathersby)

부록문서
[문서No.1]
-슈티코프가스탈린에게보낸전문(1949년4월)
[문서No.2]
-소비에트연방내각위원회결의문

3장한국전쟁기중국과북한의갈등과해소_션즈화(沈志華)

4장한국전쟁기미국의생물학무기사용에관한중국측의거짓의혹제기
_밀턴라이텐버그(MiltonLeitenberg)

뒤늦게공개된한국전쟁의거짓말을뒷받침하는문서들

[문서No.2]
-한국전선에서세균에감염된곤충을살포한사실을발견했다는보고에관한지시(1952년2월19일)

[문서No.11]
-세균전방역상황보고에관한지시

[문서No.15]
-키로프(S.M.Kirov)군사의료아카데미학생겸의무대중위로서북한인민군군사의무대고문으로파견되었던셀리바노프(Selivanov)가L.P.베리야에게보내는설명문

[문서No.23]
-마오쩌둥과의면담결과에관해북경주재소련대사V.V.쿠즈네초프가V.M.몰로토프에게보낸전문

[문서No.24]
-소련공산당중앙위원회당기율위원회위원장인슈키리아토프가G.M.말렌코프에게보낸비망록,북한사회안전성과내무성에고문으로파견되었던글루호프(Glukhov)와스미르노프(Smirnov)동지의보고서와관련된S.D.이그나티예프(Ignatiev)전국가안전부장관의행동에관한당의조사결과

[문서No.25]
-북한주재대리대사S.P.수즈달레프가V.M.몰로토프에게보낸전문

[문서No.27]
-세균전참전미군포로의자백공개계획(1953년11월8일)

[문서No.28]
-티버머레이(TiborM?ray),“세균전에관한진실”연재기사(1957년5월6일~19일)

[문서No.30]
-중국인민지원군위생부장우쯔리(吳之理)의글
[문서No.31]
-티버머레이(TiborM?ray),“세균전-기억과회상”

출판사 서평

마오쩌둥과스탈린이주고받았던비밀문서에는뭐라고적혀있을까?
이책은한국전쟁에관해색다른관점을제시하는논문들만선별하여번역한것이다.
1장에서는미국코넬대학역사학과교수로서미국과중국의관계사,중국을둘러싼세계냉전사전문인천젠교수의글을담았다.한국전쟁이발발하기까지소련과중국의관계가흔히돈독하고굳건한동맹이었다는선입견에대해다소당혹스런광경을소개한다.마오를괄시한스탈린,중국인민지원군투입으로주저하는스탈린에게무기를얻어낸마오,그러나그앙금은한국전쟁이끝난뒤로도한참을갔으니일그러진동맹의이면을살피려면천젠의시선을놓쳐서는안될것이다.

김일성,마오쩌둥,스탈린중누가더주도적이었을까?
2장에서는20여년간미국우드로윌슨센터에서‘세계냉전사프로젝트(CWIHP)’의한국전쟁연구책임자였던캐스린웨더스비(KathrynWeathersby)교수의글을담았다.그는한국전쟁에서스탈린이1950년초한국전쟁개전을결단하고,1950년10월중국의참전을열심히독려하는과정에주목했다.그러나김일성의개전의지를검토하며스탈린은미국이개입하는것을극도로무서워했다.북한주재소련대사슈티코프와소련의군사고문단과주고받은서한들은그가얼마나미국의동향에신경을곤두세웠는지생생하게보여준다.심지어인천상륙작전이후연합군이북상하자세계대전확전을걱정하며김일성에게북한을포기하고망명하라고까지다그쳤다.반면스탈린은상호원조조약을체결한소련이참전할텐데‘무엇이두려운가?’라며회유하며중국이바라던공군과막대한군비를지원하면서까지중공군의참전을독촉했다.웨더스비교수는이러한스탈린의모습을‘기회주의적’이며‘허세’였다고말한다.

한국전쟁당시북한과중국의관계는정말돈독했을까?
3장에서는1993년구소련비밀문서와중국공산당문서를중심으로한국전쟁과냉전사를연구하고있는션즈화(沈志華)교수의글을담았다.그는한국전쟁중북한과중국이‘찰떡궁합’을보였을거라는선입견에대해‘결코그렇지않았다’는점을극명하게드러냈다.전쟁초기놀랍게도김일성은중국군의참전을달가워하지도,요청하려고도하지않았고심지어전황정보를제공하지않자중국측은볼멘소리를내기시작했다.이들의관계는엄중한전쟁상황에서도나아질기미가보이지않았다.그간극을봉합한것은소련이었다.그러나중국인민지원군이참전한다음에도북한인민군을포함한작전통수권과지휘체계문제를놓고북한과중국은심각한갈등을겪었다.38도선을넘어진격하는문제를두고서는진격을재촉하는김일성과숨고르기를주장하는펑더화이사령관은‘멱살잡이’직전까지갔다.이문제역시스탈린이중재함으로써봉합했지만군수물자에필수적인철도수송문제를놓고북한이중국측과벌인신경전은북한의대중국인식이떠했는가를보여주기에충분하다.이러고도‘혈맹’이라말할수있을까.

한국전쟁당시미국은세균무기를실제로사용했을까?
4장에서는전술핵무기와생화학무기통제에관한전문가밀턴라이텐버그의글과함께부록으로소련공산당내부문서와중국측공문서를포함해30건이넘는기밀문서와기록을소개하였다.그중에압권은한국전쟁당시북한에서종군기자로활약하던헝가리의티버머레이(TiborM?ray)기자의회고와분석이다.과연이기자는세균전설이왜날조되었다는결론에이르렀을까.또한중국인민지원군의위생부장으로서이사건날조의주역이었던우쯔리(吳之理)의회고와뒤늦은고백은그내막을여과없이생생하게드러내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