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신 (이춘 시집)

답신 (이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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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느 날 불현듯 죽음이라는 사지로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과 절망의 충격들로 집결된 시집 『답신』은 간절하게 애틋한 사부곡思婦曲이다. 사람이 사람을 향한 순연한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치를 지닐 수 있는지. 감당할 수 없는 이별의 아픔으로 해를 거듭한 긴 시간을 쓰러져 헤매던 이춘 시인의 그리움의 노래는 시를 통하여 저간의 폭풍우와 같은 시간들을 차분히 돌아보게 된다. 이춘 시문학의 정서는 서정성 짙은 자연 친화적 소재(꽃, 나무, 새, 시냇물, 바람)등으로 버무린 생명 존재에 전하는 ‘답장’이어서 진지하고 처절한 존재 이상의 아름다움이 있다. 피는 아름다움과 지는 슬픔이 삶의 내력으로 짚어지는 시편들이 진정한 가치를 지니며 하늘과 땅의 우주적 통찰을 예비하게 한다. 오늘처럼 한파가 몰아치는 날이면 더욱 생각의 조각을 펼쳐낼 듯싶은 아름다운 그리움 하나 한 권의 시집으로 생명을 얻게 되어 여간 감사한 일이 아니다. 편편이 감동 어린 시어로 직조된 이 시집은 훼손되고 건조해진 현대인의 마음밭 삶의 가치를 재생시키는 따뜻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먼 곳 홀로 떨어져 나간 ‘꽃잎 하나’의 외로움에 전송하는 답신인 까닭이다(지연희 시인, 수필가).
저자

이춘

경남의령출생
본명:정영기
『문파문학』시부분신인상당선등단
『창작수필』수필등단
한국문인협회회원
국제PEN클럽한국회원
문파문인협회이사
신시문학회회장

저서
시집『답신』
공저『바람엽서』등다수

목차

시인의말

제1부10월의밤은
답신
옛엽서
가을길
늦가을언덕에찬비내리니
빈골목
저문산책길
탄천을거닐며
10월의밤은
산개울가에는
석양에서서
‘까마중’이라는풀
오늘도무지개를보았네
유등
머위밭에빗소리
비를맞는다
수면위에그리다
회전목마

제2부바쁜웃음꽃
바쁜웃음꽃
목련
살구꽃
싸리꽃
빈집1
홍매화
마른붓꽃은바람에쓸리고
꽃그늘
꽃이지고
낙화후에
꽃들의말
능금나무
산머루
주목의붉은열매
나무는비에젖어
마른잎
풀잎

제3부빛과어둠사이
풋잠
까마중2
빛과어둠사이


잃은날들
화장
작은소리
이포강겨울
아리랑정선에
추성
그리움
청상농부를곡함
어부의친구
당숙의추억
오뎅가게미스장
아라비아의친구에게

제4부풀린못가에서
11월의창가에서
빈광장에서
눈내리는숲길에서
겨울개울가에서
언산죽곁에서
풀린못가에서
이른봄산에서
여름창가에서
들국핀숲길에서
비단실
천년의미소
마애석상
한낮의홍련
빈집2
나비
만가

까마중3

작품해설|지연희|먼곳‘꽃잎’에띄우는편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