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커피는 우리의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커피가 몸에 좋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면 반대 기사가 이내 쏟아진다. 도대체 마시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말이다. 하지만 이런 수십 년 간의 논쟁이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한낱 지나가는 가설일뿐이다. 그들은 커피를 좋아하고 그 도를 넘어 사랑하기까지 한다. 그들은 왜 이토록 커피 맛처럼 진하게 커피를 칭송하기까지 할까? 그것은 커피가 단순 음료 때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커피에는 역사가 있고 애환이 있고 감정이 있어서이다. 바로 커피는 쓴맛 속에서도 표현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향기를 남긴다. 커피 한잔의 그 향기속에서도 화해가 있고 용서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커피 자체가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상처가 남아 있는 자들에게 자그마한 위로와 쉼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하겠다. 그런 배경속에 커피 향기는 사람의 기운을 살리고 관계를 회복시킨다고 굳게 믿기까지 하는 것이다. 오늘 누군가와 커피 한 잔을 나누며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말을 용기 내어 건네보면 어떨까? “미안해.” “괜찮아.” 짧은 말 한마디가 커피 향처럼 퍼져나가, 우리 마음의 성전을 가득 채울 것이다.
바리스타 목사의 신앙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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