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하지 않았지만 (전영 에세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전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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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의도하지 않았지만』 은 담담한 필체로 독자의 마음을 사는 작가 전영의 신작 수필집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총 109편의 에세이를 담았다. 전작 『모든 움직임에는 이유가 있다』 이후 코로나 시기를 거쳐 4년 만에 시시때때로 삶의 자취와 글에 대한 작가의 마음을 실은 글들을 모았다.
전작에서 작가는 “여기저기 사람의 체취가 느껴진다. 모든 것들이 꿈틀거리고 있다.”라고 말했지만 이 책에서 작가는 “오래되었다고 해서 모두 깊은 인연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작가는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가 일었던 것일까? 오히려 작가는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 그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큰 것이고, 그럭저럭 넘길 수 있으면 관계도 그럭저럭 한 것이다.”라고 한다. 상처를 무릅쓰고 더 깊은 관계로 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모두가 서로를 경쟁상대로 여기는 세상에서 작가가 바라보는 인간에 대한 태도는 동료애에 가깝다.
독자는 이 책의 한편 한편을 천천히 읽으며 작가의 삶으로 들어가다 보면 어느덧 우리 삶도 한편의 수필이 되어 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

전영

서초백일장을거쳐‘1998년지구문학신인수필’로등단하였다.수필가로한국문인협회회원이다.
경기예총상,의정부문학상을받았으며,2022년창작디딤돌지원금을수혜(한국예술인복지재단)했다.2023년‘나의창작노트’에선정되었다.(의정부문화재단)
지은책으로는에세이집『모든움직임에는이유가있다』산문집『밥푸는여자』공저수필집『사인사색』공저시집『지상의따뜻한집』『아름다운붕괴』가있다.

목차

토마토파스타/샬롬/뒤바뀐영혼/로또원정/하우스푸어,메디
컬푸어/편지/너와함께한모든날이좋았다/어떤이의꿈/마지
막팬티/일일초/근근이먹고사는게꿈이에요/나는사람으로명품
일까/조물주출현/회색인간/빠삐용/늙은기차/하고싶은것
과할수있는것/일년전오늘/대리인간/대상에도골든타임이/
방랑식객/친구의집밥/슬픔을공부하는슬픔/이제는느리게살고
싶다/76세의디바/선한생각과나쁜생각은한끗차이/가슴으로
낳아서지갑으로키운다./세상의모든그대들을위한기도/어린사자
‘레온’/허리아프실것같아요/드라마덕후,드라마찌질이/집안
으로들어온봄/나는이세상에없는계절이다/마더/나는꼰대
다/아버지를닮아,아버지를담아/기쁨은주고받는것/나를위해
서/사람이변하면무섭다/33세의아침/그래도작가님/결혼식
과장례식의반복/토끼발/좀더잘해드려야하는데/산골소년/
소녀이야기/비오는날의해프닝/박나라세움/계절산문/현수
막/의도하지않았지만/하루는개미로,하루는베짱이로/우리
들의행복한순간/엄마와아들/달려라,아이야(Homerun)/혼자밥먹기싫어/삶은
가슴뛰는대로/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라/막차/세상의모든이
해와편견들/비우고살자/30년만에안과진료를받다./사랑받기위
해태어난사람/나는벌써/빈집/새벽을여는사람들/지나간것/
저하늘에도슬픔이/뭘남긴다는자체가웃기지않소?/추석날아
침에는죽음을생각하는것이좋다/볕뉘/카론의뱃사공/천국과지
옥의Wi-Fi/마음의여백/꽃다발과인세/분노는너의것/베타주
니어/그냥저냥/누구를위하여/네잎클로버/화이트크리스마스
각별한사이/어머니반찬안먹어요./콩나물/셋다놀겠네/오
래된인력거/슬픈병(病)/로망/불편한복지사회/눈물머금은신/
나의소원/네모난세상/어려운형편/당신은내술이자내안주요/
루왁인간/타자는나를비추는거울이다/흥부의박덩이/퍼스널
스페이스/애국가/I.M.F./돌잡이/상위7%/고졸자격시험문
제(프랑스)/뿌리/블루베리사랑/옛날의그집/깊은인연/로그
인/변기닦는여자/꽃보다좋은여인/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전영작가의글은서해의저녁바다다.
무릎걸음으로걸어와귀를연다.
그녀가갈떄,광막한옷자락에버려진세상의말들이출렁인다.
작가는직관으로현상을읽고,빠르게자신을투영했다가빠져나온다.그다음이궁금한데그런자신을그저골똘히바라보고있다.